[우리학교 스타샘] 한영고등학교 유제숙 교장 인터뷰

신뢰받고‘信’ 새로움‘新’이 있는 ‘신’나는 한영고등학교

박지윤 리포터 2023-03-09

매년 대입에서 우수 결과를 낳으며 ‘신흥 명문’ ‘수시 최강’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한영고등학교. 한발 앞선 대입전략과 차별화된 대입대비로 입시 트렌드를 이끌어온 한영고의 중심에는 35년 한결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의 행복’을 위해 뛰어온 유제숙 교장이 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만 교육의 기본을 확고하게 지켜가고 있는 유제숙 교장을 만났다.


Q. 교장선생님이 생각하시는 한영고의 힘은 무엇인가요?

-한영고는 올해 개교9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 깊은 학교로 창의인재육성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영고 앞에는 ‘신흥명문’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습니다. 90년이 된 학교를 ‘신흥’이라고 불러주시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90년 신흥명문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도 아니고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학생들을 사랑하고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시는 한영고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죠. 한영고 교장으로서 한영의 자산인 우리 선생님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더불어 우리 학교 교육활동에 신뢰를 갖고 참여하는 학생들과 이를 지원하는 학부모님들 덕분에 한영고가 더욱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영고 학생, 학부모, 교사와 함께하는 한영고의 학교장인 저는 참 운이 좋습니다.


Q. 교직생활 35년, 교사로서의 철학이 있다면?

-교사로서 저의 소신은 ‘학생과 함께 하는 행복한 교사’입니다. 대학 진학을 결정할 때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에 쉽게 흥미를 잃는 제 성향이 일정 지식을 전달하는 교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35년 세월이 지나 뒤돌아보니 학생들 각각이 다른 성향을 지녔기에 매해 교수법과 교육활동에 변화를 주어야 했습니다.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참으로 다이나믹한 직업이었죠.

학생과 함께 호흡하고 학생의 성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교육활동을 설계하는 ‘에듀 디자이너’로서의 교사는 참으로 알차고 보람된 멋진 일입니다.


Q. 21세기를 선도할 미래인재로서의 역량을 갖춘 학생을 ‘품위 있는 청소년’이라 칭하셨는데요? 어떤 것들을 갖춰야 할까요?

-먼저 ‘스스로를 사랑하는 학생’입니다. 스스로를 사랑해야 상대방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긍정적인 사고로 상황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이끌어냅니다. 다음은 ‘지식을 탐하고 지혜를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즐기는 학생’입니다. 교과서 기본 지식을 충실히 익히고 독서와 실험, 체험 등과 함께 끊임없이 의문을 갖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바랍니다. 더불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 ‘올바른 생활을 하는 학생’이길 바랍니다. 한 번의 성공을 위해서는 아홉 번의 실패가 있습니다. 쓰라린 실패의 상처에 굴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성공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절제하고 스스로를 이기는 올바른 생활습관도 익혀야 할 것입니다.


Q. 대입 트렌드를 이끄는 ‘한 발 빠른 대비’의 중심에 서 계셨는데요. 지금 학생들에게 말씀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는 매 순간 크고 작은 선택을 합니다. 특히 입시를 눈앞에 둔 고등학생이라면 선택이라는 단어가 남다르게 다가오죠. 대입환경 때문에 ‘수시형’ ‘정시형’을 선택해야하고, 성급하게 선택한 한쪽을 위해 다른 한쪽은 과감하게 버리게 됩니다. 이에 따라 학교생활패턴도 달라지죠. 정시형인 학생은 학교의 교육활동참여가 낮아 6번의 수시전형 지원 기회를 놓치게 되고, 반대로 수시형인 학생은 수능준비가 미흡해 선발인원이 확대된 정시전형 3번의 지원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교육의 결과만을 ㅤㅉㅗㅈ는데서 오는 웃픈 현실입니다. 고교 3년을 통해 마음껏 공부하고 성장하는 우리 학생들은 부디 버리는 선택보단 선택지를 많이 가질 수 있는 선택을 해서 결과보단 과정에 충실한 학창시절을 보내기 바랍니다. 대입 트렌드는 수시로 바뀌지만 사회를 이끌어가는 인재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Q. 한영고 교장으로서 앞으로의 학교 운영 방향을 말씀해주세요.

-제가 좋아하고 좌우명을 나타내는 한자는 ‘신’입니다. ‘신’은 신뢰를 뜻하는 ‘믿을 信’과 새로움을 뜻하는 ‘새로운 新’이 있습니다. 그리고 즐거움을 뜻하는 우리 한글로 ‘신난다’라는 표현이 있죠.

저는 한영고 교장으로서 ‘신뢰, 새로움과 즐거움이 있는 신나는 학교’를 경영관으로 학생과 교사가 학교에서 빛날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교육활동의 균형과 확장을 통해 교육비전을 이끌어가는 신뢰받는(信) 한영교육을 운영하고, ‘읽고, 생각하고, 표현하기’를 중심으로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새로움(新)이 있는 한영교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고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는 ‘신나는’ 한영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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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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