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1학년 정기용(단대소고 졸)

빅데이터·인공지능 분야의 新 인재를 꿈꾸며 첫 발을 내딛다!

피옥희 리포터 2023-03-23

정기용 학생(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 2023년 2월 졸업)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특성화고특별전형)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4차 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에 진학해, 고교 3년 동안 진로역량을 키우고 대입 준비까지 열정을 다했던 정기용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진로 설정>
대입의 출발점, 고교 선택이 그 첫걸음

정기용 학생은 중학교 3학년 때 접한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매료되어 소프트웨어(SW) 분야로 진로를 정했다. 고교 선택을 앞두고 고등학교에서 진로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교를 찾아보던 중 소프트웨어 특성화고인 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이하 단대소고)를 알게 되었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는 것이다.  
“단대소고의 교육과정에서 과학 교과 대신 컴퓨터 전공 교과가 주를 이뤄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과학 교과는 시중의 인터넷강의 등으로도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SW 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우면서 대입도 준비할 수 있는 단대소고를 선택했죠.”

<진로 구체화>
①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를 선택한 이유
정기용 학생은 여러 대학 중에 성균관대를 선택했다. 고교 선택 시에도 그랬듯 대학의 커리큘럼을 꼼꼼히 분석해 자신의 비전을 실현할 대학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성균관대의 인재상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수기치인(修己治人)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독서와 학생부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준비, 끊임없는 학업 공부 속에서도 저라는 사람이 살아갈 인생 전체를 계속 고민했습니다. 고등학교를 넘어 대학교, 사회에 나가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이고 어떤 생각으로 삶에 임할지 고민하고 정리하여 학급에서 발표하는 등 수기치인이라는 말처럼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고 노력했습니다.”
② 빅데이터·인공지능 분야의 인재를 꿈꾸며
정기용 학생은 저는 빅데이터 과학자, 인공지능 과학자, 창업가, 인플루언서가 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이 모든 일을 아우르는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저는 창업가처럼 사회에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내어서, 인공지능과 같은 도구를 활용해 이를 실제로 구현해내고, 인플루언서처럼 사람들 앞에 나서 제가 만든 아이템을 알리며, 빅데이터 과학자처럼 사람들의 반응을 읽어내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의미 있는 학교 활동>
해커톤 대회, 창업 동아리, 코딩대회 수상

정기용 학생은 2학년 2학기에 해커톤 대회에서 만든 ‘우리 학교 주변 맛집 추천 웹페이지’로 내가 가던 맛집과 비슷한 맛집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을 설계 및 구현해 제2회 K-EDU 인공지능, 로봇 창작 FEST 대회에서 텍스트 코딩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를 창업동아리로 연계해 3학년 1학기까지 확장해나갔다.
“음식점별로 맛의 특징을 매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짠맛, 단맛, 매운맛, 감칠맛, 쓴맛, 신맛 총 6가지 태그로 맛을 구별하여 음식점별로 리뷰를 읽고 어떤 맛의 성향이 강한지 읽어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추천시스템을 담당한 친구, 퍼블리싱을 맡은 친구와 팀을 맺어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다음 해커톤 발표회에 아이템을 출품했습니다.”

<진로역량 강화>   <정기용 학생의 진로 역량 강화 활동>
정기용 학생은 진로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SW 실력 향상에 집중하고, 세특 주제와 이를 구체화할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에 주목했다.


<학업역량 강화>
① 자신만의 방식 더한 발표 수업
정기용 학생은 수시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교과 수업과 발표, 그리고 내신 관리에 대해 자신만의 특별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학교 수업 특성상 대부분 단편적일 수밖에 없는 수업 내용과 지식을 자신이 흥미로워하면서도 재미를 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구해 발표 수업에 활용했다.
“선생님들의 수업은 대부분 ‘당연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선생님이 개인의 주장을 내세워 수업한다면 반대 의견을 피할 수 없는데 이는 수업의 원만한 진행을 방해합니다(진도를 나가야 하는 학교 수업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 단편적이고 밍밍한 수업 내용에서 저만의 특별함을 넣어 재밌고 맛있는 부분을 만들어내어 발표하면 수업이 더 재밌어집니다. 가령 영어 수업시간에 수능특강 원문을 공부하면서 관련된 유튜브 영상이나 책 내용이 떠오르면 필기해두고 발표 소재로 삼았습니다.”
② 질문 던지고 토의하며 성장
정기용 학생은 토의 수업에서 더욱더 열정적으로 임했다. 특히, ‘반론의 여지가 많은 수업’을 더 좋아한다며 인공지능 리터러시 동아리 시간에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토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친구들의 의견과 독서 수능특강에서 읽었던 ‘개념 미술’을 접목해 약인공지능(Weak AI)은 인간의 창작물이고 강인공지능(Strong AI)은 인공지능의 창작물이다라는 저의 의견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친구가 구글 딥드림제네레이터(AI 아트 이미지 생성기)로 ‘불’과 ‘파도’ 사진을 합성해 불바다라는 작품을 만든 것을 보고, ‘불바다’라는 제목을 지었다는 것은 미리 결과를 예상해보고 이를 시각화하는 도구를 약인공지능으로 사용했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작품의 설계와 콘셉트까지 모두 해내는 강인공지능의 경우 저작권은 강인공지능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질문을 던지고 토의하면서 사고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후배들에게>
단대소고에서 성장한 나

정기용 학생은 수시 특성화고특별전형에 대한 자기 생각을 진솔하게 밝혔다. 상대적으로 일반전형보다 경쟁이 적음을 체감했지만, 한편으로는 지원할 때 제약이 많다는 점도 느꼈단다.
“탐구 영역에서 직업탐구를 보기 때문에 넣을 수 없는 전형도 많았고, 전공과목만 배우고 과학을 배우지 않아 카이스트나 유니스트 등 과학기술원을 지원할 때는 어쩔 수 없이 한계에 부딪힙니다. 그래서 과학 과목의 경우 우리 학교에서는 스스로 역량을 채워가야 합니다.”
그러나 친구들이 SW를 잘한다는 것은 엄청난 강점이라며 고교생활에 대해 이렇게 덧붙였다.
“저는 입학 당시에 코딩을 전혀 몰랐지만 1학년이 끝날 때쯤 백준 골드4를 달성했고, 2학년이 끝날 때 ‘맛집 추천 웹페이지’라는 포트폴리오가 생겼습니다. 이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혼자 코딩을 공부했다면 얻지 못했을 엄청난 성장입니다. 물론 훌륭한 선생님들도 있었지만 친구들만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저를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했습니다. 한마디로 단대소고는 정말 좋은 학교입니다. 코딩에 미치고 싶거나, 코딩을 막 시작하거나 한 학생이라면 둘 다 이점이 있죠. 마지막으로 하나 더, 학생부종합전형 특성상 세특을 잘 챙겨야 합니다. 학생부를 자신의 자서전이라고 생각하고 의미 있는 것들로 채워나가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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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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