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건축학과 김서연(목동고 졸) 학생

“어릴 때부터 가진 건축학도의 꿈 꽉 채운 생기부로 서울대 합격했어요”

박선 리포터 2023-04-29

목동고등학교(교장 임종배)를 졸업한 김서연 학생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 합격했다. 어린 시절 건축학과에 뜻을 두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차곡차곡 건축학과 관련 있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서연 학생의 건축학 진로를 위한 주제 탐구, 교내활동, 학습법을 들어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합격 비결 - 고등 입학부터 뚜렷한 목표 설정
 김서연 학생은 2023 대입 수시 전형에서 서울대 건축학과에 일반 전형으로 합격했다. 서연 학생은 어릴 때부터 레고 장난감으로 창작 작품 만들기를 즐겨 했다. 설명서에 있는 대로 만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설계방식을 바꾸어 만들어 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 서연 학생에게 어머니가 “건축학과 가도 좋겠다. 건축학과는 어떠니?”라고 물어본 것을 계기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건축학으로 진로를 정했다. 목동고에 입학하면서부터 건축학과 진학을 뚜렷한 목표로 설정하고 3학년 1학기까지의 모든 생기부 내용을 건축으로 꼼꼼하게 채웠다. 예를 들어 국어 과목은 건축과 연관이 없을 것 같지만 국어 과목에서 매체에 대한 내용에 카드 뉴스가 나오자, 주제를 ‘코로나 시국의 셀프 인테리어’로 정해 카드 뉴스를 작성하는 식으로 만들었다.

주제 탐구 활동 - 공명 진동수 실험
 서연 학생은 주제 탐구 활동으로 ‘공명 진동수 실험’을 진행했다. 바람이나 건물에도 자기만의 진동수가 있고 건물이 무너질 수 있는 진동수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서연 학생은 공명 진동수 연구를 탐구 주제로 정했다. 설치한 철사의 길이를 다르게 하면서 공명 수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내는 실험을 진행했다. 서연 학생은 “공명 진동수 실험은 큰 실험 장치가 있어야 하는 실험이라 제가 실험 장치와 최대한 동일한 조건으로 비슷한 도구를 만드는 데 힘썼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이 실험을 내가 어떻게 진행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막상 하나하나 준비하다 보니 학생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전공에 대한 흥미를 잘 드러내는 활동이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내신 관리 - 등급 많이 떨어지는 특정 과목을 없애라
  서연 학생이 내신을 관리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건 등급이 많이 떨어지는 특정 과목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타격이 너무 커서 메우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서연 학생의 내신 공부꿀팁>
*시간 배분
-못하는 과목은 시간을 많이 투자하되 매일 국, 영, 수, 과학 과목 중에서 3과목 이상은 공부하려고 했음.
*영어
-대부분 학교가 암기형일 것임. 많은 지문을 한 번에 암기하기가 힘드니 쉬는 시간마다 한 지문씩 외운다는 식으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조금씩 암기했음.
*마음가짐
-공부하면서 ‘이 과목은 더 투자해도 등급을 올리긴 힘들 것 같다’하는 과목이 생길 텐데 그런 과목에는 미련은 버리자
-등급 올리기 힘든 과목의 공부 시간을 줄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자신의 등급을 올릴 수 있는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좋음.


독서 활동 - 다양한 분야 독서로 지루하지 않게
 서연 학생은 독서 활동을 주로 시험이 끝나고 비교적 시간이 여유로운 시기에 주로 했다. 책 선택은 진로와 관련된 책 몇 권, 서울대 추천도서 몇 권, 서점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책 몇 권 이런 식으로 선정해서 독서했고 너무 지루하지 않도록 했다.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건축가들의 의도나 주변 환경이 건축물에 미치는 영향 등 건축에 대해 많은 내용을 알게 되어 건축물을 감상하는 시각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음.
<미움 받을 용기> 사춘기 때 생긴 고민을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 준 책이라 읽으면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음.

면접팁 -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방법 고민
  서연 학생은 수학 제시문 면접을 보았다. 기출 문제를 공부하는 정도로 준비했다. 대신 기출문제를 공부할 때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을 계속 고민했고 직접 말하면서 실전처럼 연습하려고 노력했다. 면접을 보고 나서는 그냥 다 끝났다는 해방감이 먼저 들었다. 나름대로는 잘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신을 커버해 줄 정도인지 의문이 들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걱정했다. 서연 학생은 “면접 당일 기출 문제집을 꼭 가져가세요. 대기 시간이 길기도 하고 머리를 자꾸 쓰고 생각하고 있는 게 긴장 푸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될 거예요. 면접장에 들어가면 교수가 답을 물어보는데 틀렸더라도 너무 기죽지 마세요. 사실 저도 10문제 중 2문제나 고쳐서 맞았어요. 그 자리에서 하나라도 더 맞추면 추가 점수를 주니까 끝까지 맞추려고 노력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학습 계획 - 가장 싫어하는 과목 먼저 하세요
  서연 학생은 시험공부나 시험 계획표를 짤 때 첫 번째 일주일은 큼직한 주제만 짜놓고 그다음 주는 자잘한 내용을 하는 것으로 만들어 두었다. 그리고 그다음 주에는 문제집을 공부하는 식으로 계획을 작성했다. 그리고 한 달,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세워두고 매일 아침 해야 하는 공부를 자세하게 적어가면서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틀을 잡고 나면 아무 생각하지 말고 지키려고 노력했다. 서연 학생은 계획을 다 세워두고도 ‘차라리 이걸 공부할까? 한 번에 다 하면 너무 힘드니까 지금 저걸 공부하는 게 더 효율적일까?’ 이렇게 우왕좌왕 생각하는 날이면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고 공부 능률도 오르지 않았다. 서연 학생은 “가장 싫어하는 과목을 먼저 시작하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남은 공부가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면 공부하기가 너무 싫더라고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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