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하는 아이들

이 공부법을 추앙하라–수학 상위 1% 학습일지

학습자 주도의 예습 중점 학습, 플립러닝 & 하브루타

이지혜 리포터 2023-09-07

‘강의하는 아이들(이하 강아)’의 학습법은 안남재 대치 직영 캠퍼스 대표원장에 의해 개발됐다. 상위 1%였던 그가 강제로라도 대다수의 학생들이 상위 1%의 수학적 사고방식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 커리큘럼이다. 상위 1%의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상위 1%가 될 만한 기질과 성향으로 사고를 한다. 타고난 두뇌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방식의 문제다. 대신 일반 학생들은 곁에서 누군가 강제로라도 상위 1%가 될 수 있도록 사고를 하게 하고, 관리하고, 다듬어줘야 한다. 안남재 대표원장을 만나 누구라도 수학 상위 1%의 사고 흐름을 가질 수 있다는 ‘강아’ 학습법의 특징을 들어봤다.



입학절차도 플립러닝+하브루타 방식
예습 중심의 플립러닝과 학생 주도의 하브루타 학습을 지향하는 ‘강아’는 입학절차도 이에 준하여 진행된다. 우선 학부모와 학생은 홈페이지를 통해 ‘강아 학습’의 특징을 먼저 파악하고, 심층 상담을 위해 학생의 진단 테스트와 LCAD평가를 받는다. 진단테스트는 일반 학원에서 보는 교과 성취도 파악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LCAD평가는 ‘강아’만의 특징이다. 교과 수학이 아니라 ‘강아’가 개발한 학습 역량평가로써 70점 이상인 경우에만 학원 입학이 가능하다.
수학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메타인지능력, 암기력, 집중지속력 등 6가지의 세분화된 역량을 진단한다. 예습 중심의 ‘강아’ 학습법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진단하는 것이다.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개인별로 48페이지에 해당하는 분석 보고서를 받게 된다. 안남재 대표는 “오랜 기간 학생들의 역량평가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다 보니 흥미로운 결과값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입학 후 드라마틱하게 성적이 향상되는 학생들은 ‘집중지속력’ 항목이 높게 나온 경우였습니다. ‘집중지속력’은 학생의 성실성을 반영하는 지표도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개념예습, 학습의 시작 
플립러닝을 중요시하는 강아의 학습은 이미 등원을 하기 전에 시작된다. 학생들이 예습을 하게 되는 개념서부터 시중교재와 다르다. 안남재 대표가 직접 집필한 교재로 예습을 하기에 수월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선 말투부터 딱딱한 개념서와 다르다. 상냥한 대화체 청유형 문장으로 이루어진 교재는 학습자에게 자연스럽게 상위 1%의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자극을 준다. 놓치고 가는 부분이 없도록, 가볍게 지나치는 부분이 없도록, 어설프게 알고 지나가는 부분이 없도록 교재 속 문장들이 줄글로 끊임없이 말을 건다. 친절하고 자세한 교재와 함께 개념 잡기가 끝나면 학생은 직접 칠판에 강의를 하며 영상을 촬영한 후, 완성된 영상을 온라인에 업로드 한다. 본인이 직접 강의를 해야 하니 개념을 허투루 공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때 담당 강사는 학생이 올린 강의 내용을 미리 확인하여 수업시간에 코칭할 내용을 점검한다. 수업이 시작되면 학생은 강사에게 1:1로 코칭을 받으며 개념을 더욱 촘촘하게 다진다.



문제예습, 학생 중심의 하브루타 수업
이후 학생은 필수 예제와 유형 문제 풀이까지 가정에서 수행한다. 문제풀이 결과는 전용 학습앱에 기입해서 전송한다. 이때 채점이 이루어지는데, 놀라운 점은 학생은 각 문항마다 제공되는 풀이 동영상으로 오답피드백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강아’는 수학 과목에 대해 182종의 전자 교과서와 40만 개에 이르는 문항별 동영상이 개발되어 있어 어떤 수준에서도 개인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담당 강사는 학생이 제출한 문제 풀이의 결과를 수업 전에 확인한 후, 개인 맞춤형 클리닉 학습지를 실시간으로 출력한다. 틀린 문제의 유사문제, 맞힌 문제의 심화 문제로 구성되는 크리닉지는 강사 전용 사이트에서 원클릭으로 출력할 수 있다. 수업이 시작되면 먼저 오답 문제에 대한 1:1 피드백 수업을 진행한다. 이때 설명은 학생이, 강사는 발문으로 코칭을 진행한다. 안남재 대표는 “상위 1% 학생들은 강조하지 않아도 스스로 개념을 철저하게 공부합니다. 그리고 답지 보기를 싫어하며 문제를 스스로 풀어내려고 끙끙거리죠. 처음 보는 문제조차 스스로 풀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반면에 상위 1%가 아닌 학생들은 그런 성향이 없기때문에 습관으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상위 1% 학생들의 학습습관을 강제화시킨 것이 ‘강아’의 학습법입니다” 문제를 예습으로 풀게 하고 강사에게 설명하게 하는 것도 그런 ‘강제화’의 일환인 것이다. 이렇게 강사와의 하브루타가 이루어지는 선행학습 과정이 끝나면 심화학습의 과정에서는 토의와 발표가 중심이 되는 학생 간의 하브루타가 진행된다. 이 시간을 학생들은 제일 재미있어하고 실제로 실력 향상이 많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강사의 역할은 티칭이 아니라 코칭
최근 플립러닝이나 하브루타 학습법을 적용하는 학원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강아’를 흉내내는 것에 그치고 있다. 예습을 가능케 하는 교재도 없을뿐더러 온∙오프라인이 브랜디드 된 학습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강사의 역할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학생마다 강약점 단원이 다르기에 개개인에게 하는 강사의 설명 내용도 달라져야 한다. 강사가 모범 답안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 때로는 학생에게 다른 풀이법을 제시할 수도 있어야 하고, 사고를 확장시키기 위해 뜻밖의 질문도 던져야 한다. ‘강아’의 교사들은 ‘진정한 관리란 생각하는 습관, 생각하는 능력까지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본사 교육 20시간을 이수하지 않은 강사에게는 아이디가 발급되지 않는다. 전국 백여 개의 가맹점은 슈퍼바이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고, 연 2회 정기교육과 월 1회 이상의 가맹점 학원장 포럼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


말하기 좋아하고 상위권인 학생을 위한 수업?
안남재 대표는 “수줍음이 많고 소극적인 학생이라도 강사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응대해 주는 경험을 하고 나면 무척 좋아합니다. 생각이나 주장을 펼치라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도 덜하지요”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강아의 상위 1% 학습법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자신의 학습습관으로 만들다 보면 어느새 상위권으로 변한 자신의 성적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라고 말한다. 실제 ‘강아’에서는 올해 중학생 3명이 졸업을 했다. 수능 과정까지 모든 학습을 마친 것은 물론이고 매번 수능 모의고사에서 한두 개 만 틀리거나 혹은 만점까지 나와 결국 졸업을 하게 된 것이다. 수학학원 졸업이라니! 개원 이래 처음 생긴 일이다. 안 대표는 앞으로 해마다 조기 졸업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의: 대치본원 02-561-8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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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리포터 angus7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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