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함께하는 서울올림픽레거시투어

올림픽공원에서 만나는 35년 전 ‘88서울올림픽’

오미정 리포터 2023-10-12

올림픽공원은 88올림픽정신이 배어있는 성지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변방의 작은 나라 ‘코리아’의 존재를 세계인의 머릿 속에 각인시켰고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짜릿한 자신감을 국민 가슴 속에 심어줬다.

 그 후 35년의 세월이 흘렀고 어느덧 88서울올림픽은 대한민국 역사의 중요한 ‘유산(legacy)’이 됐다. 올림픽 관련 유무형의 유산이 고스란히 보존된 곳이 올림픽공원이다. 올림픽 정신을 상징하는 세계평화의 문을 비롯해 체조, 테니스, 수영, 역도, 사이클 같은 각종 올림픽경기장이 있다. 게다가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전세계 조각가들의 작품 220여 점을 품고 있는 야외조각공원을 비롯해 한성백제 시대 몽촌토성까지 있는 고대사부터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보물창고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미래유산으로서 올림픽 관련 유무형의 자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청소년과 함께하는 서울올림픽레거시투어’를 선보였다.

 초등 4~6학년, 중학생 대상으로 운영되는 투어는 9~10월 토요일 마다 전문 도슨트의 안내로 진행된다. 코스는 세계평화의문 – 성화 - 서울의 만남 조각상 - 올림픽 참가국 160개국의 국기 게양대 - 영광의 벽을 둘러본다. 투어를 마친 후에는 키트를 가지고 올림픽 상징물을 만들어본다.

 “올림픽공원에는 의미있는 올림픽 유산이 많아 스토리텔링의 소재가 무궁무진합니다. 미래유산으로서 가치가 크죠. 게다가 공사중인 올릭픽콤플렉스가 완공돼 대한체육회 등 각종 스포츠단체들이 하나로 모이게 되면 스포츠의 메카가 됩니다. 서울올림픽레거시투어는 올해 시범적으로 청소년 대상으로 시작했고 호응이 크면 성인, 시니어 등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박소영 국민체육진흥공단 기념사업실 관계자는 설명한다.  


제24회 서울올림픽의 의미

  동서냉전을 극복하고 당시 최대 규모인 전세계 160개국이 참여해 1988년 9월17일~10월2일 열렸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전 국민이 똘똘 뭉쳤고 5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헌신적으로 참여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금메달 12, 은메달 10, 동메달 11개로 종합순위 4위를 차지했다. 88올림픽은 우리나라 발전의 전환점이 된 국제 행사였다.  


투어1>>> 세계평화의 문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했고 서울올림픽대회 기념 조형물로 높이 24m다. 중앙에는 오륜기가 좌우 양 날개처럼 펼쳐진 지붕 아래는 백금남 작가의 청과 홍의 강렬한 색채의 사신도가 그려져 있다.

 투어단은 평상시 굳게 닫혀있는 평화의문 꼭대기까지 올라가 올림픽공원을 조망해 볼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조형물 앞쪽으로 좌우 30개씩 열주가 세워져 있다. 열주 위쪽에는 탈 모양으로 조각되어 있는데 이승택 작가의 솜씨다. 한국인의 희로애락이 각양각색의 표정으로 표현된 열주의 탈은 앞면과 뒷면이 각기 달라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투어2>>> 평화의 성화

세계평화의 문 아래 정중앙에 설치된 성화는 1988년 9월1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불로 24시간 꺼지지 않고 공원을 밝히고 있다. 성화대는 지구를 상징하는 동그란 구 위에 있다.


투어3>>> ‘서울의 만남’ 기념비

 동서화합을 상징하는 기념비로 우리나라의 최만린, 스페인의 수비라치 조셉 마리아 작가의 공동 작품이다. 기념비를 둘러싸고 있는 5개의 원형은 올림픽의 오륜을 상징한다. 기념비 아래 기단을 장식하고 있는 각양각색 4000개의 돌에는 남다른 사연이 깃들어 있다. 그 당시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은 선수촌 입촌 당시 선전을 기원하며 고국에서 직접 가져온 돌을 차곡차곡 쌓아 성황당을 만들었는데 그 돌들을 한데 모아 기념비 기단을 만들었다.

 기념비 뒤쪽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160개 나라의 국기가 걸려있다. 게양대 사이 길을 걸으며 나라별 국기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투어4>>>영광의 벽  

 서울올림픽의 모든 것이 길이 140m, 높이 4.5m 벽면에 5만자의 글자로 빼곡이 조각돼 있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발로 뛴 조직위원회 1488명, 선수단 645명의 이름, 시인 조병화의 ‘오, 위대한 조국이여’ 헌시, 올림픽 마스코트와 휘장, 올림픽 대회 유치 과정, 참가국, 대회 운영 내용 등이 빠짐없이 새겨져 있다. 벽면을 찬찬히 둘러보면 35년 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전국민이 하나가 됐던 뭉클한 스피릿이 느껴진다.


 “참가자들은 평화의문 조형물에 올라 탁트인 올림픽공원을 내려다보는 코스가 가장 호응이 좋아요. 88올림픽을 직접 경험한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들려줄 이야깃거리가 많아 좋아하세요”라고 이은경 도슨트는 덧붙인다.

 투어 후에는 자개 키트로 평화의문 등 올림픽 관련 상징물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운영기간 : 9~10월 매주 토 (1차_ 14:30~16:00 , 2차_16:30~18:00)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