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 맞은 송파 대표 도서관 ‘글마루도서관’

지식의 베이스캠프가 된 동네도서관

오미정 리포터 2023-10-13

글마루도서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송파구 내 11개 구립도서관과 사립 가락몰도서관까지 총 12개 도서관의 리더가 글마루도서관이다. 올 한해 다채로운 10주년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글마루도서관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2013년 장지역 부근에 문을 연 글마루도서관은 문현초중고와 아파트단지에 둘러쌓여 있다.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전 연령층이 이용하는 책공간답게 열람실, 극장, 디지털아트리움, 카페 야외 옥상 정원을 세심하게 꾸몄다. 올해는 12~19세들을 위한 공간 ‘청출어람’을 청소년들의 아지트로 새롭게 꾸몄다. 청소년 잡지, 좋은 책이 비치돼 있고 웹툰 작업할 수 있는 태블릿과 3D프린트가 있다.


지식˙지혜를 선물하는 동네도서관

 지난 10년 동안 글마루도서관 대출권수는 270만권, 대출자는 95만 명, 운영한 프로그램 1583개, 참가자수 약 42만4400명이다. 주민 삶에 밀착된 알찬 공공시설이라는 걸 수치가 보여준다.

 글마루도서관은 2018년, 2019년 연달아 전국도서관 운영평가에서 문체부장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북캠핑, 북멍피크닉, 아빠학교처럼 책과 친해질 기획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주민이 도서관을 베이스캠프 삼아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교류하도록 동아리 활동도 독려중이다. 현재 고전읽기, 시낭송, 캘리그라피, 마을미디어, 그림책 등 15개 주민 동아리가 운영중이다.

 “독서 트렌드는 계속 바뀌고 있어요. 변화를 발빠르게 포착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려 애쓰는 중입니다. 전자도서관 이용도 꾸준히 늘어 대출이 약 10%를 차지해요. 이런 흐름에 맞춰 전자책을 확충하려 준비중입니다. 책으로 만난 사이인 작가와 독자는 서로를 궁금해 하죠. 올해는 둘 사이를 잇는 만남의 자리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30여 명의 작가를 초대합니다” 조수연 글마루도서관 관장은 설명한다.


Q. 공들여 준비한 글마루 텐텐텐이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개관 10주년을 축하하고, 도서분류법인 000총류에서 900번대 역사까지 10개 분야, 글마루 이용자들이 가장 사랑한 책을 선별해 10명의 작가와 만나는 프로그램입니다. 김선영 <어른의 문해력> ,김윤정 <초등문해력 수업>, 김지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민성원 <초등 국어 뿌리 공부법>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강연을 매월 열고 있습니다. 10월에는 김상욱 <울림과 떨림>, 유현준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가 준비돼 있지요. 도서관 열혈 사서들이 기민하게 기획하고 끈질기게 섭외해 어렵게 모신 작가분들입니다. 작가가 직접 육성으로 들려주는 메시지에 주민들 호응이 큽니다.


Q. 도서관에서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길위의 인문학 등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대상층별 프로그램이 다양합니다.

 도서관 예산은 늘 부족해요. 전 직원들이 외부 공모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한국메세나협회 지역특성화 매칭펀드지원,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시니어 북스타트 시범사업, 이야기가 있는 코딩까지 올해 11개 공모사업에 선정됐습니다. 덕분에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에 진행한 클래식음악동화 뮤지컬처럼 수준 높은 공연은 관객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글마루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공지되고 온라인으로 신청받습니다.


Q. 송파 대표 도서관으로서 역할과 책임도 큽니다.

주민들이 도서관을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역 등지에 6개의 스마트도서관을 운영중이며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12개 구립도서관의 책을 모두 빌려보는 상호대차서비스도 우리가 총괄하고 있지요. 살고 있는 동네에 읽고 싶은 책이 없을 때 다른 구립 도서관 책을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이죠. 알차게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요. 내년에는 도서관들이 힘을 모아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독서문화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구립도서관마다 열정과 능력을 겸비한 사서가 많아요. 숨은 인재를 스타로 키워 아이디어 넘치는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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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루 텐텐텐

10월14일(토) 유현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10월28일(토) 김상욱 <떨림과 울림>

11월4일(토) 양정무 <벌거벗은 미술관>

12월9일(토)  백성호 <이제 마음이 보이네>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


▪10주년 기념 행사

10월28일(토)

-길 위의 인문학 북토크 (김용택 김민섭, 김선영 작가)

-미니북페스티벌 (도서관 앞마당에서 관내 도서관, 문인협회 등이 참여하는 책 축제)

-기념 콘서트


문의 : 02-449-8855, www.splib.or.kr/spjl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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