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정시 체크리스트

2024 정시 주요 변수와 핵심 체크리스트는?
국어/수학 모두 높은 표점, 1등급 비율 낮은 영어, 평이했던 탐구 및 최상위권 과탐2 표점에 주목

이지혜 리포터 2023-12-07

오는 12월 8일이면 수능 성적표가 배포된다. 이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험생은 본인의 성적으로 가장 유리한 조합을 찾아 지원 전략을 세우게 된다. 정시가 시작되면 과목별 등급은 이제 큰 의미가 없다. 정시모집은 환산점수 0.1점이나 0.2점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꼼꼼하고 치밀한 지원 전략을 필요로 한다. 2024 정시 지원 시 고려해야 할 주요 변수와 핵심 체크리스트는 무엇인지 정리해봤다.
참고자료: 2024 대입정보119, 종로학원·이투스 가채점 설명회 자료집, 2024 대학별 정시요강  

#정시(수능) 전형 군별 모집
수시와 정시는 전형의 특징이 매우 다르다. 정시는 수능 전형으로 불리며 수능 점수의 활용 지표에 따라 생각과 전혀 다른 결과를 얻기도 한다.
수시가 6장의 지원카드를 활용했던 것과 달리 정시는 가・나・다 3개의 군으로 나누어 지원하게 된다. 지원카드가 3장이 있는 셈이다. 이 점이 중요한 이유는 가고 싶은 대학이 같은 군에 있는 경우 부득이 한 곳만 선택해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
다군에서 모집하는 학교가 적어 사실상 가・나군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군별 이동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를 놓치지 말고 체크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24 정시에서 성균관대 모집 인원 중 일부는 다군에서 모집한다. 이로 인해 중앙대 다군 입결이 어떻게 움직일지 고민해 봐야 한다.

# 정시 전형 교과 반영 
2022 수능까지는 정시 전형이라고 하면 대부분 100% 수능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2023 정시에서 서울대가 일부 전형 모집에 학생부 교과 평가를 반영했고, 2024 정시에서는 고려대가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을 신설했다. 두 학교의 차이점이 있다면 서울대의 경우 정성평가 부분(교과 이수 현황, 성취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반영되고, 고려대의 경우에는 학생부 성적을 그대로 반영하는 정량평가라는 점이다. 올해 고려대의 경우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 일지 예측해 봐야 한다. 현재 고1・2 학생이라면 앞으로 다른 대학들도 정시에서 학생부 교과를 반영하게 될지 대학별 발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대학별 활용지표 주의, 성대 영어영역에 변표 활용! 
같은 성적이더라도 어느 대학 어느 계열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지원자 간의 위치가 달라진다. 대학에 따라 반영영역 수, 영역별 반영비율, 반영 지표, 영역별 가감점 등 수능 성적 반영 방법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시 지원 전까지 대학별 환산 점수 산출을 통해 유리한 대학을 찾아놓아야 한다.
각 대학은 정시 전형에서 대학별 환산 점수를 산출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 성적표에 있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활용해 각 대학마다 개별적인 방법으로 산출한다. 그래서 백분위나 표준점수의 총합이 같은 두 학생이라도 어느 대학을 지원하느냐에 따라 활용지표와 계산법이 달라져 유・불 리가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정시 지원 전 본인에게 유리한 반영 지표를 활용하는 대학을 찾아놓아야 한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동점자 변별력을 확보하기에 좋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상위권 대학 중에는 탐구 영역에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많다. 변환표준점수는 과목별 난이도가 달라도 유・불리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보정작업을 거친 점수다. 변환표준점수는 대학별로 정시 지원 전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적으로 공개하므로 반드시 지원 전 확인해야 한다. 올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성균관대에서 영어영역에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영어가 절대평가 과목이라 학교별로 등급 간 점수 차이를 다르게 적용했던 것에서 차별점을 둔 것이다.  



#영역별 반영비율
올해 수능에서 영역별 반영비율의 영향은 크지 않다. 국어와 수학 모두 변별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니 표준점수의 총합이 같더라도 지원 학교에 따라 국어/수학 영역을 더 잘 본 학생의 상대적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국어영역 성적이 만족할 만큼 나오지 않았다면 수학 영역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수학 영역의 성적이 만족할 만큼 잘 나온 경우라면 수학 영역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을 찾아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아래의 표를 보자. A수험생과 B수험생은 어느 학교에 지원했느냐에 따라 합불 결과가 정반대로 나타난다. 학교별 영역별 반영비율의 차이 때문이다.



#수학 또는 탐구 필수 반영 
작년 2023학년도 정시에서 일부 대학이 확통과 사탐을 필수 반영 과목으로 지정했다. 이는 이과 수험생들의 문과 교차지원을 방어하기 위한 장치가 되었는데, 올해 2024학년도에는 인제대 약학과(인문)가 빠지고 경희대의 한의예과(인문), 간호학과(인문), 지리학과(인문), 건축학과(인문)가 확률과 통계와 사회탐구만을 필수 반영영역으로 지정했다.

#가산점   
수학 영역의 필수과목을 설정하지 않은 대학이 늘어나면서 수학 선택과목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증가했다. 2024학년도 대입의 특징은 기존의 미적분/기하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주던 방식과 달리 확률과 통계 선택자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식이 생겼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가톨릭대 인문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확률과통계 선택 시 백분위 5%를 가산한다.
탐구 영역은 일부 대학의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과학탐구 선택 시 가산점을 준다. 올해 과학탐구Ⅱ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서울대와 서강대이다. 한양대의 경우에는 2024학년도부터 과학탐구Ⅱ과목의 가산점을 폐지했다. 서울대의 경우 과탐2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사용하는데 가산점까지 더해지니 과탐2 성적이 좋은 경우 서울대 정시 전형 지원 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별로 가산점을 주는 방식은 매우 다른데, 2024학년도 대입의 특징은 사회탐구 선택에 가산점을 주는 경우도 생겼다는 점이다.

#계열 교차지원
자연계열 수험생 중에서 학교 라인에 가치를 두고 있는 경우라면 교차지원을 고려해보는 것도 만족스러운 진학결과를 이끌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사회계열에서는 수학 영역 반영비율이 높고, 탐구 영역에 과목 제한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공에 대한 고민 없이 무분별하게 지원한다면 대학 입학 후 오히려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반대로 인문계열 학생 중 수학 영역에서 미적을 선택했고, 성적이 높은 경우라면 수학 영역에서 과목 제한을 두지 않는 자연계열로의 교차지원을 고민해 볼 수 있다. 인문계열 학과로 진학하는 경우라면 작년과 재작년 데이터를 참고하여 이과 수험생들의 교차지원이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2024 수능의 특징상 선택과목의 유불리가 분명히 존재하므로 꼼꼼하게 비교하면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가능 대학과 학과를 찾아야 한다.  

#대학별 정시모집 변경사항 확인
정시모집에서 전년도와 달라진 점이 있는지 대학별 변화도 챙겨 보는 것이 좋다. 전형 변화로 유불리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첨단융합학과(차세대지능형반도체, 지속가능기술, 혁신신약, 디지털헬스케어, 융합데이터과학)를 신설하여 정시 모집 인원이 증가했다. 올해부터 과탐Ⅰ+Ⅰ선택자도 지원할 수 있는데, Ⅰ+Ⅱ선택자는 3점, Ⅱ+Ⅱ선택자에게는 5점을 부여한다. 또 자연계열 영역이 둘로 나뉘어 의예과를 비롯한 일부 모집단위는 ‘물리Ⅰ, 물리Ⅱ, 화학Ⅱ’ 중의 한 과목 이상을 응시해야 한다.  
고려대는 정시에서 수능 100%를 뽑는 일반전형 외에 교과과정우수자전형을 신설했다. 교과과정우수자전형은 수능 80%와 정량평가인 교육과정평가 20%로 선발한다. 학교별 세부 변경사항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시 미등록 이월 인원 확인
현재 알려진 정시 모집 인원은 수시 이월 인원이 포함되지 않은 인원이다. 12월 29일 수시 미등록 충원 등록이 마감된 이후 수시 이월 인원이 발표되어야 정시 모집 인원이 확정된다. 올해 입시에서 대학들은 해를 바꿔 2024년 1월 2일이 되어야 정시 확정 인원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1월 3일 정시원서 접수 전 ‘정시모집 확정 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때 정시모집 예정이 없던 과에서도 갑자기 모집 인원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많다면 합격점과 경쟁률이 낮아질 수도 있다.

#정시 지원 마감 일정 확인 및 추가모집
2024년 1월 3일(수) 시작된 정시 지원 접수는 1월 6일(토) 마감한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대학별 마감 일자와 시간이 다르니 꼭 확인해야 한다. 불합격을 포함해 다양한 원인으로 정시 지원 결과에 불만족 하는 경우, 대입의 마지막 기회인 추가모집을 생각할 수 있다.
추가모집은 정시 일정이 모두 끝난 후 2024년 2월 20일부터 진행된다. 이때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점은 미등록 충원 과정 중의 추가 등록을 포함하여 정시모집에 합격하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한 경우에만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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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리포터 angus7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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