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일산파주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이지영(교하고 졸) 학생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자체에서 얻는 가치가 더 큽니다”

태정은 리포터 2024-02-17

일산파주 내일신문은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에 합격한 일산파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속 인터뷰를 진행해 진로 선택과 학교생활, 내신 공부법과 수능 공부법, 생활 관리와 수시 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진로 진학

1~2학년 때 학교에서 진로탐색시간이 주어지는데 그때 책이나 인터넷을 찾아보며 다양한 학과나 직업을 알아보았던 것이 진로선택에 가장 도움이 됐습니다. 평소 혼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을 텐데, 학교에서 여러 분야를 찾아보며 적성에 맞고 관심 가는 학과나 직업을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성적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나에 대해 알아보고, 가고 싶은 길을 찾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진로탐색시간을 허투루 쓰지 말고 잘 활용해서 다양한 분야를 찾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곳을 정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통계와 데이터 분야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 관련전공을 공부한 뒤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전문가로 일하고 싶습니다.  

수시 입결, 내신 및 수능 성적

저는 수시에서 서울대 통계학과(학생부종합전형/지역균형교과), 연세대 응용통계학과(학생부교과전형/추천형), 고려대 컴퓨터학과(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 서강대 컴퓨터공학과(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발전), 전북대 치의예과(학생부교과전형/일반학생)에 지원했고, 이중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에 최초합격을 했습니다. 내신점수는 1.16점이고 수능 성적은 국영수로 최저 3합7을 맞출 정도로 보았습니다.

세특 관리법

세특 활동은 탐구동기-과정-결과처럼 틀을 잡고 진행하면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 타인의 세특을 참고하기 보다는, 내가 조사하고자 하는 분야의 책이나 논문을 찾아보며 자신만의 세특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도서

저는 생기부를 준비하면서 <통계학, 빅데이터를 잡다> <데이터 천재들은 어떻게 기획하고 분석할까?>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등을 읽었습니다. 데이터는 여러 분야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알 수 있어서 좋았고 다른 과목의 세특 주제를 찾을 때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저처럼 통계나 데이터를 희망하는 학생들뿐 아니라, 아직 꿈이 확실치 않은 학생들도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학교에서 주어지는 진로독서시간이나 시험이 끝나고 한가해지는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었습니다.

인강 완강법과 추천 인강

지금 나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어떤 게 필요한지 판단해서 그에 맞는 인강을 찾아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원도 다녔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며 들을 수 있는 양의 인강을 찾아서 들었습니다. 특히 제가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의 강의만이라도 완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추천 인강으로는 유대종 강사님(국어)과 배성민 강사님(수학)의 강의를 꼽겠습니다. 국어는 문학에서 선지 판단을 할 때 정확한 기준을 잡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 수학은 고난도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할지 그 강령을 훈련시켜주셔서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내신·수능 병행 공부법

내신공부를 할 때 꼼꼼하게 했던 것이 수능에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내신 준비를 할 때 국어에서는 문학작품이나 비문학의 어려운 소재들, 영어는 고난도 단어나 표현들, 수학과 탐구는 개념과 문제풀이 유형 등 내신 때 꼼꼼히 학습했던 게 수능 준비를 할 때 큰 도움이 됐습니다.

내신 공부법

국어-학교 선생님의 필기, 학원 혹은 문제집의 설명들, 오답을 잘 정리한 단권화 노트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문학, 비문학 내용을 머리에 체계화시키기 때문에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영어도 단권화 노트를 만들었고, 저는 영어지문 내용을 최대한 파고들어 그 내용을 완전히 제 머리에 이해시키도록 하였습니다. 그것이 고난도 문제를 대비할 수 있었던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학-수학은 방학 때 1학기에서 빠르면 1년 정도 개념을 선행하고 학기 중에는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고 어려운 유형은 반복하며 문제풀이 자체에 대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타-과학탐구는 인강을 보고 개념을 학습하고 다양한 문제를 풀며 적용연습을 하였고, 과탐을 제외한 과목들은 문제 양보다는 정확한 개념을 확실하게 암기하는데 초점을 맞춰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암기할 때 쓰는 것보다는 말하면서 외우는 것이 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면접 후기

저는 제시문 면접과 생기부 기반 면접을 모두 학교에서 준비했습니다. 제시문 면접은 선생님께서 뽑아주신 기출로 글을 분석하고 말하는 연습을, 면접 한달 전부터 일주일에 1~2회씩 준비했습니다. 생기부 면접은 제가 생기부 내용을 정리해보고 선생님들과의 모의면접을 통해 예상 질문들에 답하며 연습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으로는, 생기부 기반 면접에서 제가 수학1 시간 때 인공지능에 쓰인 귀납법과 연역법을 조사한 것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귀납법과 연역법 중 인공지능에 더 잘 맞는 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차분히 제 생각을 전달했습니다.

컨디션과 생활&멘탈 관리법

저는 잠을 못자면 너무 힘들어서 6시간 이상은 자면서 집중력을 높였습니다. 또 너무 졸릴 때는 커피 한잔을 마시고 책상에서 15분 정도 엎드려 자면 침대에서 자는 것보다 덜 자게 되고 머리도 맑아져 이 방법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밥 먹을 때 친구들과 만나서 같이 이야기를 나눴던 게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였던 거 같습니다. 같은 고민을 공유하니 공감도 되고 같이 열심히 하자는 얘기도 하며 서로에게 힘도 얻었습니다. 또 같이 있으니 즐거워서 그 시간에는 크게 웃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예비 고3 후배들에게 조언

저는 입시를 거치면서 결과 그 자체보다는 과정에서 얻는 가치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입시를 하며 힘든 일을 겪었을 때 극복하는 방법, 주변에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 목표설정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나의 노력 등등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결과에 목숨 걸고 연연해하기 보다는 내게 주어진 것에 충실히 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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