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획] 예비 고1, 동아리 선택의 기준은?

자기주도성 발휘, 청취감 느낄 수 있는 동아리 원픽!

박경숙 리포터 2024-01-11

비슷한 취미나 목표를 공유하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고교 동아리 활동은 학교생활의 활력소다. 학생들끼리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함께 꾸려나갈 수 있고, 성취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도구로만 이용하지 않기 위한 동아리 선택 방법, 보인고의 곽광용 창의체험부장교사와 영파여고 남드리 진로창의부장교사에게 도움말을 청해보았다.


1. 학생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아라!

 동아리 선택은 ‘부모님이 원해서’, ‘학업이나 입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는 이유보다는 ‘이 활동 자체가 나에게 즐거움을 주어서’, ‘활동이 힘들 것 같지만 성취감을 줄 수 있어서’라는 이유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이 속한 동아리에서 의미를 찾고 진정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자신이 선호하지 않았던 동아리에 자기 의사와는 상관없이 배정되어도 주어진 환경 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2. 동아리 활동과 학생부종합전형의 관계

 동아리 이름과 성격이 학종에서 유불리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대학에서는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에 얼마나 어울리는 활동을 했는지(전공적합성)를 평가하기보다는, 주어진 환경에서 자기주도적으로 적극적인 진로 탐색활동을 했는지(진로 역량)를 평가합니다. 어떤 동아리에 들어가든 해당 동아리 안에서 자신이 주도적으로 한 활동이 평가 대상이 됩니다.

 또한, 동아리에서 꼭 진로 역량을 강조하지 않아도 됩니다. 학종에서의 동아리 활동은 기본적으로 학생이 얼마나 학교생활을 충실히 했는지를 보여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자신의 취미를 살리거나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활동을 하더라도 충실히만 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인고 체육 동아리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학생이 관절과 인대의 구조 및 재생 원리를 탐구한 활동을 기반으로 명문대학의 생명과학 관련 학과에 합격한 사례가 생각이 납니다.  


3. 고교에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가 없다면?

 동아리 정원은 정해져 있기에, 인기 동아리에 지원자 모두가 들어갈 수 없을뿐더러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가 아예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새로운 동아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 고교에서는 신규 동아리 개설 기간을 통해 동아리원을 모을 수 있고, 최소 인원이 충족되는 경우 동아리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보인고는 작년에 ‘천문학동아리’와 ‘웹해킹동아리’가 신설되었습니다. 신규 동아리를 개설하는 기준은 학교마다 다르므로 학교에 절차를 문의하고 원하는 동아리를 개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정규동아리와 자율동아리의 차이점

 원칙상 고교의 정규동아리는 1개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추가 동아리 활동을 원하는 경우 자율동아리를 구성해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더 알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자율동아리 활동도 정규동아리와 마찬가지로 생활기록부에 기재가 됩니다. 하지만 글자 수의 제약으로 인해 정규동아리처럼 세부적인 활동 내용을 기재할 수 없다는 점, 대입에서는 블라인드 처리가 되어 평가에 활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5. 진로 방향 찾고, 연관된 동아리 선택

 예비고1은 아직 진로에 대한 방향이 뚜렷하게 정해져 있기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고교 입학 후 동아리를 선택할 때 자신의 적성과 진로 방향에 가까운 동아리를 선택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동아리 선택은 학교생활에 더 많은 활기를 불어넣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성장과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취향과 흥미를 고려하여 동아리를 선택하면 새로운 친구들과의 교류와 함께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입학 전 겨울방학 기간에 관심 있는 진로 분야를 미리 조사해 보고, 해당 분야와 관련된 활동과 동아리를 알아보는 일, 자신의 관심사와 연결하여 탐구해 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6. 동아리 활동, 개연성 있게 엮어 나가야

 간혹, 동아리 선택을 무심히 했거나 매년 관심 분야에 따라 각기 다른 동아리를 선택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각 활동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학종에서 전공 적합성이나 진로 역량 부분이 두드러지지 못하는 단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체계적으로 연계성과 성실함을 보여주는 동아리 활동은 학종이나 대학 진학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선택한 동아리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활동 내용은 학업 이외의 능력을 키우고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이므로 신중한 선택과 꾸준한 활동이 요구됩니다.  


7. 목표 동아리가 있다면, 선발 과정 준비

 인기 동아리를 목표로 한다면 동아리 지원 과정이나 선발 방식에 대해 알아보고 준비해 보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지원 동기나 동아리에서 다루는 분야에 대한 관련 사회 이슈, 감명 깊게 읽은 관련 책이나 영화, 합격하면 하고 싶은 활동, 본인 성격의 장단점, 자신을 왜 뽑아야 하나 등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 보는 방법도 좋습니다. 하지만 인기 동아리에 떨어졌다고 해서 실망은 절대 금물입니다. 유사 동아리 활동이나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엮어내면 됩니다. 결국 동아리 활동은 학생의 자기주도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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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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