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고 우수동아리

박경숙 리포터 2024-03-04

소통과 협력, 참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혁신학교인 선사고의 동아리는 학교 취지에 맞춰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도 자기주도적이고 활동의 폭이 넓은 편이다. 선사고 대표 동아리인 ‘날애’와 ‘에코선사’를 소개한다.


1. 날애 : 개교와 함께 만들어진 독서토론동아리입니다!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며 함께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있는 ‘날애’ 동아리는 ‘날개’의 순우리말로 ‘상상의 날애(나래)’를 펼치자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아리 회원은 총 21명이다. 날애는 학기 초에 ‘도심 오리엔티어링’을 진행하는데 이 활동은 매년 동아리 첫 시간에 하는 활동으로 작년에는 ‘서울 근현대사 도시탐방’을 주제로 하여 경복궁, 전태일 동상 등 우리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장소를 직접 방문했다.

 홍소형 학생은 “작년에 가장 뜻깊었던 활동은 아우슈비츠 생존자인 프레모 레비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체험을 기록한 책인 ‘이것이 인간인가’에 대한 심층 토론이었습니다. 저희는 서울시교육청 쟁점형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신청해 이 책을 읽고 교내 인권동아리인 ‘선인장’과 함께 연계 활동을 진행했습니다”라며 “동아리 내부 활동은 5개의 팀으로 나눠서 책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서로 나누며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조상의 잘못을 후손이 대신 사과해야 할까?’와 같은 질문을 만들고 토의하여 책을 읽는 것을 넘어 깊이 있는 사고력을 길렀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이후 진행된 연계 활동에서는 교수의 지도하에 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찬반 토론을 진행하였다. 활동의 끝에는 홀로코스트와 관동대지진, 킬링필드와 홀로도모르 등 전 세계의 학살 사건을 조별로 맡아 사건의 원인, 내용, 역사적 영향 등을 조사하여 교내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한 판넬을 제작, 게시하여 선사고 학생들과 배움을 나누었다.

 “저희는 토론동아리 특성상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 동아리 부원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서로 경청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라고 홍소형 학생이 강조한다.

 ‘날애’의 신입 부원은 면접을 통해 선출하는데, 면접에 앞서 모든 지원자는 대기실에서 감명 깊게 읽은 책과 느낀 점을 작성한다. 작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만 나이 전환, 고교학점제에 대한 질문과 지원자의 창의력을 보기 위한 질문이 있었다.


2. 에코선사 : 친환경적인 학교 공간 만들고 있어요!

 ‘에코선사’ 동아리는 ‘어떻게 하면 학교가 더 친환경적인 공간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며 환경 활동을 이어가는 동아리이다. 동아리 부원들의 진로를 조사해 생물다양성팀, 에너지팀, 기후팀으로 나누어 각 팀에 맞는 환경 활동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책임감 있게 과정을 완성하고 있다. 선사고 유일의 친환경 동아리로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환경 활동을 직접 계획해서 진행하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승민 학생은 “에코선사 동아리 부원은 팀마다 9~10명 정도로 총 29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무모한 도전과 생태환경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학교 운동장에 태양광 쉼터와 생태연못을 만들었습니다. 규모가 큰 활동이어서 에너지팀은 쉼터 만들기, 기후&생물다양성팀은 생태연못 만들기로 나누어 두 활동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라며 “동아리 부원들이 주도적으로 신청서와 계획서를 작성하고, 많은 자료 수집, 생태공원 견학 등을 통해 지식을 쌓아 설계도도 그리고 강사님과 함께 직접 만드는 과정까지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완성도가 높은 활동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특히, 동아리 회원 간 가장 협업했던 활동이었던 ‘생태연못 만들기’ 활동은 오로지 학생들끼리 진행했던 활동이라 협업이 매우 중요했다. 여러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동아리 부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감 있게 협업해서 잘 마무리되었다.

 “특히, 우리들의 사랑방이 된 ‘태양광 쉼터’는 함께 간식을 먹으며 여유롭게 쉬는 공간이 되어 정말 뿌듯했습니다. 또, 태양광패널로 인해 핸드폰 충전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되고, 지구에도 친환경적인 공간을 만든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라고 황승민 학생이 덧붙인다.

 에코선사는 면접을 통해 신입회원을 뽑는데, 지원자가 얼마나 환경에 관심이 많은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등을 물어보고 지원자의 열정, 진로와의 연관성 등의 질문을 거쳐 신입회원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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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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