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입수시합격생] 배명고 신재민 (서울대 인문계열)

목표 향한 매일의 성실함이 합격의 열쇠

오미정 리포터 2024-02-20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인문계열에 합격한 신재민 학생. 그는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에도 최초합격했다.

 ‘나의 20대 진로는?’, ‘나의 공부 성향은?’ 늘 자문하며 맞춤형 진학 계획을 짜서 우직하게 실천한 게 합격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저는 문과 성향이고 대학 졸업 후 로스쿨 진학이 목표입니다. 뭐든 미리 준비해 계획 세워 움직여야 하는 스타일이죠. 정시 보다는 수시에 비중을 뒀고 교과전형을 목표로 고1 때부터 준비했습니다.”


<내신 대비>

 국어_ 고1 때는 시험범위가 교과서, 모의고사라 반복 학습에 집중해 지문을 외울 정도로 계속 봤다. 고2 올라가면서 문제가 어려워진 걸 체감했다. 특히 독서는 ‘모두 고르시오’처럼 복수정답을 찾는 문제가 30문제 중 절반 가까이 나왔다. 어설프게 공부하면 틀릴 수밖에 없는 까다로운 문제다. 시험 범위인 약 30개 지문을 숙지한 후 연계돼 나올 수 있는 외부 지문은 따로 추려 대비했다. 고3 언어와 매체는 지엽적인 부분까지 샅샅이 공부해야 놓치는 문제가 없다. 국어 내신의 포인트는 지문 정독과 분석이다. 무조건 여러 번 읽으며 친숙해지는 게 중요하다.


수학_ 문제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1등급 경쟁이 치열하다. 시험이 쉽게 출제되면 1등급 컷이 98점, 99점일 때도 있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하며 시간 안에 실수 없이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유형별로 풀이법을 암기할 수준까지 시간을 할애해서 공부했다. 교과과정을 벗어난 문제, 심화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수학문제집은 쎈, 마플을 중심으로 풀었다.


영어_고1 때는 달달 암기하면 쉽게 풀 수 있어 1등급 컷이 100점일 때도 있었다. 수행평가로 최종 등급이 나뉘기 때문에 발표, 단어테스트 어떤 것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고2부터는 내신 영어가 수능형으로 바뀌었고 뉴욕타임즈 기사 등 외부 지문이 출제되기 시작했다. 논리적 사고력이 중요한 시험 유형으로 바뀐 뒤 지문을 분석할 때는 내가 출제자라면 빈칸추론. 문법, 순서배열 문제를 어떻게 낼지 고민하며 공부했다.  


과학 & 사회_ 과학 문제는 어렵지 않지만 시험 유형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있는대로 고르시오. 다음 중 맞는 것의 개수를 고르시오.’ 같은 함정 문제는 실수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사회는 100점을 목표로 공부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까다롭지 않으므로 빈틈없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신 기간 중에 국어와 영어는 5회독, 탐구 과목은 3회독했고 수학은 평상시 최대한 시간을 할애해 다양한 문제를 풀며 시험 대비를 했다.


★재민의 코멘트★

“배명고는 잠실권 인근 고교에 비해 시험 유형이 까다롭지 않지만 상위권은 1문제 차이로 등급이 바뀔 수 있어 바짝 긴장해야 해요. ‘실수하지 않기’가 중요합니다. 고1 입학 후 곧바로 내신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어요. 3월은 국영수 배운 내용을 반복해서 복습하고 4월에는 한국사, 사회, 과학 등 암기과목에 비중을 두되 국영수의 감을 잃지 않도록 했습니다.”


<학생부 관리 & 동아리>  

 진로 목표에 맞춰 학생부에는 법과 행정 분야 활동을 부각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관심 주제를 좁혀갔다. 국어, 영어, 사회 과목 교과세특에 진로 관심사를 집중적으로 녹였다. 진로 과목으로 사회과제연구를 신청했는데 자율주제로 보고서, 소논문을 알차게 쓰는 방법을 선생님께서 잘 짚어주셔서 개인적으로 도움이 됐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 문제, 국제법 관점에서 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제로 리포트를 썼다. 다만 수학은 억지스럽게 진로와 연계하기 보다는 확률과 통계를 경제수학과 연결시킨다든지 실생활에 연계해 심화탐구 역량이 드러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부 기록을 위해 학기말에 자기평가서를 제출하라는 과목은 활동 동기, 느낀 점이 잘 나타나도록 기록했다.

 수행평가는 대부분의 과목이 글쓰기나 발표 형태로 진행된다. 처음 발표에 나설 때는 심리적 부담이 컸지만 일단 시도해 보니 스피치 실력이 느는 걸 체감했다. 이런 훈련은 대학 면접에도 도움이 됐다.

 동아리는 나의 진로와 연관이 깊은 법률인권동아리를 선택했다. 고1 때는 탄소중립법을 주제로, 고2에는 ESG경영을 주제로 보고서를 써 교지에 실리기도 했다. 주제를 정해 글을 쓸 때는 문제점을 정리한 후 나름의 해결 방안을 논리적으로 풀어내 내 생각을 담으려 애썼다.

 학교에서 진행한 학생부컨설팅이 도움이 됐다. 나를 모르는 다른 학교 진학 담당 선생님이 학생부를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평가해 피드백 해주기 때문이다.


▪학생부 내용 발췌


<독서>

 <군주론>, <정의란 무엇인가>, <플라톤의 국가론>은 2번씩 읽었다. 중요 내용을 발췌해 수업 중에 배운 내용과 연관지어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교과세특에 녹였다. 읽은 책의 권수 보다는 독서의 밀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수행평가도 독서활동과 연계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 노력했다.


<수능 대비>

 ‘재수는 할 수 없다’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교과전형에 사활을 걸었고 학기중에는 내신 관리에 올인하다 주로 방학 기간에 수능을 대비했다. 고3 때 본격적으로 수능준비하면서 하루 10시간씩 파고들었다. 기출문제 풀이에 공을 들였다. 고3은 체력 관리가 중요하므로 수면은 하루 6시간 푹잤다.  


<면접 준비>

 서울대 지균 면접은 약 2.5:1의 경쟁을 뚫어야 했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컸는데 압박 질문, 꼬리 질문을 받지 않았다. 독서 활동 중 인상 깊었던 내용같은 수월한 질문을 받았다. 운이 좋았다. 연대 제시문 면접은 수능 전에 치렀는데 인문 계열은 주어진 시간 안에 제시문을 정확히 분석, 요약할 수 있어야 하며 도표 해석 역량이 필요하다.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재민의 코멘트★

 “배명고 후배들에게 내신은 끝까지 놓치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고2 1학기 마치고 내신을 포기하고 정시파로 돌아서는 학생들이 꽤 많은데 입시 결과가 좋지 않은 게 현실이에요. 내신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준비하면 3등급 초반까지 가능해요. 내신이 뒷받침되면 고3 때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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