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시합격생] 상일여고 김민주 -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인문계열

관심 분야에 대한 열정과 성실성 드러내려 노력

박지윤 리포터 2025-04-26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인문계열(지역균형전형)을 비롯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계열적합성전형·학교장추천전형), 연세대학교 국어국문과(학교추천전형),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학생부종합전형), 그리고 서강대학교 인문학부(학교추전전형) 등 수시 지원한 6개 전형에 모두 합격한 김민주(상일여고)양. 민주양은 “평소 관심 분야와 진로 그리고 미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고 성실히 학업과 활동에 집중했는데, 그런 점이 생기부에 잘 반영되어 좋은 결과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한다.

 민주양의 성실하고 열정적인 고등학교 3년을 소개한다.


▶주요 학교 활동

민주양에게 가장 의미가 큰 학교 활동은 진로심화탐구 활동과 심화독서토론 활동이었다.


⓵진로심화탐구

진로심화탐구 활동은 진로가 비슷한 학생들이 모둠을 이뤄 탐구 주제를 정해 심도 있는 탐구 및 심화 학습을 진행하는 활동. 2학년 1년과 3학년 1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진로에 대한 심화된 탐구를 할 수 뜻깊은 시간이다.

 “2학년 때는 ‘수업모형과 미래 교육의 방향, 이를 적용한 모의수업’이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AI 등의 과학기술이 더욱 발전할 미래에 교육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책을 기반으로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또 수업모형, 교수법에 대한 조사 및 토의 내용을 통합하여 ‘미래 교육’이라는 주제에 맞는 모의수업을 계획하고 실시해 조원들과 선생님들께 피드백을 받았죠. 3학년 때는 ‘학생 참여형 수업과 강의식 수업 방법의 인식 및 만족도 비교를 통한 학생 참여형 수업의 보완점 연구’라는 주제를 통해 학생들의 주체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데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학생 참여형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조사했습니다. ‘학생 참여형 수업’과 ‘강의식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및 만족도를 질문지법을 이용하여 조사한 후, 그 결과를 통계 프로그램을 통해 정리했는데요.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 참여형 수업에 대한 보완점을 토의하고 보고서까지 작성했습니다. 관심 분야에 대한 심화 탐구를 통해 제가 능동성과 탐구 능력을 두루 갖춘 학생이라는 것을 잘 드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⓶심화독서토론

심화독서토론은 책을 읽고 토의를 진행한 후 토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제를 정해 토론하는 활동이다. 민주양은 이 활동을 통해 ‘떨림과 울림’, ‘초예측’, ‘사회적 원자’, ‘AI 이후의 세계’, ‘생성형 AI는 어떤 미래를 만드는가’, ‘사람, 장소, 환대’라는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었고 친구들과 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생기부를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떠나 이 활동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었고 물리학, AI, 우리 사회의 방향성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이러한 점이 면접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생부 세특

⓵나만의 탐구 주제 찾아 열정 드러내

민주양이 세특을 채워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열심히 하는 학생임을 확실히 드러내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비주요 과목(일본어 등)에서도 탐구를 진행했고, 탐구를 진행하지 못한 과목에서는 수업 중 발표나 수행평가에서 자신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보이려 노력했다.

 “주요 과목에서 가장 신경 쓴 내용은 저만의 탐구 주제를 찾는 것이었는데요. 인터넷을 이용하면 많은 세특 주제를 찾을 수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하면 나만의 특색있는 생기부를 만들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과목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며 제가 진정으로 궁금해하는 주제를 찾았죠. 또 진로나 관심 분야와 억지스레 연관 짓는 것보다 각각의 과목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반자유의지 논증의 찬성과 반대 입장의 정당성 검증’, ‘서울의 도시 계획과 뉴욕의 도시계획 비교 및 도시 문제의 해결 방안’, ‘일본의 가타가나 표기법과 우리나라의 외래어 표기법의 비교’ 등이 그런 탐구 활동들입니다.”


⓶진로 계열에 집중

  민주양은 인문계열과 교육 분야로의 진학을 희망했기 때문에 국어, 영어, 사탐 등 문과 과목 세특에도 집중했다.

 “3학년 ‘언어와 매체’ 시간에 진행한 ‘사이버 렉카가 생산하는 영상 매체에 대한 비판’이라는 활동과 ‘<환경규제 철폐>라는 동일한 주제를 다룬 여러 기사에 대한 비판적 담화 분석’이라는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이버 렉카가 생산하는 영상 매체에 대한 비판’이라는 활동에서는 사이버 렉카 뿐 아니라 영상 매체와 관련된 여러 주체들의 양상을 조사한 후, 비판적인 태도로 이를 분석했고요. 또 분석에 그치지 않고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다른 국가의 법령을 근거로 제 주장을 펼쳤습니다. ‘<환경규제 철폐>라는 동일한 주제를 다룬 여러 기사에 대한 비판적 담화 분석’ 활동에서는 동일 주제를 다룬 세 가지 기사에서 사용된 어휘, 문법 등을 분석한 후 각 기사가 어휘 등을 활용하여 어떻게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지에 대한 비교 분석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언어와 매체에서 중요시하는 비판적 사고와 미디어 리터러시를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또 3학년 ‘영어권 문화’ 수업에서는 발표와 수행평가에서 자신의 역량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문화 다양성 이해하기’라는 활동으로 진행된 수행평가에서 민주양은 ‘가나’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영상 매체를 근거로 설명하고, 문화적 고정관념의 위험성에 대해 알리며 ‘영어권 문화’에서 중요시하는 다른 문화에 대한 탐구 태도와 다른 문화를 편견 없이 이해하는 모습을 드러내고자 노력했다.


▶학업역량

 “전 교과 1.35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요. 내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수업 집중이었습니다. 학교 내신은 선생님이 출제하시니 당연히 수업을 잘 들어야 합니다.”


⓵국어

 “1학년 때부터 ‘나만의 학습지’를 만들었습니다. ‘나만의 학습지’란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하신 필기 내용, 학습지, 자습서, 기타 참고서를 하나의 파일로 정리한 것인데요. 저는 글씨 쓰는 걸 정말 싫어해 노트 정리 대신 컴퓨터 문서 작성을 통해 배운 내용을 통합, 정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차적으로 학습 내용이 정리됐고요. 또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하신 필기 내용을 프린트한 문서에 직접 적으며 이차적으로 학습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국어 공부에서 중요한 점은 ‘글의 구조화를 통한 내용 파악과 회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 내신을 잘 보기 위해서는 책을 보지 않고서도 내용을 다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 파악을 하는 것과 회독을 통해 표면적인 내용 뿐 아니라 글의 본의까지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⓶수학

 “수학 내신을 대비하기 위해선 일단 교과서 문제를 잘 풀어야 합니다. 교과서 문제 난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시험을 교과서 기반으로 내시기 때문에 교과서를 잘 숙지하는 것이 우선이죠. 또 개념을 확실히 하고 각 유형이나 특정 문제에 대한 풀이 방법을 익혀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수학은 특히 오답노트 작성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틀린 문제와 그 풀이 과정을 복기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⓷영어

 “많은 친구들이 영어 시험을 대비할 때 본문 전체를 외우는데요. 저 역시 몇몇 시험에서는 그랬지만 본문 전체를 외운 시험과 그렇지 않았던 시험을 비교해보면, 본문 전체를 외우지 않았던 시험 점수가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단어와 기본 문법을 탄탄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특수한 문법과 모르는 어휘 위주로 정리하고, 본문의 내용과 주제를 잘 파악해 두면 내신을 잘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④사회탐구

 “‘윤리와 사상’은 개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교과서를 여러 번 읽고 가지고 있는 개념 책을 계속 읽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개념을 학습할 때에도 무작정 암기하기보다 이 철학자가 왜 이러한 주장을 했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거나 주장 간의 인과관계, 선후관계를 이해해가며 공부했고요. 또 문제를 풀 때도 내가 아는 것을 점검한다기보다는 문제의 선지를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풀었습니다. ‘한국지리’는 개념도 중요하지만, 문제 풀이가 더 중요한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개념을 학습한 후 문제 풀이를 진행하면 ‘이런 개념에서 이런 문제가 나올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문제 자체가 독특합니다. 개념 학습 후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나가면서 한국지리의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려 노력했습니다. ‘사회문화’ 역시 개념도 중요하지만, 문제 풀이가 더 중요합니다. 개념이 간단하기 때문에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가며 문제 유형, 자료와 친숙해지려 노력했습니다. 사회문화는 개념 확인 문제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도표 계산에서도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의고사를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많이 하면 내신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생활과 윤리’는 기본적으로 개념서를 여러 번 읽었습니다. ‘윤리와 사상’과 다른 점이 있다면 생활과 윤리에서 특히 사상가들끼리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깊이 있게 물어본다는 점입니다. 특히 자연 윤리 등의 부분에서 철학자들의 사상을 잘 비교해서 따로 정리해 놓으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일여고 후배들에게

 “일단 수시를 끝까지 놓지 않아야 합니다. 정시로 원하는 대학을 가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시험 한 번 망쳤다고 절대 수시 포기하지 말고, 계속 내신 성적과 생기부를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정시를 완전히 놓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수시를 포기하지 않되, 정시 공부도 틈틈이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대한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재학생에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수시를 끝까지 놓지 않기로 했다면 수업을 열심히 들어야 합니다. 또 학교 선생님들과 많이 상담해 보세요. 상일여고의 큰 장점은 ‘좋은 선생님들’이라 생각합니다. 입시에 대한 고민, 세특 주제 등에 대해 상담받으면서 생기부와 내신을 잘 관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막바지 면접까지 선생님들께 큰 도움을 받았는데요. 끝까지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신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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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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