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노원도봉 수시 합격생 : 박준수 학생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합격/ 대진고 졸업)
과중반에서 상경 계열로 진로 변경, 적성 찾아 과감하게 도전!
박준수 학생(대진고 졸업)은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대진고 과학중점학급에 재학했던 박준수 학생은 고교진학 후 과학보다 사회과학 계열 성적이 두드러지면서 늦게나마 적성에 맞춰 상경 계열에 도전해서 합격증을 받아냈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고1 때 과학 탐구 위주로 작성된 생기부를 상경 계열에 필요한 탐구활동으로 추가 보완하는 것이 만만하지 않았다. 실제 박준수 학생은 수시전형에서 대부분 공학계열로 지원하고, 교차 지원 방식으로 경영학과에 지원했다. 박준수 학생의 진로 변경 과정과 학생부 관리 팁을 알아봤다.
<표1> 수시지원 대학
NO. | 대학 | 전형 | 학과 | 합격여부 | 등록대학 |
1 | 연세대학교 | 학종 활우 | 건축공학과 | X | |
2 | 성균관대학교 | 학종 융합 | 경영학과 | O | O |
3 | 한양대학교 | 학종 학추 | 전기 생체공학부 | X | |
4 | 서강대학교 | 학종 일반 | 경영학부 | X | |
5 | 시립대학교 | 학종I(면접) | 건축학부 | X | |
6 | 건국대학교 | 학종 | 자유전공학부 | X | |
7 | 카이스트 | 창의도전 | 무학과 | X | |
8 | 유니스트 | 일반전형 | 경영계열 | X | |
9 | 켄텍 | 일반전형 | 에너지공학부 | X |
<표2> 학교 내신 등급
구분 | 상세내용 |
내신 | ▶ 1학년 2.4등급 ⇒ 2학년 2.8등급 ⇒ 3-1학기 2.8등급 |
<표3> 학교 주요활동 내용
구분 | 상세내용 |
학생부 주요활동 | ▶동아리활동 -1학년 미래융합인재아카데미(1학년) -2학년 화학심화탐구실험반 -3학년 과학탐구실험반 ▶진로활동 -과학도서 읽고 선생님께 설명하는 미니강연 -1학년_과학부스 참여, 풍력발전기 날개 모양에 따른 효율성 측정실험 등 -2학년_MLB장치 이용한 물리/화학실험 (창의인재아카데미 교내 활동), RLC공진회로 실험, 단진자 주기측정실험 등 -3학년_휘트스톤브릿지를 이용한 저항 측정실험, 밀리컨 기름방울실험 등 ▶특기사항 -과학토론대회 대상(1위) -북부교육청대표자격으로 과학토론대회 동상(3위) -창의융합과제 연구프로젝트 금상(2위) -도전페임랩 금상/동상 -학급회장 2회, 학급부회장 1회 및 모범상 3회 외 |
<진로 스펙트럼>
과중반에서 상경 계열 지원으로 급격히 선회, 과학 위주로 작성된 생기부 보완
박준수 학생의 진로 선택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를 닮아있다. 중학교 시절 과학을 너무 좋아하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중점학교인 대진고를 지원했다. 하지만 고교진학 후 과학보다는 사회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면서 사회과목을 선택하고 흥미도 커졌다. 2학년 때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모두를 공부하면서 과학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
늦었지만,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특강과 활동에 참여하며 사회과목에 대한 적성을 점검하고, 단순한 사회가 아닌 경영, 경제, 사회과학으로 확장됨을 느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경영학과에 진학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고1 생기부가 모두 과학 위주로 기록되면서, 고2 때 급격히 방향을 바꾸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대안으로 과학 위주의 생기부를 작성하되 사회과목과 연관시킬 수 있는 부분을 추가했습니다. 수시 지원 역시 6장 대부분 공대를 지원하는 한편 문과 교차 지원으로 상경 계열에 지원했습니다.”
<진로활동 >
동아리 한마당 ‘루미놀 반응 원리를 이용 혈흔 찾기 프로그램’ 기획이 인상적
박준수 학생은 진로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2학년 동아리 한마당에서 ‘루미놀 반응의 원리를 이용한 혈흔 찾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 것을 꼽았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운 루미놀 반응의 원리를 토대로 약품을 제조하고, 귀신의 집을 모티브로 교실을 꾸며서 학생들이 제한 시간 안에 혈흔을 찾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어두운 교실을 꾸밀 지속성 높은 형광 물질을 만들기 위한 형광액과 유기 산화제의 비율을 분석하여 최적의 밝기와 지속 시간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을 찾아내었고 동아리 부원과 함께 직접 채혈해서 혈액을 모아본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내신 관리>
‘당일 수업 당일 복습’ 최우선과제로, 학교 ‘경건반’과 ‘교과서 단권화’ 공부 효율에 적극 활용
‘내신 따기’ 어렵다고 소문난 대진고에 입학하면서 박준수 학생은 1, 2학년에는 내신에 집중해서 공부했다. 평일에는 학교 수업 후 귀가하여 수업내용을 복습 정리하였고, 주말에는 학원 숙제에 집중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당일 수업 당일 복습을 최우선과제로 삼았고, 그 결과 국어, 사회, 생명과학 등 여러 과목에서 안정적으로 1등급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학교에서 운영하는 ‘경건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수업 이후 학교 자습실에서 공부했고, 방학에도 경건반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꾸준히 공부했다.
가장 자신 있는 국어 과목의 경우는 학원에 다니지 않고 언제나 안정적으로 1등급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런 자신감이 생긴 것은 남다른 공부 방법 때문이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설명하는 내용을 교과서에 빠르게 샤프로 받아적고 집에 돌아와 볼펜으로 덧대어 적으면서 수업내용을 리마인드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포스트잇에 적어놓았다가 다음날 선생님께 질문하고 해결하는 방식을 고수했습니다. 또한 교과서에 단권화를 진행하여 자습서 내용, 문제 풀이 내용까지도 교과서 한 권에 담아서 반복해서 회독하였습니다.”
<세특 관리>
교과 세특 관리의 비결, 선생님께 좋은 이미지 형성과 소통하기, 바른 수업 태도!
박준수 학생은 교과 세특 관리의 비결로 ‘선생님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을 꼽았다. 따라서 학급회장을 하며 선생님들과 자주 소통하고, 수업 시간에도 바른 자세로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또한 진로와 관련한 내용을 교과목과 무리하게 연관 지어 탐구하기보다는 교과목에 충실하면서 관련 탐구를 진행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세특 기록으로 생명과학 수업에서 발표했던 <산림의 천이 과정을 이용한 강릉 산불 화제 복원방안>입니다. 탐구 주제를 선정하던 시기에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강릉 에 산불이 발생한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 생명과학1 수업에서 배우고 있던 생태천이 과정을 토대로 복원계획을 직접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시의성 있는 주제를 교과목과 접목시켜 수립한 계획을 발표한 결과 수행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부 관리>
진로 변경에 따른 세특 보완 쉽지 않아, 학생부 관리를 위해 학교 모든 활동 참여가 도움
이과에서 문과 위주의 진로를 변경했던 박준수 학생은 기존 ‘세특을 보완하며 챙기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선생님들께서 전교생의 생기부 내용을 모두 작성하셔야 하는 상황에서 학생개 개인의 생기부를 모두 높은 완성도로 작성하시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학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과목 선생님들을 찾아뵈면서 정중하게 세특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내용을 말씀드리고, 필요한 추가보고서도 작성해서 제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내신 공부와 병하기에 쉽지 않았습니다.”
한편 학생부 관리를 위해 학교에서 진행하는 모든 활동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생기부에 모두 기록할 수도 없는데, 이렇게 많은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의미 있나?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입시 과정에서 다른 친구들이 활동이 부족해서 진로와 엮어 생기부를 힘들게 작성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박준수 학생은 원하는 활동을 선택해서 생기부를 채울 수 있었다.
<후배를 위한 조언>
“절대 수시를 포기하지 마세요, 힘든 순간에도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버티세요”
박준수 학생은 후배들에게 ‘수시를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너무나도 진부한 말처럼 들릴 것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고교생활을 마친 지금 선생님들을 비롯한 어른들이 수시를 포기하지 말라고 했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기대보다 내신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내신보다 정시로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 것 같아 내신과 수행평가, 비교과 활동이 시간 낭비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고, 광역 자사고에서 우수한 학생과 경쟁해서 일반고 출신인 자신이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상황을 설명하며 절대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고 거듭 조언한다. “정시 파이터가 되었던 다수의 친구가 재수, 반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저도 숱하게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로 돌릴까 고민했지만, 끝까지 버틴 결과 나름 명문대 상위 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때 포기하였다면 원하는 대학까지 오는 길은 훨씬 더 험난했을 것입니다. 지금도 아찔합니다. 그러니 수시를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박준수 학생이 전하는 교과 세특 관리 팁 | |
국어/영어 | -과목 특성상 무리하게 진로와 연결 지어 세특을 작성하기보다는 각 교과목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교과목에 맞는 세특을 작성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교과 세특은 ‘교과목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얼마나 열심히 교과목을 학습하고 이해했는지를 나타내는 영역이기 때문에 진로와 연결하려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에 충실하여 세특을 적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수학/과학 | -자연계를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진로와 연결하여 과세특을 적기 좋습니다. 분명한 것은 진로와 연결시키는 것보다 '교과목과의 관련성(연계성)'입니다. 교과목에서 배우지도 않은 내용을 무리하게 가져와 세특을 작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진로 관련 내용이어도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합니다. -(예) 메디컬 계열을 희망한다고, 생명과학1 수업에서 다양한 의약품을 조사 발표하는 것은 교과서에 없는 내용으로 교과 세특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
박준수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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