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고 2026학년도 입시 주요 대학 설명회

연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올해 입시의 핵심은?

오미정 리포터 2025-07-31

보성고가 주최하는 서울 주요 대학 설명회가 6월25일(수)~6월26일(목) 송파, 강동 지역 학부모 대상으로 열렸다. 대학별 입학사정관들이 짚어준 올해 입시의 전형별 특징을 소개한다.


>>>연세대

올해 신설 학과

연대는 수시에서 58%, 정시에서 42%를 선발한다. 지난해 정시 이월 인원은 약100명이었다. 올해 입시에서 무전공 학부(명칭:진리자유학부)가 신설돼 인문(수시 55명, 정시 73명) , 자열계열(수시 60명, 정시 76명)로 이분화해 각각 선발한다.  모빌리티시스템전공학과가 신설됐다. 미래형 자동차, 로봇, 항공 등 첨단 모빌리티 분야 인재를 양상하는 학과로 학부와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운영된다.


2026대입에서 바뀐 점

 올해 수시에서 바뀐 부분은 학종에서 2단계 평가 대상자를 지난해 3배수에서 올해는 4배수로 늘여 면접 기회를 확대했다. 2.5등급대 이상도 면접 대상자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

  수시에서 뽑던 생명시스템대학 생명과학부를 올해부터 수시 학종으로 6명을 선발한다. 정시에서도 교과 이수 현황과 출결 등 학생부를 평가에 반영한다. 재학생이 지원하는 수시 교과전형은 면접이 폐지되고 수능최저기준이 도입됐다. 이 전형은 일반고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

 학종 면접은 제시문 기반으로 진행된다. 의예과를 제외하면 면접관을 대면하지 않는 녹화 면접이다. 8분간 제시문 읽고 5분간 말하는 답변 내용을 녹화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의예과는 서류 60%, 면접 40%로 평가가 진행되는데 의학 전공에 필요한 인적성을 평가하는 제시문 기반 면접이다.

 수시 논술전형 합격 충원율은 인문계열은 거의 없지만(2025 논술 충원률 4.3%) 영재학교 등 특목고 출신 합격생 비중이 높은 자연계열 논술은 미등록 학생이 있어 인문 계열보다 충원률이 높다.(2025 논술 충원율 118.7%)


2027대입 예고

현 고2가 치르는 2027년 입시에서는 학종(국제형)은 2단계 평가 대상자가 5배수로 더욱 늘어난다. 자연 통합계열 논술전형은 과목이 늘고 출제 형식이 바뀐다. 과학 제시문을 바탕으로 다면사고 평가가 신설되고 수시적 사고력 평가 비중을 줄이고 과학 관련 제시문을 통한 서논술형 평가가 되입된다. 상경대 응용통계학과 논술은 인문계열에서 통합계열로 선발 계열을 변경하고 시험 유형은 자연계열 논술 방식과 동일하게 바뀔 예정이다.


>>>성균관대

시대 흐름 반영한 성균관대 주력 학과

삼성SDI와 손잡고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로 배터리학과가 신설돼 수시와 정시에서 총 30명 선발한다. 신설학과는 통상적으로 첫해 경쟁률, 합격선이 다른 학과에 비해 낮으므로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좋다.

이 외 양자정보공학과, 반도체융합공학과, 에너지학과 같은 첨단학과는 공학 계열보다 입결이 높지 않으므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신설된 바이오신약 규제과학과는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신약 승인과 제품화까지 이끄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로 이학사가 수여된다.


2026 성균관대 수시와 정시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글로벌리더학부 3개의 성대 글로벌학과 가운데는

글로벌경제학과의 입결이 낮다. 글로벌융합학과는 올해 수능 후 면접을 치른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대는 전과 제도가 없지만 복수전공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취업에 유리하다. 입결이 낮은 학과를 전략적으로 공략해 경영이나 통계학과 등의 복수전공을 할 수 있다.

 성대 수시를 지원할 때 충원합격률이 높을수록 우수한 학생이 많이 지원하는 학과라는 점을 명심하자. 스카이 대학을 쓰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학과이기 때문이다. 성대 합격을 목표로 한다면 충원합격률이 낮은 학과를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시 학종에서 전공적합성은 보지 않고 권장 이수과목도 없다. 의대 학생부로도 공학 계열 에 물리를 이수하지 않았는데 공학 계열에 지원해도 된다.  면접 영향력은 커진다. 특히 의예과는 최상위권이 지원해 학업 역량은 고르게 우수하므로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다.

 수시 논술은 언어형, 수리형 구분해서 선발한다. 수리형은 100점 만점에 43점 대가 합격선이다. 수능최저기준 충족, 결시율 등의 요인을 감안했을 때 논술 실질 경쟁률은 4:1 선이다.

 정시는 가군(표준점수 반영, 탐구영역 2개 과목 반영), 나군(백분위 반영, 탐구영역 2개 과목 반영), 다군(표준점수 반영, 탐구영역 1개 과목 반영)에서 모두 선발하는데 올해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탐 선택 시 가산점이 있고 사탐런은 허용하지 않는다. 정시에서는 사범대를 제외하고는 수능 100%로 뽑는다. 사범대는 학생부를 20%를 반영하므로 출결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수능 후에는 1:1 정시 상담을 진행한다. 학생이 정시에서 지원 예정인 대학, 학과 3곳을 밝히면 성대 예상 합불 여부를 구체적이고 밀도있게 상담할 예정이다.


>>>한양대

첨단학과 정원 확대

 한양대는 설명회에서 인문 상경과 의예과를 제외한 자연계열의 수시 종합(서류형, 추천형)의 일반고, 자사고, 톡목고 고교 유형별로 최종 등록자의 내신 70~80% 컷 현황을 공개했다. 수험생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한양대 수시 지원 여부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어 호응이 컸다.  

 첨단학과인 융합전자공학부(119 →159명), 미래자동차공학과(40 → 60명), 데이터사이언스학부(40 → 60명)의 정원이 총 80명 늘었다.


2026 한양대 대입 전형에서 주목할 점

학종 면접형은 공과대학과 한양인터칼리지학부(자연)에 신설됐다. 학생부 외 제출 서류가 없고 7배수 인원을 선발해 면접을 진행한다. 1단계 성적 70%, 면접 30%로 평가한다. 공과 대학과 한양인터칼리지학부(자연)는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진행하며 사범대는 학생부 기반 인성 면접으로 이뤄진다. 선호하는 학과가 많고 수능최저기준이 없는데 면접 대상자를 7배수로 확대했기 때문에 올해 수험생들에게 ‘한양대 찬스 전형’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사범대 수학교육과의 면접형에서는 6배수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는데 지원자들 합격률이 높았다. 면접은 수능 이후 진행되며 면접관을 직접 보지 않는 비대면 녹화 방식이다. 제시문 면접은 수학(수학ⅠⅡ , 확률, 미적, 기하), 과학(화학ⅠⅡ, 물리ⅠⅡ, 생명ⅠⅡ) 중에서 4~5문제가 출제된다.

  한양대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은 학생부교과추천형, 학종 추천형, 논술이다. 지난해 교과전형 수능최저기준 충족률은 약 60%이며 추합은 약 211%였다. 실질경쟁률은 2~3:1 수준이다.

 한양대 학종은 전공적합성은 보지 않고 계열적합성을 본다. 단 과목 이수현황을 체크한다. 한양대 학종은 성적이 중요하며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을 잘하면 유리하다. 학종 추천형 최저기준 충족률은 약 66%였다.


>>>중앙대

2026 중앙대 전형에서 중요한 점

중앙대는 복수전공, 융합전공, 전공심화과정을 들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첨단학과로 지능형반도체공학과를 신설했고 AI학과, 산업보안학과는 증원했다.

 면접은 탐구형인재, 의대융합형인재만 실시한다. 면접은 3.5~5배수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서류평가 단계에서 학생부 내용 중 궁금한 사항을 체크해 문제를 출제한다. 면접은 수능 이후에 진행되며 타 태학과 면접 시간이 겹칠 경우에 면접 시간 조정을 해준다. 융합형인재 의학부 면접이 올해 신설됐는데 2인의 면접관이 학생부 기반 면접을 진행한다.

 논술은 중앙대가 우수 학생 선발을 위해 공을 들이는 전형이다. 수능최저기준 충족률을 감안할 때 실질경쟁률이 인문은 15.81, 경영경제 13:1, 의대 약대 23.5:1, 자연(서울) 22.6:1, 자연(다빈치) 3.3:1이다.


지원풀이 다른 학종 융합형 VS 탐구형

중앙대 학종은 무전공 선발이 없어 다른 대학에 비해 전공 관련 내용이 탄탄한 학생이 유리하다. 공대는 수학, 과학 이수 과목을 체크한다. 학종은 다양성을 중시하는 ‘융합형’과 깊이를 중시하는 ‘탐구형’으로 나뉜다. 전형별 지원풀이 다르므로 고르게 우수한 학생은 융합형, 좋아하는 분야과 과목이 뚜렷한 학생은 탐구형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융합형은 일반고 출신의 성적 우수하고 리더십 활동이 있는 학생들이, 어문계열 탐구형은 특목, 자사고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


배명준 보성고 교사의 ‘학생부 관리법’ 자주 묻는 질문 요점 정리

Q. 학생부 주제탐구 내용은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은가요?

  탐구 주제는 교과서나 교내 특강에서 다룬 내용에서 출발합니다. 비교, 대조, 융합하며 참고한 자료와 여기에 비판적인 견해와 근거가 담기면 됩니다. 해당 주제를 실생활에 적용시키거나, 수식으로 풀어 예제로 증명하면 더 좋습니다. 가령 화학은 화학반응식으로 풀어보는 거죠. 특히 고교 과정에서 출발해 ‘본질적인 것’을 탐구한 학생을 주요 대학마다 눈여겨 봅니다. 여기에 학생의 남다른 역량에 대한 교사의 평가가 덧붙여지면 좋습니다.


Q. 자연계열 전공은 실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생부에 어떻게 담겨야 할까요?

 학교마다 고교 과정에서 다루는 실험은 엇비슷합니다. 평가자는 얼마나 수준 높은 실험을 했는가가 아니라 학생의 문제 제기와 사고를 발전시킨 과정과 노력, 협업 내용을 보려는 것입니다. 학생부에 기록된 실헝 내용은 학생별로 위계가 있습니다. 상당수 학생은 교과서 대로 실험하며 실패해도 정상적으로 나왔다고 발표합니다. 상위권은 실험이 실패해서 문제점을 찾아 개선한 내용이 담기고 최상위권 학생은 기존 실험과 다른 방법으로 진행하며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결과물을 발표한 내용이 나옵니다.


Q. AI시대에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을 학생부에 어떻게 녹여내야 할까요?

 전에는 주어진 문제를 이전에 학습한 지식을 활용해 해결책을 찾아내는 학생을 선발했다면 인공지능이 일상으로 파고든 지금은 주도적으로 고민하며 주변 문제를 찾아 AI를 활용해서라도 해결책을 찾는 학생에 주목합니다. 즉 문제 제기와 지식 활용 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Q. 학생부에 기재된 출결 사항, 봉사 항목이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입시에 반영되는 학생부 내용이 줄었고 고교마다 학생부가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에 대학은 출결, 봉사 시간까지 모든 기록을 꼼꼼히 봅니다. 질병 결석은 사유가 분명하게 기록으로 남아있어야 합니다. 재수라는 경우의 수를 생각해 3학년 2학기 성적과 출결을 잘 챙겨야 나중에 학종 전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습니다. 올해부터 학생부에 기재된 학교폭력 조치사항은 대입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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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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