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을 중시하는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진로 진학 프로그램을 편성해 ‘학생의 진로를 함께 찾아가는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상일여자고등학교. 상일여고의 대표 동아리는 예비교사동아리 ‘미래샘’과 국제교류동아리 ‘아이스(ICE)’이다.
교사의 꿈 위한 다양한 활동 펼쳐요! - 미래샘
미래샘은 오랫동안 운영되어온 상일여고 예비교사동아리가 그 대상과 활동을 넓혀 발전된 동아리이다.
백가현(3학년 부장)양은 “미래샘은 교사를 희망하거나 교육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교육 관련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동아리”라며 “초중고 교사뿐 아니라 유치원, 어린이집 등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적극적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상일여고 토론동아리와 연합해 시의성 있는 토론을 진행하기도 하고, 프로젝트 수업 계획안 제작 활동을 통해 직접 수업을 계획해 수업의 목표, 방법, 절차 등을 만들어가기도 한다. 또, 다큐멘터리 활동도 진행하며, 직접 강동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치는 이들이다.
곽은서(2학년 단장)양은 “강동사회복지관 봉사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이 큰 활동”이라며 “수업모형을 연구할 때 학생들을 어떻게 대하고 어떠한 활동으로 수업을 진행할지 많이 고찰하게 되는데, 아이들을 직접 만나 실천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희(2학년 부단장)양은 “교육 희망 과목이 같은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직접 그 과목 수업에서의 주요 목표와 수업 내용 등을 구상하고 발표했던 것이 교사라는 꿈을 더욱 확고하게 했다”라며 “수업을 직접 구상해보고,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의 의견도 들어볼 수 있어서 교육 진로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미래샘 부원은 학년별 10명. 1학년 신입생을 모집할 때 역시 ‘미래 선생님’에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적 가치관은 어떤지, 동아리에서 교사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계획하는지 등과 함께 답변 시 자신만의 생각을 얼마나 잘 표현하고 마무리하는지까지 꼼꼼한 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며 ‘나도 저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라는 교사의 꿈을 키웠는데, 동아리 활동을 통해 교사의 역할을 깊게 생각하고 또 우리 역시 ‘닮고 싶은 교사’가 되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문화의 다양성 배우고, 공감과 이해의 눈 넓혀요 - ICE
국제교류 동아리 ICE(International Cultural Experience)는 학생들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배경의 또래들과 생각을 나누며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활동의 장이다. ICE는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학생 중심의 참여형 국제교류 활동을 지향한다. 외국 고등학교 학생들이 상일여고를 방문할 때 이들 동아리 부원이 주요 활동에 참여하고, 외국 고등학교와의 온라인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동아리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성장 과정을 모음집(MUSE)으로 제작하고 있기도 하다.
이소율(2학년 단장)양은 “일본 토호고 학생들과 함께한 문화 교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데, 짧지만 소중한 시간을 통해 언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진심은 통한다는 걸 느꼈고 문화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도 배웠다”라며 “단순한 체험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진심으로 교류하며 글로벌 시민으로 한 걸음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진로를 찾아가는 학생들도 많다.
이소예(3학년 단장)양은 “불가리아 친구들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친구들과 함께하며 불가리아 언어와 문화에 관심이 생겼는데, 그 덕분에 한국외대 그리스불가리아어학과 교수님의 강의까지 듣게 됐고, 이후 통·번역사라는 진로까지 확고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수행평가에서도 차별화된 주제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외국 학생들이 학교를 방문할 때 손님맞이 준비를 하는 것도 ICE 학생들이 중심이 된다.
허정원(2학년 부단장)양은 “일본 학생들이 학교를 방문할 때 우리 학교 소개를 위한 영상을 부원들이 함께 만들었는데, 부원들이 열심히 고민하며 노력한 영상을 모두가 집중해보는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더불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문화 교류’가 단순한 문화를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소통하고 더 넓은 시각을 갖게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