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아로리 14호 ‘2025학년도 서울대 신입생들의 서재’ 엿보기

서울대 신입생들이 읽은 10권의 책

피옥희 리포터 2025-11-20

서울대학교 입학본부 공식 웹진 ‘아로리’는 매년 서울대 신입생들의 서재를 공개한다. 아로리는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들의 서재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던 학생들의 지적인 여정’을 소개한다. 아로리 14호에는 2025학년도 서울대 신입생들의 서재’가 공개됐다. 의예과, 국어국문학과, 약학계열, 인문계열, 식물생산과학부, 항공우주공학과, 스마트시스템과학과, 자유전공학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신입생들이 읽은 책이 소개돼 있다. <마션>(앤디 위어/알에이치코리아)>, <인생의 역사(신형철/난다)>, <다정한 물리학(해리 클리프/다산사이언스)>, <역사(김승옥/민음사), <랩걸(호프 자런/알마)>, <토지(박경리/다산책방)>,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소담출판사)>,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동아시아)>, <과학혁명의 구조(토머스 쿤/까치)>, <구토(잘 폴 사르트르/문예출판사)> 등 10권을 소개한다.
참고자료 서울대학교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 내 ‘2025학년도 서울대 신입생들의 서재’
이미지 출처·자료참고 알라딘 및 각 출판사 책 소개


의예과 새내기의 책
<마션>
저자 앤디 위어(박아람 역)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현지 시각으로 2021년 4월 25일, 화성에서의 3차 동력 시험에 성공했다. SF계 천재 작가 앤디 위어의 데뷔 소설인 이 책은 현재 나사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 프로젝트에 조난당한 남성의 생존기를 덧입혀 탄탄한 과학적 사실을 하나하나 입증하며 쓰인 명작이다. 출간 이듬해인 2015년 리들리 스콧 감독이 동명의 영화 <마션>을 선보여 소설과 영화가 동시에 전 세계에 흥행했다. 


국어국문학과 새내기의 책
<인생의 역사>
저자 신형철
출판사 난다
평론가 신형철의 다섯 번째 책이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화(詩話)’이다. 저자는 '인생의 육성이라는 게 있다면 그게 곧 시라고 믿고 있다'라며, 행(行)과 연(聯)으로 이루어진 시가 걸어가면서 쌓여가는 우리네 인생과 같다고 말한다. 1부 고통의 각에서는 최승자 「20년 후에, 지(芝)에게」 등이, 2부 사랑의 면에서는 이영광 「사랑의 발명」 등이, 3부 죽음의 점에서는 한강 「서시」 등이, 4부 역사의 선에서는 황지우, 「나는 너다 44」 등이 담겨 있다.


약학계열 새내기의 책
<다정한 물리학>
저자 해리 클리프(박병철 역)
출판사 다산사이언스
<다정한 물리학(거대한 우주와 물질의 기원을 탐구하고 싶을 때)>는 어렵고 지루한 이론 중심의 설명이 아니라 마치 체험기처럼 직접 연구소를 방문하고 실증적인 실험을 보여주는 등 과학 지식을 생생하게 풀어낸 책이다. 특히, 웃음 짓지 않고는 못 배길 유머가 한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계속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 준다.


인문계열 새내기의 책
<역사> *단편집 <무진기행> 수록 작품
저자 김승옥
출판사 민음사
김승옥 소설집 <무진기행>은 1960년대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키며, 짧은 기간 단숨에 김승옥을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로 만든 주요 소설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한국 문학사 최고의 단편소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무진기행'을 비롯해, 총 10편의 소설이 수록돼 있으며 그 중 하나가 <역사>이다.  


식물생산과학부 새내기의 책
<랩걸>
저자 호프 자런(신혜우 역)
출판사 알마
<랩걸(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은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스미소니언 매거진> 선정 최고의 과학책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실험실에서 자신과 연구 대상과 그로부터 퍼져나가는 세계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나무가 차곡차곡 자라듯 공들여 기록하고 씨앗이 싹을 틔우는 모습을 포착하듯 예민하게 잡아낸다.


항공우주공학과 새내기의 책
<토지>
저자 박경리
출판사 다산책방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자리하고 있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가 첫 집필 54년 만에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탄생했다. 근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선명하게 기록돼 있으며 우리말의 미적 감각을 첨예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근대 우리 민족이 겪은 피탈의 상처들을 아우르며 격변하는 시대 속 한민족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스마트시스템과학과 새내기의 책
<멋진 신세계>
저자 올더스 헉슬리(안정효 역)
출판사 소담출판사
 <멋진 신세계>는 과학이 최고도로 발달해 사회의 모든 면을 관리.지배하고, 인간의 출생과 자유까지 통제하는 미래 문명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인간성을 상실한 미래 세계를 신랄하게 풍자하고, 신의 영역을 넘보는 인간의 오만함을 비판한다. 올더스 헉슬리가 1932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금세기에 미래를 가장 깊이 있고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자유전공학부 새내기의 책
<아픔이 길이 되려면>
저자 김승섭
출판사 동아시아
<아픔이 길이 되려면(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은 사회역학자인 김승섭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교수의 책이다. 이 책에서는 고용 불안, 차별 등 사회적 상처가 어떻게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지 사회역학의 여러 연구 사례와 함께 담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차별 경험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야기한다.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새내기의 책
<과학혁명의 구조>
저자 토머스 쿤(홍성욱, 김명자 역)
출판사 까치
<과학혁명의 구조(출간기념50주년 제4판)>은 저명한 분석철학자이자 토머스 쿤의 패러다임 이론을 푸코의 사회과학 이론에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과학철학자 이언 해킹이 쓴 서론이 추가되었다. “이언 해킹의 서론”은 >과학혁명의 구조>가 서구 지식사회에 미친 방대한 영향들을 정리하고, “과학”의 진보가 이룩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요약한다.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새내기의 책
<구토>
저자 장 폴 사르트르(임호경 역)
출판사 문예출판사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장 폴 사르트르의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로캉탱은 평범한 인간 존재로, 역사 연구를 하며 생을 관찰하고 분석하던 중, 일상 속 사물과 존재들에 대한 이질감과 혐오, 즉 ‘구토’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가 겪는 내면의 혼란과 존재론적 각성은 독자에게 ‘존재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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