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집 앞 공원이나 학교 운동장에서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 국민 생활체육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2.9%로 전년보다 2.2%P 늘었다. 운동은 이제 특별한 활동이 아닌, 일상 속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집에서 가까운 체육시설들을 알아보았다.
◇ 누구나 쉽게 운동하는 생활체육 시설 어디
사실 운동은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할 수 있어야 오래간다. 이를 위해 무료 체육 교실 운영부터 스포츠 강좌 수강료 지원, 시민 참여형 스포츠 콘텐츠, 생활권 체육시설 등 집에서 멀지 않은 일상에서 접근성이 우수한 생활체육 시설은 중요하다.
이를 위해 부천시 내에서는 대표 사업인 ‘통합체육 아카데미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광장 교실 △생활체육 교실 △초등학교 순회지도 세 유형으로 운영되며, 공원과 체육시설, 학교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에서 가볍게 운동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먼저 광장 교실은 상동 호수공원과 은데미공원, 소사대공원 등에서 진행되는 국학 기공과 우슈, 체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생활체육 교실은 시내 체육시설에서 게이트볼과 어린이야구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청 후 이용이 가능하다. 초등학교 순회 지도는 배드민턴과 피구, 핸드볼 등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각 참여학교 시간표에 따라 진행된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지도자 방문지도’ 사업도 운영 중이다. 국가자격증을 가진 전문 지도자가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특수학교 등을 직접 찾아가 뉴스포츠와 실버트레이닝, 유아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대상자 연령대별 특성에 맞춰 열고 있다.
현재 총 19명의 체육지도자가 어르신과 장애인 등을 포함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운동시설을 따로 찾기 어렵거나 혼자 운동하기 부담스러운 시민들도 생활 속 가까운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기에 경제적인 부담으로 운동을 망설이는 시민들을 위한 ‘스포츠 강좌이용권’ 지원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대상은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수급 가구나 차상위계층의 5~18세 유·청소년, 그리고 5~69세의 장애인으로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지원한다.
◇ 함께 달리고 즐기고 체험하는 참여형 스포츠
운동을 ‘즐기는 경험’으로 참여하도록 참여형 스포츠 콘텐츠도 활용하면 좋다. 체험과 여가가 어우러져 축제처럼 즐기는 체육 문화 중 하나가 ‘부천 국제 10km 로드레이스’이다. 이 마라톤은 시민과 동호인이 함께하는 부천의 대표 스포츠 행사로, 올해 국제공인 대회 인증까지 받으면서 기존 ‘부천마라톤대회’에서 이름까지 새롭게 바꿨다. 지난 3월 열린 대회에는 7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대회는 10km 국제공인 코스와 3.5km 건강달리기로 나뉜다. 특히 건강달리기 코스에서는 만화 도시 부천의 특색을 살린 ‘코스프레 러닝 이벤트’가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이 만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 복장을 하고 거리를 달리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포토존과 체험 부스, 푸드트럭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돼 단순한 달리기 행사를 넘어 참여자들이 함께 어울리고 참여하는 축제형 스포츠 행사로 운영됐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는 지류형 지역화폐인 부천사랑 상품권도 지급되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겨울철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빙파니아’도 새롭게 선보였다. 스케이트를 비롯해 썰매와 아이스 슬라이드·범퍼카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3만 7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겨울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스케이트 이용료 일부를 부천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하고 먹거리 장터와 체험공간, 팝업스토어 등을 함께 운영해 시민들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로 확장했다.
◇ 집 가까이서 운동하는 생활권 체육시설
운동은 멀리 가지 않더라도 집 가까운 곳에서 편하고 규칙적이어야 효과가 나타난다. 신규 아파트에 설치된 커뮤니티 운동시설은 접근성이 우수한 그 대표적인 체육시설이다. 하지만 건축 연도가 오래된 부천 시내 대부분 아파트에서는 운동시설이 충분하지 못하다.
이를 위해 현재 시내 학교 체육시설 19곳이 개방되어 있다. 학교 체육시설은 방과 후와 주말 등 유휴 시간대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은 곳이다. 이곳 시설들은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운동장과 체육관 등을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열어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송내국민체육센터의 문을 열었고, 종합운동장 파크골프장과 해그늘 체육공원 족구장, 괴안체육공원 배드민턴장 등 야외 체육시설 11곳도 새롭게 정비했다. 올해는 수영장을 갖춘 역곡다목적체육센터와 옥길문화체육센터를 준공했으며, 이 가운데 옥길문화체육센터도 방학 중 개관을 앞두고 있다.
부천시는 실내외 공공 체육시설 176곳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과 노후 운동기구 교체 등 유지관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여름철에는 이동식 그늘막 텐트를, 겨울철에는 이동식 방풍 막 텐트를 설치하고 냉·온열 나눔 벤치도 시범 도입해 계절과 관계없이 시민들이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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