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이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거나 바깥활동이 빈번해진다. 특히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나 공연 등은 늘 즐거움을 선사한다.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우리 지역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축제 현장은 생동감이 넘치기 마련이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현장 속으로 떠나보자!

걷고 달리고 춤추자! ‘안양 춤축제’
지난 주말인 9월 19일, 평촌중앙공원은 사람들의 열기와 환호로 가득 찼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 2026 안양춤축제는 참여하는 사람과 관람하는 사람들이 함께 흥겨운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가는 축제 한마당이었다.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촌중앙공원과 삼덕공원에서 3일간 펼쳐진 행사는 시민이 만들고 참여하고 관람하는 대표적인 시민 참여형 축제로 이어졌다.
2000년 처음 열린 안양시민축제는 매년 3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안양시의 대표 축제를 넘어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로 인해 시민과 사람 그리고 시민의 생활예술 콘텐츠를 주제로 지역 예술인 공동체 형성과 시민 문화 커뮤니티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안양 춤축제는 걷고 달리는 행위도 넓은 범위에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춤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도록 ‘걷고 달리고 춤추자!’ 라는 슬로건 아래 안양 곳곳에 잠재되어 있는 움직임, 댄스에 대한 열정을 발굴해 시민예술가들의 에너지와 역동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2026 안양 춤축제 첫 날인 18일은 평촌중앙공원에서 ‘춤의 서막’ 무대공연을 시작으로 아르테미스, 임창정의 K-POP 공연과 홀리뱅의 댄스콘서트가 선보였다. 19일은 차없는 거리 서브무대에서 스트릿 배틀대회가 펼쳐졌고, 배드민턴장 무비존에서는 셀위댄스 안양, 안양예고 단편영화 ‘네박자’, 성결대 단편영화 ‘걸스카우트’ 등이 상영되었다. 축제장 전 지역에서는 NH농협 안양시지부, 안양시수어통역센터, 안양시한중친선협회 등 각 기관과 단체의 전시 체험과 홍보부스 그리고 프리마켓이 열려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축제 마지막날인 20일에는 안양 골든 댄스 콘테스트 우승팀의 앵콜공연과 아이덴티티, 자두, 트리플엑스, 바다의 K-POP 공연이 이어졌다.
안양시에서는 춤축제뿐만 아니라 지난 9월 18일 안양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관하고 경기도와 안양시가 주최한 ‘백야예술제’가 안양중앙시장 일대에서 열렸다. 오후5시부터 열린 이날 행사는 메인무대와 작은무대, 전시가 함께 진행되었는데 메인무대는 개막공연과 함께 개막식도 이루어졌다. 클래식 2중주의 공연, 룩토밴드, 즉흥춤, 서프라이즈 퍼포먼스, 버스킹이 선보였고 작은무대와 거리공연은 메인무대와 관계없이 즉흥적으로 진행되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 설치미술, 회화, 사진, 미디어아트, 융복합예술, 오토마타 키네틱 아트는 실내전시를 통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는 ‘의왕백운호수축제’
의왕시 백운호수공원 잔디광장 일원에서는 9월 19일~20일까지 2일간 제22회 의왕백운호수축제가 열렸다. 온몸으로 즐기는 다채로운 시민 체험프로그램과 의왕 시민들부터 유명 아티스트들까지 참여하는 공연 프로그램이 알차게 꾸며져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백운호수 잔디광장 및 생태탐방로 일대에서 진행된 스탬프 투어, 백운 음악 산책, 백운 느린 우체통 프로그램은 음악을 듣고 마음으로 만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또 행복한 순간을 캐리캐처로 남기고 페이스페인팅으로 꾸며보는 프로그램과 제기차기, 전통투호놀이, 대형 윷놀이, LED 쥐불놀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K-놀이 한마당은 축제 기간 동안 17시~20시까지 운영되었다. 백운호수 생태탐방로에서는 배성윤, 조완, 김지성, 김나린, 장무진 등 인기버스커들과 의왕시 지역 예술인들이 선보이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다. 이밖에 백운호수 그늘막존 및 잔디광장에선 눈앞에서 펼쳐지는 신기한 마술쇼와 삐에로가 만들어주는 풍선아트가 관람객과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고, 시민참여 열린무대에서는 연주,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재능을 갈고 닦은 의왕 시민들의 장기자랑 무대가 소개되었다.
가족들과 함께 이날 축제에 참여했다는 50대 주부는 “날씨도 너무 좋고 집안에만 있기에 답답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는데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축제가 열리고 있어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며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고, 의왕시민들의 공연은 보는 내내 즐거웠다”고 말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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