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가을하늘을 바라보면 마음까지 아련해진다. 거기다 시원한 바람이 불면 왠지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 또한 간절해진다. 이럴 땐 집 주변이나 걷기 좋은 길을 선택해 가을 공기 마시며 천천히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혼자도 좋고 가족과 함께라면 더욱 좋은 산책, 우리지역 둘레길을 소개한다.
걷는 재미, 보는 재미가 쏠쏠한 ‘관악산 둘레길’
관악산 둘레길은 관악산과 인접해 있는 곳으로 안양시, 과천시, 관악구, 금천구에 속해 있는 관악산을 순환할 수 있는 둘레길로 전체구간은 31.2km이다. 산의 높이가 629m로 관악산 둘레길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고 역사와 생태를 배우는 자연 탐방로도 이어져 있다. 안양시에 속해있는 관악산 둘레길 구간은 모두 6개 구간으로, 구간별로 특색있는 안양의 숲길을 체험할 수 있다. 석수역에서 시작해 금강사, 안양예술공원, 망해암, 비봉 산책길, 내비산 입구, 관악산 자연학습장, 간촌약수터를 지나 과천으로 이어진 관악산 둘레길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걷다보면 삼성산 삼림욕장을 비롯해 삼막사, 안양사, 안양예술공원, 관악산 망해암, 관악산 자연학습장 등을 볼 수 있는데 조금 가파른 구간도 있고 평평한 평지가 이어지는 구간이 있어 걷는 묘미까지 있다. 특히 안양예술공원은 안양의 관악산과 삼성산을 탐방하기에도 좋은 곳으로 요즘 같이 날씨가 좋은 시기에는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관악산 둘레길 구간은 6구간으로 1구간은 1.9km 거리, 소요시간은 약 40분이다. 석수역을 출발해 석수배드민턴장 입구-해솔학교 갈림길-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안양교회 교육관-금강사로 이어진다. 2구간은 1.6km 구간으로 금강사 입구에서 출발한다. 석실분 갈림길을 거쳐 제1쉼터-안양사-예술공원주차장-안양파빌리온으로 이어진다. 4구간은 0.9km 거리로 망해암-보덕사 갈림길-비봉산책로까지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5구간은 둘레길에서 가장 긴 구간으로 2.8km이다. 비봉산책로를 출발해 상불당 약수터-비산중학교-수도군단 입구-관악산 삼림욕장입구까지 갈 수 있다.
동편마을 둘레길·호계공원 둘레길
동편마을 뒤편에 조성된 경관녹지 지역 둘레길인 동편마을 둘레길은 2012년에 조성되었다. 관악산 삼림욕장 초입에서 시작해 동편마을 1, 2, 3단지를 거쳐 동편 근린공원에 이르는 약 1.6km 구간으로 아름다운 카페와 잘 조성된 예쁜 길이 인상적인 곳이다.
호계공원 둘레길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76-4에 조성된 코스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산이 높지 않아 걷기에 좋고 약 50분~1시간이면 충분하게 돌아볼 수 있어 걷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호계다목적체육관 목재계단 데크로 걷다가 겸손나무를 거쳐 팔각정자에 이르면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휴식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또 호계공원 둘레길은 산책하다보면 자연 속에서 즐기는 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각종 편의시설과 다양한 운동기구들로 가득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걷고 또 걷고 싶은 ‘의왕 걷고 싶은 길 10선’
의왕은 걷고 싶은 길 10선이 있어 산과 호수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왕송호수 데크 산책로, 바라산 임도, 학의천-청계천 보행 산책로, 모락산 둘레길, 백운산 누리길, 청계산 맑은숲공원과 누리길, 안양천 보행자 도로, 산들길(2~3구간), 오봉산 둘레길 등이 조성되어 있다. 왕송호수 데크 산책로는 조류생태과학관을 출발해 레솔레파크-레이크푸르지오 아파트-레일바이크 정차장까지 이어지는 4.5km 구간으로 소요시간은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백운산 누리길은 5.5km 거리로 소요시간은 약 3시간 30분 정도이다. 백운사를 출발해 헬기장-통신대-오전저수지-왕곡천 하천길로 이어진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백운호수 데크 산책로는 길이 3.0km로 소요시간은 약 45분이다. 특히 요즘 같은 계절이면 가족이나 친지, 연인, 친구들과 함께 백운호수를 바라보며 걷는 사람들이 많다. 백운호수 제방을 출발해 카페 라붐-롯데 타임빌라스-백운호수 삼거리까지 연결되어 있다. 모락산 둘레길 구간은 14.5km 구간으로 약 6시간이 소요되어 산행을 좋아하거나 오랜 시간 걷기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구간이다. 고천중학교를 출발해 모락초등학교-계원예술대학교-갈미한글공원-능안마을까지 갈 수 있다. 산들길 구간은 2구간과 3구간으로 나누어진다. 2구간은 길이 2.1km로 소요시간은 약 30분이며 3구간은 길이 3.1km 소요시간은 약 45분이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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