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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즐기는 공연&전시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이로 인한 우리의 일상이 많이 달라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며 학교, 학원을 가지 않는 아이들과 재택근무로 집에 있는 남편까지. 가족 모두가 이렇게 ‘집콕’, ‘방콕’ 생활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몰려오기도 한다. 이럴 땐 공연과 전시와 같은 문화생활이 절실히 필요하다. 물론 봄바람을 느끼며 공연장이나 미술관 나들이를 하면 좋겠지만 공연계 역시 모든 일정이 스톱 된 상태이기에 이 역시 불가능한 일. 그러나 다행히도 음악계, 공연계, 미술계 등은 잇달아 온라인 무대에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평소 보기 힘들었던 유명 예술단체들의 공연을 내 방에서 공짜로 즐길 수 있다니! 이러한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슬기로운 온라인 문화생활’을 대공개 한다.국내 예술기관, 다양한 장르의 공연 실황 공개경기아트센터 다양한 장르의 공연 실황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본래 이즈음 오프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공연이 취소되면서 대신 온라인으로 무관중 생중계한다. 유튜브의 ‘꺅!TV경기아트센터’, 네이버TV ‘꺅!티비’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지난 공연부터 앞으로 4월 25일까지, 원래 예정됐던 공연 일정에 따라 경기아트센터 상주예술단체의 무용, 국악, 클래식, 연극, 팝스 콘서트 등을 라이브 중계한다.경기팝스앙상블 새로운 장르의 퓨전음악을 연주하는 경기팝스앙상블은 팝, 클래식, 대중가요, 영화음악, 국악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을 새로운 형태인 퓨전음악으로 편곡해 개성 있는 음악으로 만들어 내는 경기도 대표 퓨전 그룹이다. 라이브 위주로 활동하던 경기팝스앙상블이 코로나19 극복을 소원하며 국민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팝스앙상블 콘서트’를 유튜브를 통해 개최한다. ‘퀸 메들리’, ‘겨울 왕국 메들리’ 등 대중적인 곡들과 함께 ‘코로나(19) 안녕(BYE)’(가칭) 캠페인 송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과거 공연 실황을 즐길 수 있다.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의 ‘제한적 상영회2’ 페이지에 들어가면 날짜별 작품 리스트와 스트리밍 링크를 확인할 수 있다. 3월 27일에는 클래식 <신세계로부터>, 연극 <페리클레스>를 볼 수 있다. 이밖에 예술의전당 유튜브 채널에는 교향악축제 실황을 비롯해 다양한 영상콘텐츠들이 있으니 함께 봐도 좋을 듯하다.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3월 20일부터 한 달간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 손 안의 콘서트’ 공연을 생중계한다. 창단 35주년 기념콘서트까지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대신 ‘내 손 안의 콘서트’ 기획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곡, 그리고 친숙한 선율의 인기 레퍼토리들을 선곡해 들려주고 있다.미술관, 온라인 투어와 큐레이터의 작품 해설은 덤이요~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한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는 현재 미술관 휴관으로 인해 직접 즐길 수는 없다. 그러나 한국미술의 100년을 엿볼 수 있는 450여 점의 작품을 시대별로 볼 수 있는 전시를 1시간 동안의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를 통해서 학예사의 작품 해설과 함께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2020화랑미술제X아트윈도 온라인 전시 올해 38회를 맞는 2020 화랑미술제는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300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여 한국미술의 오늘을 한눈에 보여주는 미술제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네이버 아트윈도와 연계해 온라인을 통해서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네이버 아트윈도 온라인 특별전은 3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기획전 기간에만 제공되는 10% 할인과 네이버 포인트 등의 구매 혜택도 있다.구글 ‘아트 앤 컬처’ 우리 지역 주민이라면 ‘백남준’을 모르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한국 출신의 비디오 아티스트로 1960년대 실험적인 공연과 전시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아티스트다. 2015년 호평을 받으며 종료되었던 백남준 아티스트의 <슈퍼 전파 미디어 바이러스> 전시를 구글 ‘아트 앤 컬처’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구글이 운영하는 ‘아트 앤 컬처’는 집에서 세계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부터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영국 스톤헨지, 인도 타지마할, 한국 경복궁에 이르기까지 세계문화유산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세계 미술관 17곳의 미술작품을 고해상도 화질로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60도 회전 카메라 덕분에 미술관 내부를 걸으며 감상하듯 현장감 있는 투어도 가능하다. 아티스트와 작품 재료 등 작품 해설을 볼 수 있어 미술 지식도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국악&오페라 공연, 생소한 장르를 접해 볼 좋은 기회경기도립국악단 경기도립국악단 민요소설극장의 <다시 봄>은 김유정 작가의 ‘봄봄’과 이상 작가의 ‘봉별기’ 두 소설이 민요와 만나 탄생한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다. 구전되어오는 여러 민요들을 조합해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와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로 이제껏 수준 높은 무대를 꾸준히 선보여 온 경기도립국악단의 역사 깊은 음악을 3월 28일 (토) 오후 4시,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서울시오페라단의 3월 31일 <오페라 톡톡-로시니>를 시작으로 4월까지 온라인 중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페라 톡톡-로시니>는 오페라 작곡가의 작품 중 유명 곡들의 연주와 제작진 이야기가 결합한 토크쇼 형식으로, 오페라 초보자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공연이다.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도 3월 기획 공연인 ‘운당여관 음악회’를 3월 29일까지 네이버TV와 V라이브, 서울돈화문국악당 페이스북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 ‘운당여관 음악회’는 전통예술단체 입과손스튜디오, 음악그룹 나무, 가야금 연주자 서정민, 소리꾼 장서윤 등 젊은 국악 7팀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로 국악의 신선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일일국악’ 프로그램으로 주중 매일 아침 11시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콘서트를 열고 있다.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민속악단의 연주로 남도시나위, 천년만세, 수제천과 종묘제례악, 판소리 눈대목, 가야금과 대금산조 등 국악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길지 않은 10분 정도의 동영상이라 부담없이 국악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4월에는 전통 무용과 창작 국악까지 선보일 예정이라고. 3월 28일(토)부터 4월 25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는 국악토크 콘서트 ‘사랑방 중계’도 마련될 예정이다.연극, 온라인으로 배우 표정까지 생생하게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네이버TV와 V-라이브를 통해 한 달간 ‘연극 다시보기’ 서비스를 하고 있다. ‘2019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연극 부문 선정작인 <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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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 뮤지컬 셜록 홈즈-사라진 아이들
시즌제 뮤지컬 <셜록 홈즈>가 돌아왔다. 시즌1 ‘앤더슨가의 비밀’, 시즌2 ‘블러드 게임’이 진행됐기 때문에 이번 ‘사라진 아이들’은 시즌3 같지만 시즌2의 리바이벌 버전이다. 이전 무대에서의 잔인함은 줄이고 추적의 즐거움은 배가시켰다. 실존인물이지만 잡히지 않은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와 소설 속 인물이지만 꼭 실존할 것만 같은 명탐정 ‘셜록 홈즈’가 무대 위에서 만난다.매춘부와 고아가 넘쳐나던 19세기 영국. 실제 잭 더 리퍼는 매춘부들(한 명을 제외하고)의 목과 몸통을 자르고 배를 갈라 내장을 밖으로 꺼내놓는 등 충격과 공포스러운 엽기 살인을 한 인물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소설 속 셜록 홈즈가 활동했던 시기도 19세기 영국이었다. 김은정 작가와 노우성 연출은 ‘이 두 캐릭터가 한 공간에서 만나다면 명탐정 홈즈는 살인마 잭을 어떻게 잡을까’ 하는 상상을 원동력으로 극을 풀어간다.시즌1 당시부터 셜록 홈즈의 단짝인 왓슨은 여성으로 설정되었다. 소설 속처럼 추리와 사건해결 말고는 꼼짝도 하지 않으려는 홈즈를 대신해 왓슨은 종횡무진 무대 위를 뛰어다닌다. 또 다른 여성 캐릭터인 ‘마리아’가 너무 성스럽고 유약한 캐릭터로 소모되는 탓에 똑똑하고 자기주도적인 여성 캐릭터 ‘왓슨’의 등장은 젠더의 균형감 차원에서 반갑고 기쁘다.관객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정보량이 많은 1부는 다소 지루하고 느슨해 보인다. 스릴러물을 뮤지컬로 제작한 한계가 살짝 느껴지기도 하고, 음향적인 문제도 느껴지지만 그 위기를 넘기고 나면, 2부는 속도감을 갖추고 강력한 추리로 풀어나간다. 속속 드러나는 반전과 감춰져 있던 옛 이야기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관객들은 더 이상 살인마 잭을 미워할 수 없다. 저절로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게 되는 커튼 콜 시간. 트레이드마크인 망토와 파이프 담배를 들고 나와 인사하는 셜록 홈즈를 보고 나서야 2%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극중에 망토를 입고 파이프를 들고 다니면 안 되는 거였을까? 망토와 파이프 담배가 없는 홈즈는 안경과 모자를 벗은 뽀로로와 마찬가지인데, 못내 아쉽다. 안재욱, 송용진, 김준현이 괴짜 천재 탐정 셜록 홈즈 역을 맡아 3인 3색의 연기를 펼치고, 버밍엄 최고 경찰 클라이브 역 역시 이지훈, 산들, 켄 3인이 맡아 저마다 다른 개성으로 클라이브의 사연을 펼쳐 보인다. 영리하고 지혜로운 홈즈의 친구 엠마 왓슨 역은 이영미, 최우리, 여은이 맡았다.공연장 광림아트센터 BBCH홀공연기간 ~2020. 04. 19.까지러닝타임 160분 (인터미션 포함)문의 클립서비스 1577-3363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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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기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이머시브(immersive)’는 ‘담그다, 몰두하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단어다. ‘이머시브’ 공연에서 관객은 더 이상 관람자가 아니다. 배우들과 무대를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한다. 그날 참여하는 관객의 에너지에 따라 매회 새로운 기류가 만들어지고, 배우들이 흩어지고 모이는 것에 따라 서로 다른 극의 흐름을 따르게 되니 공연 전체를 완벽하게 보고 싶다면 재 관람은 필수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바로 그런 ‘이머시브’ 공연 으로 진행된다. 사전 안내를 받은 대로 관객들은 가급적 1920년대 옷을 입고 파티(공연장)에 참석한다. 관객석은 따로 없다. 140분 동안 이리저리 배우들과 움직이며 관람해야 하니 편안한 신발은 필수. 관객 중에는 배우 저리가라 화려한 의상을 입고 참석한 사람도 있다. 깃털 장식, 유니크한 스카프, 빤짝이 드레스에 바람에 날리는 망토까지. 삼삼오오 일행이 함께 온 경우도 있고, 혼자 차려입고 온 경우도 있다.1부는 개츠비 파티의 하이라이트인 스윙댄스다. 오른발 앞으로, 오른발 가운데, 왼발 뒤로, 왼발 가운데, 오른발 옆으로 탁탁, 가운데 두발로 탁탁탁, 왼발 옆으로 탁탁, 가운데 두발로 탁탁탁. 무리지어 댄스를 배우던 관객들은 어느새 하나가 되어 다 같이 스윙댄스를 즐긴다. 노래하는 배우, 피아노 치는 배우, 관객을 모아 스윙댄스 속성 수업을 하는 배우, 돌아다니며 캐릭터들의 관계를 뒷담화로 풀어내는 배우. 그렇게 배우들 속에 섞여 주위 사람들의 얼굴을 익혀가는 동안 극은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몇몇 관객은 다른 방으로 이동해 배우들과 극중 수다를 떨고, 중앙 무대에 남은 관객들은 연신 땀을 흘리며 스윙댄스를 추고, 또 몇몇 관객들은 배우들을 따라 이동해 퀴즈를 즐긴다. 배우와 관객들이 쉴 새 없이 공간을 이동하며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동안 극은 계속 흘러간다.공연 준비물은 딱 하나 열린 마음이다. 배우들이 계속 이름을 물으니 자신이 1920년대 뉴욕에 사는 등장인물이라고 생각하고 그 시대에 맞는 이름을 하나 정하고, 어떤 질문이 와도 내 방식대로 대답하면 그만이다. 엉뚱하면 엉뚱한대로, 고지식하면 고지식한대로 배우들이 받아치면서 순발력 있게 극의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실제 파티처럼 알코올음료를 사서 마실 수는 있지만 술에 취한 비 매너 행동은 금물이고, 관객끼리의 큰 소리 잡담도 금물이다. 이동이 계속 되니 배우들의 동선을 가로막는 행위도 삼가는 것이 좋다. 관객참여형 공연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다음 달 말일까지 그레뱅뮤지엄 2층 개츠비 맨션에서 진행된다.●공연장 개츠비맨션 (그레뱅뮤지엄 2층)●공연기간 ~ 2020년 2월 28일●문의 인터파크티켓 1544-1555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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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용인 겨울방학 공연 특집
이번 겨울방학에는 가족과 함께 공연과 체험 전시가 열리고 있는 곳을 방문해 보자. 함께한 이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와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백설공주 탄생 200주년 기념 특별기획 뮤지컬,‘백설공주-정글헌터어드벤처’동물뮤지컬 ‘백설공주와 동물 친구들’로 SBS 스타킹, TV 동물농장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극단 ‘주주메카’가 이번에는 공룡, 고릴라가 출연하는 더욱 화려하고 판타지한 무대로 어린이 곁을 찾아간다. 백설공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기획한 뮤지컬인 ‘백설공주-정글헌터어드벤처’편은 백설공주 원작을 바탕으로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AR가상현실 구현 영상으로 무대의 완성도를 기술적으로 높여 공연 내내 화려한 볼거리와 서정적이고 주옥같은 노래들로 채워진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릴라와 티라노의 대결이 극적 긴장감과 볼거리를 더하고 백설공주 원작의 따뜻한 인간미를 표현한다.공연장소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 시어터공연날짜 : 2020년 1월 11~12일공연시간 : 오전 11시/오후 2시문의 : 인터파크 1544-1555/ 1577-8362친구가 필요할 때 불러봐요,야옹~,‘리틀캣’누적 관객 50만 명, 동화책 판매 누적 4만 권.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리틀캣’의 10주년 공연이 겨울방학을 맞아 열린다. 어린이 뮤지컬 ‘리틀캣’은 가족 모두가 공감하며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가족 뮤지컬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공연 중간에 난타, 마술, 버블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해 공연 내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플래잉타임 중 객석 관람객과 고양이 배우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어 공연에 더 몰입하여 즐길 수 있다. 총 11곡의 신나는 음악과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 역시 공연의 흥미를 더 북돋운다.공연장소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공연날짜 : 2020년 1월 4~5일공연시간 : 오전 11시/오후 2시/오후 4시문의 : 인터파크 1544-1555/ 031-294-4232모나리자의 비밀을 찾아라!,‘명화 속 과학체험전’전혀 다른 분야라고 인식해왔던 과학, 인문, 예술을 융합하여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성과를 내는 학문간 통합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 전시는 과학의 명료함과 예술의 감수성이 만났을 때 발생하는 폭발적인 창의력의 원천을 체험하고자 한다. 이제껏 과학이 이론적인 도식이었다면, 그것을 화가가 변주해 놓은 명화 속 숨은 기초 과학의 원리로 엿보면 어떨까? 또 예술이 추상적이고 어려웠다면 명화 속에 나타난 아름다움의 비밀과 시각적 쾌감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사고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 체험전에는 쇠라의 점묘법과 칸딘스티의 추상화를 환상적으로 구현한 ‘3D입체 영상실’, 모나리자의 비밀도 찾아보고 직접 미소도 바꿔보는 ‘모나리자의 방’, 카메라 오브스쿠라를 이용해 멋진 화가도 되어보는 ‘베르메르의 작업실’, 최후의 만찬, 아테네 학당,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안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 멋진 주인공이 되어보는 등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한 창조적인 놀이동산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관람장소 : 용인포은아트갤러리관람일시 : ~2020년 2월 16일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5시 입장 마감)/ 매주 월요일, 둘째·넷째 일요일, 공휴일 휴관문의 : 031-896-6003안나와 떠나는 모험 속으로,‘겨울왕국’영화 <겨울왕국2>의 뜨거운 인기는 뮤지컬 무대 위에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작품의 구성, 애니메이션을 극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애니메이션의 극적 효과와 긴장감, 템포 등을 놓치지 않으면서 극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번 뮤지컬 공연 ‘겨울왕국’에서는 희생정신으로 대변되는 가족애에 관한 이야기로 그 정서와 감정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또한 눈 앞에서 솟아오르는 엘사의 얼음궁전, 신비롭게 펼쳐지는 각종 레이저, 공간과 장면의 분할로 영화적 장면 전환, 스노우머신으로 실제 눈이 내리는 듯한 효과 등으로 공연 내내 실제로 안나와 함께 모험을 떠난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공연장소 : 용인예술회관 처인홀공연날짜 : 2020년 1월 4일공연시간 : 오후 1시 30분/2시 30분문의 : 010-3362-2900나에게 어울리는 미래유망직업은?,‘T.um 미래직업연구소’6가지 게임으로 알아보는 직업 흥미유형과 VR과 AR로 즐기는 생생한 직업 체험까지. 1단계로 6가지 유형별 미니게임을 통해 자신의 흥미유형을 탐색해본다. 2단계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기를 통해 미래 유망 직업을 체험해본다. VR로 우주비행사, 로봇전문가, 요리사, 뮤지션을 AR로 경찰관과 소방관을 체험해본다. 3단계는 앞서 진행한 직업 흥미검사의 결과표를 출력하여 자신의 흥미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흥미적성검사 시 문제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독해능력과 안전문제로 인하여 초등학생 이상 체험이 가능하며, 무료입장이나 당일 현장 예약한 사람에 한하여 입장이 가능하다.체험장소 : 용인어린이상상의숲체험날짜 : ~2020년 2월 9일체험시간 : 화~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12시 40분, 1시 20분, 2시, 2시 40분, 3시 20분, 4시(총 7회)문의 : 031-332-7500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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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기 - 뮤지컬 <아이다>
차가운 바람으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 쌀쌀한 겨울, 고대 이집트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다. 바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아이다>이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버전의 아이다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그랜드 피날레! 뮤지컬 아이다’를 만나봤다.14년간 큰 사랑을 받아 온 뮤지컬 아이다의 환상적인 무대뮤지컬 <아이다>는 2005년 한국에서 초연된 이후 14년간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은 ‘그랜드 피날레! 뮤지컬 아이다’로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버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공연이다.특별히 눈길을 끈 것은 빛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무대다. 900개의 고정 조명과 90여 대의 무빙 라이트가 만들어내는 한 장면 한 장면이 그야말로 한 폭의 예술작품이다. 아름다운 무대에 흐르는 거장 팀 라이스와 엘튼 존의 음악, 역동적이면서도 섹시한 안무 등이 한데 어우러져 2시간 넘게 관객들을 고대 이집트로 소환한다.사랑으로 평화 일궈낸 아름다운 스토리<아이다>가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은 아름다운 무대와 음악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러브스토리가 아닐까. 끊이지 않는 전쟁의 시대에 정복자와 노예로 만나 누구도 갈라놓을 수 없는 연인이 된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는 배우들의 소리와 몸짓을 통해 그 깊이를 더한다.정복자인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는 탄탄한 미래와 명예를 보장하는 약혼녀인 암네리스 공주를 포기하고 어찌하여 포로로 잡혀온 아이다에게 끌리게 되었을까. 이집트의 핍박 속에 살아간 누비아인들을 구원해야할 아이다는 어찌하여 그들의 적인 라다메스를 사랑하게 되었을까. 신은 어떤 위대한 뜻이 있어서 두 사람을 사랑이라는 끈으로 이었고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게 했을까. 이들의 애잔한 사랑과 죽음은 암네리스 공주가 여왕이 된 후 평화로운 시대를 여는 씨앗이 된다.디즈니가 만들어낸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은 차갑고 빠른 사랑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가슴 속에 내재된 뭉클한 사랑을 움트게 하는 듯하다. 연말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연인들에게 데이트를 위한 공연으로 제격이다.전나영, 김우형, 아이비 등 화려한 캐스팅지난 12월 12일(목) 저녁 공연은 아이다 역에 전나영, 라다메스 역에 김우형, 암네리스 역에 아이비가 출연했다. 전율을 느끼게 하는 배우들의 가창력, 아름다운 암네리스 공주(아이비)의 순수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 하인 메렙(유승엽)의 유머러스한 연기는 묵직할 수도 있는 공연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뮤지컬 <아이다>는 2020학년도 수능 수험생에게는 12월 31일까지(12월 24일, 25일 제외)의 공연에 한해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티켓 수령 시 수험표를 지참한 본인에 한함)뮤지컬 아이다 공연 안내●기간 : 2019년 11월 16일~2020년 2월 23일●장소 :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예매 : 인터파크●문의 : 1544-1591, 1544-1555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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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 창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찬바람이 몰아치던 12월 어느 날, 후배들과 함께 대학로로 나갔다. 추위를 녹여줄만한 따뜻한 뮤지컬 한 편이 그리워서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뮤지컬 전반에 흐르는 행복과 슬픔, 감동이 추웠던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준다.무인도에 고립된 남북한 병사들국내 창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가운데 남북한 병사들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국군 대위 한영범과 부하 신석구는 인민군을 포로수용소로 이송하던 도중 폭동을 일으킨 인민군들과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배가 고장이 나고 급기야 여섯 명의 남북한 병사들은 무인도에 고립되고 만다.남한군과 인민군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유일하게 배를 고칠 수 있는 인민군 순호는 정신을 놓아버린다. 그런 순호를 다독여 배를 고치기 위해 대위 한영범은 여신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다들 ‘여신님이 살아계셔’ 작전에 동참하게 되고, 오로지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북한 군인들은 미움과 다툼, 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간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한국군과 북한군은 처음에는 서로를 적대시하지만 점점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믿음을 쌓아가며 슬픔과 감동을 자아낸다.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거기에 힐링의 감성을 담은 음악이 때로는 웅장하게 때로는 경쾌하게 흐르며 극적 효과를 전달한다. 또한 이 작품은 스토리 구성뿐 아니라 배우들의 열연이 특히 돋보인다. 각 캐릭터들의 매력을 개성 넘치게 표현해낸 배우들의 역량은 작품의 몰입도를 배가시키고 극의 무게중심 역시 굳건하게 잡아준다.특유의 재치와 처세 능력을 지닌 ‘딸바보’ 남한군 대위 한영범, 순진무구한 북한군 류순호, 악명 높은 냉혈한 북한군 상위 이창섭, 첫사랑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참전하게 된 남한군 신석구, 창섭의 든든한 오른팔로 말하지 못할 사연을 지닌 북한군 조동현, 무인도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섬세하고 재주 많은 북한군 변주화, 그리고 남북한 군인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신’이 등장해 두 시간 동안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 대학로 스테디셀러로 각광받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아름다운 선율과 서정적인 스토리로 이 겨울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기간 : 11월 16일(토)~2020년 3월 1일(일)●장소 :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시간 : 화,목,금 8시/ 수 4시 8시/ 토,일 및 공휴일 2시, 6시●티켓가격 : VIP석 77,000원/ R석 66,000원/S석 55,000원/ 시제석 30,000원●러닝타임 : 120분 (인터미션 없음)●예매처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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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연말 공연소식
어느새 2019년이 채 한 달도 않았다. 이 맘 때면 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이어진다. 송년모임부터 크리스마스, 그리고 이어지는 새해, 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12월이면 기대되는 것들이 있다.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는 12월,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과 친구들과 함께 볼 만한 공연소식을 모았다.어린이 국악국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라’11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전통음악과 스토리를 배합한 어린이 국악국 ‘문지기 문지기 문 열러라’가 오는 11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막을 올린다.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는 각 대문마다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과 흥겨운 음악, 사대문 각각의 스토리에 창작 국악과 전통 민요가 어우려져 교육적 메시지와 함께 다채로눈 즐거움을 선사한다. 유쾌한 게임, 노래가 함께하는 공연으로 어린이들도 흥겹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공연시간은 오전 10시10분, 11시10분 2회 공연으로 관람료는 전석 3만원문의 02 6224 9039사라 장 바이올린 리사이틀21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7년 만에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갖고, 오는 21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무대에 오른다. 1990년 만 8세의 나이에 거장 주빈 메타와 뉴욕 필과 협연으로 세계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사라 장(장영주). 신동의 아이콘이었던 장영주는 어느 덧 ‘거장 사라장’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는 대가로 성장했다. 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을 맞는 사라장의 독주회를 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다.공연시간은 오후 7시이며 관람료는 R석 10만원, S석 8만원문의 031-687-0500어린이 뮤지컬 렛잇고 222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겨울왕국 OST와 함께하는 라이브 어린이 뮤지컬 렛잇고가 오는 22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식을 줄 모르는 렛잇고 열풍속에 겨울왕국을 모티브로 창작화한 어린이 뮤지컬 렛잇고 공연은 지난 4년간 전국 50여개 도시를 순회하며 1000여 공연을 해왔다. 엘사의 생일파티란 내용을 주제로, 이번 공연은 엘사의 생일파티 업그레이드 편으로 다시 만난다.공연시간은 오후 1시 30분, 오후 4시이며 관람료는 R석 4만4000원, S석 3만3000원문의 02 555 0822김현철 크리스마스 콘서트24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13년만에 김현철의 독보적인 감성을 만날 수 있는 김현철 콘서트가 오는 24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열린다. ‘춘천가는 기차’,‘달의 몰락’ ‘왜 그래’, ‘그대 안의 블루’ 등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유일무이한 감성의 싱어송라이터로 기억되는 김현철이 13년 만에 발표하는 10집 정규앨범과 함께 돌아온다. 한층 더 깊어진 감성, 한 시대를 앞서간 김현철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공연시간은 오후 8시이며 관람료는 VIP석 7만7000원 R석 6만6000원 S석 4만4000원문의 1577-3850론 브랜튼의 ‘재즈 크리스마스’25일, 평촌아트홀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의 ‘재즈 크리스마스’공연이 오는 25일 평촌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재즈 크리스마스’는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이 지난 2001년 처음 시작한 공연으로, 미국의 대도시 지식인들이 즐기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국 관객들에게 전하면서 더불어 자신도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보겠다는 의도로 시작됐다. 전세계인이 모두 알고 있는 크리스마스 캐롤, 미국인들이 듣고 자란 크리스마스 시즌 노래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한 팝, 그리고 한국인들이 듣고 자랐을 한국의 겨울동요를 재즈로 편곡하여 들려준다.공연시간은 오후 4시이며 관람료는 R석 5만9000원 S석 4만9000원 A석 3만9000원문의 02-888-06502019 안양시 송년음악회-천원의 행복28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안양시 송년음악회가 28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개최된다. 하지영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송년음악회는 강기성의 지휘로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안양시립합창단, 서울시립합창단, 광명시립합창단이 함께 한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일트로바토레’ 등에 나오는 익숙한 노래들과 베토벤 9번교향곡 중 4악장 ‘합창’ 등 다양한 레파토리로 2019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공연시간은 오후 7시이며 관람료는 전석 1000원문의 031-687-0500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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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공연·축제 특집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로 접어들며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사람들마다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벌써부터 계획을 세우고 있다.가족과 함께 좋은 공연을 보며 시간을 보낼지, 밖에서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며 보낼 것인지.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보다 특별하게 보내기 위한 해답은 다음 공연과 축제 정보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슈퍼히어로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슈퍼히어로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를 보는듯한 시간이 될 것이다. 밝고 활기찬 크리스마스 음악들과 관객들에게 무한 상상력을 불어 넣는 슈퍼히어로 영화 속 OST를 65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화려한 선율로 만나는 시간으로, 음악이 주는 감동과 생생함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1부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로 시작해 <알라딘>, <해리포터>,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편곡된 다양한 음악들을 만날 수 있다. 2부에서는 전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맨>, <아이언맨>, <어벤져스> 등 ‘DC 코믹스’와 ‘마블 코믹스’의 대표 히어로 영화 속 주제 음악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관객들을 히어로 영화 속 한 장면으로 이끌며 연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공연정보 21일(토)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문의 031-783-8000리처드 용재 오닐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선물>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오랜 시간 그를 아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만큼이나 따뜻한 무대를 마련하다. 2019년 국내 데뷔 15주년을 맞아 그가 속해 있는 세계 최정상의 현악사중주단 ‘에네스 콰르텟’ 리사이틀부터 마지막 디토 페스티벌을 잇는 본 공연은 용재오닐의 15주년 기념 시리즈 공연의 피날레 무대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아늑하고 포근한 집에서 아름다운 음악들을 모아 들려주듯 오랜 세월을 함께 해 준 팬들의 마음에 감사하며 자신이 아끼는 음악을 모아 그의 친구들과 함께한다.이번 공연에서는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이 지닌 악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다. 비올라 대신 바이올린을 연주하기도 하고 기타와 비올라 듀오 연주와 하모니카로 그 색채감을 더해 피아졸라의 그랑 탱고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공연정보 24일(화)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문의 031-783-8000옥주현·임태경의 <뮤지컬콘서트 퍼스트클래스>2019년 크리스마스를 아름답게 추억하기 위해 대한민국 뮤지컬 최고의 배우들이 만났다. 최강의 실력과 최고의 배우, 대한민국 뮤지컬계 티켓파워 주역인 옥주현·임태경 두 배우가 만드는 고품격 콘서트 <퍼스트클래스>는 장르를 아우르는 주옥같은 연주와 관객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뮤지컬 넘버들을 선사하며 따뜻하고 뜻깊은 크리스마스의 감동과 품격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공연정보 24일(화)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문의 1566-6551와이즈발레단 <호두까기 인형>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와이즈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2019년 12월 크리스마스, 또 한 번의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찾아왔다. 와이즈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2013년부터 매진을 기록해온 <호두까기 인형>은 와이즈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미한 차별화된 연출로 크리스마스 가족공연을 대표하는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 위에 프티파의 오리지널 안무와 여러 장르의 춤이 만나면서 펼쳐지는 놀랍고 흥미진진한 무대는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이 가득한 판타지를, 어른들에게는 명작 발레의 감동을 선물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공연정보 24일(화) 오후 7시 30분, 25일(수) 오후 1시,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문의 02-703-9690보정동 카페거리, ‘해피크리스마스 소원축제’용인 보정동에 자리잡은 보정동 카페거리는 사각형 형태의 주택가 골목을 따라 예쁜 카페들이 생겨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골목에 외국의 어느 자그마한 마을에 온 것처럼 독특하면서도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이곳은 차 없는 거리로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 옷가게 등 작지만 독창적인 분위기의 가게들이 많아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산책이나 데이트 즐기기에 제격인 곳이다.또한 보정동 카페거리는 핼러윈 축제 등 특색있는 축제도 자주 열려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카페거리는 벌써부터 그 분위기에 젖어 들고 있다. ‘해피크리스마스 소원축제’가 바로 그것. 13일부터 시작되는 축제 기간 동안 산타와 가면무도회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소원카드 작성 후 크리스마스 소원트리에 다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축제정보 13~25일(13~15일, 20~23일, 24~25일은 메인거리공연 진행)복정동, 어울림 빛 축제‘제8회 복정 어울림 빛 축제’가 12월 31일까지 수정구 복정동 산책로 1.35㎞ 구간에서 열린다. 복정 광장의 대형트리(높이 9.5m·폭 6m)를 비롯한 100만여 개 전구로 꾸민 50여 개의 거리 조형 장식물은 한 달간 복정동 일대를 매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불을 밝혀 거리 곳곳을 빛으로 물들인다. 복정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천대까지 이어지는 상가 거리는 5개 구간으로 구분해 빛의 향연을 보여준다. 꽃 모양 조명으로 꾸민 겨울꽃 게이트, 눈 결정 모양 조명의 복정골 눈빛거리, 겨울 나비로 꾸민 스카이라인, 샹들리에를 매단 복정골 파티거리, 분수광장 일루미네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축제 기간 중인 12월 12일과 19일은 오후 2시 30분부터 복정동 분수광장에서 관람객을 위한 문화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특별한 장소에 일부러 가지 않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으신 분들은 가까운 우리지역 축제가 열리고 있는 복정동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축제정보 ~31일 복정동 일대에버랜드의 크리스마스 축제, ‘골든 일루미네이션’에버랜드는 ‘골든 일루미네이션’이라는 이름으로 크리스마스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화려한 금빛이 사방에 발산되어 온통 금빛 세상으로 물들인다. 12월 에버랜드의 랜드마크가 되는 곳은 바로 크리스마스트리다. 포시즌스 가든에 위치한 크리스마스트리와 타워트리에서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한 골든 일루미네이션을 볼 수 있다. 트리 앞 신전 무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국내 최대 규모의 불꽃 쇼도 펼쳐진다. 6~25일까지는 크리스마스 특별 불꽃놀이가 진행된다고 하니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축제정보 ~2020년 3월 1일(12월 6~25일까지 크리스마스 특별 불꽃놀이 진행)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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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사람들 문발동 마을 합창단 ‘파노라마’
매주 일요일 오후 조용하고 한적한 문발동의 주택가 골목은 우렁찬 노랫소리와 도란도란한 수다로 가득해진다. 기분 좋은 소란함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동네 합창단 ‘파노라마’다. 나만 행복한 삶이 아닌 더불어 행복한 삶을 위해 이웃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는 사람들. 오는 30일 성미산 마을 합창단 ‘선물’과의 합동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그들을 만나기 위해 문발동 커뮤니티 공간인 ‘마당’으로 직접 찾아가 봤다.평범한 동네 아저씨들 ‘그날’ 계기로 마을 합창단 만들어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임하는 단원들의 표정에서 긴장감과 설렘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초대받은 손님으로 행사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공연의 주인공이 되어 무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문발동 마을 합창단 ‘파노라마’는 동네 아저씨 모임에서 출발했다. 틈이 나면 삼삼오오 모여서 술을 마시거나 당구를 치던 중년 남성들의 평범한 일상에 균열이 생긴 건 5년 전이다. 2014년 봄, 수학여행 길에 오른 생때같은 아이들을 싣고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가라앉았다. 이재정(테너)씨는 동네 이웃들과 분향소에라도 가보자고 했다. 하지만 파주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결국 마을 사람들과 함께 분향소를 만들고 번갈아 지키면서 주말에는 촛불 문화제를 열었어요. 세월호 참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아이들에게도 공부를 강요하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자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그리고 2015년 여름, 내 자식 내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삶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남성 6인조 합창단 ‘파노라마’가 시작됐다.노래 만큼 좋은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해요사실 중년 남성 여섯이 의기투합해 만든 ‘파노라마’의 출발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었다. 기타 연주에 능하다는 이유로 리더 역할을 떠맡은 조형근(테너)씨는 좌충우돌했던 출발 당시를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호기롭게 첫 연습을 시작한 날 깜짝 놀랐어요. 알고 보니 절반 이상이 악보를 읽지 못하는 수준이었죠. 같이 노래나 불러보자고 제안한 게 후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웃음)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연습이 끝날 즘엔 남성 3부 합창이 자연스럽게 완성됐어요.”이후 남편들의 서툰 노래 실력을 걱정스레 지켜보던 아내들이 하나둘 가세하며 ‘파노라마’는 혼성 4중주 합창단으로 거듭났다. 또한 성공회 최석진 신부가 ‘마당’이라 이름 붙인 1층 실내 공간을 제공하면서 연습실 없이 카페와 책방, 이웃집을 순회하던 ‘파노라마’ 합창단은 아지트 공간도 얻게 됐다.창단 5년째인 ‘파노라마’는 이제 지역의 공연과 행사에도 초대받는 귀한 몸이 됐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소중하단 믿음을 갖고 서로를 응원하며 걸어온 덕분이란다. 특별한 제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들고 나는 합창단인 까닭에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파노라마’의 문은 늘 열려 있다. 이웃과 함께 노래하고픈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일하고 육아하며 집안 대소사까지 챙기느라 바쁜 엄마들의 만족도 역시 큰 편이다. 박경희(소프라노)씨는 “혼자 노래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부담을 내려놓고 여럿이 함께 노래하는 즐거움이 더 크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한다. 정민영(소프라노)씨는 “노래하며 힐링이 된다는 것을 처음 느꼈고, 좋은 이웃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고 전했다. 한귀영(알토)씨는 “정겨운 이웃들과 합창을 하다 보면 귀와 목소리가 열리고 마음까지 열려 오감이 섬세하게 살아나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오는 30일 파주출판도시 보리책놀이터에서 <같이 할래요!> 공연 펼쳐11월 30일 토요일 오후 4시 파주출판도시 보리출판사 지하에 있는 보리책놀이터에서 마을 합창단의 연합 공연 <같이 할래요!>가 펼쳐진다. 성미산 마을 합창단 ‘선물’의 제안에 문발동 마을 합창단 ‘파노라마’가 흔쾌히 동의하며 성사된 이번 공연에서는 남녀노소 불문 온 가족이 함께 들어도 좋을 만한 아름다운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행복한 삶을 위해 노래하는 성미산, 문발동 이웃들의 이야기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위치 : 파주시 직지길 492 보리출판사 보리책놀이터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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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꿈의학교 ‘드림보트’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해 학교로 이어지지만 가정과 학교의 틀에만 갇힌 교육은 현장성과 생생함을 얻기 어렵다. 꿈의학교는 마을공동체가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교육 인프라로 활용하는 또하나의 대안 채널이 되고 있다.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파주꿈의학교 ‘드림보트’를 소개한다.1. ‘드림보트’를 소개해주세요‘멋진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진 드림보트(dream boat)는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꿈의학교로, 음향기술과 조명, 무대기술, 무대연출을 실질적으로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보통 무대 공연에 관련된 장비들은 고가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현장 경험을 하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저희는 ‘기계를 만지다 고장내봐야 고치는 법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에게 직접 장비를 만지며 배우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시작된 드림보트 꿈의학교는 방송, 무대조명, 기획연출, 음향 분야로 진로 진학을 원하는 고양 파주지역 학생들을 가르쳤고 올해 방송관련 학과에 합격한 학생들도 있습니다. 고양 파주에는 지역 축제가 많기 때문에 이후에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2.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문화예술행사나 지역축제, 무대공연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배워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드림보트에서는 소리에 대한 기초, 연출에 대한 기초지식을 배우고 행사 기획 스토리를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봅니다. 자신이 기획한 무대에 맞게 음향과 조명 계획을 세우고 이 계획이 실제 가능한지 실습해봅니다. 여기서는 수업이 동시에 실습이기 때문에 4회 정도 공연을 기획하면서 무대를 설치하고 공연 진행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실수하면서 개선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현장에서 얻는 것이 무척 많습니다.드림보트는 파주 문화예술지원단으로 활동하면서 파주를 비롯해 서울 경기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무대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드림보트 학생들은 각 행사에 참가해 무대 기획을 하면서 다양한 실습 경험을 덤으로 얻고 있습니다. 무거운 스피커를 나르고 복잡한 음향 케이블을 설치하면서 처음에는 힘들어하던 학생들도 한 편의 공연이 무사히 끝나고 나면 커다란 자부심을 얻습니다. 행사의 처음과 끝을 만들어내면서 무대 공연을 평가하는 눈을 가지게 됩니다.3. 향후 드림보트의 전망은?공연 기획과 무대 연출, 음향, 조명, 무대 기술 등을 가르치는 드림보트는 경기도에서 유일한 꿈의학교 프로그램입니다. 이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학생이든 교사든 일반인이든 누구든 와서 배울 수 있는 학교가 되었으면 합니다. 드림보트는 학생들의 참여도가 100%에 육박할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향후에는 드림보트에서 꿈의학교 과정을 수료하고 나면 공연기획이나 음향 무대 조명 등 관련 자격증을 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취업이나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험을 하고 여기에 더해 문화 복지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문화 복지는 소외된 사람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저희는 2013년부터 ‘대장부 콘서트’(대한민국에서 장애인과 부모가 함께 하는 콘서트)를 개최해 왔는데 내년에는 몽골 장애인과 교류해서 몽골 현지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이 자기 분야에 전문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건전한 직업 의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미니인터뷰꿈의학교 교장 이영민 씨저는 연출 기획을 했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공연 무대 분야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안학교를 만들고 싶었고 학생들이 마음껏 장비를 만지며 경험해보는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문화가 있는 학교는 그 자체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내년에는 각 학교에 점심시간 무대 공연을 지원해주고 학생뿐 아니라 문화예술공연에 관심 있는 교사 대상 연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손지훈(문산제일고 3학년) 학생드림보트 꿈짱을 맡아 여러가지 수업과 활동, 행사에 참여하며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기술과 지식 그리고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어요. 드림보트에 참여하기 전에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보여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곳에서 많은 경험과 기술을 배우면서 정말로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졌어요.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하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김윤해(문산제일고 3학년) 학생드림보트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분야에 대해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었고 실제로 공연이 진행될 때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알게 됐어요. 자신이 원하는 것에 따라 음향을 배울지 연출을 배울지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에게 맞는 분야를 찾도록 기회가 주어져서 특별했습니다.김은지(화정중 3학년) 학생음향, 조명 등 함부로 만지지 못할 장비들을 직접 다뤄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공연 스탭 활동을 하면서 실전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이 분야를 진로로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019-11-29





50대
이상
40대
30대
20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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