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3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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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1동주민자치센터 연필화동아리 ‘도시인’ 연필화 하면 주로 미술 작품이 완성작이 되기 전 밑그림이나 습작이지만 최근 그 자체로 완성된 그림으로 즐기는 동호인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이냐 아마추어냐를 따지기 이전에 연필로 시작해 연필로 끝낸 하나하나의 선. 수백 수천 번의 손길이 닿은 흑백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연필화. 그 매력에 빠져 매주 수요일 오전 주엽1동주민센터 강의실에서 안태이 강사의 지도로 연필화를 배우는 사람들을 만났다.연필과 스케치북만 있으면 오케이~배울수록 빠져드는 묘미가 있어지난 7월 16일~28일 아람누리도서관 갤러리 빛뜰에서 눈길을 끄는 전시회가 열렸다. 채색화에 익숙한 관람객들에게 흑백사진처럼 절제된 색채로 깊고 자연스런 감동을 전해주는 연필로 그린 그림들, 이 그림을 그린 사람들은 주엽1동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 ‘인물화 강좌’의 수강생들로 결성된 동아리 ‘도시인(圖始人)’이다. 도시인? 그림과 연관성 없어 보이는 동아리 이름은 ‘그림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란 뜻이란다. 그 이름대로 지난 7월에 열린 전시회는 이들의 창립전으로 인물화 강좌 수강생 7명이 3작품씩 출품했다.이들의 지도를 맡고 있는 안태이 강사는 개인전 7회와 단체전에 다수 참여한 작가로 대한민국미술대전 (평론가상), 해치아트피규어공모전 (대상), 크라운해태인형공모전 (은상, 동상)등을 수상했으며 행주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는 한국미협과 고양미협 서양화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안태이 강사는 “연필화는 스케치북과 연필, 지우개 등 도구가 간단해서 거창하게 미술도구를 챙기지 않아도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학창시절 연필로 소묘를 그리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쉬울 거예요. 연필화는 소묘에서 그치지 않고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묘미가 있습니다”라고 한다. 수강생들은 “안 선생님의 강좌의 매력은요.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셔서 빨리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해주셔서 만족도가 높아요. 처음에는 선 그리기 등을 통해 명암을 다르게 표현하는 방법부터 배우는데 그 과정이 지루하면 연필화는 재미가 없다고 느낄 수 있거든요. 안 선생님은 기초는 단기집중으로 명암단계에서 바로 인물의 부분 그리기로 들어가서 지루하지 않게 잘 가르쳐 주신답니다”라고 자랑한다.스케치북에 연필이 닿는 그 느낌, 함께 느껴보실래요?연필화의 매력은 자연적인 색감이 주는 깊이, 수많은 선들 속에 그린 이의 정직한 고집과 수고가 엿보인다는 것 아닐까. 하지만 연필 하나로 수많은 선들을 반복하는 작업이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터. ‘도시인’의 회원들은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얻는 성취감은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희열이라고 입을 모은다.회원 김옥선씨는 “그림을 좋아하다보니 연필화 외에 다른 그림도 배워보았죠. 다른 그림은 미술도구가 많아서 갖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어요. 일흔다섯 넘어 연필화를 시작했는데 우선 재료가 간단해서 부담이 없어요. 연필화로 가족들을 그렸는데 반응이 아주 좋아요. 사진하고 또 다른, 연필이 주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라고 한다. 우린이씨는 “연필을 잡을 때 그 느낌, 학창시절에 연필을 잡은 후에 다시 잡은 연필의 느낌을 뭐라 표현하기 힘들어요. 지난 4월부터 연필화를 시작했는데 오래 연필화를 그릴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7월 전시회에 ‘화회탈을 쓴 사람’이란 작품을 낸 이국형씨도 덧붙였다. “연필화를 1년 정도 했는데 그리는 순간은 어떤 것도 생각나지 않고 그저 그림에 집중하게 되죠. 시작한 그림의 끝을 보기까지 끈기가 필요한 작업이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큰 그림입니다.” 여배우 그레이스켈리를 그린 김경란씨는 연필화의 매력을 이렇게 말한다. “배운 지 9개월 됐는데 아직 미숙하지만 작품을 완성하고 전시할 수 있었던 것은 안태이 선생님의 지도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연필화의 매력이요? 아직은 더 배워야 알겠지만 명암의 묘미가 아닐까요?”수채화도 그려보고 민화를 오래 그렸었다는 박현숙씨는 “다른 장르의 그림을 하다 인물묘사를 하고 싶어 연필화를 시작했어요. 민화는 색채가 있어 금방 눈에 들어오는 매력이 있고 그림의 본이 있어 완성도가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할 수 있죠. 반면 인물화는 계속 반복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끈기와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라 처음에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고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일단 빠져들면 오래 그 매력이 퇴색하지 않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한다. 연필화의 매력을 같이 하고 싶다면 개인교습처럼 기초부터 쉽게 배울 수 있는 주엽1동주민자치센터 수요일의 강좌 ‘연필화 그리기’의 문을 두드려보시길.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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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독서토론동아리-‘나야미’ 생각도 많고 궁금증도 많은 중학생들에게 사춘기의 열병이 가장 높은 빈도로 찾아오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목마도서관 중등독서토론동아리 ‘나야미’의 중학생들은 다양한 독서와 토론을 통해 생각을 나누느라 사춘기도 모른다. 청소년기 꼭 읽고 나가야 할 책들을 읽으며 토론하느라 신이 난다. ‘나야미’에서 열심히 독서 활동 중인 학생들을 만나 독서 토론의 즐거움을 들어보았다.생각이 날개를 달고 뻗어나가“진실은 밝혀진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주인공이 말하고자 하는 건...” 목마도서관 4층 꿈나무실에 모인 중학생들의 표정은 자못 진지하다. 오늘 토론책은 조지오웰의 <1984>로 어려울 수도 있는 책의 내용을 본인만의 생각으로 자유롭게 펼쳐나간다. 진실의 왜곡에서 시작된 논제는 CCTV가 사생활을 침해하는가, 몰래카메라 문제까지 뻗어나간다.목마도서관 동아리 ‘나야미’는 작년부터 만들어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보기 드문 중학생 독서토론 동아리다. 한창 고민도 많고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를 챙겨야 할 나이지만 나야미회원들은 책 읽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김연주 학생은 “초등학교 때는 책을 많이 읽었는데 중학교에 입학하고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책을 못 읽었어요. 나야미 활동을 하면서는 의무적으로라도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다른 일보다 가장 먼저 독서를 하게 되요” 한다. 나야미 회원들은 모두 7명으로 다양한 중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본인이 신청한 회원도 있지만 엄마 손에 이끌려 온 회원들도 있었다. 하지만 활동이 1년이 다 되가는 지금은 수요일 모임 시간을 열심히 챙겨 나설 정도로 열심히 책을 읽는다. 이채원 학생은 “생전 처음해본 독서동아리예요. 형식적으로 대충 책만 읽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의견을 모으고 흥미로운 주제를 공유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한다.책을 읽고 친구와 생각을 공유하는 즐거움모임의 형식은 간단하다. 회원 7명이 돌아가면서 함께 읽을 책을 선정하고 사회는 돌아가면서 맡는다. 사회자는 함께 이야기 나눠볼 논제를 뽑아 회원들과 사전에 공유해 책을 읽은 후 충분히 생각해 보고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그동안 읽어온 책들도 꽤 쌓였다. 정지윤 학생은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책이 기억에 남아요. 책안에서 꼽추 난쟁이가 등장하는데 장애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었어요. 혼자 읽었으면 안 읽었을 책인데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주제에 대해 다시 한번 떠올려 볼 수 있어 좋았어요” 한다. 책을 읽기만 했지 논제를 정하는 일은 해본 적이 없었다. 논제를 정하려면 책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어떤 내용이 주제인지 잘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책을 보다 분석적으로 읽을 수도 있어 좋다고 나야미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유지현 학생은 “<테스>나 <인형의 집>처럼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온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특이하기도 하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어요. 혼자 읽었으면 지루하고 재미없었을텐데 함께 읽으니 재미도 있고 몰랐던 내용을 많이 알게 돼 좋아요” 한다.생각의 폭이 한 뼘씩 넓어지는 진기한 체험회원들이 스스로 선정한 독서 목록도 분야도 다양하다. <프랑켄슈타인>,<동물농장>,<전쟁과 평화>,<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탈무드>등 톡톡 튀는 중학생들이지만 신기하게도 고전이 많다. 오지후 학생은 “혼자라면 읽지 않았을 다양한 책들을 함께 읽는 재미가 있어요. 나도 모르게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껴요” 한다. 책을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법을 나야미 회원들은 스스로 배우고 있었다. 윤서연 학생은 “독서토론 시간에 이야기했던 인상 깊은 구절을 학교 국어 수업 시간에 발표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책을 제대로 읽고 있어 학교 학습에도 도움이 되고 사고력도 자라는 것 같아요” 한다. 나야미 동아리의 회원들은 오늘도 마음의 키가 훌쩍 성장해 가고 있었다.<미니 인터뷰>정지윤 학생(대표/신목중 2학년)책을 혼자 읽으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데 의견을 함께 공유할 친구들이 있고 재미있게 읽은 책에 대해 말할 수 있어서 좋아요.김연주 학생(월촌중 2학년)고전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자꾸 선정해서 읽다보니 새로운 맛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결말도 신선하고 새로운 생각을 해 볼 수 있어 매력적인 것 같아요오지후 학생(신목중 1학년)꾸준히 새로운 책을 읽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돼서 좋아요. 생각의 관점이 다른 또래 친구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보다 나은 생각으로 바뀌게 되는 것 같아요유지현 학생(신목중 1학년)읽을 책을 고를 때 함께 이야기해 볼만한 주제가 있는 책들을 선정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잘 읽지 않던 고전도 시리즈로 읽기 시작했는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 있어요윤서연 학생(목원중 1학년)선정한 책을 열심히 읽고 생각을 쏟아 부으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니 좋아요. 책을 꼼꼼하게 제대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이채원 학생(목원중 1학년)책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좋아요. 부정적인 느낌의 책은 잘 읽지 않았는데 이제는 책을 가리지 않고 읽어보고 싶어요. 동아리의 분위기도 좋고 친구들과 흥미롭게 이야기 나눠 좋아요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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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등학교 동아리 ‘인크로드’ 서울고등학교(교장 박노근, 이하 ‘서울고’) 학생들이 최근 교내에 직접 자판기를 설치해 공정무역으로 거래된 상품들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전액 공정무역 관련 재단에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공정무역 자판기 설치’는 서울고의 학술 동아리 ‘인크로드’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서울고 동아리 ‘인크로드’의 활동을 살펴봤다.서울고 STEAM 학술 동아리 ‘인크로드’고교 동아리에는 정규 동아리 이외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주제를 잡아 결성하는 자율동아리가 있다. 서울고의 ‘인크로드’는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결성한 자율동아리에 해당된다. 서울고의 자율동아리는 일반적인 동아리와 STEAM 학술 동아리가 있는데, STEAM 학술 동아리는 보다 체계적이어서 연말에 학교 동아리 발표대회에 참여해 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그 내용이 우수하면 시상도 한다.‘인크로드’는 올해 3월에 2학년 학생 5명과 3학년 학생 3명 등 총 8명으로 결성된 동아리로 상업적인 면뿐만 아니라 동서 문화의 교류라는 면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는 ‘실크로드’에서 이름을 착안해 인간을 뜻하는 ‘인’자와 실크로드의 ‘크로드’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선진국과 저개발국가 간의 활발한 인도적 교류를 통한 공정무역의 확대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학교 단위 최초로 공정무역 자판기 설치해 참여와 사랑 실천‘인크로드’ 동아리에서는 독서 및 자료 탐구활동을 통해 공정무역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고,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어떻게 널리 알리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까를 연구한 끝에 교내에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젝트를 기획했다.지난 5월 11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교내에 ‘공정무역 자판기’를 설치해 학생들이 구매를 통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자판기 취급 제품은 초콜릿, 무설탕 건자두, 무설탕 건바나나 등 8개 제품이며, 수익은 전액 공정무역 관련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인크로드’의 이규원 학생(2학년 동아리 기장)은 “윤리적 소비,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공정무역의 필요성 등을 학습하고 토론하여 공정무역의 의의와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학교 단위에서는 최초로 공정무역 자판기를 설치해 학생들에게 공정무역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이 프로젝트 이후에는 공정무역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조사해 보고서도 작성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프로젝트를 위한 팀원 간의 역할 분담도 돋보인다. 3학년(임재원, 박유민, 김민수) 학생들은 공정무역 자판기를 설치하기 위해 업체 및 MOU 체결을 알아보고, 판매 제품을 선정하는 실무를 맡았다. 자판기 디자인은 2학년의 김준수 학생이 진행했으며, 다른 학생들은 세미나와 설문조사를 통해 공정무역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윤리적 소비를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소비자 세대에 공감‘인크로드’의 이번 활동은 수업 내용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에서 출발해 독서와 세미나를 통해 지식을 확장하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해볼까를 고민해본 결과라 할 수 있다.임재원 학생(3학년 동아리 기장)은 “수업시간에 공정무역에 대한 강의를 듣고, 공정무역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깊이 공부하고자 <공정무역이란 무엇인가?>라는 키스 브라운의 책을 읽게 됐고, 이 책을 통해 단지 값싼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것보다 도덕적 구매를 하려고 노력하는 새로운 소비자 세대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울시 일부 단체가 공정무역 자판기 사업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학교에 도입해보자고 생각해 친구들과 함께 하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또한 “우리가 먹는 초콜릿에는 저개발국 노동자의 한숨과 눈물이 담겨있습니다. 서아프리카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아이들은 180만 명이나 되며, 하루 평균 임금은 1달러도 안 된다고 합니다. 더구나 초콜릿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랍니다. 이러한 사실을 학우들과 공유하고, 공정무역이 왜 중요한지, 왜 필요한지를 이해했으면 합니다. 우리의 관심이 가난과 착취에 시달리는 제3세계 노동자의 삶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STEAM : 과학기술에 대한 학생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력(STEAM Literacy)과 실생활 문제 해결력을 배양하는 교육으로, 과학(S), 기술(T), 공학(E), 인문·예술(A), 수학(M) 등 5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공정무역 : 저개발국 생산자에게 공정한 이윤을 보장하고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노동착취와 환경파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무역으로 윤리적 소비의 일환이다.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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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생 동아리 - 한배아트컬쳐스 산하 청소년 국악동아리 ‘타’ 한배아트컬쳐스 산하 청소년 국악동아리 ‘타(예술감독 최영진, 음악감독 정신혜&김영은)’는 초등생부터 고교생까지, 국악 기반 다양한 문화를 접목해 국악 봉사 공연을 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저녁 한배아트스튜디오에 모여 공연 연습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을 찾아가봤다.가야금, 아쟁, 대금, 피리 등 국악기부터사물놀이, 탈춤, 북춤, 연기, 민요까지한배아트컬쳐스에는 국악을 취미로 하는 청소년 동아리 ‘타’와 국악 전공자 고교생 동아리 ‘한배’, 국악 전공자 중학생 동아리 ‘아리’ 3개의 국악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지역 주민을 위한 국악 공연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이 중 ‘타’는 초등 3학년부터 고1 학생까지 국악을 배우고 공연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순수 아마추어 청소년 국악 동아리다.최영진 예술감독(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이수자,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전수자, 전북무형문화재 제7-3호 호남우도 김제농악 이수자)은 “‘타’는 12년 전 서일초등학교 1학년 방과후 사물놀이 반으로 출발했다. 이후 8~9년 전부터 국악을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졌다. 사물놀이부터 가야금, 대금, 피리 등 국악기와 탈춤, 북춤, 연기, 민요 등 국악 기반 다양한 분야를 배운다. ‘타’는 ‘다 같이 하자’를 모토로, 실력과 상관없이 다함께 공연 봉사에 참여하는 동아리”라고 소개했다.공연 봉사로 나눔 실천하는 국악 동아리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실력도 쌓아국악동아리 ‘타’는 지금까지 서초구립노인요양센터 ‘노인의 날 기념 봉사 공연’, 국립건강보험 서울요양원 ‘주야간 어르신 재능나눔 봉사 공연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주 일요일마다 3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어, 학생들의 실력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금까지 제5회 전국아리랑경연대회 대상, 모여라 국악 영재들 최우수상, 2013년 서울청소년축제에서 청소년시설 40개 기관 중 ’베스트12’ 선정, 2015 서울 아리랑페스티벌 전국아리랑경연대회 금상 등을 받았다. ‘타’ 활동으로 소극적이었던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변모했다는 최 감독의 말처럼, 학생들은 저마다 국악 홍보대사를 자청하며 오늘도 맹연습 중이다. 우리 것을 배우고 사랑하는 ‘타’의 연습실 현장에서 국악의 밝은 미래를 엿본다.Mini Interview ‘타’에서 만난 학생들“서일초 1학년 때부터 시작해 올해로 ‘타’ 활동 9년 차가 되었습니다. 첫 봉사 공연 당시 한 할머니께서 휴지를 풀어 덩실덩실 춤추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공연 봉사를 통해 어르신들과 교감하는 소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_ 이준형(서운중 3‧ 중동고 입학 예정)“저는 ‘한배’와 ‘타’ 동아리 활동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저는 ‘타’ 활동을 중2 때부터 시작했어요. 동생들에게 제가 아는 걸 가르쳐주고, 우리 주위에 국악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_ 이재우(국악고 2, 대금 전공)“초3 때부터 활동을 시작했어요. 2015년 아리랑 페스티벌에서 ‘타’가 1등을 했는데 그때 기억이 많이 납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더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어요.”_ 허영진(서운중 2)“저는 1년 전부터 국악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탈춤과 거문고, 대금을 배우면서 서양악기와 또다른 매력을 느꼈습니다. ‘타’를 통해 또래에게도 국악을 알리고 싶어요.” _ 김예은(포이초 5)“국악을 배운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연습실에 올 때마다 신이 납니다. 지금은 탈춤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데, 열심히 배워서 봉사 공연에 꼭 참여하고 싶어요.”_ 김건우(언주초 4)(왼쪽부터) 이재우, 이준형, 김건우, 허영진, 김예은 학생 201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