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검색결과 총 2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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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시작, 고1 학생이 가져야 할 고교학점제 마인드셋 올해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 후 교육 현장의 혼란이 연일 교육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부는 지닌 7월 17일 ‘고교학점제, 현장 부담 완화를 위한 개선안 만든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제도 시행 초기, 새로운 제도 시행에 따른 생소함과 불편,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 및 전과목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에 따른 교사의 업무 부담, 학생·학부모의 정보 부족 등에 따라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에 교육부는 현장에서 제기된 개선 요구사항들을 바탕으로 하반기 중에 개선안을 마련(학생·학부모·교사, 대학·학계·시민단체를 망라하는 자문위원회 구성, 자문위원회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현장 부담 완화를 위한 개선안 마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선안이 나오기 전 이미 2학기가 시작된 만큼,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고교학점제 2학기에 대비한 마음가짐과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 교사의 조언을 담았다.도움말 상문고등학교 박창욱 교사(연구부), 서울세종고등학교 정요한 교사(1학년부장), 세화여자고등학교 이다은 교사(진로홍보부장)Talk ❶고교학점제 1학기를 돌아보며Q. 고교학점제 1학기, 학생들이 소홀히 했던 점은 무엇인가요?박창욱 교사(상문고) 학기 단위로 과목이 편성·운영되는 만큼, 연 단위 운영에 비해 더 짧은 호흡 속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뤄져야 하기에 자기주도적인 학습의 중요성은 과거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교사의 지도에 의존하려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토론·탐구형 수업을 낯설어하거나 사전 준비 없이 참여하는 학생도 몇몇 있었습니다. 또한 진로 탐색과 연계 활동의 중요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괜찮다’라는 안일한 판단으로 진로 탐색을 뒤로 미루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하지만 고교학점제에서는 초기에 진로 방향을 설정하지 않으면 2~3학년에서의 과목 선택 폭이 크게 줄어듭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신속하게 진로 방향을 결정해, 중요한 선택을 뒤로 미루지 않기를 바랍니다.이다은 교사(세화여고) 학생들이 소홀해지기 쉬운 부분이 있는 데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과목별 학습 균형 유지입니다. 2028 대입과 고교학점제에서는 전 과목 성취도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이 모두 대학에 제공됩니다. 특정 과목을 방치하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더구나 1학년 시기에는 대부분 공통과목을 이수하게 되는데, 이 기초를 제대로 다져야만 이후 학습하게 될 심화·진로 과목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둘째, 학습 리듬과 체력 관리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은 학습량이 중학교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중간에 과부하가 걸려 학습 리듬을 잃고 후반부에 흔들리는 학생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중간·기말고사 직후의 회복 관리, 수행평가와 내신 공부를 병행하는 효율적인 시간 배분 능력이 성패를 좌우합니다.정요한 교사(서울세종고) 솔직히 말하면, 아이들이 학교 시험 점수 자체에는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정작 학습 과정과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의 가치는 많이 간과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예를 들어 수행평가 준비를 단순히 제출용으로만 생각하거나, 마감 직전에 급히 작성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자신의 탐구 과정과 학습 태도를 드러낼 중요한 기회인데, ‘그냥 선생님이 잘 써주시겠지!’ 하고 선생님을 의지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Q. 반면, 학생들이 고교학점제에 잘 적응하고 기특했던 점은 무엇인가요?정요한 교사(서울세종고) 반면에 기특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처음 접하는 고교학점제라 혼란스러웠을 텐데,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방법을 찾아가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부터 시작해서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을 알아보며, 자신의 진로로 나아가기 위해서 고등학교에서는 어떤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자기 흥미를 살려 탐색하려는 태도도 긍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러한 점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서울세종고 학생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박창욱 교사(상문고) 고교학점제 시행과 더불어 발표된 2028학년도 대입에서 수시와 정시 대부분의 전형이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반영이 예상되는 것과 맞물려서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상문고의 토론·프로젝트형 수업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스스로 자료를 찾아오거나 발표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늘었으며, 융합형 탐구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2·3학년에 선택할 다양한 과목과 관련하여 능동적으로 질문하며 학습을 확장해 나가는 태도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진로가 뚜렷하지 않은 학생들도 여러 과목을 접하면서 앞으로 어떤 과목을 선택하고 어떻게 학습을 이어가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하고 감사한 변화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다은 교사(세화여고) 고등학교에서는 단순한 ‘결과(점수)’만이 아니라, 수업 참여, 질문, 토론, 탐구, 보고서 작성 등 과정 자체가 기록으로 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화여고 학생들은 매시간 몰입해 수업에 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를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수행평가와 프로젝트 활동에서 깊이 있는 탐구력, 발표력, 협업 역량을 발휘했는데, 이는 앞으로 대학이 요구하는 ‘교과 역량 평가’와 정확히 맞닿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학교가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시야를 넓혀 가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누리어울 캠프’에서의 심화 탐구, 세화고와 함께하는 남고-여고 연합 탐구 캠프, 대학 교수님의 강연을 직접 듣는 고교-대학 연계 진로 특강, 각계 전문가의 생생한 경험을 전하는 꿈나비 특강 등 여러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1학년 학생들의 모습은 세화여고의 교육 강점을 다시금 확인하게 해주었습니다.Q. 내신 5등급제 ‘성취도(내신, 수행평가 등)’ 측면에서 학생들의 모습은 어떠했나요? 이다은 교사(세화여고)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서울대를 중심으로 정시에서도 교과 역량 평가를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학은 학생의 ‘학교생활 충실도’를 평가하겠다는 것입니다. 대학은 앞으로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해 어떻게 이수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도전 정신과 공동체 역량을 발휘했는지에 주목할 것입니다. 물론 학업 성취도의 관리가 여전히 중요하지만, 학생이 속한 학습 집단의 특성, 과목의 성격, 학문적 도전의 깊이를 자세히 살펴보고자 할 것입니다. 세화여고는 이미 이러한 변화를 일찍이 감지하고, 2024년 12월 합격증 배부 행사와 2025년 2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부터 대입 변화 속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를 안내했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내신 성적 관리에만 머무르지 않고, 수업 참여·수행평가·탐구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정요한 교사(서울세종고) 내신 5등급제가 시작되면서 학생들이 가장 크게 체감한 부분이 바로 등급 간격이었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1등급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이 매우 큰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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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고1 학생을 위한 고교학점제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과목 선택’ 팁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고1 학생들은 고교학점제와 2022 개정 교육과정, 그리고 새롭게 바뀌는 2028학년도 대입이 적용되는 학년이다. 특히, 고교학점제에서는 교육과정 편제와 내신 평가 방식이 바뀌고, 2015 개정 교육과정과 비교해 보통 교과목 수가 대폭 늘어나, 대입을 고려한 고1 학생들의 과목 선택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 고교학점제 시대, 고1 학생을 위한 과목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을 살펴봤다. 참고자료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2025학년도 입학생을 위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선택 과목 안내서>, 경상남도교육청 <선택과목 뭐하지?>2022 개정 교육과정 특징과 교육과정 편제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2025학년도 입학생을 위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선택 과목 안내서>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및 과목 선택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다.2022 개정 교육과정은 현 고1 학년에 고교학점제로 시행, 적용됐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과목 출석률(실제 운영 수업 횟수의 2/3 이상), 학업 성취율(40% 이상) 등 과목별 이수 기준을 충족하면 과목마다 학점을 취득하고 이를 누적해 192학점 이상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하는 것이 성장의 출발이 되는 교육과정으로 과목의 선택으로부터 시작하고 책임 이수를 통해 완성된다. (표1 참조)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교과(군)와 창의적 체험활동(자율·자치, 동아리, 진로 활동)으로 편성되며 교과는 ‘보통 교과’와 ‘전문 교과’로 나뉜다. 보통 교과는 공통 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뉘며 선택과목은 일반 선택, 진로 선택, 융합 선택 과목으로 구분한다. 전문 교과는 전문 공통 과목, 전공 일반 과목, 전공 실무 과목으로 구분한다. 참고로 전문 교과는 특수목적고등학교(과학고/외고/체육고) 대상 교과로 교과별 심화 학습을 위한 과목이다. 일반고나 자율형사립고에서도 전문교과를 진로 선택 과목으로 편성할 수 있다. <표1. [예시] 과목 선택 등 교육과정 운영 흐름>*출처 :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2025학년도 입학생을 위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선택 과목 안내서>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목2015 개정 교육과정(현 고2, 고3 적용)에서는 보통 교과 교과목이 총 95개(일반 선택 51개, 진로 선택 44개)였다. 2022 개정 교육과정(현 고1부터 적용)에서는 보통 교과 교과목이 총 138개(일반 선택 36개, 진로 선택 64개, 융합 선택 38개)로 그 수가 늘어났다. 그만큼 더 신중하게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2022 개정 교육과정은 공통 과목을 이수한 뒤 학생 자신의 진로·적성·흥미에 따라 선택 과목(일반, 진로, 융합 선택)을 선택해야 한다. 보통 교과는 ‘공통 과목’과 ‘선택과목(일반 선택, 진로 선택, 융합선택)’으로 나뉜다. (표2, 표2-2 참조)<표2. 고등학교 ‘보통 교과’ 과목 구성 _ 교과(군) >※ 빨간색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과목 / 파란색 : 상대평가 석차 등급 미기재 과목 / 초록색 : 패스(P)<표2-2. 고등학교 ‘보통 교과’ 과목 구성 _ 계열>나에게 맞는 과목 선택은?공통 과목 이수와 교과(군)별 필수 이수 학점 84학점의 조건을 충족하도록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의 기본 틀을 제시한다. 학생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해 자율 이수 학점 90학점을 학기별로 선택해 이수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Tip 1. 과목 선택 전 먼저 해야 할 것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과목 선택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알고 있어야 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의 진로가 대학 진학이나 사회 진출 등 여러 방향에 따라 달라지고, 직업도 시대에 따라 변화가 많은 만큼 과목 선택 전에 직업과 전공에 대한 이해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직업 관련 정보임금직업포털(www.wagework.go.kr), 커리어넷(www.career.go.kr),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jinhak.sen.go.kr) 등 다양한 사이트를 활용해 탐색 - 전공 관련 정보 각 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전공 가이드북’, 각 전공이 소개된 홈페이지 참고*출처 :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2025학년도 입학생을 위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선택 과목 안내서>Tip 2 대학별 교과이수 권장과목 활용현 고1 학생에 해당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교과이수 권장과목을 발표한 대학들이 있다. 경희대는 2023년 경희대·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 등 주요 대학의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대학 자연 계열 전공 학문 분야의 교과 이수 권장 과목’을 2028학년도에 맞춰 개정한 <2028학년도 대학 자연계열 학문분야의 고등학교 교과 이수 권장과목>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 수시모집 : ‘2028학년도 대학 자연계열 전공 학문 분야의 고등학교 교과 이수 권장과목 안내= 정시모집 : ‘자연계열 수학·과학교과 최소 이수학점 또는 과목 수※ 핵심과목(감점 활용) : 학과(부)에서 수학(修學)하기 위해 ‘필수적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 권장과목(가점 활용) : 학과(부)에서 수학(修學)하기 위해 ‘가급적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 *출처 : 경희대<2028학년도 대학 자연계열 학문분야의 고등학교 교과 이수 권장과목>Tip 3. 학교 교육과정을 고려한 과목 선택 학교 교육과정 편성표를 보고 진로·진학 희망에 따라(2학년, 3학년) 과목을 선택하는 방법이다. 교육과정 편성표는 학교마다 다르며 학년·학기별로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의 종류와 수가 다르다. 학교지정은 학교에서 지정해 학년 전체가 필수로 수강하는 과목이며, 학생 선택(택1 등으로 표현)은 앞에서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로에 맞춰 선택하는 과목이다. 1주일에 4시간 수업이 들어있으면 4학점으로 표현한다. - 학교에서 지정해 꼭 들어야 하는 과목을 교육과정 편성표에 형광펜으로 표시하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과목에서 들어야 하는 과목(진학하고자 하는 학과 또는 계열에서 요구하는 과목)과 듣고 싶은 과목을 개수 상관없이 형광펜으로 표시하기(형광펜 색을 달리해서 표시하면 좋다)- 내가 수강하고 싶지만, 우리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이 있다면 무엇인지 적기 → 이 과목들은 공동교육과정을 활용해 수강할 수 있음 *출처 : 경상남도교육청 <선택과목 뭐하지?>Tip 4. 과목 선택 시 꼭 알아두어야 할 것첫째,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총 이수학점은 192학점으로 교과(군) 174학점, 창의적 체험 활동 18학점(288시간)이며, 교과(군)별 필수 이수학점을 충족해야 한다.- 국어 8학점, 영어 8학점, 수학 8학점, 한국사 6학점, 사회 8학점, 과학 10학점, 체육 10학점, 예술 10학점, 기술·가정/정보/제2외국어/한문/교양 16학점 이상 필수 이수- 단, 특수 목적 고등학교의 경우 예술 5학점, 기술·가정/정보/제2외국어/한문/교양 16학점 이상 필수 이수둘째, 선택 과목 중 위계성이 있는 과목은 학습 순서를 고려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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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학생을 위한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총정리 중3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 고교학점제란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이다. 기존에는 학생이 성취한 등급에 상관없이 과목을 이수할 수 있었지만,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생이 목표한 성취수준에 충분히 도달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과목 이수를 인정해준다. 또, 기존에는 출석 일수로 고등학교 졸업 여부를 결정했지만, 고교학점제에서는 누적된 과목 이수 학점이 졸업 기준에 이르렀을 때 졸업할 수 있다. 내년도 고입을 앞둔 중3 학생에 해당하는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 그리고 2028학년도 대학입시 제도 개편까지 교육환경의 대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이에 미리 살펴보는 고입 가이드 첫 번째로,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2025학년도 고교 학점제 총정리’를 주제로 살펴봤다.자료 참조 : 교육부 <고교학점제 종합추진계획>(2021. 2.), 교육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2021. 8), 교육부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2023. 6), 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고교학점제 도입·운영 안내서[2023]>, 교육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2023. 12), 고교학점제 홈페이지, 서울특별시교육청 고교학점제지원센터 미리 살펴보는 고입가이드① 중3 학생을 위한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총정리② 2022 개정 교육과정 특징과 수학·과학 주요 변화③ 2028학년도 대학입시 제도 개편 핵심 내용 짚어보기 고교학점제, 학사 운영 체제 변화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을 거쳐 전면 적용되는 2025학년도에는 고등학교 학사 운영 체제도 변화된다. 가장 두드러진 것인 ‘수업량의 변화’로 총 이수 학점은 현재 192학점과 동일하나, 이수 시간은 줄어든다(2,720시간 → 2,560시간). (표1 참조)표1. 고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학사 운영 체제의 변화*교과 수업횟수는 감축되나, 현행 수업일수(190일 이상,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45조)는 유지해 학교가 교과 융합 수업, 미이수 보충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자율적 운영※표1 : 교육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2021. 8)또한, 학점제형 학사제도 운영 체계(① 교육과정 → ② 수강신청 → ③ 수업 운영 → ④ 평가 : 이수/미이수 여부(*미이수는 보충이수 지원) → ⑤ 학점 취득 → ⑥ 졸업)도 달라진다. (표2 참조)표2. 고고학점제 ‘학점제형 학사제도’ 운영 체계※표2 : 교육부 자료, 고교학점제 홈페이지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학년도 1학년부터는 기존 수업 일수를 기준 이상 확보하면 졸업 요건을 충족했던 것과 달리, 과목 이수 기준(과목별 출석률 2/3이상 및 학업 성취율 40% 이상)에 도달해야만 학점 취득 및 졸업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전 과목 미이수(I학점) 제도 도입) 따라서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생들이 수강하는 과목을 성공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해당 과목에서 요구하는 최소 성취수준 보장을 위한 책임 교육 체제인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 를 실시한다.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는 해당 과목의 이수 기준을 미충족한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의 원활한 이수 지원을 위한 ‘예방지도(과목 이수 기준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과목 이수 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 및 ‘보충지도(학기말 성적처리 결과 과목 이수 기준에 미도달한 학생을 대상으로 해당 과목의 최소 성취수준 도달 지원)’ 과정으로 실시한다. (표3, 표4 참조) 표3. 고교학점제 과목 이수 기준표4. 고교학점제 최소 성취 기준※표3, 표4 : 서울특별시교육청 고교학점제지원센터 홈페이지, 고교학점제 종합추진계획(2021. 2.) 고교학점제에 따른 6가지 학교 변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5학년부터는 학교의 모습도 달라진다. <고교학점제 도입・운영 안내서(김현미 외(2020); 이주연 외(2020), 교육부(2021a), 교육부(2021b), 교육부(2023b)을 참고하여 재구성함)>에 따르면 크게 학생들이 체감하는 변화로 크게 여섯 가지를 들 수 있다.첫째, 진로·학업 설계의 변화로 고1은 진로・적성 탐색 → 진로・학업 설계 → 수강 신청(※ 고1 진로집중학기 운영), 고2는 진로・적성에 따른 선택과목 수강 → 진로 구체화, 고3은 진로 기반 진학 준비와 졸업 이후 설계에 초점을 맞춰 변화된다.둘째, 과목 선택은 교과 영역 구분 없이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게 되며, 교과 편성은 학생 진로・적성에 따른 개설 수요(학생 과목 수요조사 및 수강신청 결과)에 따라 이루어진다.셋째, 수업량은 교과 174학점(1학점: 16회 수업)을, 창의적 체험활동(자율・자치, 동아리, 진로-288시간)은 18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넷째, 졸업 요건은 과목별 이수 기준(과목 출석률 2/3 이상 + 학업성취율 40%)을 적용한다. 또, 3년간 192학점 이상 취득 시 졸업할 수 있다. ※법령상 학년 진급 요건은 현행 유지(각 학년 수업일수의 2/3 이상 출석하면 진급) (표5 참조)다섯, 평가는 성취평가제로 이루어진다.(모든 선택과목 및 공통과목 중 한국사, 과학탐구실험 석차등급 미산출) 즉, 개인 성취수준에 따른 절대 평가가 이루어지며 성취도별 맞춤형 수업 및 피드백을 제공한다.여섯, 수업 장소와 학교생활도 달라진다. 먼저. 인근 학교와 지역사회, 온라인으로 수업 장소가 확장(학교 간 공동교육과정)된다. (표5 참조) 또한, 학생 개인별 시간표(주당 32시간, 학생 개인별 시간표에 따른 일과 중 공강 시간 운영, 인근 학교 및 지역사회 기관, 온라인 수업 등을 활용한 선택과목 수강 가능)로 운영되고, 학급별 교실이 아닌 도서관 등 교실 경계가 확장되며, 복수전공・부전공이 활성화된다. 표5. 과목별 이수 기준 적용(과목출석률 2/3이상 + 학업성취율 40%)※서울특별시교육청 고교학점제지원센터 홈페이지표6. 고교학점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방식※표6 : 고교학점제 홈페이지 참고로 2025학년도부터는 고교 내신체제도 개편된다. 지난해 12월 말, 교육부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을 발표하며, 고교 내신체제의 개편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현행 내신 9등급제는 5등급제로 개편된다. (표7 참조)다음호 ‘미리 살펴보는 고입 가이드 2’에서는 중3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 고1 학생이 배우게 될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주제로 살펴보고자 한다. 표7. 2025학년도 고등학교 내신체제 개편※표7 : 교육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2023. 12)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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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확정 발표 교육부는 6월 21일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통해 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확정해 발표했다. 고1 공통과목은 상대평가(9등급 석차등급제)를 현행 그대 유지한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국제고의 존폐 갈림길에 놓였지만 이 역시 그대로 존치한다. 대신, 전국 단위 선발 자사고의 모집정원 20%를 지역 인재로 채우도록 의무화한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 중 일부 내용을 요약해봤다.참고자료 교육부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2023.06.21.)현 중2, 희망하는 과목을 선택 수강고1 공통과목 내신 9등급 석차등급 병기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21년 2월 교육부가 발표한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대로 공통과목의 내신은 성취도(원점수 및 A·B·C·D·E 5단계)와 석차등급(9등급 석차제)을 함께 표기한다. 공통과목은 주로 고1에 배우는 과목으로 공통국어1·2, 공통(기본)수학1·2, 공통(기본)영어1·2, 통합사회1·2, 통합과학1·2 등이 해당한다. 단, 한국사와 과학탐구 실험은 석차등급을 내지 않는다.이 외의 선택과목(일반·진로·융합)은 절대평가(석차등급 병기 폐지)가 이루어진다.반면, 고2·3 내신은 절대평가로 이루어진다. 즉, 고1 고교 내신은 성취평가(A·B·C·D·E)와 9등급 상대평가를 함께 실시하고, 고2·3은 절대평가인 셈이다. (표1 참조)지난해 12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고교학점제 취지에 맞춰 내신 전 과목을 5단계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로 전환할 뜻을 밝힌 바 있지만, 이번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통해 “내신 평가의 신뢰성·공정성 확보와 대입 변별에 대한 우려, 그리고 교육 현장의 부담이 크다는 의견들이 강하게 제시가 되면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다”며 최소한의 내신 변별을 위해 석차 9등급 병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음을 밝혔다. 대신, 학교의 성취평가 역량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뜻도 덧붙였다.*성취평가제 상대적 서열을 매기는 방식이 아닌 ‘학생이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절대평가 제도. A·B·C·D·E 5단계 등으로 성취수준 구분<표1>구분성취도 정보서열정보 통계정보 원점수성취도석차등급성취도별분포비율과목평균수강자수보통교과공통과목*○A‧B‧C‧D‧E○(9등급)○○○선택과목(일반‧진로‧융합)○A‧B‧C‧D‧Ex○○○전문교과○A‧B‧C‧D‧Ex○○○* 공통국어1・2, 공통(기본)수학1・2, 공통(기본)영어1・2, 통합사회1・2, 통합과학1・2※ 공통과목 중 ‘한국사(성취도 5단계)’ 및 ‘과학탐구실험(성취도 3단계)’은 석차등급 미산출/ ‘체육·예술’ 성취도 3단계, ‘교양’은 P(이수) 적용학업 성취율 40% 미만 등 고교학점제 낙제 ‘I’ 등급 도입2025학년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 고등학교 3년 동안 졸업을 위해 공통 이수 과목 48학점을 포함, 19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고1은 기초 소양을 위해 공통국어 1·2, 공통수학 1·2, 공통영어 1·2, 통합사회 1·2, 통합과학 1·2(이상 8학점), 한국사 1·2(6학점), 과학탐구실험 1·2(2학점) 등 공통과목 48학점을 듣는다.또,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업 성취율 40% 미만, 과목 출석률 3분의 2를 채우지 못하면 ‘미이수’ 처리된다. 대학교의 F학점처럼 고등학교에서도 교과별 낙제에 해당하는 I등급이 도입된다. 단, 성취수준을 P(Pass)로 산출하는 교양 과목은 출석률만 적용한다.만일 학업성취율 40%에 미만의 우려가 있거나 도달하지 못한 학생을 대상으로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예방・보충지도)’가 이루어진다.단, 공통 영어‧수학에 한해 학기말 미이수가 발생한 경우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기본 영어‧수학 대체 이수를 허용한다.(대체이수 시 성적 상한은 없으며, 공통과목 성적 산출 방식으로 처리 ※ 학생부에 대체이수 과목임을 명시(이수기준 미도달 성적은 삭제 처리) (표2 참조)교육부는 “고교 3년 동안 192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으며, 학점을 다 채우지 못해 졸업하지 못하는 일을 막기 위해 예방·보충지도와 대체이수제를 만든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2월 따로 발표할 예정임을 밝혔다.<표2>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 유형별 세부 내용구 분내 용예방지도• (대상) 미이수 예상 학생 중 희망자• (시기) 학기 중• (방법) 수업 중 지도, 방과 후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 활용 등※ 학습지원대상학생(기초학력 미달)은 학기 중 기초학력 부족 부분을 중심으로 예방지도 실시보충지도• (대상) 이수기준 미도달 학생• (시기) 학기內가 원칙이나, 多과목 보충지도 필요 학생은 학년도 이내• (방법) 방과 후 또는 방학 중 보충학습, 과제 부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방법은 학교별․교과별․교사별 재량으로 선택• 1학점당 5시수 적용(예: 4학점 과목의 경우 20시수)• (결과) 참여 시 별도 평가 없이 이수를 인정하고, 성취도 E 부여※ 이수기준 미도달 성적(I등급) 삭제, 보충지도 관련 사항은 학생부 미기재*공통 영어‧수학에 한하여 학기말 미이수가 발생한 경우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기본 영어‧수학 대체 이수 허용- 대체이수 시 성적 상한은 없으며, 공통과목 성적 산출 방식으로 처리※ 학생부에 대체이수 과목임을 명시(이수기준 미도달 성적은 삭제 처리)※ 예방 보충지도 관련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별도 안내(2024.2.)자사고·외고·국제고 그대로 유지기존 외고·국제고 전문교과 통합 운영도 가능 지난해 예고했던 대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는 일반고로 전환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다.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2023.12)과 국가교육위원회와의 검토·협의를 통해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관련 교육과정 필요사항을 2024년까지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 외고와 국제고의 특목고 지위를 유지하되, 희망하는 경우 ‘(가칭)국제외국어고’ 유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즉, 기존 외고와 국제고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법령상 학교 구분은 국제외국어고로 통일하고, 희망하는 경우에는 기존 외고‧국제고의 전문교과를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교명 변경도 가능)특히 교육부는 학교의 교육력을 통해 우수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통한 운영 내실화 추진한다며 ‘주요 제도 개선 사항을 덧붙였습니다. (표3 참조)<표3> 고교유형 다양화에 따른 ‘주요 제도 개선사항&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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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2023~2024년에 단계적 적용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앞두고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되었다. 마이스터고(2020년), 특성화고(2022년) 고교학점제 도입에 이어 일반고는 2023학년도 고1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 것이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이수단위 대신 이수학점으로 바뀌고 고교 3년 총 수업시간도 줄어들었다. 또, 공통과목(국어, 수학, 영어)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내용은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에 따라 현 고1, 중3 학생에 해당하는 2023~2024년도에 부분 적용된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앞두고 올해부터 적용되어 변화된 내용을 요약해봤다.참고자료 교육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안)(2022-2024), 교육부 고교학점제 누리집,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 운영 매뉴얼(국어, 영어, 수학)>, 서울특별시교육청 <최소성취수준보장지도학교지원자료집>,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부분 개정(2022.1.17. 고시)교과목 이수 방식 단위제 → 학점제고등학교의 수업·학사 운영이 기존의 ‘단위’에서 ‘학점’ 기준으로 전환되고, 학습량 적정화와 학사 운영 유연성 제고를 위해 졸업 기준이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조정된다.즉, 올해 고2, 고3 학생들은 기존 그대로 고등학교 3년 동안 최소 204단위 수업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고1 학생부터는 학사 운영이 학점 이수 기반으로 바뀌어 고교 3년 동안 총 192학점을 취득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수업 시간도 줄었다. 기존의 204단위였을 때는 수업시수가 총 2,890시간이었지만 192학점으로 바뀌면서 총 2,560시간으로 변경되었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부터 일주일에 약 2시간 정도 수업 시간이 줄어든 것이다.표1. 2023학년도 고1부터 부분 적용되는 학점제 수업량 변화국영수 학업성취율 40% 미만 보충 지도단위제에서 학점제로 바뀌면서 졸업 기준 즉, 고교학점제 이수 기준이 적용된다. 고교학점제란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충족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이다. 기존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출석 일수를 충족하면 진급과 졸업이 가능했다. 그러나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생이 과목을 이수해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과목출석률(수업횟수의 2/3 이상)과 학업성취율(성취율 40% 이상)을 충족해야 하며, 고등학교 3년간 누적 학점이 192학점 이상이면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과목별 미이수제도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5학년도부터 적용되므로, 현 고1, 고2 학생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학업성취율이 낮다고 해서 졸업 기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다. 다만, 공통과목인 국영수의 학업성취율이 40%에 못 미칠 경우 학교에서 보충 수업을 받는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를 받는다.교과 분야에서 최소 성취수준을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책임교육이 이루어진다. 올해부터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가 이루어짐에 따라 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 운영 매뉴얼(국어, 영어, 수학)>을, 서울시교육청 <최소성취수준보장지도학교지원자료집>을 공개한 바 있다.해당 과목의 학업성취율 40% 미도달 학생에 대한 보충 지도 운영 시간과 방법 등을 학기 초 교과협의회 등을 통해 계획을 수립하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확정(학교별 상황에 따라 운영 시간과 방법 등을 결정)하게 된다.표2. 2023~2024년에는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만 우선 시행표3. 최소 성취수준 미도달 학생 보충 지도 운영(예시)표4. <참고 ①> 고교학점제 운영 체계※교육부 고교학점제 누리집표5. <참고 ②>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로드맵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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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1을 위한 정보 교과 학습전략 및 진로·진학 정보 Rich text editor, editor1, Press ALT 0 for help2022 개정교육과정은 물론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발표한 여러 정책을 살피면 자주 등장하는 것이 디지털 교육이다. 다가올 미래사회를 디지털 대전환 시대로 규정한 교육부는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정보 관련 수업을 강화하고, 계약학과와 SW 중심대학을 중심으로 디지털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핵심정책으로 발표했다. 이와 같은 교육의 흐름에 맞춰 주목받는 것이 정보 관련 교과다. 특히,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과를 학생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더욱 그렇다. 어떤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활동내용이 어땠는지가 고스란히 대입에 반영되기 때문이다.참조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2023학년도 입학생을 위한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안내서>·교육부 2022 개정교육과정고교학점제 단계적 도입? 교육과정 핵심 파악이 중요고교학점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으나 교육부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단계적 이행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기존에 수업량의 기준이 단위였던 것에서 학점으로 변경되고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이 조정된다. 그러나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년 전까지는 학교의 상황에 따른 차이가 있어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라면 고교학점제에 앞서 자신이 배우게 될 2015 개정교육과정의 핵심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교학점제의 전 단계인 2015 개정교육과정의 핵심은 문·이과의 계열 구분을 없애고, 진로교육 강화 및 학업 설계 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과목을 선택해 개별교육과정을 이행하도록 하는 것에 있다.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계획*교과 수업 횟수는 감축되나, 현행 수업일수(190일 이상,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45조)는 유지하여 학교가 교과 융합 수업,이수 보충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출처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안)(2021.8.23.교육부)과목선택과 대입의 상관관계모든 학생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공통과목을 포함한 학교 지정과목은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확대한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과목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의미보다는 대입에 주요 평가요소로 반영되기 때문이다.수능성적 중심의 정시전형과 달리 수시전형에서는 학생들의 교과 성적 및 과목 이수 상황, 그리고 교과 활동들을 세부적으로 평가한다. 전형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고등학교 3년 동안 진로를 고려해 어떤 과목을 선택했고 얼마나 충실히 했는지가 합격을 판가름한다.더욱이 자신의 진로학과 및 계열만 고려해 과목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따져야 할 것이 많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대처럼 단위 모집별로 대학 수업의 기초가 되는 과목을 충분히 이수할 것을 권장하는 대학들이 있으며, 수학과 과학 교과의 경우 선택과목도 위계가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자연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일반선택에서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4개 교과의 I 과목을 이수해야만 진로선택과목으로 II 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 진로 관련 과목선택에서 과목별 위계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1학년 공통과목을 이수하면 2학년부터는 선택과목으로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신의 진로에 맞춰 학교 교육과정에서 선택할 과목들을 미리 계획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정보 관련 교과 선택, 전문교과에 집중된 편성으로 일반고는 한계있어정보 교과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코딩이다. 우리 실생활에서 컴퓨터 활동이 증가하며 실생활 속 문제를 컴퓨터로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컴퓨터 사고력 함양과 컴퓨터가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는 코딩교육은 정보 교과의 기본으로 여겨지고 있다.실제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소프트웨어 이해 중심으로 절차적 사고와 기초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컴퓨터 활용 코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상황에 따라 컴퓨터 없이 카드게임이나 보드게임을 활용해 코딩을 배우는 등 전문교과인 코딩을 배우는 데는 턱없이 여건이 부족하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교육부는 정보 교과 수업을 강화하는 2022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전문 교원 양상 및 디지털 여건을 갖춘다고 발표했다.그러나 현재 진로선택인 인공지능기초 외에도 데이터과학과 융합선택으로 소프트웨어와 생활이 개설되는 2022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기 전인 2023년 고등학교 입학생 중 정보 관련 진로를 가진 학생들의 선택 폭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현재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선택 가능한 정보 관련 교과를 살펴보면, 일반선택에서는 생활·교양 교과에 속한 기술·가정과 정보, 진로선택에서는 공학일반, 인공지능기초, 전문교과 I에서는 정보과학이 있다. 정보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선택과목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특히, 과학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에 비해 일반고에서는 개설되기 어려운 전문교과 II에 많은 과목이 포함되어 있다. 정보와 관련된 전문교과 II 과목으로는 전기·전자 디지털 논리회로, 정보· 통신으로 구분해 디지털 논리회로, 전기전자 기초, 정보 처리와 관리, 정보통신, 컴퓨터구조, 컴퓨터 시스템 일반, 자료 구조, 프로그래밍, 응용프로그래밍, 컴퓨터 네트워크와 같은 과목들이 있다.정보관련 선택과목이수한 과목 수보다는 활동 내용이 중요하다분명 일반고는 과학고와 자사고와 견주어 다양한 정보 관련 과목을 개설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고 일반고에서 정보 관련 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불리하지는 않다. 대학에서는 해당 학교에 개설된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학생들을 평가하고 있어 재학하는 학교에 응용프로그래밍과 같은 전문교과 II 과목이 개설되어 있지 않으면 개설된 일반선택의 인공지능 기초와 같은 과목만 이수해도 된다. 오히려 학생에게 주어진 교육과정에서 선택한 과목의 수업시간에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에 맞춰 어떤 부분을 탐색하고 관련된 활동을 통해 어떤 성장을 했는지에 대한 담당 교사의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주요하게 반영한다.덧붙여, 수업내용과 연계해 관심을 둔 주제를 가지고 직접 프로그래밍을 해보거나, 학교자율활동을 활용해 최근 이슈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문이나 사회 등의 주제와 융합된 활동을 함으로써 교육과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코딩실력과 함께 학업능력은 필수!몇 년 전만해도 코딩을 비롯해 코딩 및 IT 관련 대회 입상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특기자전형이 있었다. 그러나 경희대, 한양대 등 지난해 SW특기자전형에서는 관련 실적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1단계 서류평가에서 내신성적을 반영하는 곳이 많다. 또한, 기존 SW특기자전형이 이미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으로 전환된 곳이 많아 코딩만 잘하면 상위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더군다나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수상실적과 자율동아리 활동 등 학교생활기록부 항목 중 대입에 미기재 혹은 미반영되는 항목이 많아진다. 따라서 모집 학과에서 요구하는 전공역량을 갖춘 학생이라도 정규교육과정에서의 활동만 인정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이런 이유로 오히려 코딩을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에 적용해보는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서울대를 비롯해 여러 대학의 다양한 학과에서 코딩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는 만큼 고등학교에서 블록코딩, C언어, 자바, 파이썬 등을 배워 관련 분야에 적용해봐도 좋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를 희망한다면 주식트레이딩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의학계열을 희망한다면 우리나 2023-02-02
- 2023년 달라지는 교육제도 2023년 새해 교육 분야에서 달라지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가 있다면 고교학점제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제 고등학생들도 적성에 따라 대학교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게 된다. 고교학점제는 2023학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부분 도입을 거쳐 2025학년에 전면 도입된다. 이에 따라 2023년 고1부터는 기존 수업량 기준인 ‘단위’가 ‘학점’으로 바뀌고, 고교 3년간 19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시범·운영해 온 것은 물론, 지난 2022년에는 도내 모든 일반계고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했다. 경기도교육청의 2023 고교학점제 운영 계획 포함, 2023년 새해 달라지는 교육정책에 대해 알아봤다.고교 3년간 총 192학점 이수해야, 평가 제도에도 변화고교학점제란 학생들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및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인 192학점에 도달할 때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이다. 수업 횟수는 기존보다 다소 축소되지만, 수업량 감축으로 생긴 여유시간은 진로·학업 설계 상담, 보충지도 등으로 활용된다. 또 공통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최소 학업성취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보장지도를 시행한다.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커진다. 기존에는 학생들이 학교에 와서 출석만 하면 졸업이 가능하지만,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교과를 이수해야 하고, 성적에서 40% 이하는 미이수가 되므로 보충과정을 거치게 된다.학생에 대한 평가 제도에도 변화가 생긴다. 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되면 2025년 고1부터는 모든 선택 과목이 등급 없이 성취도(A, B, C, D, E, I)로 산출된다. 다만, 현재 교육부에서 발표된 내용으로는 1학년의 공통과목은 9등급제가 병기된다. 2023~2024년 고교 입학생은 이처럼 달라진 교육과정으로 공부하지만, 내신 평가 방식과 대입 제도는 현 체제를 유지한다.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은 9등급제로 성적이 부여되고, 진로선택과목은 성취평가제가 적용된다. 공통과목을 제외한 모든 교과목에 성취평가제가 적용되는 시점은 2025학년도 고1부터다.고교학점제에서는 학생이 목표한 성취수준에 충분히 도달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과목 이수가 인정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21년 국어, 영어, 수학,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5개 공통과목의 이수 기준을 마련하고 학교 현장에 시범 적용했다. 2022년부터는 전체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공통과목의 최소학업성취수준 보장, 미도달 예방 지도, 미도달 학생 보충지도를 시행하도록 안내와 연수를 지원했고, 올해는 선택 과목으로 교과 이수 기준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되면 학생들은 개인별 시간표를 갖게 된다. 자신의 희망 진로와 적성을 토대로 학업계획을 수립하고 수강 신청을 통해 시간표를 구성한다. 과목별 출석률(2/3)과 학업성취율(40%)을 종합해 3년간 192학점 이상 취득하면 졸업하게 되며 다른 학교와 온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으로 다양한 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은 시간표에 따라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하고, 학교 공간은 가변형 교실, 온라인 학습실, 홈베이스 등으로 다양해진다.2025학년도 이전 고등학교 입학생은 미이수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학교에서는 최소 성취수준 미도달이 예상되는 학생들에 대해서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보충 프로그램 또는 예방 프로그램 등을 개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다.경기도교육청, 2023년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조성사업 위한 예산 768억 원 편성‧추진경기도교육청은 2023년 본예산 확정에 따라 61개 학교 대상으로 768억 원을 투입하는 2023년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조성사업은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적합한 교과교실 기반의 공간 구성과 개방형 공용공간·홈베이스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에는 공간 재구조화(리모델링) 사업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지만, 2023년에는 증축 사업을 포함하여 추진한다는 점에서 달라졌다.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사전 신청을 받아 61개 고등학교를 선정했다. 해당 학교들은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절대공간 부족으로 이번 사업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사업은 2023년 3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주도하는 사용자 참여 설계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건축교육전문가, 건축사 등 56명의 공간기획가 인력풀을 통해 사용자 참여 설계 제반 과정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수석교사 배치로 학교 수업 지원 강화, 교육급여 바우처 지급, 대학 입학금 폐지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수업 지원과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2023년 3월 1일자 임용 예정 수석교사를 선발했다.이번에 선발된 수석교사는 유아 1명, 초등 16명, 중등 17명, 특수 2명으로 총 36명이다. 임용 예정 수석교사는 교육적 배려가 필요한 지역 내 학교와 43학급 이상의 복수 교감 미배치교 등에 우선 배치해 학생 수업 지원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2023년 1월부터 교육급여 선정기준이 완화되며, 3월 새 학기부터 지원금액을 인상하고 지급방식도 변경된다. 이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고시한 바에 따르는 것으로 전국에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교육급여 대상은 소득‧재산 조사 결과가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4인 가구 기준으로 256만 원 이하에서 270만 원 이하 가구에 있는 학생으로 완화한다.지원금액은 2022학년도 대비 평균 22.7%를 인상했다. 2023학년도 교육활동지원비(연 1회)는 초등학생 41만5000원, 중학생 58만9000원, 고등학생 65만4000원이다.또한, 교육활동지원비를 저소득층 학생의 교육활동에 보다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급방식을 기존의 현금에서 바우처로 개편한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각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복지로(bokjiro.go.kr)를 통해 연중 신청하면 되며, 현재 교육급여를 지원받고 있는 학생은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교육급여 신청 결과는 신청 후 30일에서 60일 이내에 처리 후 학부모나 보호자에게 문자메시지(SMS) 등으로 안내하고 있다.한편, 2023년부터 모든 대학의 입학금이 폐지된다. 2019년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023년부터 모든 대학은 입학금을 걷지 못한다. 대학 입학금 단계적 폐지·인하 정책은 학생들의 학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됐다. 지난해 4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22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국·공립대 39개교의 입학금이 폐지됐고, 사립대학은 2022년 90개교(58.4%)가 입학금을 없앤 상태이다. 입학금 폐지 정책이 시행되기 전인 2017년 학생 1명이 냈던 입학금은 평균 63만7000원이었다.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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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에 따른 새로운 수업 모델 지난 10월 21~23일 3일(총 6시간)에 걸쳐 세화고등학교(교장 김재윤)와 세화여자고등학교(교장 박기혁)가 함께 한 특색 프로그램이 열렸다. ‘제1회 남고-여고 연합 진로 캠프(17개 강좌)’는 블렌디드 러닝(온/오프라인 학습을 결합한 학습 방법) 형태로 운영해 학생들의 부담과 시간 할애는 최소화하면서, 총 17개 강좌로 나누어 전문성 있게 준비해 내실을 극대화한 세화고, 세화여고의 특색 프로그램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남고, 여고 연합 진로 캠프는 어떤 모습일까?고교학점제에 발 빠르게 대응한 세화교육계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고교학점제’를 들 수 있다. 고교학점제는 2025학년도부터 전면 시행되지만, 2023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두 학교가 속한 일주·세화학원(이사장 허승조)은 교육부가 고교학점제에 관하여 처음으로 운을 떼던 2017년부터, 재단에서 세화고·세화여고·세화여중 3개교 연합 ‘세화중장기발전위원회’를 구성해 5년째 운영해왔다. 세화고와 세화여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일 법인에 두 개의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점을 살려, 지난 10월 ‘남고-여고 연합 진로 캠프’를 신설해 운영했다.이 행사는 발전위 산하 고교학점제 분과 위원들이 학내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사례 수집, 전문가 및 관계자 인터뷰 등의 연구 조사 과정, 그리고 세화에서 가장 강조하는 숙의(熟議)를 거치며 추진한 교육활동 중의 하나이다.양교 학생 510명(남고 255명, 여고 255명)이 양교 교사 20인이 개설한 17개 강좌 중 하나를 선택해 이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세화고, 세화여고는 이번 행사를 유지‧발전시켜,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으로 인해 수업량만 줄고(204단위 → 192학점) 수업 일수는 그대로 유지되는 2023~2024학년도 교육활동을 현명하게 꾸려나가며, 고교학점제로 안착해나가는 새로운 수업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3일간의 연합 진로 캠프, 꿈은 ing~세화남고와 여고가 협의·준비 과정이 이루어졌으며, 프로그램 기획과 세부 계획은 세화고등학교 김권종 교사(진로진학부장)와 유병모 교사(진로진학부장)가 주도적으로 준비했다.‘제1회 남고-여고 연합 진로 캠프’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은 매우 뜨거웠다. 17개 모든 강좌가 신청 5초 만에 마감되며,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세화여고 유병모 교사(진로진학부장)는 “본 캠프 전 학생들은 성인지 교육, 공동생활 안전(감염병 예방 포함) 교육, 캠프 참여 안내 등 사전 교육을 받았다. 10월 21일(목), 22일(금)은 방과후에 오후 4시 30분부터 총 3시간에 걸쳐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블렌디드 수업이 이루어졌다. 마지막 23일(토)에는 17개 전 강좌의 현장 수업이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으며, 처음 시도하는 특색 프로그램을 개척하는 마음으로 참여한 선생님들도 보람이 컸다”며 프로그램 운영 소감을 밝혔다.무엇보다 교육계의 이슈인 고교학점제에 대응한 선례로 주목할 만하다.세화고 김권종 교사는 “이번 캠프는 고교학점제 실시를 준비하는 남고-여고 연합 단위학교 간 수업 롤모델로 평가될 수 있다. 행사 이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각 강좌 담당 선생님이 학생 개개인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각각 다른 내용으로 진로활동 특기사항 문구를 다듬어, 남고-여고 상호간 공유해 차별화된 학생부 진로활동 특기사항을 기재하도록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처음으로 열린 ‘제1회 세화남고-세화여고 연합 진로 캠프’는 고교학점제라는 교육계의 큰 이슈 속에서, 재단 내 동일학교급 연합 교육활동이 활성화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제1회 세화남고- 세화여고 연합 진로 캠프 강좌 목록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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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계획 발표 교육부는 지난 8월 23일(월) 고교교육 혁신 추진단 회의를 열고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일반고, 자율고, 특목고(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제외) 포함 일반계열 고등학교(총 1,828개교, 2020년 교육통계 기준)에 고교학점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계획> 중 단계적 이행계획 주요 내용을 요약해 봤다.참고 자료 교육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안)(2022-2024)>도움말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2022 개정 교육과정 주요사항 하반기 확정일반계고 2023년(고1)부터 단계적 적용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에 앞서 고교학점제의 단계적 이행은 2021년 기반 정비를 거쳐 2022년부터 이루어진다.먼저, 고교학점제의 안착을 위해 법령과 지침을 정비로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부분 개정에 착수해, 수업량 적정화 등 학점제 단계적 도입 내용을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2022년에는 법령‧지침 정비를 토대로 교원 역량 강화, 시도교육청 및 학교단위 추진체제 마련 등 고교학점제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중점 추진한다는 내용이다.2023년(고1)부터는 수업량 적정화(204단위→192학점), 공통과목 중 국어‧수학‧영어에 대한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 등을 적용해, 2025년 미이수제‧성취평가제(선택과목) 도입을 준비한다. (표1 참조) ※ 2022년 1월 부분 개정 고시 → 2023년 일반계고 1학년부터 적용, 특성화고는 2022년부터 적용2023~24년 고교학점제 단계적 적용고교 수업량 기준 ‘단위’ → 학점으로 전환2023학년도 고교 1학년부터 교육과정에 학점제가 일부 적용된다. 고등학교 수업량 기준인 ‘단위’가 ‘학점’으로 전환되고 고교 3년간 총 이수학점은 192학점으로 조정되며,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학점 역시 지난 2월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에서 밝힌 바와 같이 교과 174학점, 창체 18학점으로 조정된다. (표2 참조)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가 모든 학교에서 실시된다.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란 학점 이수 기준인 학업성취율 40%(2025년 적용)를 기준으로 미도달 예방 지도, 미도달 학생 보충 과정을 운영하는 과정을 말한다.학생들의 기초 학업역량 함양을 위해 선택과목을 이수하기 전에 수강하는 공통과목 국어(8), 수학(8)영어(8), 한국사(6), 통합사회(8), 통합과학(8), 과학탐구실험(2) 총 48단위에 대해,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가 실시된다. ※ (2023년) 공통과목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 → (2025년) 전 과목 미이수(I) 도입영향력 있는 과목에만 쏠림 현상 우려입시와 맞물려 2024년 개편안 발표 예정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앞두고 우려의 시선도 있다. 고교학점제의 취지는 학생이 흥미있어 하고 필요로 하는 과목을 수강해 학점을 이수하는 것으로, 학업 능률을 높이고 진로 설정과 탐색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지만, 입시와 맞물려 편향된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에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학교 내신에서는 수능, 내신에 집중 영향력이 있는 과목에만 학생들이 집중할 수도 있어서, 당초 고교학점제의 취지와 엇박자 날 수도 있다. 또, 고교학점제에서 내신 적용 방식을 절대평가나 상대평가 둘 중 하나로 선택하기 매우 힘든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절대평가 시 우수한 학생이 밀집한 특정 고등학교에 집중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앞두고 입시와 맞물려 여러 상황을 고려한 후속 조치와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등 미래 교육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 대해 2024년 2월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표1. 일반계고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안* 시도교육청 계획 수합(2021.4, 일반계고) / 2023년까지 100% 조기 달성 목표표2. 고등학교 학사 운영 체제의 변화*교과 수업횟수는 감축되나, 현행 수업일수(190일 이상,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45조)는 유지해 학교가 교과 융합 수업, 미이수 보충 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자율적 운영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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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인터뷰 _ 대진고등학교 김영기 교장 지난해 9월 대진고등학교(노원구 공릉로62가 47, 이하 대진고)에 새로 취임한 김영기 교장. 코로나19로 인해 학생과의 대면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김 교장의 확고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기반으로 대진고는 지금 과감한 혁신을 꾀하고 있다. 김영기 교장을 만나 대진고의 혁신 방향과 학교의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기업에서 배운 진취적인 경영 마인드!김영기 교장은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기업에서 10여년 근무했던 시간들이 사회적 변화를 읽어내는 미래지향적인 사고의 기반이 되었다고 말한다. 사회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의 위기를 겪으면서 교육계로의 이직한 지 벌써 26여년, 그는 교육자로서의 길을 당당하게 걷고 있다.“나의 키워드는 미래, 변화, 민주주의, 행복, 4가지로 함축됩니다. 물론 세월을 지나오면서 연차적으로 배우고 터득해 온 키워드입니다. 자칫 수동적인 답습에 매몰되기 쉬운 교육계의 현실을 기업가적 마인드로 들여다보면 미래와 변화를 주시하고, 늘 열린 생각과 변화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대진고 취임과 동시에 가장 시급한 원격수업 기자재 확충에 나섰다. 예산을 확보하여 신규 노트북 구입, 기존 컴퓨터 업그레이드, 마이크 구입 등을 통해 1교사 1최신형 태블릿을 제공하면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토록 지원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세특 기재가 가능하다는 빠른 판단 때문이다. “올해부터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전면 실시하고, 교과 교사들에게 수업에 필요한 온라인 콘텐츠 개발 및 질 높은 수업 준비를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올해는 학교 자체 계정을 개설하여 11개의 권한 (교장·교감 수업 참여 외)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질 높은 수업과 공정한 평가를 위한 과감한 혁신 강조!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대진고의 명성은 절대적이다. 84년 개교한 이래 꾸준히 ‘입시 명문고’라는 명성으로 지역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교장은 급변하는 지금,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최고를 지키기 위해서는 항상 혁신이 필요합니다. 불합리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확고한 의지로 합리적이고 능동적인 변화를 추진해야 합니다.”아울러 교육기관으로서의 대진고의 변화도 강조했다. 특히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을 격려하도록 평가의 변화도 예고했다. “학교는 교육기관이고, 교육하는 기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과 평가’입니다. 이는 질 좋은 수업과 객관성 타당성 있는 공정한 평가를 의미합니다. 특히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 시험시간 안에 해결 가능한 난이도, 변별력을 고려한 양질의 문제 출제를 추진할 생각입니다.”겨울방학, 주2회 온라인 학생 관리 시작!대진고는 이번 겨울방학에 앞서 고1과 고2 대상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결국 무산되었다. 하지만 김 교장은 방학중 온라인 학습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특수한 상황인 만큼 교사들의 양해를 얻어 국어 영어 수학 주요 과목에 대해 겨울방학 과제를 내주고, 주 2회 아침시간에 화상으로 과제 수행 및 생활 태도까지 확인하는 학생 관리를 진행 중입니다. 겨울방학은 예비고3 학생들에게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기로 입시에 필요한 학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최적기입니다. 이를 지도 관리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입니다.” 아울러 교사가 지식만을 전달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20~30년 뒤 사회 주역이 되었을 때의 미래를 지금 이야기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미래가 현재를 만든다!’ 교과교실제 운영 및 입시에 최적화된 세특 관리 준비!대진고는 지난해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선정되면서 교과교실제가 가능해졌다. 올해 교과교실제를 신청하면 2022년에서야 5~6억 정도의 예산을 지원받지만, 이미 공간 구상과 실행은 현재 진행형이다. 학년별 홈베이스 공간, 도서관 등 문화공간 확보, 모든 교실에 무선 와이파이 구축, 대형 모니터 확보 등 미래 교육에 필요한 시설과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이는 시설 현대화가 아니라 수업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는 것도 분명히 했다.입시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과거에는 학교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입시에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세특(세부 특기사항)과 종합 의견만 남게 됩니다. 따라서 대진고는 올해 수행평가를 위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에서 의무적으로 자기주도탐구 활동을 진행하고, 수업 시간에 발표 활동을 통해 세특에 기재하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아울러 전교생 대상 수요특강을 마련할 에정이다. 교과 교사들이 추천한 분야별 명사를 초대하여 전공에 맞춰 학생과 교사가 함께 경청하면서 진로진학 탐색과 지도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이다.김 교장은 고교 자녀가 있는 학부모를 향한 따뜻한 조언도 남겼다. “최근 신문에 등장하는 자녀 학대 등의 기사를 보면.안타깝습니다. 가정에서 외면당하거나 방치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지역에서도 가끔 청소년 자살 소식이 들려옵니다. 아이들을 인격체로 대하고, 이들이 지금 겪고 있는 아픔이나 상처를 품어 주는 진짜 어른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202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