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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국어 100점을 위한 제언 “국어 공부 어떻게 해요?”2018년 수능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막연한 질문. 고3 학생들의 막막함을 정말 잘 보여주는 질문이 아닐까. 수능이 매년 변하고, 작년에는 그 변화의 정도가 예년에 비해 컸다고는 하지만, 수능 국어를 준비하는 왕도 세 가지가 있다. 쉽지만 어려운 이 왕도. 고3 학생들의 올바른 공부,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다시 한 번 짚어보고자 한다.1. 기출은 바이블이다.기출문제의 중요성은 많은 선생님들이 언급한다. 하지만, 학생들은 그 중요함에 대해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는 느낌을 받는다.“나왔던 문제는 다시 안 나오는거 아니에요?” 어느 학생의 질문. 맞다. 물론 수능 및 평가원 기출이 다시 출제될 리는 없다. 하지만, 명심하자. 수능은 지문 독해를 바탕으로 한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는 것을.그 ‘사고력’이 중요하다. 평가원에서 요구하는 사고력을 체득하는 가장 빠른 길이 기출문제 ‘풀이’이다. ‘풀이’는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고력을 체득한다는 것은 나의 것으로 만든다는 이야기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사고방식을 평가원의 사고방식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다. 왜 이 부분이 내 생각과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이 다른가를 치밀하고 끈질기게 고민해야 한다.이를 위한 가장 강력한 방도가 오답정리이다. 사람은 머리 속의 생각을 말로, 글로 정리할 때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수많은 선배들과 선생님들이 그 중요성을 이야기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공부 방법이 오답정리일 것이다. 하지만, ‘수능 국어 100점’을 위해서 못할 것이 어디 있겠는가? 딱 5개년의 기출을 꼼꼼히 풀어보고, 틀린 문제들을 남에게 자신의 말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때, 성적은 이미 향상되어 있을 것이다.2. 연계교재 정리는 시간을 아껴준다.작년 수능의 가장 큰 변화는 지문의 길이이다. 2배 가까이 길어진 지문은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는 동시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만들었다. 지문의 개수가 줄었지만, 시간이 모자랐다는 학생들은 더 늘었다. 이는, 2018년 수능도 시간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시간절약의 강력한 방도가 연계교재 정리이다.무조건 수능에는 2~3작품이 연계되어 출제되는데, 그 2~3작품을 독해하고 이해하는 시간은 적어도 7~8분 이상일 텐데, 그 시간을 3~5분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면? 연계교재를 꼼꼼히 정리해야 하는 것은 연계되어 출제된 작품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시간을 절약하는 강력한 무기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말자. 수능특강, 완성을 다 풀었다고 끝이 아닌 것이다.3. 신유형이 진리다.앞서 언급했듯이, 작년 수능은 크게 변했다. 지문의 길이, 다양한 콜라보, 개념지식을 요구하는 문법문제 등등. 2017년 이전의 수능과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인다. 이 새로움이 작년 수험생들을 힘들게 했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당연하게도, 꾸준히 신유형 모의고사를 접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지기 마련이며, 그 익숙함은 점수로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신유형 모의고사는 시중에서 찾기가 쉽지 않다. 가급적이면 좋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꼭 신유형 모의고사에 익숙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이 세 가지 방법을 왕도로 믿고, 성실하게 실천하는 수험생들에게 수능 국어 성적이 보답할 것임을 확신한다.전성원 총괄부장국풍2000학원 중계관 2017-03-09
- 국어가 바로 서야 사회가 바로 선다 현재 중학생들의 작문능력이 초등저학년 수준이라고? 2017년도부터 서울대에서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주 3월 5일자 세계일보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교육과정 평가 연구’ 2017년 2월호에 실린 내용을 바탕으로 ‘중학생들의 작문능력이 특히 부족하다’는 수치와 연구결과를 보도하였다.우리는 정보화 사회에서 시간에 쫓기며 과도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성장기에 있는 우리의 아이들에게까지 생각할 틈조차 주지 않음으로써 언어적으로 완성된 전인적 인간으로 성장하기 어렵게 만드는 한국 교육구조의 문제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 교육은 ‘융합교육’이니 ‘창의력’이니 떠들어 대고 있지만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여전히 기본적인 언어교육 환경이 실현되고 있지 못함을 의미한다. 국어교육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의 과정을 고르게 분포하여 학습을 유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분야가 읽기와 쓰기 교육이라 하겠다. 읽기는 다독을 강조하는 방목형의 독서가 아직도 팽배해 있으며 어느 시기에 어떤 책을 어떻게 읽혀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 그리고 학생의 독서과정을 관찰하고 언어적 이해와 기억, 표현의 과정을 가시화하여 지도하는 전문가가 없다. 모두들 피상적인 교육뿐이다. 현장교육이 여전히 강독과 판서, 첨삭지도로 끝난다는 것이 그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쓰기 교육도 마찬가지다. 글쓰기 지도의 상황을 살펴보면 아직도 글쓰기 과정을 기계적으로 적용하여 베껴 쓰기를 강요하고 있다. 그러니 입시에서 자기소개서 한 장 못 쓰는 아이들이 속출하고 끝내 대필을 해가지고서라도 합격하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당연시되고 있는 세상이 되었다. 왜 본질적인 사고를 통해 문제를 바로잡지 못하는가?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언어능력의 부재는 의사소통에 장애를 낳는다. 이것이 다시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현실이다.언어적 이해력과 상상력, 표현능력은 물리를 이해하고 현상을 고찰하며, 더 나아가 남을 이해하고 사회를 이해하고 ‘나’ 자신까지 이해하도록 만들어준다. 이공계 지망생이라고 해서 국어가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필요하다. 기본적인 독서 능력과 글쓰기 능력, 토론 능력은 앞으로 21세기를 살아가는데 물, 공기와 같은 존재인 것이다. 지금의 교육개혁이 정성적 평가방식, 의사소통 능력, 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밑바탕에는 이미 시대적 요구가 깔려있는 것임을 잊지 말자.여론으로는 교육을 바로 세울 수 없다. 교육 현장에 임하는 교사와 학생들, 그리고 부모의 마음이 먼저 계몽되어야 한다. 독서는 책을 맡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 속의 글을 읽고 문장 속에서 사람의 마음을 발견해가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책을 바르게 읽게 하려면 책 읽는 아이의 얼굴을 관찰하자. 그리고 그 반응을 보며 아이의 사실적 이해력, 상상력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것을 함께 공감해주고 소통하며 인간이라는 존재와 사회의 흐름을 읽어 나갈 수만 있다면 논술시험은 필요 없을 것이다. 최 강 소장독해 전문가,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노은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2017-03-09
- 2018 입시논술가이드 대학별 지원전략 논술시험에 자료해석이 포함되는 학교지난 연재까지 논술을 시행하는 학교의 대부분을 다루었기 때문에 아직 다루지 않은 학교들은 기존에 다루었던 학교와 같은 유형에 속하기도 하고, 이미 다루었던 학교들이 이번 연재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논술시험의 논제는 크게 언어/사회영역과 수리논술로 구분될 수 있는데, 이 두 영역을 가로지르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는 자료해석 유형이 있습니다. 자료의 유형은 주로 그래프나 표가 대부분인 사회영역의 자료가 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인문사회의 영역이긴 하지만 학생들에게 낯설기 때문에 마치 수리영역처럼 기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료해석 유형은 수리와 달리 계산이나 수리적 사고를 요한다기 보다는 수치자료의 변화를 이해하고, 기호로 표기된 자료를 글로 번역하는 것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료해석 유형은 비슷한 유형의 기출을 풀어보면 비교적 학생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유형이기도 합니다. 자료해석 유형을 출제하는 대학은 주로 여대(이화여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등)인 경우가 많고,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상위권 학교들에서도 자주 출제되고 있습니다.이번 주에 소개하는 두 대학 역시, 자료해석 유형을 고정된 문제로 출제하는 학교입니다.한국외국어대학교 논술전형 지원 전략한국외국어대학교는 최근에 기존의 논술유형에 변화를 주면서 자료해석이 논제에 포함된 대학입니다. 먼저, 한국외대는 수능최저기준이 서울과 글로벌이 다르고, LT/LD학부(Language&Diplomacy학부 Language&Trade학부)도 차이가 있으니 지원하는 학과의 기준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국/수/영/탐 2개 과목 합이 4(사탐은 2과목 평균, 한국사 4등급 이내)이고, 글로벌은 영어가 1등급이거나 국/수/영/탐 2개 과목 합이 6이면 지원이 가능합니다(한국사 4등급 이내). 그리고, LD/LT학부는 국/수/영/탐 중에 3개 과목 합이 4(사탐은 1과목, 한국사 4등급 이내)이내가 최저기준입니다. 내신은 6등급 이내까지 지원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1등급과 6등급의 차이가 200점 중 10점차). 한국외대 논술 문항은 언어논술이 총 4문항 출제되는데, 영어제시문이 포함되고, 자료해석 유형도 포함됩니다. 각 문항 당 글자 수는 각각 200, 300, 400, 500자 내외로 120분 내에 풀기에 무리한 분량은 아니지만, 영어와 자료해석이 생소한 경우, 준비 없이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국외대의 영어제시문은 고등학교 2학년 수준이며, 자료해석은 꾸준히 반복하면 향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학교와 비교하여 학교가 요구하는 답안이 특정하게 유도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학교의 출제의도를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특성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외대를 선호하는 학생인 경우에는 미리 대비한다면 다른 지원자에 비해 앞서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인하대학교 논술전형 지원 전략인하대학교는 2018학년도부터 수능 최저 기준이 없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내신도 5등급 이상이면 가능하기 때문에(1등급과 5등급 사이의 점수 차가 300점 중 30점차) 중하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이 가능한 학교입니다. 인하대는 해마다 고정적인 문제가 출제되는데, 2017학년부터 총 2문항으로 줄면서도 시간은 120분으로 유지되고 있어 이전에 비해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하대학교는 인문논술 1문항과 수리논술 1문항 총 2문항을 출제하는데, 이 중에 수리논술은 통계자료를 분석하는 문제가 출제됩니다. 다만, 2문항이 각각 1,000자, 700자로 분량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1번 문항은 언어논술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학교의 의도와 다르게 자신의 의견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은데, 철저하게 학교가 요구하는 내용으로만 답안을 채우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분량을 다 채우고도 불합격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에 대한 전략은 꾸준히 인하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논리적인 글을 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2번 문항은 수리논술이지만, 수리보다는 자료를 정확히 읽고 해석하는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는 기출문제를 통해 자료를 글로 표현하는 방법,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는 방법 등 적응훈련이 필요합니다.이상의 학교와 이전에 소개했던 대학의 논술에 자료해석, 수리논술 등 인문계 수험생들이 공통으로 기피하는 논제가 포함된 경우는 전략적인 접근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인문계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기피하는 논제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원을 고려하여 미리 대비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리나 자료해석이 포함된 논술을 치르는 학과와 그렇지 않은 학과의 평균 경쟁률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것이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학생들이 기피하는 것에 비해 논제의 난이도가 실제로는 높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낯선 문제라는 인식만 제거한다면 오히려 적은 노력을 큰 성과를 거둘 수도 있습니다.김경성 부원장한맥논술 2017-03-09
- 새학년 새학기 국어, 현명한 공부 방법 ② 고1편 고1 신입생의 마음을 한마디로 요약한 구절일 것입니다. 그러나 3월 초의 바쁜 시기를 지내고 중간고사가 가까워지면 학생과 부모 모두 기대보다는 걱정과 우려쪽으로 마음이 급격히 기울어질 것입니다.고1 중간고사! 더 이상 언급할 필요할 필요없이 중요한 시험입니다. 어떻게 해야 이 중요한 시험에서 국어를 잘 볼 수 있고 더 나아가 고등학교 국어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다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첫째, 국어과목의 특성을 이해하자.무슨 일이든 열심히 노력하기 전에 방향을 잘 잡아야 합니다. 추구하는 목표와 방향이 일치할 때 그 노력은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국어라는 과목의 정체(속성)를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지면에서도 분명한 답을 제시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예비고1 100일(11/12~2/28)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학생들에게 국어라는 과목의 정체를 깨닫게 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어디서든 지난 100일을 알차게 보낸 학생이라면 국어라는 과목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았을 것입니다. 문제는 고등학교 국어에 대해서 아직까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학생이겠네요. 이런 학생도 중간고사는 잘 보고자 할 텐데... 빠른 시간에 국어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가장 현명하겠네요.둘째, 가급적 관심의 폭을 넓혀라.(지적 호기심을 가져라)국어를 잘 하는 학생의 공통점은 지적인 호기심이 왕성합니다. 사실 국어란, 읽은 내용을 이해하는 과목입니다. 그런데 주어진 글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리 아는 것(배경지식)이 많아야 합니다. 그러면 배경지식을 어떻게 늘리는가? 많은 글을 읽어야 합니다. 그래서 국어를 위해서 독서, 독서, 독서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독서를 많이만 한다고 해서 국어실력이 느는 것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글을 읽어 나가면서 모르는 것은 알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이번 겨울에 이런 학생을 만났습니다. 역사에 관한 글이었는데 그 글 가운데 “역사학자 ‘애드가와 피셔’의 이론에 따르면”이라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선생님, 죄송하지만 너무 궁금해서 묻는 건데요, ‘에드가와 피셔’가 한사람인가요, 두 사람인가요?” 살다보면 참 별스런 질문도 받아 봅니다. 시험에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그러니 몰라도 조금도 손해가 없는 질문입니다. 그런데도 이 학생은 너무 너무 궁금하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저도 처음 듣는 역사학자입니다. 우리는 인터넷을 뒤져봤습니다. 아쉽게도 우리의 궁금한 점을 인터넷도 해결해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학생의 지적 호기심입니다. 뭔가를 알고 싶어서, 궁금해서, 미칠 듯한 심정이, 이 태도가 이 학생의 국어실력을 최고로 만들었고 앞으로도 국어를 잘 할 바탕이 될 것입니다.셋째, 어휘력을 넓혀라.수학의 본질이 수와 도형에 관하 이해라면 국어의 본질은 언어에 대한 이해입니다. 그런데 언어에 대한 이해의 90%는 결국 어휘에 대한 이해입니다. 얼마나 많이 아는가? 얼마나 깊이 아는가? 얼마나 섬세하게 아는가?요즘 학생과 부모님 모두 쿨하게 인정하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혹은 우리 애는) 어휘력이 약해요” 모두가 인정하지만 막상 또 그 극복방법을 알려주는 곳도 없습니다. 사실 이 점에 대해서는 국어교육을 맡은 저도 책임을 통감합니다. 아직 어휘력을 어떻게 하면 올릴 수 있는가라는 의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해 주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 머릿속에 항상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쉬운 대로 학생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한데 스스로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바로 한자의 개념에 주목하는 것입니다.예를 드는 게 빠르겠습니다. 최근 저는 한 고3생을 만났습니다. 이과생인데 수학은 모의고사는 물론 내신도 1등급이랍니다. 보인고 이과에서 수학내신 1등급! 대단한 실력입니다. 그런데 국어는 모의고사 3등급이고 내신은..., 말하기 민망해 생략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은 아마 빠르게 국어실력이 늘 것입니다. 왜냐하면 국어 어휘력을 늘리는 비결을 터득했거든요. 제가 몇 가지 예를 들어주었는데 바로 알아듣고 그 눈에 감동의 물결이 흐르더군요. 어휘력의 비밀을 깨달은 것입니다.ㅇㅇ야, “눈으로 볼 수 있는 광선을 뭐라고 하는지 아니?” 학생이 대답하기 전에 제가 답을 알려주었습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광선’이라고 한단다. 다만 유식하게 한자어로 가할 가(可) 볼 시(視)자를 써서 가시광선이라고 하는 거지. 그러면 빨강색 바깥에 있는 선은?” 역시 제가 대답해 주었습니다. “‘빨간색 바깥에 있는 선’이라고 한단다. 붉을 적(赤) 바깥 외(外)해서 적외선이라고 하는 거지?” 마지막으로 “보라색 바깥에 있는 선이 있는데 뭐라고 하는지 아니?” 제 물음에 이번에는 학생이 대답을 했습니다. “보라색 바깥에 있는 선요” 정답입니다. 다만 좀 유식한 척 보랏빛 자(紫) 바깥 외(外)를 쓴 것뿐입니다. 이와 같은 훈련을 통해서 ㅇㅇ은 국어 어휘력의 비밀을 깨쳤고 앞으로 국어실력이 빠르게 올라갈 것입니다.저는 열심히 쓴다고 썼지만 학생이 이해하고 실천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실질적인 조언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학교수업 시간에 잘 듣고 예·복습 잘 할 것. ●가급적 국어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볼 것한결국어학원한결 원장 2017-03-09
- 고등학교 국어는 중학교 국어와 다르다. 고등학교 공부가 중학교와 다른 점은 ‘수능’을 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능’의 가장 큰 특징은 배우지 않은 지문의 내용도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월9일에 보는 ‘모의고사’에서는 우리 새내기들이 배우지 않은 내용으로(공식적으로는 ‘중학교 전범위’라고 나옴) 낯선 형식의 문제를 풀게 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의 내신 시험도 ‘수능’의 형식을 표방하기 때문에 독해력과 응용능력을 묻는 문제들을 많이 겪을 것입니다.1학기 중간고사! 내신 경쟁이 치열한 학교일수록 수능형 문제가 많이 출제됩니다. 수능은 배우지 않은 지문과 문제가 나와도 사고력을 이용하여 해결해야 합니다. 때문에 수능형을 표방한 내신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범위 밖의 작품도 읽고 해결할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인근 B학교의 1학년 내신문제입니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 내 포근히 품긴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후략>zb(가)와 <보기>에서 분열된 자아가 등장하여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윗글과 <보기>에서 분열된 자아가 만나는 모습의 차이점을 서술하시오.<보기>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후략>(가)의 작품은 교과서 본문 작품이고 <보기>의 작품은 교과서 본문에는 없는 작품입니다. 두 작품을 비교하여 형식과 내용을 묻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단 <보기>를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를 스스로 읽어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내신을 위해 한 달여 동안 엄청난 열공을 해도 그 방식이 내신범위에만 국한된 것이라면 한계가 있다는 말입니다. 등급을 나누는 문제는 주로 수능형을 표방하기 때문에 내신준비기간 이외에도 수능에 대한 능력치를 기르기 위해 꾸준히 학습해야 합니다. 수능학습이라고 해서 특별하고 대단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읽어낼 수 있는가?’란 목표를 세우고 ‘모의고사 유형의 문제를 꾸준히 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작품의 주제(또는 핵심문장)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그렇다고 고등학교 문제가 모두 ‘수능형’인 것은 아니겠죠. 인근 B학교의 문제입니다.다음 글이 들어가기에 적절한 위치는?갯벌은 보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공간이다. 따라서 그 속에 사는 생물들이 작고 보잘것없다고 해서 무시하고 경시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A)의 뒤 (B)의 뒤 (C)의 뒤(D)의 뒤 (E)의 뒤위의 문제는 교과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야 정확하게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역시 내신학습은 교과서 위주의 이해, 암기, 문제풀기 등의 학습을 토대로 진행돼야 합니다. 이제 곧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수능 능력치가 좋든 그렇지 않든, 일단 좋은 점수는 받고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첫째, 글의 기본내용 파악과 어휘 점검. 둘째, 본문 뒤에 제시된 학습활동 위주의 학습. 셋째, 선생님 필기 중점 암기.넷째, 문제집, 자습서 <보기>에 실린 ‘교과서 외 작품’ 이해하기. 3주 이상 시간을 두고 위의 내용을 철저하게 학습해야 합니다.고등학교 시험은 분명히 중학교와는 다릅니다. 치열하고 치밀하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고승현 원장GOS에듀 2017-03-09
- 세정학원 국어 1타 ‘손용문 강사’가 말하는 강남 주요 학교 고1, 2 국어 내신 전략 2017학년도 수능 국어의 가장 큰 특징은 ‘길어진 지문’과 ‘줄어든 지문 수’로 인해, 더 깊이 있는 문제가 출제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수능 기조는 이미 6월, 9월 모평에서 짐작할 수 있었고, 수능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강남 주요 고교의 국어 내신 변화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대치동 1타 강사인 세정학원 ‘손용문 강사’에게 국어 내신 전략을 들어봤다.현 교과서, 수능과 내신 연계성 높아내신 대비 공부가 수능 대비하는 밑거름다른 과목과 달리 국어는 내신 따로 수능 따로 학습법이 아닌, 내신과 수능의 연계성이 높은 편이다. 손용문 강사가 ‘수능 공부가 충분히 이뤄진 학생은 내신도 강하며, 내신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은 수능 국어를 일정부분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세정학원 국어 손용문 강사는 “내신 국어와 수능 국어의 연계성이 높다보니 수능의 난이도와 그해 내신의 난이도가 같이 연동성을 가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작년 3월부터 ‘수능 국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이미 예견되었고,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고1부터 내신 국어가 전년도보다 매우 어려워졌다. 수능형 문제가 다수 출제되기도 하고, 교과 외 지문이 나오거나 시험 난이도 전체를 높이는 등의 변화를 보였다. 올해 수능 국어 역시 어려운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강남 주요 고교 국어 내신도 작년 수준이거나 혹은 위・아래에 살짝 걸쳐진 다소 어려운 수준의 문제들이 출제될 것”이라고 예견했다.손 강사는 또, 문제 수에는 차이가 없지만 시험지 지면 수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수능에서 독해가 1문제 줄어드는 대신 장문 독해가 생겼다. 문학도 문학 작품에서 수능 문제가 되었다면, 이미 모평에서 예견되었지만 평론과 문학 작품을 주고 평론을 통해 문학작품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모의고사 시험지 두 면을 지문이 꽉 채운다. 이런 지문은 그 전년도 학생들이 경험하지 못한 것이었다”며, 내신 시험에서부터 초점을 맞춰 적응해야하므로 지난해 강남 주요 고교 국어 내신 시험지 분량이 늘어나고 <보기> 박스를 길게 내는 등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내신(信) 팀 꾸려 유기적 내신 프로그램 가동단원별 내신 봉투 모의고사로 확실한 맥 짚기 지난해 손용문 강사는 강남 주요 고교 국어 내신을 책임지는 내신(信) 팀을 결성했다. ‘내가 공부하는 국어 공부의 신’이라는 의미의 내신(信) 팀이 만든 전문교재는 첫째, ‘대단원의 맥’을 한눈에 알아보고 둘째, 내신 담당 강사의 핵심 내용과 학교 선생님의 ‘필기’를 짚어보고 셋째, 교과 필수 ‘핵심’을 분석해 총정리하고 넷째, OX퀴즈와 어휘 연결하기, 단답형으로 교과 핵심을 확인하는 ‘정리’ 과정을 거쳐 다섯째, 교과서 외 관련 작품 정리 및 수능형 문제 대비, 고난이도 유형, 내신의 핵심을 찌르는 유추 적용 대비로 ‘깊게’ 파고들고 여섯째, 꼭 나오는 학교 기출 유형과 내신 필수 유형, 교과서 서술형의 맥을 짚는 ‘풀이’ 과정을 거쳐 내신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특히 손용문 내신(信) 팀의 ‘내신 봉투 모의고사’는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실시해 각 단원별 매조지는 효과가 있다. 물론 학교마다 내신 출제 경향과 난이도가 다르므로, 이에 맞는 학교별 대비법으로 내신 국어 1등급을 이룰 수 있도록 끌어준다.휘문, 중동, 숙명, 중대부고, 경기여고 등강남 주요 학교별 국어 내신 반 꾸려세정학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교별 중간・기말고사 국어 내신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강남 주요 학교별 고1, 2 국어 내신 반을 운영하고 있다.강남 고교 중 작년에 내신 국어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던 휘문고, 중동고, 경기고, 경기여고, 중대부고 등이 있다. 이에 손 강사는 “휘문고 문법에서 틀린 것을 찾아내고 그 이유를 서술하는 문제가 출제돼 문법의 깊이 있는 이해가 필수이다. 중동고는 800~2,000천 자를 쓰는 서술형 문제를 출제한다. 숙명여고는 학교 프린트의 양이 많고 서술형이 10문제나 출제된다. 단대부고나 개포고는 난이도가 어렵다기보다는 한 문제 실수로 등급이 치열하게 나눠져 철저한 내신 대비가 필수”라며 학교별 내신 출제 경향을 분석했다.고1은 화법과 작문의 개념과 이론, 문학, 독해, 문법 등 국어 영역별 개념을 분명히 다잡고, 고2는 1학년 때 개념에서 심화해 EBS 변형 심화 공부에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3은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수능 예상 문제를 속도감 있게 푸는 것이 손용문 강사가 말하는 ‘고교 3년 국어 로드맵’이다. 손 강사는 국어 내공을 기르기 위해 “상담을 통해 국어공부 방향을 재점검하고, 시험에서 중요한 핵심 내용 중심으로 접근해 공부 효율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문의 02-567-0606 2017-03-03
-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간다 불과 2개월전 재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한 해를 시작했다. 그런데 벌써 2개월의 시간이 지났다니! 정말 시간은 빠르게 지나간다. 그럼 이렇게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 학생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과연 무엇을 해야할까?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학생들도 있겠으나 그건 극히 일부다. 대부분은 위와 같은 질문을 하며 한 해를 계획하고 실천하고 반성한다. 그게 학생과 학부모의 삶이다. 이 대한민국에서 말이다. 이제 생각해보자.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 ‘빠르게’ 가는 시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여러가지의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흘러가는 시간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방법이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그렇게 노력이라도 해야한다는 것이다. 가만히, 여유롭게 시간을 초월하는 삶을 살겠다고? 그런건 대학가서 하자. 지금은 주어진 시간만으로도 부족하다. 할 일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모두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잠에서 깨어나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시간은 정말 ‘빠. 르. 다.’- 매일 반복되는 ‘계획’ - 시간에 앞서기 위해 우리는 처음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바로 ‘계획’이다. 매일 반복되는 계획을 세워야한다. 계획을 세워 생활해본 학생이 아니라면 하루에 한 번씩 자신이 할일을 생각해보자. 얼마 전 유명 프로그램에 ‘공부의 신’ 이라는 사람이 등장했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완벽한 계획을 만들었다. ‘수능 1주일 전부터 수능시간표대로 생활하는 것’등이 그 예인데, 그는 해냈다. 실천도 대단하지만 그런 것을 계획했다는 것에 나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 계획을 세움으로써 그는 남들보다 1주일을 앞서 살았다. 무려 1주일의 시간을! 작심삼일이면 어떤가. 3일에 한 번씩 계획을 세우자. 계획을 해야 실천할 수 있다. 밥과 반찬을 먹는다고 비빔밥을 먹는것이 아니다. 잘 비벼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잘 비비는 계획을 하자. 맛있는 밥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모두 다 하는 ‘실천’ - 자! 이제 계획을 세웠다면 실천이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게 공부하는가!’라는 질문은 버리자. 남들도 다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자. 이상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불만과 저항으로 가득찰 필요가 없다. 왜? 모두 다 하고 있는 일이니까. 부당한 일이 아니다. 학생의 본분이 꼭 학업이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학업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다. 지금 실천하는 행동을 통해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실천하기 힘든 계획을 세웠다면 실천 가능하게 수정해도 좋다. 계획의 절반밖에 실천하지 못했다? 훌륭하다. 계획한 것들을 모두 잊어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처음부터 계획을 세우지 않는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들에 비해 여러분은 훌륭하다. 하루에 한가지라도 실천하자. 2년 뒤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다.- 깊이 있는 ‘반성’ - 계획하고 실천했다면 이제 결과를 확인해보자. 자신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는가? 얻었다면 축하한다. 아니라면 반성하자.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자. 자신이 세운 계획이고 자신이 해야할 실천이었기에 냉정하게 잘못된 점을 고치도록 하자. 깊이 있는 반성은 자신을 당당하게 하고, 추진하는 계획의 원동력이 된다. 자신의 합리화에서 벗어났을 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비로소 ‘계획 – 실천 – 반성’의 과정을 완벽하게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실패란 없다. 왜냐고? 또 계획하고, 실천하고 반성할테니까. 위의 과정이 무의미한 일이 아님을 깨달을테니까.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이제 시작하자! 정말로, 진짜로, 시간은 생각보다 ‘빠. 르. 다’홍기상 팀장국풍2000학원 고2국어과 2017-03-02
- 겨울방학 국어중간 점검 일반적으로 가장 국어공부를 소홀히 하기 쉬운 학년이 고2입니다. 학생이 그렇고, 부모가 그렇고, 학원이 그렇습니다. 고3은 눈앞에 닥친 모의고사 한번 한번이 실제 입시와 같은 긴장감이 돕니다. 고1은 이제 곧 있을 중간고사에 학생, 학부모가 모두 사활을 걸 듯한 비장한 자세로 임할 것입니다.그런데 고2는?고등학교 생활을 충분히 알고, 시험이 어떤지도 압니다. 그렇다고 입시를 바로 눈앞에 두 절박감도 없습니다. 그래서 학생도, 학부모도 조급하지 않으니 학원에서도 덜 신경쓰게 됩니다.그러나 초초하고 조급하지만 않을 뿐, 학생 개개인의 심정은 비슷할 것입니다. 1학년 때 잘 나온 과목은 계속해서 잘 나오고 싶고, 1학년 때 덜 나온 과목은 잘 나오게 하고 싶고... 이제 고2생들이 국어성적 향상을 위해 주의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첫째, 고2는 수능과 내신을 함께 준비하는 시기라는 인식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내신은 짧은 시간에 준비가 가능하지만 수능은 단기간에 준비할 수가 없습니다. 또 사람이란 게 눈앞에 급한 일이 있으면 거기에 온 신경을 쓰기 마련입니다.그러므로 내신 준비하다 고2학년 전체를 보내기 쉽습니다. 수능에 대한 별 준비 없이 고3을 맞이하면 고3 수험생활을 짜임새 있게 하기 어렵습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것은 국어를 폭넓게 공부하는 것인데 결국 이것이 내신에 큰 도움이 됩니다.둘째, 아무래도 곧 있을 중간고사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겠죠?2학년 1학기 국어는 문학이 중심입니다. (모든 학교에서 문학을 하고 보성고같이 문법을 함께 나가는 학교가 간혹 있습니다.) 따라서 내신을 잘 준비하려면 문학에 강해져야 합니다. 내신시험의 특징은 범위가 있다는 것입니다. 범위가 있고 그 범위 안에 구체적인 문학 작품이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사실이 많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범위내의 작품을 들이파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고 내신성적이 잘 나오리라는. 착각입니다. 주어진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거기에 문제의 선지에 나오는 말을 이해해야 합니다.· 특수한 공간의 묘사를 통해 인물의 심리변화를 드러낸다.· 대화와 묘사를 통해 서술자와 독자 간의 거리를 좁힌다.· 비슷한 통사구조의 반복을 통해 운율감을 형성한다.위에서 예시한 선지의 내용을 모르면 작품을 이해하더라도 답을 고를 수가 없습니다.또한 가급적 많은 현대시와 고전시가, 고시조 등을 알아야 되고, 처음 보는 작품일지라도 한두 번 읽고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은 다음의 문제유형에 가장 약하기 때문입니다.※ 윗 시의 밑줄 친 부분과 가장 유사한 정서를 보이는 것은?가장 이상적이기는 이번 겨울방학때 문학 중 부담이 가장 큰 고전시가를 정리해 두었으면 좋았는데, 잘들 준비했는지 모르겠네요? 혹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때를 놓쳤다면 3월 한달을 잘 활용합시다.셋째, 꼭 하나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학부모님이)예전에는 문학 중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고전시가와 현대시였습니다. 간혹 낯선 단어 때문에 고전소설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있었지만 현대소설을 어려워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고전소설은 물론 현대소설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모의고사를 보면 예상외로 소설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내용을 잘못 이해했는데 학생 본인은 모르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문학의 절반이 소설입니다. 자녀가 소설을 이해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소설 아시죠? 다들 읽으셨고 기억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이 소설이 어렵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전에는 중요한 부분만 학생들에게 확인해 주면 되었는데 3년 전부터는 본문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 나가면서 내용을 파악을 해 주어야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1·2등급 학생들에게.조급하게 서두르는 것도 현명치 않지만 너무 안이한 자세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신을 의식하고 알차게 준비하되 공부의 폭을 넓히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많은 작품을 접하고 많은 어휘를 익혀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폭을 넓히는 것이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이면서 동시에 내신을 준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한결 원장한결국어학원 2017-03-02
- 공부를 해도 기억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 미담언어연구소에서는 기존의 국어학습 방법과 그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실험을 실시했다. 먼저 학교내신과 모의고사 등급이 동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기본적인 어휘력과 독서능력을 측정하여 최대한 언어능력이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을 추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공부하도록 했다.학생들의 일반적인 공부하는 방법으로 단편 소설집 읽기, 출판사별 교과서 읽기, 자습서 읽기, 문제집 풀이, 인터넷강의, 현장강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여 제한된 시간 1시간 동안 어떤 학습효과가 있었는지를 서술형으로 설문해 보았다. 설문 내용은 1. 스토리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지 2. 인물의 성격과 심리에 대한 이해도 3. 지문 속 낯선 어휘에 대한 이해도 4. 내신과 모의고사 기출문제 풀이능력 5.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질문에 대한 논술능력 등으로 구성하였다.실험결과 1번 문항은 소설집, 교과서, 자습서, 현장강의에서는 스토리에 대한 기억력을 가지고 사실적인 줄거리를 요약하고 있었지만 문제집, 인터넷강의에서는 파편화된 단편적인 줄거리만을 기억하고 있었다. 2번 문항은 소설집과 교과서 읽기, 현장 강의에서는 인물의 성격과 심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게 나타났지만 나머지 방법들은 인물의 상황과 처지를 간과하고 넘겨짚는 특징이 있었다. 3번 문항은 단행본과 교과서 읽기, 자습서 탐독에서는 비슷한 수준의 어휘 이해도를 보였다. 특히 이 문항은 실험학생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였는데,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사전을 찾아 읽는 학생과 문맥적이고 어원적인 추리를 할 수 있는 학생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상식적으로 사전을 찾아 읽는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보일 것 같았지만 결과는 문맥적이고 어원적인 추론 능력을 갖춘 학생의 이해도가 휠씬 높게 나타났다. 4번 문항은 학습효과가 현장강의→자습서→교과서→단편소설집→인터넷강의→문제집풀이 순으로 나타났다. 5번 문항은 교과서→현장강의→단편 소설집→자습서→인터넷강의 순으로 논술능력이 불규칙하게 나타났다.물론 이 실험은 학습자의 환경을 동일한 조건하에 완벽하게 실험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는다. 따라서 이 결과가 객관적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이 실험을 통해 요즘 학생들의 학습방법의 문제점은 분석할 수 있었다. 내신이나 수능시험 준비를 하거나 논∙구술, 토론발표 등을 할 때 가장 중요한 학습방법은 사실적인 눈으로 언어를 대할 수 있는 학습조건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만들어지고 가공된 언어인 자습서나 문제집의 해설, 현장강의, 인터넷강의의 해설은 2차적인 간접 정보이므로 원본의 생경함과 아우라를 잃어 전달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원본을 통해 가공되지 않은 언어를 정독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결과적으로 최대의 학습효과를 가져오는 지름길이다. 또한 학습에는 부작용도 감안해야 한다. 간접언어를 통한 정보들은 명확성과 주관성이 부족하여 자기언어가 되지 못하고 내 입과 내 손으로 쓸 수 없는 미아(迷兒)같은 언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최 강 소장독해 전문가,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노은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해법독서논술 세종·대전북부지사장 2017-02-23
- 3월 모의고사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새 학년, 새 학기의 첫 모의고사인 3월 모의고사가 다가온다. 상대적으로 길게 보내게 되는 겨울 방학의 끝에서 방학동안 갈고 닦은 본인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3월 모의고사. 그렇다면 우리는 3월 모의고사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먼저, 3월 모의고사의 출제 범위를 기억하자.3월 모의고사의 경우, 항상 이전 학년의 전 과정이 그 출제 범위가 된다. 따라서 새로 배우는 과정이 아닌, 이미 배웠던 과정들에 대해 실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인 것이다. 따라서 6월과 9월에 치러지는 평가원 모의고사에 비해 기본기를 테스트하는 문제 유형이 많을 것이다. 3월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문학과 비문학의 ‘기본기’를 읽히자. 예를 들어 문학의 경우 기본적으로 많이 출제요소가 되는 개념어를 정리하거나 독서의 영역 주어진 지문을 각 영역별로 독해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문학의 각 영역에서 문제풀이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영역을 찾고 그 영역에 해당되는 기출문제를 찾아서 풀고 오답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달라진 수능. 2017 수능의 트렌드를 파악하자.해마다 수능 시험이 치러지고 나면 그 다음 해에 출제되는 모의고사는 그 해 수능에서 새롭게 다루게 되었던 문제 유형이나 영역을 반영하여 문제를 출제하게 된다. 따라서 3월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수능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특히, ‘신유형’이라 불리는 문제의 유형을 반복적으로 풀어보며 그 유형에 적응해야 한다. 이번 수능은 비문학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정보량이 많은 지문이 출제되어 오답률이 높았다. 또한 문법의 경우에 지문과 문법 요소를 연계하여 풀어야 하는 문제 유형과 비문학 지문과 문학 작품의 통합형 문제가 출제되어 문제를 해결하는 종합적 사고력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따라서 기존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던 학생이라도 ‘신유형’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모의고사에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다. 특히, 상위권 학생의 경우 1,2문제로 등급이 결정되는 만큼 집중적인 학습이 필요하며 중위권 학생이라 하더라도 ‘신유형’에 적응하지 못하여 시간 배분 등에 실패하면 3월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가 어렵다. 특히, 영역별로 자기 실력에 맞는 시간 분배를 통해 전략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다.그러나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이라는 사실! 진짜는 ‘수능’이다.3월 모의고사의 결과가 나오면 학생들은 극과 극의 경험을 하게 된다. 3월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감을 얻게 되고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스스로를 자책하며 자신감을 잃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이라는 것이다. 특히, 고3 학생들의 경우 3월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공부법에 관해 많은 고민들을 하고 보다 효과적인 공부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3월 모의고사는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는 ‘연습 게임’일뿐. 좋은 성적이라고 해서 자만할 필요도, 성적이 기대치에 못미치더라도 의기소침해 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기존에 해 오던 방식대로 꾸준하게 ‘신유형’에 적응하며 ‘자신의 취약 영역’을 보강하며 공부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법이다. 3월 모의고사보다 더 수능에 가까운 시험은 6월 모의고사이므로 3월 모의고사는 그 발판일 뿐이다. 따라서 3월 모의고사의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되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겨울 방학 내내 공부했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며 궁극적인 목표인 수능에 희망을 걸고 공부해 오던 방식대로 꾸준하고 성실하게 공부하자. 3월 모의고사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며 11월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그 뿐이니까.국풍2000학원 고3 국어과강소영 강사 201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