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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화 독자 추천 ‘오리엔탈 숲’ 다양한 음식으로 즐기는 동남아 여행보정동 카페거리를 잠시 거닐다 보면 커피냄새에 잠시 기분이 좋다가도 허한 느낌을 감출 수 없다. 그 집이 그 집 같은 천편일률적 브런치 메뉴에 기껏해야 먹을거리라고는 파스타뿐. 천고마비의 계절 한껏 오른 입맛을 채워주기는 역부족이라고 느낄 때 가볼 만한 집이 있다. 다름 아닌 ‘오리엔탈 숲’. 이국적이면서 매력적인 아시안 푸드가 다양한 미각의 세계로 인도한다.주부 모임으로 처음 왔다가 ‘오리엔탈 숲’의 아시안 푸드의 마니아가 됐다는 이경화(39·용인 죽전)씨. 이 씨는 오리엔탈 숲의 메뉴판을 보면서 음식을 고르는 것을 즐긴다. 독특하고 이색적인 메뉴의 맛이 어떨까 상상하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식에 있어서 모험을 즐기지 않는 것 같아요. 늘 먹던 것을 시켜야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생각해서 그런가봐요. 하지만 이 집에서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보세요.”그래서 이경화 씨는 올 때마다 예전에 시켜서 맛있었던 음식 하나와 안 시켜본 메뉴 중 하나를 시도해본다. 오늘 선택한 메뉴는 퓨전샐러드 ‘연어플라워’와 매콤한 ‘몽골리안 해물볶음면’. 몽고음식의 특징은 여러 가지 재료를 한데 다 넣고 볶는다는 것이다. 푸짐한 해물과 야채가 듬뿍 든 ‘몽골리안 해물볶음면’은 정신이 확 들게 매콤하다. 고추기름과 태국고추로 매운맛을 낸 것이 한국음식의 매운맛과 다른데, 중독성 있게 젓가락질을 당긴다. 이때 시원하고 달콤한 ‘연어플라워’를 한입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진다. ‘연어플라워’는 오리엔탈 숲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단호박무스를 훈제연어로 감싸서 한 입 크게 넣으면 황홀한 맛에 감탄한다. 워낙 양도 푸짐해 메인 메뉴로 선택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든든하다. 이 집의 신 일 오너쉐프는 “가까우면서도 낯설게 느끼는 아시안 푸드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보편화시켰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마시고 다양하게 시도해보면서 풍부한 미각을 키우시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집은 모은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따로 사용하지 않고 소스와 육수를 직접 만들기 때문에 믿고 먹어도 된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메뉴 몽골리안 해물볶음면 11900원, 연어플라워 21900원, 깐풍치킨 플래너 18900원위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186-9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매주 월요일 휴무)문의 031-263-527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4
- MIOS와 함께 하는 11시 해피콘서트 MIOS Piano 5중주와 함께 하는 11시 해피 콘서트가 17일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공연된다. MIOS는 (사)수원음악진흥원 ‘Music Institute Of Suwon’의 약자로 전문음악인들이 연주의 꿈을 잃지 않고 연주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별도의 연습공간을 마련하는 등 클래식 음악예술 진흥을 위해 설립된 민간단체다. 수원음악진흥원 산하의 MIOS 피아노 5중주는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로 구성되어 헨델, 슈베르트,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색다른 느낌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노 트리오로 섬집아기, 메기의 추억 메들리도 연주한다. 전석 1만원이며, 구민회관 회원은 10%, 20인 이상 단체 예약시에는 20%가 할인된다. 문의 수원음악진흥원 031-224-0533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3
- 소극장 연극축제 ‘11월의 만남’ 해마다 11월이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는 소극장 연극축제인 ‘11월의 만남’을 연다. 지난 2005년 처음 시작돼 6년째 높은 호응을 얻으며 계속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관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준 높은 대학로의 우수공연들을 인천 지역으로 초청해 시민들이 좀 더 쉽고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덕분에 대학로에서 가장 인기 있고 반응이 뜨거운 그야말로 ‘핫’한 공연을 동네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공연 비수기라고 하는 11월에 연극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소극장을 활성화하는데도 성공했으며, 패키지 요금, 수험생 특별할인 등 합리적인 관람료로 관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데도 일조했다.수준 높은 코미디극 ‘웃음의 대학’최고의 코미디 연극 <웃음의 대학>은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로 한국관객과도 친숙한 일본 최고의 극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대표작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두 사람을 통해 시대가 만드는 예술, 권력도 꺾지 못하는 창작에 대한 열정, 그리고 감동으로 승화하는 웃음의 코드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 정웅인과 김도현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11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오후 3시와 6시이며,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3만원이다.아이와 함께 보는 가족 연극 ‘하륵이야기’이 작품은 2002년 초연 당시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에서 최우수작품상, 극본상, 미술상, 연기상을 휩쓸며 한국 아동극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하륵이야기>는 신화와 전설 같은 한국 고유의 문화유산과 황소방울, 한지, 박, 키 등의 생활도구에 이르기까지, 우리 선조들이 남긴 전통의 ‘오래된 것들’을 작품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악기와 소품, 인형들은 재활용 쓰레기나 버려진 생활용품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각종 빈 병과 신문지, 접착테이프, 녹슨 농기구, 빈 생수통 등 한 번 쓰고 나면 버리기 쉬운 물품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되살려 내었다. 공연은 11월 13일과 14일 오후 2시와 4시이며,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15,000원이다. 최고의 커플 연극 ‘그 남자 그 여자’이 작품은 인기 라디오 드라마 ‘그 남자 그 여자’의 동명 에세이집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01년 1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약 4년간 하루 5분 동안 FM라디오에서 방송되었던 이 라디오 드라마는 수많은 청취자들에게 웃음과 눈물, 사랑의 달콤함과 이별의 쓰라림을 있는 그대로 전해주었다.이 원작의 짧은 에피소드들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한 언어로 표현했다. 공연은 11월 24일~28일까지 계속되며,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25,000원이다. 세 작품 패키지 관람료 3만원 11월의 만남 공연은 할인혜택도 풍성하다. 단체 10인 이상 30% 할인 가능하며, 중?고?대학생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세 작품을 모두 관람할 경우에는 패키지 요금으로 50% 할인받아 3만원에 볼 수 있다. 단 전화예매(1588-2341)만 가능하다.또 <그 남자 그 여자>는 수능 수험생을 위한 깜짝 이벤트로 25,000원의 공연을 1만원에 볼 수 있는 할인혜택이 있다. 단, 수능수험표를 지참해야 한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3
- 살아 숨 쉬는 지구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찾아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의 주옥같은 사진들을 한데 모은 전시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12월 9일까지 계속된다. 현대 사회의 중요한 이슈인 ‘지구환경과 인간의 삶’에 관한 180여 점의 사진들이 핵심주제에 따라 4개관으로 분류돼 전시 중이다. 특별관에서는 ‘최초의 컬러 수중 사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과 관련된 사진’ 등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게재되어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사진들과 역사적 의미를 가진 사진들도 함께 공개되고 있다. 자체로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예상치 못했던 충격을 주거나 아름다운 이미지 속에 슬픈 현실의 반전이 숨어 있으며, 혹은 사랑·우정·노력·희생 같은 인간적 가치가 느껴지는 사진 등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위기에 처한 지구 환경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관람요금은 성인 1만원/초중고생 8000원/유아 6000원. Part 1.자연의 풍경 : 땅, 하늘, 바다의 인상적인 경치를 주로 만난다.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 경관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경외심을 느끼게 만든다. Part 2. 생명의 드라마 : 동식물(사람)의 삶을 담은 역동적인 이미지들을 전시한다. 특히 최근 관심과 사랑의 대상이 된 북극곰과 펭귄의 생태에 관련된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Part 3. 지구의 눈물 : 불법 포획, 화석 연료 남용, 화학제품 양산, 남벌 등으로 병들어 가는 지구의 사진들을 선보인다.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더 이상 지구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음을 함께 공감하고자 한다. Part 4. 아주 작은 희망 : 고통 받는 지구를 되살리려는 자연 보존 및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의 사진들이 공개된다. 우리의 노력으로 자연을 보존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문의 ㈜이앤브이커뮤니케이션 1544-1681사진 내셔널지오그래픽 제공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3
- 철새 탐방해보세요 연수구가 매월 찾아가는 환경교실 사업으로 철새탐방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해오고 있다. 찾아가는 환경교실은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환경보전의 생활화 및 환경 친화적인 인성교육의 장을 위하여 실시 중이다. 특히 승기천과 남동유수지에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저어새가 식생하고 있고 검은머리갈매기 등 다양한 철새를 볼 수 있다. EAAF(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협조를 받아 지난 22일에 처음 실시한 환경탐방프로그램에 이어, 매월 1회 실시하는철새탐방 프로그램은 청소년 및 그 가족이 참여 가능하다. 문의는 연수구 환경보전과(810-7335-7)로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3
- 인천나비공원 ‘세계 별난 곤충 특별전’ 수도권 최대 규모의 나비곤충 생태체험 학습장인 인천나비공원(부평구 청천동 68-12번지)에서 오는 11월부터 ‘세계 별난 곤충 특별전’이 열린다. 재미있고 신기한 모양을 가진 세계의 별난 곤충 80여종 1000여 개체가 전시되는데, 이 가운데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방아벌레인 아우두오인방아벌레를 비롯해 몸길이가 10Cm가 넘는 임페라토리아제왕매미ㆍ뚱보가시잎대벌레ㆍ작은날개대왕대벌레와 사람 얼굴 모양을 한 왕인면노린재, 바이올린 모양을 한 필러데스바이올린벌레, 악어머리 모양을 한 악어머리뿔매미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특별전과 함께 자연교육센터 1층 생물전시실에서는 살아있는 타란튤라거미 등 다양한 거미 11종을 전시한다. 거미가 곤충이 아님에도 곤충으로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절지동물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 509-8820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3
- “하륵이야기” ?공연일시 : 2010. 11. 6(토)~11. 7(일) 오후 2시, 5시 ?주 최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춘천인형극제, GTB?주 관 :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 (재)춘천인형극제?공연장소 : 춘천인형극장 대극장?극 단 명 : 공연창작집단 뛰다?장 르 : 아동극 공연창작집단 ‘띄다’가 오는 6,7일2.5시 춘천인형극장에서 ‘하륵이야기’를 공연한다.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아동극의 대표작 하륵이야기는 한국적인 소재와 신화적인 이야기로 아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독연극이다. 또한 2009 러시아 King Festival 최우수작품상, 젊은 비평가상 동시 석권 하기도 하였다. 시놉시스(줄거리) “부모는 아이를 가슴에 묻고 아이는 부모를 뱃속에 묻는 사랑이야기” 나무산신령님의 도움으로 늙은 부부는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아이(하륵)를 앋어, 지극한 사랑과 정성으로 아이를 보살핍니다. 하지만 쌀밥을 먹은 하륵은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괴물로 변해 버리고 맙니다. 배고픔을 못 이겨 집안의 모든 것들을 먹어버린 하륵은 부모에게 더 이상 고통을 줄 수 없어 집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노부부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었죠. 하륵이 세상을 먹어치우고 있을 때, 노부부는 하륵을, 하륵은 노부부를 그리워하며 서로를 애타게 찾습니다. 배고픔보다 모진 외로움을 이기지 못한 하륵은 결국 집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눈높이가 너무 틀려졌기 때문이었죠. 노부부는 마지막으로 하륵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스스로 하륵의 뱃속으로 뒤어듭니다. 그러자 그 사랑의 충만함으로 드디어 하륵은 먹고 싶다는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았던 허기와 갈증이 노부부의 지극한 사랑과 헌신적인 희생으로 풀리게 된 것입니다. ? 공연창작집단 ‘뛰다’ 소개 2001년 여덟 명의 젊은이들이 모여 열린 연극, 자연친화적인 연극, 움직이는 연극이라는 세 가지 연극이념을 가지고 창단하였다. 2001년 <상자 속 한여름밤의 꿈>을 시작으로 <하륵이야기> <또채비 놀음놀이> <커다란 책 속 이야기가 고슬고슬> <노래하듯이 햄릿> <할머니의 그림자 상자> 등 매년 새로운 창작 레퍼토리를 발표하였고, 새로운 공연 형식과 내용으로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문의 : 242-845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외도, 예방이 가능할까? 남자와 여자로 살아라이스라엘 최고의 왕 다윗, 그는 단 한 번의 외도로 일생 동안 지울 수 없는 죄를 짓는다. 우연히 지붕에 올라간 다윗은 목욕하는 밧세바를 보고 첫눈에 반해 그녀와 동침을 하고,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로 보내 그녀를 아내로 삼는 등 악행을 저지른다. 결국 지붕은 다윗에게 외도의 환경을 제공한 셈. 이처럼 ‘외도’라는 치명적 아픔을 만나면 일상으로 유턴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법. 외도를 피할 수 있는 예방주사는 없을까?외도 이후 벌어질 엄청난 사태를 아는가?어느 날 갑자기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찾아오기 때문에 절대 막을 수 없는 것이 ‘외도’다? 한국가족상담협회 엄정희 교수의 얘기를 들어보자. “외도라는 파국에 이르기까지는 분명 외도를 제공한 원인이 있어요. 그게 나 자신이든, 배우자의 환경이든 외도를 유도한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하죠.” 엄 교수는 다시 말해 외도를 유도하는 환경을 사전에 차단한다면 어느 정도 외도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외도의 유형은 우발적 외도, 유희적 외도, 낭만적 외도, 부부 양해성 외도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흔한 외도가 우발적이거나 유희적인 양상. 서로 사랑한다고 느끼는 낭만적 외도, 질병이나 별거 등의 문제로 배우자의 이성 관계를 묵인하는 부부 양해성 외도는 드물다. “그렇다면 외도는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죠. 파도에 스멀스멀 밀려오는 외도의 거품을 걷어내면 든든하게 방파제를 지킬 수 있습니다.” 엄 교수는 이스라엘의 왕 다윗처럼 유혹의 지붕에 사뿐히 내려앉았다가는 치유할 수 없는 아픔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직장 생활을 통한 이성 간 외도가 늘어나는 추세에 비추어볼 때 소소한 부분에서도 이성과 거리를 두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거리가 있죠. 강연하는 거리, 인터뷰하는 사회적 거리, 개인적인 거리, 한 팔 거리 그리고 친근함을 느끼는 반팔 거리가 그것이죠.” 엄 교수는 이성이라면 반팔 거리에도 충분히 가까워질 수 있으니 남녀 간 거리 조절은 외도 예방의 출발이라고 전한다. <외도의 심리와 상담>을 출간한 양유성씨는 보다 근본적인 외도 예방법을 주장한다. 외도에 빠진 많은 사람들은 바람피운 주된 요인에 대해 유혹이 많고 기회가 주어진 상황이라고 답변했다고. 특히 외도에 빠졌을 때 조금이라도 이후에 벌어질 엄청난 결과에 대해 숙고했다면 절대 외도를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양씨의 주장이다.외도 전 배우자가 보낸 메시지에 귀 기울여야 “흔히 병에 걸린 것을 직감할 때 몸에 이상 신호가 생기죠? 외도도 마찬가지예요. 외도에 빠지기 전 배우자는 반드시 메시지를 보냅니다.” 엄 교수는 그 메시지를 새겨듣는 것이 외도를 예방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나 요즘 왜 이렇게 외롭지? 혼자 있으려니 너무 심심하다.” “아주 가끔이지만 자기가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속상해.” “살면서 점점 더 불행해지는 것 같아. 뭘 어떻게 하면서 살아갈지 모르겠다.” 외도 직전 배우자가 보내는 메시지는 대략 이런 것이란다. 메시지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배우자에게서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다고. 즉 이런 메시지를 받으면 즉각 배우자의 외도 가능성에 대해 스스로 경계경보를 울려야 한다. 아내의 상당수는 사랑과 신뢰를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남편들은 성적·정서적인 충족을 요구하는데 이런 메세지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노력을 행동에 옮길 때 외도를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다. 떨어지는 외도 빗방울… 무조건 우산을 써라 외도라는 질병은 우리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사인을 보낸다. 가랑비가 하루 종일 내릴 수도 있고, 소낙비가 후다닥 몰아칠 수도 있다. 하지만 종류야 어찌 됐건 옷이 젖는 것은 마찬가지. 바로 이점에서 떨어지는 외도의 빗방울은 절대 맞아서는 안 된다는 게 이주은부부상담심리센터 이주은 소장의 얘기다.“외도는 막을 수 있다면 무조건 막아야 해요. 원천 봉쇄 말이죠. 하지만 배우자의 외도를 경험했다고 해도 무조건 좌절할 것만은 아니죠.” 외도의 고통에 젖은 몸도 언젠가 마른다는 것, 물론 얼룩이 남고 냄새가 날 수 있지만 세탁하면 된단다. “우리가 외도의 정의를 육체적인 것에 국한하지 않고 정서적인 것으로 확대해석 하는 것은 외도가 부부 사이에 성생활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부부가 정서적으로 교감할 때 육체적인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삶의 목적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외도’라는 인생의 커다란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부부 간 기본적인 원칙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게 이 소장의 설명이다. 먼저 배우자를 칭찬하는 것이 그것이며, 어딘가에 내 이상형이 존재할 것이라는 비현실적 기대감을 버려야 한다고. 여기에 외도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외로움인 만큼 배우자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스킨십을 자주 시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도록 노력하며 이벤트를 일상화하는 것도 외도 예방의 지름길.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외도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직접적 경고다. 외도 근처만 가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하지 말고 사생결단해야 외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이고 배우자에게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치명적인 존재임을 인식시킬 수 있다. “하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외도 예방법이 무슨 소용 있겠어요? 연애 할 때처럼 적절한 질투도 하고 견제도 하고… 무엇보다 아내는 여자가 되길 노력하고 남편은 남자가 되길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심정민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거제시 어구낚시마을 11월 6일 ''전마선 낚시대회'' 어구낚시정보화마을에서는 오는 11월 6일 오전 6시부터 제5회 전마선 낚시대회를 개최 한다.정보화격차 해소 및 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행정안전부의 지원사업 으로 조성된 어구낚시정보화마을은 그동안 전국 정보화마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낚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며, 참가접수는 11월 5일까지 인터넷( http://eogu.invil.org 『낚시체험-어구낚시-전마선낚시대회』)이나 전화(055-634-0440) 또는 직접 방문 신청하면 된다.참가비는 2인 1조로 60,000원이며, 시상은 주력 어종 상(감성돔) 1위 트로피 및 40만원 상당의 부상, 2위 트로피 및 25만원 상당의 부상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청정해역에서 펼쳐지는 전마선 낚시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동호인들이 참가하므로 정보화마을 체험상품 홍보는 물론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성남시립합창단과 지역 주민이 이뤄낸 감동의 하모니 “우리 지휘자님은 박칼린 선생과도 안 바꿔요”얼마 전 TV의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모집한 오합지졸 합창단이 박칼린이라는 매력적인 지도자와 함께 엮어낸 감동스토리가 장안의 화제였다. 평소 합창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그들의 노래에 귀 기울였고,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넘치는 지도자 박칼린의 리더십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우리는 왜 그들의 좌우충돌 하모니 스토리에 빠져든 것일까? 아마도 우리는 여럿이 함께 서로를 배려하고, 마음을 맞추어나가며 작은 성취를 이루어내는 일에 스스로를 소외시켜 외로웠나보다. TV에만 그런 감동 스토리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늘 우리지역에 아름다운 하모니 스토리가 있는 현장을 다녀왔다. 애교만점 김윤경 선생님, 박칼린과도 안 바꿔화요일 오후 수정노인종합복지관 3층 대강당 문을 빠끔히 여니, 어여쁜 여성 한 분이 2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합창을 가르치고 있었다. “글씨가 깨알 같아서 하나도 안 보이네~”“어머! 어르신들 죄송해요. 제가 큼직한 글씨로 다시 써온다는 걸 잊었네요. 저도 4학년5반(45세)이 되니까 깜빡깜빡해요. 그래도 이 노래는 다들 아실 거예요. 저 따라 해보세요. ♪나의 살던 고향은~?”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잘 보이지도 않는다는 악보를 뚫어져라 보면서 선생님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부분은 음이 높아서 힘드시죠? 높은 음이 나올 때는요, 보톡스 맞은 것처럼 미간을 당겨 주셔야 목소리가 올라가요. 가성으로 예쁘게 뽑아주세요~” 수정노인복지관 합창반을 이끄는 선생님은 다름 아닌 성남시립합창단의 김윤경 소프라노.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박칼린 선생이 있었다면, 수정노인복지관 합창단원들에게는 애교만점 김윤경 선생이 최고다. “선생님이 참 친절하시고 잘 가르쳐주셔요. 저 선생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왔다니까. 저런 분 계실 때 빨리 배워놔야지. 내가 자꾸 나이가 드는 게 아까워요.” 합창단원 김광혁(79·성남 산성동) 할머니의 말이다. 불가능은 없다. 우리도 노래한다!수정노인복지관 합창반이 모여 노래를 시작하게 된 사연은 TV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합창단 보다 한 수 더 뜬다. 2년 전 성남시립합창단 멘토팀은 수정노인복지관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합창반을 모집했다. 그러나 당시 합창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성남시립합창단 김지현 멘토팀장은 “노인 분들이 편한 대중가요나 민요에는 관심이 많으신데, 합창은 어렵게 느끼시나 봐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복지관 노인정에서 화투치며 소일하시던 어르신 6~7분을 모셔다놓고 노래를 가르치기 시작했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윤경 소프라노가 지난 10월 이곳에 왔을 때도 정말 난감했었다고 한다. “가곡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며 대중가요나 가르쳐달라는 분도 계셨고, 쉬운 노래만 대충 하자는 분들도 계셨죠. 과연 이분들과 함께 합창을 할 수 있을지 막막했어요. 악보를 볼 줄 아시는 분도 거의 없고 눈도 침침하셔서 그냥 제 목소리 듣고 외워서 부르셔요.”하지만 불가능이란 없었다. 김윤경 씨는 크게 욕심내지 않고, 한 소절씩 따라 부르게 지도했다.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가면 언젠가는 노래 한 곡을 완성할 수 있겠지’하는 심정으로. 그렇게 한 곡씩 연습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6명으로 시작한 합창반이 이제는 23명으로 구성된 어엿한 합창단이 되었다. 이제는 무대에도 꽤나 자주 서는 인기 합창단이다.복지관 행사는 물론이고 성남시청에서 열리는 각종 기념행사 무대에도 선다. 복정역, 남한산성 역사 공연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뜻 깊은 공연이었다. 지난 6월에는 성남시청에서 개최된 ‘멘토음악회’에 나가기도 했다. 멘토음악회는 성남시립합창단 멘토팀이 가르치는 관내 초등학교 합창단 8개 팀과 수정노인복지회관 합창단이 참여해 그동안 쌓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였다. 전문합창집단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뤄낸 감동의 하모니였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Mini Interview ‘성남의 박칼린’ 김윤경 씨 “나날이 자신감 갖고 발전하는 모습에 뭉클합니다”“어르신들께서 저만 보면 예쁜 선생님 오셨다고 반겨주세요. 제가 이 나이에 어딜 가서 이렇게 예쁨을 받겠어요. 어떨 땐 저희 친정엄마 같이 푸근하기도 하고, 어떨 땐 애기같이 순수하세요. 본인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셔서 그런지 제 말 한 마디마다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스펀지처럼 받아들이는 모습이 너무 고맙죠.” 현재 성남시립합창단원들 중 13명이 지역사회에서 멘토링에 참여하며 합창을 가르치고 있다.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김윤경 소프라노만 유일하게 수정노인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을 가르치고 있다. “시립합창단원으로서 성남시로부터 월급을 받는데, 저희 공연을 보시는 분들은 한정되어 있잖아요. 멋있는 합창연주로 관객들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가진 재능을 지역주민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 조금씩 발전하는 서로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관계 속에서 인간성이 싹트는 것이 비단 합창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김윤경 소프라노는 자신이 가르칠 수 있는 합창으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기쁘다. “어르신들이 조금씩 알아가면서 재미를 느끼는 모습에 신이 나죠. 처음 무대에 서실 때에는 너무 겁내시더니 갈수록 자신감을 갖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무대에서 내려오실 때 잘하셨다고 칭찬하면 다들 애기들처럼 너무 기뻐하세요. 요즘은 무대에 서실 때 제가 직접 화장도 해드리는데, 할머님들이 그걸 또 그렇게 좋아하셔서 서로 해달라고 줄을 서세요.” 노인합창단이다보니 김윤경 소프라노는 합창지도 시, 여러 가지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 어르신들께 친숙하면서 어렵지 않은 곳으로 선곡하고, 고음처리나 화음이 어려운 곡은 직접 악보를 바꿔오는 수고도 마다 않는다. 알아보기 편하게 큰 글씨로 써오기도 하고, 영어노래에 한글로 일일이 토를 달아 가르치기도 했다. “손자들이 우리 할머니가 음악교과서에 나오는 노래도 아시고, 영어노래도 부를 줄 아신다 201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