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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머리에 불을 댕겨라 책 제목과 표지 그림이 다소 직설적이어서 일면 가볍게 읽을거리쯤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지은이의 약력이 제법 단단해 한 번 더 눈길이 간다. 미국 LA 빈민가 초등학교에서 30년 가까이 아이들을 가르쳐온 사람으로, 교사 직업으로는 유일하게 국가예술훈장을 받았고 월트디즈니 선정 올해의 교사상,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수여하는 대영제국훈장 등을 수상했다는 빵빵한 프로필이다. 가르친 학생들이 90퍼센트 이상 극빈층이자 영어를 제2언어로 배우는 이민 가정 출신. 그러나 열심히 노력해 표준화시험 상위 1퍼센트 안에 들었거나 극단(호바트 셰익스피어단)을 만들어 LA와 런던 등지 극장에서 연극을 공연하는 등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줬다. 이쯤 되면 호기심을 제치고 뭔가 전수할 노하우가 없는지 꼼꼼히 훑어보는 단계로 넘어간다. 그렇고 그런 교육 서적들 속에 단순히 신간 한 권이 추가된 것은 분명 아니다!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지은이는 정확히 핵심을 건드린다. 전문가의 시선으로 강조하는 바는 ‘자신에 대해 중심이 선 아이’로 키우는 것. 이를 위해 9가지 가치를 강조한다. 시간개념, 집중력, 탐구심, 의사 결정력, 책임감, 이타심, 겸손, 분별력, 비전. 아이의 인생에 꼭 필요하지만 평소 각잡고 진지하게 가르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르는 내용들이다. 관건은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는 일. 예를 들면 아이와 함께 야구장에 갔을 때 1회부터 9회까지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흘려보내지 말라는 얘기다. 물론 매 순간 적합한 지점에서 이 가치들을 화두로 꺼내는 주도면밀함, 세심함이 필요하다. 영화나 책, 게임을 즐길 때도 늘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듣다 보니 부모의 상식이 아주 풍부해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겁부터 먹지는 말자. 비록 지식과 상식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진심을 담아 아이와 대화하는 습관이 있다면 절반은 성공이다. 학교 성적보다 값진 아이의 마음가짐 변화가 기다릴 것이다. 그 변화에 더 기뻐할 줄 아는 교육 마인드만 있으면 되지 않겠는가.지은이 레이프 에스퀴스 옮긴이 박인균 펴낸곳 추수밭 값 12,0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자연과의 조우’ 나주고에 재직 중인 박철우 작가(광주민미협회장)의 5번째 개인전이 오는 11월4일부터 10일까지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 작가는 4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타이틀은 ‘부터…’로 화가의 블로그 이름이 ‘부터’이기도 하다. ‘부터…’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나 상태 따위에 관련된 범위의 시작임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자연의 출발, 생명의 출발을 나타낸다. ‘흙으로부터…’, ‘당산나무로부터…’, ‘꽃으로부터…’, ‘강으로부터…’ 등의 작품 명제가 말해주듯이 자연과 서로 처지를 바꾸어 관찰한 것이다. 가령 ‘흙으로부터…’의 경우 흙의 눈에 비친 세상을 작가가 추체험 방식으로 구성해 형상화해냈다. 작가는 환경 파괴를 자행하는 인간 중심의 사유에서 벗어나 자연과 사물 각각의 존재를 귀하게 여기고 스스로 자연이 돼 세상을 바라본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체 ‘부터’ 연작 37점 중 25점이 ‘흙으로부터’이다.‘흙으로부터…’ 연작은 들꽃이나 나무, 농민의 발자국, 강물 등을 밑바닥 아래에서 바라보고 그린 것으로 부감법을 반대로 해 접근했다. 또 ‘강으로부터…눈물’은 지난 5월 4대강 사업 반대 유서를 남기고 소신공양한 경북 군위 비보사의 문수스님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몽골의 아침으로부터…’는 2007년 광주 민예총에서 몽골과 브리야트공화국을 방문했을 당시, 여행 중 만난 몽골과 브리야트공화국 사람 55명의 얼굴과 몽골의 암각화를 병치해 그린 500호에 이르는 대작이다. ‘당산나무로부터…’는 무등산 당산나무의 뿌리 밑에서부터 무등산 전체를 바라보는 형상을 그렸다. 우리 현대사의 현장과 민중의 삶터를 그려왔던 작가는 2005년부터 ‘부터’ 연작을 이어오고 있다.배종민(미술사, 문학박사)씨는 “‘흙으로부터’는 다양한 조바꿈을 하며 울리는 전체 작업의 ‘기본화음’에 해당한다. 성글게 말하면, 흙의 눈에 비친 세상을 화가가 추체험 방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이라고 평가했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쪾일시 : 11월4일(목)~11월10일(수)쪾장소 :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쪾문의 : 010-3648-703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잃어버린 이름 석 자를 찾아 떠나는 여행 주부들이 뿔났다. 남편과 아이를 1순위에 올려놓고 살았던 아줌마. 누구의 아내로 누구의 엄마로 몇 동 몇 호 아줌마로 존재감 없이 살던 그녀들이 이름 석 자를 찾아 나섰다. 결혼과 함께 접었던 꿈을 향해,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시작됐다!광주 지역 30, 40대 주부들의 동호회 활동이 활발해졌다. 아파트 통로 모임이나 찜질방, 산악회 등 친목과 취미 활동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소모임 중심으로 종류도 다양해지고 파격적이다. 음악 밴드를 결성해 공연 활동을 하거나 해외 배낭 여행, 영상 제작에 참여해 적극적인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남자들만 하는 운동으로 여겼던 야구, 축구, 스케이트 모임도 생겨났다. 고전읽기와 팝송 부르기, 캠핑 모임도 규모는 작지만 호응이 좋다.모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 4월에 결성된 ‘줌마 밴드’는 수 개월간의 피나는 노력 끝에 10월 30일 창단 공연을 앞두고 있다. 비좁은 지하 연습실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연 을 준비하는 주부들로 그 열기가 뜨겁다. 해외 배낭 여행 ‘우리는 시간나면 떠난다’는 올해 3기 회원을 맞아 10월 29일 싱가포르로 배낭을 꾸렸다. 광주여성센터의 영상 제작 동아리 ‘틈’은 다음 달 제 1회 광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동호회 활동으로 삶의 에너지 얻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일 평균 42.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나타났다. 30, 40대 주부들의 자살 원인을 살펴 보면 생활고나 가사, 육아 스트레스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남구 봉선동의 김은선(가명 38)씨는 평소 세 자녀를 키우며 육아 스트레스로 인한 심한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애들 데리고 마땅히 갈 곳이 없어요. 하루 종일 집에서 애들과 씨름하다 보면 지치고 우울해요. 답답해도 어디 가서 풀 곳이 없는데 저도 모르게 나쁜 마음까지 먹게 되더라구요.”육아에 집중해야 하는 30, 40대 주부들에게 충분한 삶과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절실하다. 실제 밴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 회원은 음악 봉사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고 삶의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한다. 한 전문가는 주부 우울증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도록 노력하며 기분을 좋게 만드는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한다.새로운 도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속 여주인공을 보면 ‘컴백마돈나’라는 아줌마 밴드를 결성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내용이 나온다. 주부들의 반응은 한 마디로 “부럽다”, “나도 하고 싶다” 하면서도 과연 현실에서 가능한 일인지 의문을 갖는다. 돈과 시간이 주어질 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 동호회에 참여하고 있는 주부들을 만나보면 사정이 다르다. ‘줌마 밴드’의 경우 광주여성회와 지역 밴드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악기 구입비와 강습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 해외 배낭 여행 동호회 ‘우리는 시간나면 떠난다’는 한 달 5만원 안팎의 돈을 모아 직접 여행지를 선택하기 때문에 저렴한 경비로 해외 여행을 즐길 수 있다.시간은 어떻게 활용을 할까. 한 주부는 새벽에 하는 배달 업무를 마치고 참여한다. 남편 사업을 도와 경리 일을 하면서 틈틈이 공연 활동에 참여 하는 주부도 있다. 도전과 용기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다. ‘줌마 밴드’의 주관을 맡고 있는 광주 여성회 박현정 대표는 “주부들이 겉은 웃고 있어도 속은 곪아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오디션에 참가한 주부들 대부분이 악기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었는데, 지금은 실력도 좋지만 창단 공연을 적극적으로 준비할 정도로 열정이 대단해요.” 이제 주부 동호회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광주 아줌마들 다 모여라!샤우팅 ‘줌마 밴드’“한 사람의 아내로, 아무개의 엄마로 살면서 잠시 잊었던 내 이름을 뜨겁게 찾았습니다......” 줌마밴드 창단 공연 포스터의 초청 글이 가슴에 와 닿는다. 2010년 4월 결성. 광주여성회 후원으로 2개 팀의 ‘줌마밴드’가 탄생했다. 드럼과 보컬, 베이스, 일렉기타, 키보드 를 담당하는 오전반과 오후반이 맹연습 중이다. 일렉 기타를 맡고 있는 최현숙씨는 불과 1년 전 암환자였으나, ‘줌마 밴드’로 제 2의 인생을 찾았다. 얼마 전에는 사연이 방송에 소개돼 유명세를 타며 활동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우시떠로 통하는 ‘우리는 시간나면 떠난다’지난 22일 저녁 금호동의 한 감자탕 집에서 출발 번개가 열렸다. 최종 점검을 위해서다. 2007년 9월에 결성, 올해 3기를 맞고 있다. 1기는 홍콩, 2기는 괌, 3기는 30여명의 회원이 싱가포르로 짐을 꾸린다. 주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자유 여행을 만끽할 계획이다. 모임장 김현진(40)씨는 주부로서 쉽지 않은 해외 여행의 고정 관념을 깨보고자 모임을 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밥 하던 아줌마 ‘틈’첨단에 위치한 광주여성센터 영상제작 동아리 ‘틈’. 광주여성영화제 준비로 회의가 한창이다. 2009년 2월에 결성해 집에서 밥하던 아줌마들이 모여 ‘틈’나는 대로 카메라를 잡았다. 올해 시민영상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내친김에 다음 달 제 1회 광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 직접 제작한 영상물 3~4편과 상영할 영화 선정, 포스터 붙이는 일까지 모두 회원들의 몫이다. 소외된 이웃과 여성들의 진솔한 삶을 카메라에 담아갈 계획이다. 긍정적인 마인드 ‘예스밴드’ 2010년 5월 결성. 40대 주부들로 구성되었으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공연 활동에 참여 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도 도청 앞 연등 축제, 생명 나눔 콘서트, 실로암 장애인 시설 공연 등 음악 봉사를 통해 이웃과 행복을 나누고 있다.이 밖에도 ‘맛있는 캠핑’, ‘핑클여성축구단’, ‘스윙이글스여자야구단’, ‘아이스 쿨’ ‘고전읽기’와 같은 동호회가 우후죽순 활동중이며, ‘포비스 여자야구단’에서는 창단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조 안 리포터 annarbor1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거제도-부산역, 거제도-김해공항 버스 신설 거가대교 개통을 앞두고 부산시가 거제간 버스노선 신설에 나선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1일 KTX 2단계 개통과 12월10일(예정) 거가대교 개통일에 맞춰 부산역-거가대교-고현, 김해공항-거가대교-장승포를 운행하는 2개 노선의 정기 직행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부산역-거가대교-고현 노선은 KTX 첫차와 막차 출발 및 도착시간을 고려해 오전 5시30분 첫차를 시작으로 30분 간격으로 밤 11시30분까지 운행된다. 김해공항-거가대교-장승포 노선은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행키로하고 거제시와 협의 중이다. 부산-거제를 운행하는 2개의 신설 버스노선은 부산과 거제가 각각 1개 노선씩 운영을 맡게 되며, 최고급 리무진 버스 운행을 검토중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대명창과 신예 소리꾼이 벌이는 흥겨운 국악한마당 한국을 대표하는 대명창·대명고부들이 신예 소리꾼과 함께 벌이는 흥겨운 국악 마당이 펼쳐진다. 다음달 5일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우리의 소리 국악콘서트’다.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후보인 남해성 명창과 판소리 춘향가 준문화재인 신영희 명창,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인 이순단 명창이 구성지게 펼쳐놓은 육자배기와 개구리타령 등 남도민요가 콘서트의 문을 연다. 이어 무형문화재 5호 이수자인 지유진씨의 흥타령과 국악가요 공연이 이어지고, 스승 이순단 명창과 제자 이유진씨가 함께 펼치는 사랑가도 펼쳐진다. 남해성 명창의 판소리 수궁가 한 자락도 들을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97호 되살풀이춤 보유자인 최윤희 선생의 춤사위도 보는 이의 흥을 돋운다. 장고 장단과 고수는 역시 중요무형문화재인 조용수씨와 박근영씨가 각각 맡는다. 특히 이날 대명창·대명고부들과 함께 공연을 펼치는 신예 소리꾼 지유진씨는 대전 출신으로 대한민국 소리꾼의 명맥을 이어갈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5호 오정숙 명창의 판소리 이수자다. 전북 무형문화재 이일주 선생으로부터 심청가를 사사받았으며, 역시 전북 무형문화재인 이순단 선생으로부터 수궁가를 사사 중이다. 유성문화원 등에서 판소리 강의도 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풍자 해학극 ‘뺑파전’도 볼 수 있다. 뺑파전은 판소리 다섯바탕 중 심청전에서 재미있다는 뺑파막(심봉사와 뺑덕어멈 일행이 황성에서 열리는 맹인잔치에 간다는 이야기)부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각색한 것이다. 뺑파는 젊은 황봉사와 함께 독경이나 굿을 해주고 받은 돈으로 생계를 이어가는데, 앞날이 막막하자 황봉사를 버리고 몸은 늙었으나 돈이 여유가 있는 심봉사를 유혹해 살림을 차린다. 젊은 연인에게 마음과 눈마저 멀어버린 심봉사는 갈수록 의처증이 심해지고 뺑파는 재물은 손아귀에 넣었으나 젊은 사내가 그리워 황봉사를 집안으로 끌어드린다. 뺑파를 중심으로 심봉사와 난봉꾼 황봉사가 전형적 삼각관계를 이루는데 심봉사와 살던 뺑파가 황봉사와 눈이 맞아 벌이는 아슬아슬한 연애 장면과 해학이 배꼽을 잡게 한다. 공연은 11월 5일 오후 7시 30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VIP석 3만원, 일반석 1만원. 공연문의 042-485-3355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1
- 산악사고, 안전수칙만 지켜도 예방 가능 등산은 이미 국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레저활동이 됐다. 특히 가을 단풍철은 산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바야흐로 등산의 계절이다. 하지만 등산을 재미있게 즐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사고 없이 안전하게 다녀오는 것이다. 실제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2009년 산악사고 구조건수는 7105건(구조인원 7605명)으로 전년 대비 10.7%가 증가했다. 2008년에 구조건수 6492건(구조인원 6870명)도 2007년에 비해 26.7%나 늘어난 수치다. 등산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산악사고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07~2009년 3년 평균 사고발생을 시기별로 보면 10월 15일부터 31일 사이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7%나 된다. 가을철 산악사고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또한 이들 산악사고의 24%가 실족·추락 등에 의한 사고로, 단순 부주의에 의해 발생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에도 등산을 하다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4월에는 북한산 인수봉에서 암벽등반 중 매듭이 풀려, 5월에는 설악산에서 술을 마시고 하산하던 등산객이 추락사했다. 또 6월에는 도봉산 오봉에서 바람에 날려가는 모자를 잡으려다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킨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등산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몇 가지 꼭 지켜야 할 안전 등산수칙을 소개한다. ◆ 겸손한 마음가짐이 중요 = 무엇보다 등산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익혀두는 게 중요하다. 안락한 도시생활과 자연 속에서의 생존 방식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각종 산악단체에서 진행하는 등산교실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규 등산로는 필요한 곳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이용객이 많아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도움 받기가 쉽다. 그러나 관리되지 않는 샛길에서는 이용객이 적어 조난을 당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등산 중에 음주는 금물이다. 요즘 산에 가면 반주로 술을 마시는 등산객들이 많은데 술은 균형감각, 판단력을 떨어뜨리고 심장에 무리를 준다. 당일 산행이라 할지라도 아침 일찍 시작하고 해지기 전에 하산해야 한다. 대부분의 산악사고는 욕심을 내 늦게까지 산행을 하다가 날이 저물어 당황한 나머지 길을 잃는 경우다. 특히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방수·방풍이 되는 두꺼운 등산복을 준비하는 것도 필수다. 높은 산에서는 기온차가 심해 비나 이슬, 차가운 바람에 의한 저체온증을 조심해야 한다. 실제 산에서는 기온이 100m 올라갈 때마다 0.6℃씩 낮아진다. 초속 1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2도씩 낮아진다. 고단백·고열량 비상식품은 물론 보온병에 뜨거운 차나 음료도 준비하는 게 좋다. 손전등이나 휴대전화 예비 배터리도 꼭 챙겨야 한다. 아는 길이라 할지라도 등산지도는 꼭 챙겨야 한다. 가을 산행에서는 특히 전염병이나 벌, 뱀 등을 조심해야 한다. 쓰쓰가무시병,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프라증 등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 아무 곳에서나 함부로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산에서 벌집을 건드리는 것은 자칫 목숨을 잃을 만큼 위험한 행동이다. 이 밖에도 산행 중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하며, 자신의 체력에 맞게 휴식을 규칙적으로 취해 몸의 리듬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을 오를 때의 겸손한 마음가짐이다. 잠시 방문하는 손님의 자세로 산을 대한다면 한층 신중해질 것이다. 만약 산행 중 사고를 당해 긴급히 구조의 손길이 필요한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주요 등산로마다 설치되어 있는 위치표지판의 번호를 확인 119에 신고하면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도움말 : 대한산악연맹 등산학교 류진선 교수 / 한국등산지원센터 구경모 사무국장 등산은 자연이 준 선물, 예의 갖춰야 등산은 자연과의 만남, 사람과의 만남이 복합된 레저활동이다. 산행예절은 다른 자연에 피해를 주지 않고 다른 사람과 나의 쾌적한 산행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연보호를 위한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등산 중 발생한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야 한다. 자연을 훼손하거나 변형시켜서도 안 된다. 무엇보다 등산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좋다. 산을 찾는 누구에게나 자연 그대로의 산을 즐길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지정된 장소 외에서는 취사를 해서도 안 된다. 산에서 담배를 피우는 일은 더더욱 피해야 한다. 작은 불씨 하나가 산 전체를 태울 수 있어서다.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도 생태계를 교란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할 일이다. 단체산행의 경우 표시리본을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회수해야 한다. 산에서 사람을 만날 땐 인사를 나누는 게 좋다. 너무 큰 소리로 하기보다는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또렷한 소리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수고하세요” 등의 인사말을 주고받는다면 등산이 더 즐거워질 것이다. 단체로 산행할 경우에는 모든 사람이 인사하는 것은 오히려 예의에 벗어난다. 여럿이 줄지어 갈 때는 선두의 사람이 인사말을 하고 뒷사람은 가볍게 목례 정도만 하면 된다.</ 2010-11-01
- ‘꿈꾸는 검은 유혹’ 阿 특별전 전남도 등록 제14호 미술관으로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관방제림 인근에 자리한 대담미술관이 내년 2월15일까지 국제미술제 아프리카 특별전 ‘꿈꾸는 검은 유혹’을 연다.이번 전시는 아프리카 유물 및 쇼나조각, 가면, 공예, 회화 등 300여점을 선보인다.대담미술관은 앞서 지난 6월 20일 ‘남미 3인전’과 ‘남도의 전통 술 스토리’를 ‘그리다’를 열기도 했다. 전시에는 아프리카 기네만 서쪽 지역인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코트디브아르 조각과 동쪽지역 가나, 베냉, 나이지리아 등 왕국 조각 등이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지역의 인물상 조각과 아프리카 특유의 자연주의적 표현의 극치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포함됐다. 또 카메룬 초원지대의 여러 왕국조각, 가봉과 콩고 등 콩고분지 북쪽지역 조각, 짐바브웨 인구 70%를 차지하는 쇼나족의 쇼나조각, 동부아프리카 대표적인 나무 조각인 마콘데 조각, 아프리카 가면도 볼 수 있다. 전시 작품들은 경기도 포천 아프리카문화원 소장 작품들이다. 정희남 관장은 “아프리카 미술은 서구 미술과 달리 자연 재료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 창작자의 개입을 최소화해 원초적인 감성을 되살려낸 점이 특징”이라며 “아프리카 유물 및 작품을 통해 국제적 문화를 다양하게 소개하고자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서양화가인 정희남 관장이 사비를 들여 지난 6월 개관한 담양읍 향교리의 아트센터 대담은 내실 있는 전시와 아름다운 건축물로 주말 300여명, 평일 200여명이 찾는 등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담은 건물 외벽이 노출 콘크리트를 기본으로 고재와 철판 소재의 디테일이 가미돼 현대적이고 세련미를 더하고 있으며 고재의 옛스러움과 벽돌의 온기까지 어우러지도록 지어졌다.건물 바깥의 수거(水渠) 공간 주변에는 배롱나무를 심어 나무 그림자가 물에 비치도록 해 운치 있는 풍경을 연출했고, 현대적 느낌과 옛스러움이 공존하는 건물은 빼어난 건축미와 완성도를 높였다. 문의 : 061-381-008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유기농으로 만드는 샌드위치 광주시 동구 운림동 청소년수련관 입구에 위치한 샹드위시. 9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혼자 가게를 꾸려가는 정지윤씨(42)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공간이다. 운림동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한지 올해로 6년. 세 평에서 시작해 지난 8월 새롭게 문을 열다 보니 새집으로 이사한 새색시 마냥 쓸고 닦고 꾸미고 신이 났다.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 듯 단골들이 오가며 인사하니 동네 유명 인사가 따로 없다. 때마침 가게를 찾은 6년 단골 김미승씨(46)는 샹드위시를 이렇게 소개한다. “한 마디로 믿음이 가는 집이에요. 제가 주인을 겪어봐서 잘 알아요. 이렇게 재료를 꼼꼼하게 쓰는 가게는 못 본 것 같아요.” 단골들이 자리 잡을 만큼 정지윤씨가 만드는 샌드위치는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 그 비결은 바로 재료에 있다.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양상추, 치커리, 토마토가 모두 유기농이다. 계란은 유정난을, 치킨 갈릭의 베이글은 리안스 베이글, 닭가슴살은 무항생제를 사용하고, 겨자소스와 참치소스는 약 3시간가량 졸이고 일주일간 숙성을 시키는 등 정성을 들인다. 곁들이는 피클까지 최고가 아니면 사용을 하지 않는다. 이처럼 그녀가 좋은 재료와 유기농에 집착하는 이유는 아토피가 있는 자녀를 두었기 때문이다. “둘째가 아토피라 먹이는 것이 제일 신경 쓰였어요. 장사를 하면서도 절대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고 싶지 않았어요. 살림할 때는 몰랐던 함량도 꼼꼼히 따지게 됐었고, 수입산 인지 국내산인지 따져 보고 그 다음 함량을 체크해요.” 샌드위치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치즈 앤 에그 샌드위치와 무항생제 닭 가슴살로 만든 치킨갈릭, 호밀빵으로 만든 참치 샌드위치다. 직접 만든 두 가지의 소스를 바른 후 삶은 유정난 달걀과 유기농 야채를 사용하니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치즈 앤 에그 샌드위치는 학교 간식으로 인기가 좋고, 호밀빵 참치 샌드위치는 어른들이 즐겨 찾는다. 이렇게 좋은 재료로 만들면 남는 게 있냐는 질문에, “혼자 하니까 제 인건비만 나오면 돼요. 손님들이 입소문을 내주어서 목포에서까지 찾아와요.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되니 제가 더 고맙지요.” 정지윤씨의 소망인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한 패밀리 레스토랑이 문을 열 날을 기대해 본다. 메뉴 치즈 앤 에그 샌드위치 5000원, 치킨 갈릭 5000원, 베이컨 앤 에그 샌드위치 4500원, 참치 샌드위치 4000원, 아메리칸 핫도그 2000원, 치즈에그 앤 커피 7000원위치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청소년수련관 입구문의 062- 232-101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복요리 전문점 - 부산복집 노랗고 빨갛게 나뭇잎들이 물들어 가는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 새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차가운 바람보다 어려워진 경제 상황이 더욱 우리를 힘들게 하는 요즘. 허해진 몸과 마음까지 달래주는 복어 요리를 먹고 힘을 내 보는 것도 좋을 듯. 복요리 전문점 부산복집을 찾아가 보았다. 부산복집이 두정동에서 봉명동으로 이전한지도 벌써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한결같이 찾아준 고객들을 위해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점심과 저녁시간에도 복 해장국을 만원에 제공하고 그 외 메뉴들도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싱싱한 복어로 최고의 맛 승부 일주일에 두 번씩 새벽길을 나서는 부산복집 사장님. 먼 길 마다하지 않고 강원도 동해안 주문진과 고성으로 한달음에 달려가는 이유는 오직 하나. 바로 현지 경매인들을 통해 싱싱한 복어를 직접 구하기 위함이다. 동해안 자연산 밀복, 참복, 까치복 등을 배에서 들어오는 대로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부산복집을 찾는 복 마니아들은 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살아있는 싱싱한 복요리를 맛 볼 수 있다. 타 도시 어는 복집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신선하고 싱싱한 복어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자 때로는 강원도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도 당일 배송으로 복어를 들여오기도 한다. 음식의 맛을 내는 데에는 재료의 중요함이 무엇보다 우선이기 때문이다. 자연산 복 사시미, 활복, 생복 전문 진주 빛이 나는 살아있는 복어를 5분 안에 제독 처리해 요리로 만들어 내는 것이 맛을 살리는 비결. ‘복 사시미’는 부산복집이 자부하는 대표 요리이다. 살아있는 복어 살만을 깨끗이 발라 접시 바닥이 비칠 정도로 한 칼에 아주 얇게 떠 국화, 모란꽃, 학, 공작새 모양을 내 접시에 담아내는데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복 사시미 외에도 복수육, 복불고기, 복찜, 복튀김, 복전, 복지리를 적당한 가격과 양에 맞추어 준비한 세트 메뉴는 고객들의 행복한 고민을 해결해 준다. 복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을 착한 맛과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아주 특별한 어종인 복어. 효과 탁월 단백질과 비타민, 각종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고 유지방이 전혀 없어 고혈압, 당뇨병, 신경통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복어. 거기에 간장 해독 작용이 뛰어나 숙취제거, 알코올 중독 예방에 특별한 효과가 있으니 술자리가 많은 때 혹사당한 쓰라린 속을 달래주기에는 안성맞춤일 최고의 음식이다. 이뿐이랴. 혈액을 맑게 하여 피부를 아름답게 해 주는 기능도 있으며 같이 곁들여 먹는 미나리에는 칼슘, 칼륨, 철, 비타민 등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정신을 맑게 하고 혈액을 보호하는 힘이 있어 복어와는 찰떡궁합이다. 한국 관광공사 지정 ‘외래 관광객 전문식당’ 부산복집은 2002년 6월 두정동에 첫 둥지를 튼 지 만 6년만에 현재의 위치 서부대로 쌍용공원 앞으로 이전하였다.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찾아오기가 쉽고 넓은 주차장과 다양한 크기의 룸들은 어떠한 모임도 완벽히 소화해 낼 수 있다. 작년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외래 관광객 전문 식당’으로 지정돼 명실상부하게 복요리 전문점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복집 이덕수 · 이영자 대표는 “겨울철 보양식으로 최고인 복요리는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아삭 아삭 씹히는 갖은 야채들과의 조화로움이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부모님 생신, 가족 모임, 송년 신년 모임에 제격인 복어 요리로 맛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의 : 564-7744 서부대로 쌍용공원 앞 돈텔마마 1,2층 <span style="FONT-FAMILY: 굴림 mso-ascii-font-family: 굴림 mso-ha 2010-11-02
- ''POLO 아동복'' 50%~30% 파격할인 명품 수입아동복 ''폴로 랄프로렌 칠드런'' 상설 할인매장은 미국뉴욕 직수입 매장으로 시중보다 더 다양한 제품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물론 백화점 정상가에 30%~50%의 파격적인 가격에 할인판매하고 있다. 백일 전후 베이비 토들러 사이즈에서 쥬니어 사이즈까지 의류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매스티지 브랜드 ''코치(COACH)'' 가방과 잡화류도 정상가의 50% 할인 판매중이다. 고즈넉한 정발산동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주차 또한 편리하다. 장항동(정발산동) 저동초등학교 부근 푸르니 유치원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30까지며, 일요일은 휴무다.문의 031-932-372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