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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인팅 작품의 모든 것 ‘J페인팅하우스’ 톨페인팅에서 도자기페인팅을 내 손으로 직접! J페인팅하우스(대표 허재희)는 톨페인팅과 포크아트, 패션페인팅, 쉐비장미, 도자기페인팅 등의 기법을 배워 자기 작품을 완성하는 이색가게다. 작품을 보면 아, 저런 걸 톨페인팅이라고 하는구나, 하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릴 것이다. 어린이에서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배우다보면 행복해진다는 페인팅 소품 제작. 가족의 생일이나 특별한 날을 맞아 손으로 직접 만든 작품을 선물하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 생활 속 재활용품을 리폼, 제작부천 상동 비잔티움 빌딩에 있는 J페인팅하우스의 문을 열면 탐스런 장미가 그려진 유리병, 풍경화를 담은 도자기 컵, 앙증맞은 정물화가 그려진 소가구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이곳은 생활 속 재활용품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작품을 만드는 전문 페인팅 몰이다.“흔히 버리기 쉬운 것들을 활용해서 새 작품을 만들어요. 초보자들이 다채로운 공예의 세계에 몰입하다보면 공예 삼매경에 빠진답니다.” 허재희 대표는 유럽식 민속공예인 포크아트와 페인팅 작품제작 후 간단한 장식을 붙이는 톨페인팅, 밝은 문양의 쉐비장미 작품까지 재활용품을 리폼, 제작해서 생활용품으로 쓸 수 있다고 말한다. 허 대표는 10여 년 간 점토공예와 스텐실, 포크아트, 도자기 페인팅 등을 연구해 온 실력파. “지난 99년 클레이 공예에 관심을 뒀다가 포크아트를 배웠고 다시 도자기페인팅을 접하면서 지속적으로 공예를 연구해왔어요. 생활에 꼭 필요한 공예를 배운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죠. 활용도가 높은 공예의 세계는 무궁무진해요. 이를 배우려면 차근차근 실력을 쌓는 것이 관건입니다. 또한 저희 가게는 시간이 짧은 일반 문화센터와는 차이가 있어요. 수강생들이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충분히 연습해서 작품을 완성하도록 돕고 있으니까요.” 페인팅 소품 만들어 선물까지 “페인팅의 세계는 놀라워요. 리폼으로 소품을 만들어 선물까지 하니까요. 특별한 날이면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하잖아요. 완성하고 난 뒤의 기쁨은 더욱 근사합니다. 손으로 완성하는 자기만의 세계에 도전해보세요.” 이곳은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지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을 찾는 초보자들은 도안을 보고 기본 작품을 만들어본다. 시간이 경과하면 자기만의 작품 파일을 만들어서 보관하는데 파일 속에는 그 사람의 공예 이력이 모두 들어있다. “처음에는 도안 연습이 낙서처럼 들어있죠. 다른 사람의 잘된 작품을 따라하다가 자기만의 색깔과 문양 등을 기록하고 알아가면서 제작에 활용하게 돼요. 나중에는 제작 방법을 스케치하면서 자기만의 능력을 스스로 키워가게 된답니다.”이곳을 찾아오는 수강생들은 초등학생부터 60대, 70대 노인까지 다양하다. 초등학생들은 천진한 아이템으로, 노인들은 살아온 이력으로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곳에서 포크아트를 배우는 수강생은 말한다. “처음에 선생님께서 풍경을 그려보라고 해서 그대로 그렸어요. 그러다가 산을 봤고 골짜기도 보고 시냇물도 봤어요. 꾸준히 하다 보니 세부적인 것이 다 보이더라구요. 저는 지금 포크아트에 빠져있어요.” 페인팅 공예, 여성 직업으로 괜찮아“저는 우리 가게 페인팅 작업이 여성 직업으로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120세까지 산다는데 노후에도 할 일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림을 그리면서 돈도 벌고 얼마나 좋아요.” 68세에 뇌졸중을 일으키고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할머니 화가 엘리자베스 레이톤은 희망을 찾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방송 인터뷰 중 진행자가 그녀에게 왜 그림을 그리느냐고 묻자 ‘그림은 내게 열정을 가져다준다, 나는 그림을 탄생시킨다. 그리고 그림은 다시 나를 새롭게 탄생 시킨다’고 말했다. “저희 수강생들은 이 할머니 화가처럼 양재와 분당 등에서 찾아와 그림을 그리며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고 계세요. 그 분들의 작품을 보면 삶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묻어있죠.” 공예 작업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J페인팅하우스의 4~5년 된 수강생들이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보면. 35년 된 낡은 장롱을 샌딩해서 리폼 한 것처럼 팔순 때 자신의 작품으로 포크아트 전시회를 열겠다는 수강생도 있으니 취미 삼아 하다보면 직업이 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 될 것이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페인팅하우스는!!독특한 페인팅 작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J페인팅하우스의 수업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수요일은 출강 수업으로 문 닫음)까지 오전10시부터 문을 연다. 기초부터 취미에서 전문가 과정까지 일대 일로 지도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일일 체험교실도 운영한다. 세상에 하나 뿐인 선물도 직접 만들고 멋진 취미도 갖고 전문가 과정을 이수해서 지도자로 직업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지도자 과정을 이수한 뒤 실력을 길러가면서 중, 고등학교 CA수업과 평생교육원으로 출강할 수 있다. 주차장은 상동 비잔티움 빌딩 지하1, 2층.문의 032-329-8719 http://cafe.naver.com/heojaehee3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한국 Rock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짜릿한 무대 콘서트> 조이올팍 9월 야외콘서트 야외에서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축제의 마당 오는 9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조이올팍 야외 콘서트가 진행돼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할 예정이다. 2006년부터 시작된 조이올팍 야외콘서트는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무료콘서트로 청소년 밴드, 통기타 그룹, 추억스케치, 한체대무용과 등이 공연을 펼친다. 공연에 따라 평일 19:30~21:00, 주말 17:30~19:00에 ‘만남의 광장 원형무대’ ‘88호수 수변무대’ ‘몽촌해자수변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서로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자리로서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가을을 선사해 줄 것이다. 공연은 전석(4000석) 무료공연이지만 입장권을 소지한 관객만 객석에서 공연관람이 가능하며 입장권은 조이올팍 (http://jop.ksponco.or.kr) 전화를 통한 예약 후 현장수령을 해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2)410-1593 윤영선 리포터 baass31@naver.com 콘서트> 2010 Gap Born To Rock Concert 한국 Rock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짜릿한 무대 한국 록의 대부 김창완이 이끄는 김창완 밴드, 국내 인디록의 최고 스타 밴드인 언니네 이발관, 크라잉넛 등 7팀의 밴드가 무대에 오르는 ''갭 본투락 콘서트''가 오는 10월 2일 멜론악스에서 열린다. ‘2010 갭 본투락 콘서트’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김창완 밴드와 언니네 이발관, 크라잉넛을 비롯해 인디 록계의 새로운 강자 국카스텐, 대한민국 로큰롤의 현재이자 미래라는 말을 듣는 문샤이너스, 자메이카 리듬과 멜로디를 한국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킹스턴 루디스카 등 총 7팀이 출연한다. & 2010-09-05
- 부천에서 만나는 2010 가을 공연 풀벌레 우는 계절 ‘오페라’, ‘어린이뮤지컬’, ‘리사이틀’ 등 다채로워 매미와 귀뚜라미 소리가 합창하는 가을의 초입이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부천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공연에 스스로를 초대해보자. 부천 곳곳에서는 오페라, 어린이뮤지컬, 음악콩쿨, 리사이틀 등이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느끼면서 오는 가을을 맞이하는 것도 좋겠다. 추석특집 어린이뮤지컬 ‘춤추는 나무’부천문화재단은 문화 펙토리 마구간의 어린이뮤지컬 ‘춤추는 나무’를 9월1일부터 19일 오전11시와 오후4시(주말은 오후1시, 3시) 복사골문화센터 1층 판타지아 극장에서 공연한다. 나쁜 요정의 꼬임에 넘어가 독과일 나무로 변한 개구쟁이 네 남매는 춤을 잘 추면 다시 사람으로 돌아가게 해준다는 요정의 말에 열심히 탭댄스를 춘다. 하지만 서로를 탓하며 다투고 만다. 남매들이 흘린 반성의 눈물로 마법이 풀리고 사이좋게 지낸다는 이야기다. 과수원이 배경인 무대와 특수효과, 탭댄스와 신나는 창작곡이 작품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준다. 24개월 이상 관람 가. 관람시간은 50분이며 일반 8000원, 유료회원 6000원.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문의 032-320-6339제17회 부천전국학생 음악콩쿨부천시음악협회가 주관하고 부천예총이 주최하는 ‘제17회 부천전국학생 음악콩쿨’이 9월4일 오전9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전국 초, 중, 고등학교 학생 및 2010년 졸업생을 대상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관악 부문으로 진행되며 전체 대상 1명에게는 부천시장상과 상장, 상패, 장학금 1백만 원이 수여된다. 부문대상은 부천시의회의장상과 상장 및 상패, 장학금 50만원이 주어진다. 그 외 1등에서 장려상도 있다. 음악조기교육에 관심 을 둔 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해볼만하다. 관람료 무료. 문의 032-321-5529 부천필하모닉 제90회 정기연주회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제90회 정기연주회 ‘합창음악과 함께하는 즐거운 세계 여행’이 오는 9월9일 저녁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세계 각국의 합창음악인 ‘에스겔은 수레바퀴를 보았네’, ‘보칼리제’, ‘합창을 위한 미사’ 등 다수 곡이 연주되며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시립예술단이 주관한다. 한국합창계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윤의중 창원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지휘한다. 공연문의는 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 인터넷 예매는 부천필 홈페이지(www.bucheonphil.org)에서 하면 된다. 2편 예매 시 20%, 3편 이상 예매 시 20%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초등학생 이상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료 전석 1만원.문의 032-625-8330MIK 앙상블 리사이틀부천문화재단이 준비한 ‘MIK 앙상블 리사이틀’이 오는 10월7일 오후8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김정원 등 클래식 음악계의 최정상에 있는 실력 있는 멋진 남자 네 명이 선보이는 프로젝트 공연에 가족과 함께 참여해보자. 순수하면서도 열정이 넘치는 무대가 될 것이다. R석 3만원, S석 2만5000원, A석 1만5000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 자세한 사항은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6시(정오부터 1시 제외)까지 부천문화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032-320-6335 오페라 인 부천 2010 ‘로미오와 줄리엣’부천문화재단의 문화브랜드 ‘오페라 인 부천(Opera In Bucheon)’이 마련한 프랑스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이 10월26일부터 30일(28일 공연 없음) 오후7시30분(토요일 오후4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총4회로 공연된다. 탄탄한 원작을 배경으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임헌정 예술총감독과 만하임 국립음악대학클라우스 아르프 교수가 지휘한다. 젊고 실력 있는 오페라 연출가 이경재, 국내외 유수의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관객들의 열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것이다. 2010년 가을, 부천에서 만나는 이 오페라는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이야기의 진한 감동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공연시간은 2시간 30분이다.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좋은 좌석에서의 관람을 원한다면 예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VIP석 8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문의 032-320-6335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커피숍이 어느샌가 동네에 자리해 남편 출근시키고 아이들 학교 가고 난 후 집을 정리를 하고 근처에 사는 동네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앉아 마시던 커피 한 잔이 일상의 모습처럼 가까운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줌마가 되고 난 후엔 커피숍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느니 밥을 먹겠다 라며 커피 값이 아까워 지는 순간들이 많은데, 젊었을 때 데이트하느라 근사한 커피숍을 찾아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을 읽으며 기다리던 그 사람의 추억을 떠올리며 커피 한 잔 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요즘은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동네에 그냥 아지트같은 커피숍들이 많이 생겼다.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커피숍들을 한번 찾아보자.착한 커피를 마셔요 ''자연드림카페''해운대구 좌동 재래시장 부근에 위치한 자연드림 해운대 생협 2층에 있는 자연드림카페에서는 ''공정무역''커피를 맛볼 수 있다.일반적으로 마트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가 뭐 어떻겠어 라는 선입견이 있겠지만 자연드림카페는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에 무엇보다도 저렴한 커피가격이 마음에 들었다. 일반 커피 한잔이 1800원이니 패스트푸드점 커피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정무역커피도 마실 수 있는 일석이조의 카페라 할 수 있다."마트에서 장도 보고 잠시 들러 맛있는 커피도 마실 수 있어 친구들과 시간 맞춰 자주 들러요" 커피숍에서 만난 손님들은 생협에서 판매하는 베이커리들도 함께 맛볼 수 있어 아침의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길 수도 있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동물모양 쿠키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를 데리고 오는 젊은 엄마들도 많이 보였다. 특히나 저개발국 생산자에게 정당한 가격을 주고 구매한 제품을 선진국 소비자가구입하도록 유도하는 윤리적 운동인 공정무역을 통해 마련된 커피를 판매한다."커피를 좋아하는 편인데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한다고 해서 호기심에 한 잔 마셔보았는데 맛이 부드럽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자주 애용하려고 해요. 좋은 일도 하고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기분 좋네요" 커피 한 잔의 여유와 더불어 착한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자연드림카페를 한번 찾아가보자.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엄마들의 사랑방 커피집 ‘나무’남천동 광남초등학교 후문 맞은편에는 회색 시멘트로 마감된 아담한 커피집이 있다. 멋스러운 나무 탁자와 의자, 사장님이 직접 고른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잘 어울리는 커피집 ‘나무’. 학교 후문에서 나오는 아이들을 실내에서 볼 수 있어 하교하는 아이를 기다리기에 안성맞춤인 점은 엄마들이 나무로 모이는 이유 중 하나다. 사장님 아들과 같은 반 친구들은 가끔 엄마 없이도 음료를 마시는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나무의 올 여름 야심작은 레모네이드. 분말이나 레몬즙이 아닌 레몬 한 개를 통째로 갈아 넣은 건강 음료다. 커피나 각종 음료의 원가에 본전 생각나는 사람들은 레모네이드를 권한다. 착한 가격의 새콤달콤쌉싸래한 레모네이드 한 잔을 마시고 나면 몸도 마음도 튼튼해지는 느낌이 든다. 원두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갓 볶은 원두만을 사용하는 것도 나무의 자랑거리. 원두는 2~3일에 한 번씩 제공받는다고 한다. 무엇보다 엄마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드는 건 커피가 무한 리필이라는 점.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리필을 외칠 수 있어 좋지만 가끔 불면의 밤과 함께하는 부작용도 있으니 알아서들 드시라고.인심 넉넉한 사장님이 직접 구워 제공하는 빵이며 파전은 또 하나의 별미다. 간단한 샌드위치와 빵을 팔기도 하지만 가끔씩은 단골들을 위해 색다른 간식을 내놓는데 공짜 먹을거리 제공 시간은 사장님 마음이라 운이 좋아야 한다.나무에서 만난 손님은 “잠깐 들렀다 갈 예정이었는데 또 이렇게 앉아 있네요. 커피집이 너무 편해도 탈”이라며 가볍게 웃었다. 엄마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커피집 ‘나무’. 깔끔하고 세련된 미모의 사장님과 주고받는 유쾌한 대화와 알콩달콩 재미난 일상을 함께 나누고 싶다면 ‘나무’에 들러 보자. 맛난 커피와 따뜻한 마음들이 있어 좋다. 이수정리포터 cccc0900@naver.com에스프레소 전문점 - 가배향커피, 그 자체가 예술이다! 질 좋은 원두와 전문적인 핸드드립으로 최상의 커피 제공 하루에 한두 잔 누구나 쉽게 마시는 커피. 그러나 정작 커피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널리고 널린 카페에서도 커피다운 커피를 만나기 어렵다.모르기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 커피의 진미. 은은한 향기에 매료되고 깊은 맛에 끌리는 좋은 커피의 푸근함. 커피를 알면 일상의 색채가 달라진다.핸드드립 커피를 만드는 서성운(29) 바리스타생산에서 마지막 잔까지 담긴 장인정신해운대 신도시 중동 중앙하이츠 옆에 위치한 에스프레소 전문샵 ‘가배향’에 가면 좋은 커피를 만날 수 있다. 핸드드립 커피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20여 년 증권회사에 다니다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거쳐 지난 6월에 ‘가배향’을 시작한 옥주석(49) 대표는 첫인상부터 커피향을 떠올리게 한다.“와인이 생산에 따라 맛이 다르듯 커피도 생두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커피는 거기서 끝이 아니라 누가 생두를 볶는가, 누가 추출하는가에 따라 또 달라집니다. 생산에서 마지막 잔에 담기까지 장인정신이 고스란히 담기는 것이 커피죠.”옥 대표의 말에는 커피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다.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중년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가배향’을 시작했다는 옥 대표는 커피맛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커피향으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사람 같다.‘가배향’의 옥주석 대표화요일 토요일 무료커피 교 2010-08-06
- 경주 함월산 ‘골굴사’ 보물 제 581호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그 옛날 화랑들이 수련하던 심신수행법인 선무도(禪武道)를 아시나요?”언젠가 사진에서 스님이 산사에서 무술을 하던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장면이 무척 인상깊었다. 그 때의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곳이 바로 선무도의 총본산 ‘골굴사’ 참선과 무술을 연마하는 선무도로 유명한 경주 골굴사에서는 방학을 맞이해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물론 내·외국인 수련생들의 수련 모습을 볼 수 있었다.석회암 절벽에 크고 작은 석굴로 이루어진 골굴사 전경참선(명상)과 선호흡, 선요가, 선기공, 선무술이 어우러진 선무도 참선(명상)과 선호흡, 선요가, 선기공, 선무술이 어우러진 선무도 골굴사,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석굴사원경주에서 감포 방향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골굴사는 함월산 불교 유적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골굴사는 6세기 무렵 신라시대 서역에서 온 광유성인 일행이 함월산에 정착하면서 12개 석굴로 가람을 조성하여 만든 사원. 석회암 절벽을 깎아 만든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석굴사원이다. 함월산 석회암 절벽에는 석굴로 여겨지는 구멍이 곳곳에 뚫려 있는데, 맨 꼭대기에 마애여래좌상이 조각되어 있다. 보물 제 581호로 지정된 이 불상은 높이 4m, 폭 2.2m 정도의 크기로 바위에 새긴 조각상이다. 법당굴은 벽을 바르고 기와를 얹은 탓에 앞에서 보면 집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도 벽도 모두 돌로 된 석굴이다. 북쪽 벽에 감실을 파고 부처를 모셨으나 마멸 정도가 심해 비닐하우스 같은 투명 보호막을 설치해 보존하고 있다. 법당굴을 비롯한 다른 굴은 그 크기가 다양한데, 귀여운 동자승부터 근엄한 노승려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의 불상을 모셔 놓았다. 많은 절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산 중턱 절벽에 크고 작은 석굴 법당으로 이루어진 골굴사는 그 외형만으로도 수행자의 마음을 헤아리게 한다. 함께 간 8살 딸아이는 무섭지도 않은지 줄로 이어진 난간을 건너 석굴사원을 한바퀴 돌고 내려온다. 선무도 청소년 화랑수련회 모습선무도, 움직이는 선(禪)의 숨결 속으로골굴사의 특이한 외형 외에도 색다른 점은 선무도를 배울 수 있다는 것.선무도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아나파나사티’라는 호흡법을 중심으로 해서 몸과 마음과 호흡의 조화를 통해 참다운 깨달음을 얻는 참선수행법이다.골굴사 보림법사는 “산업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심신을 치유하는 참선(명상)과 선호흡, 선요가, 선기공, 선무술이 어우러진 선무도는 움직이는 선(禪), 즉 행선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이처럼 선무도는 깨달음을 위한 실천적 방편으로서, 우리에게 익숙한 요가나 명상을 아우르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워 익힐 수 있는 수련법이다. 우리나라에는 불교의 전래와 함께 들어와 승려들의 심신연마와 호신술로 익혀졌다고 한다. 신라 화랑들의 기상과 조선시대 승병들의 영혼이 깃든 함월산의 선무도 총본산인 골굴사에서는 선무도를 함께 배우는 템플스테이를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심신단련을 위해 ‘선무도 청소년 화랑수련회’를 열고 있다. 방학을 이용한 화랑수련회는 7월 18일을 시작으로 8월 21일까지 1~4주 단위로 운영된다.선무도를 비롯해 불교전통문화(불교강의, 발우공양, 좌선)와 다도, 활쏘기, 승마체험, 유적지 탐방 등 학교나 가정에서 소홀하기 쉬운 인성교육과 심신의 건강을 돕고자 한다.또한 골굴사는 선무도의 수행과 포교를 위해 전문지도자를 양성하는 선무도 대학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전통문화 체험과 선무도 수행을 위해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골굴사에서는 매주 일요일 3시에 선무도 시연과 전통춤 공연을 하고 있는데 내년 1월 1일부터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볼 수 있다고 한다.화랑수련회의 활쏘기 체험선무도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골굴사를 내려오는데 발걸음이 가볍다. 함월산 품에 근심 한 자락 놓고 온 까닭일까.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06
- 엘리먼트 지은이 켄 로빈슨·루 애로니카 옮긴이 승영조 펴낸곳 승산 값 14,000원창의력 개발 관련 국제적 전문가가 인간의 잠재력과 창의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책 제목 ‘엘리먼트(Element)’는 부제에 쓴 것처럼 타고난 재능과 개인의 열정이 만나는 지점을 뜻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공부하는 독종은 핑계가 없다 지은이 김영준 펴낸곳 위즈덤하우스 값 11,000원 전교 200등, 아버지의 실직, 게임 중독, 어려운 가정 형편 등 수많은 악조건 속에서도 당당히 서울대에 합격한 지은이의 독한 공부 스토리를 담았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학습법이라기보다 ‘무식하게’ ‘독하게’ ‘긍정적으로’ 공부에 매달렸기에 지금과 같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공부하다 지쳐 책상에 쓰러진 채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그림책과 놀자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여름방학과 비엔날레를 맞아 보림출판사와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 ‘그림책과 놀자’전을 어린이갤러리에서 오는 10월3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동화 그림을 미술 작품으로 색다르게 접할 수 있는 전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어른들은 동심의 세계에 빠져 볼 수 있다. 여름방학 동안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전시와 동화 체험, 동화 책방으로 이루어진 상설행사, 작가강연회와 동화체험행사인 부대행사에 참여해 보고 느끼며 상상의 날개에 빠져들어 만족해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저명한 동화그림 작가 선생님 5명 75점의 동화 그림으로 구성되었다. 2002년 뉴욕 타임지 선정 최우수 그림책인 류재수의 ‘노란 우산’은 이슬비 내리는 아침 학교로 가는 아이들이 자박자박 빗길을 걸어가는 색색의 우산들을 형상화한 그림이다. 뉴욕과 서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안윤모의 ‘반대말’은 2000여권의 동화 책속에서 큰 책, 작은 책, 두꺼운 책, 얇은 책, 무거운 책, 가벼운 책들 틈에서 놀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재미있게 만든 설치작품이다. 우리 정서를 그리는 작가 이억배의 ‘반쪽이’는 눈과 귀, 팔, 다리가 하나씩 밖에 없는 반쪽이를 민화의 전통을 살려 재미있게 그렸다. 우리의 멋들어진 맛을 그림책에 담은 한병호의 ‘산에 가자’는 가을날 아빠와 아이가 천연색으로 물든 산에 가면서 여러 가지 놀이를 하는 그림으로 아빠와 함께 산에 오르고 싶은 책이다. 아이들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면서 때로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되고 친구가 되기도 했다. 전시실에서 재미있게 놀고 책을 읽고 동화 체험을 하면서 긍정적으로 아이들은 미술과 친해 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 갈 것이다. 오는 10월 3일까지 전시는 계속 될 것이다. 문의: 062-613-71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적과 동침만은 피하고 싶다! 얼마 전 한 방송사의 부부 토크쇼에 출연한 탤런트 이승신씨는 남편 김종진씨와 부부 싸움 뒤 갈 곳 없어, 밀폐된 집 창고에 숨어 있다 호흡곤란으로 마지못해 탈출했다는 해프닝을 밝혔다. 한데 방송을 본 상당수 주부들은 웃을 일이 아니라며 공감을 표현했다. 남편과 싸운 뒤 미움과 화가 뒤섞인 공간이 얼마나 숨 막혔으면, 오죽 갈 데가 없었으면 그랬겠느냐는 것. 부부 싸움 뒤 ‘적과 동침’만은 피하기 위해 베란다에서 잠을 청하고, 아파트 단지 주변을 밤새 걸으며, 노래방에서 목청 터져라 노래부르는 서글픈 아내들… 부부 싸움 뒤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나?나가긴 왜 나가? 집을 지켜라!TV와 거실 장악으로 남편 왕따 시켜 부부 싸움 하면 거실과 TV를 장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권혜영(42·서울 성동구 옥수동)씨. “저도 처음에는 남편 꼴도 보기 싫고 함께 있으면 싸움이 더 크게 번질 것 같아 장바구니 들고 무작정 집을 나선 적이 많아요.” 더운 여름 2~3시간 거리를 방황하다 기진맥진 집에 돌아왔는데, 남편과 아이들 모두 평화로운 모습에 기가 막혔다고. “통닭 배달시켜 TV 보며 키득거리고 있더군요. 몇 번 나갔다 제 발로 걸어 들어오니 남편도 아이들도 저러다 알아서 들어오겠지 생각한 거지요.” 권씨는 그 후 아무리 격한 부부 싸움을 해도 절대 문밖을 나서지 않는단다. 최소 2시간 동안은 거실의 TV를 장악하며 일부러 오락 프로그램에 채널을 맞추고 과장해 웃는다. 그런 때면 남편은 어김없이 안방행.“집 나가면 저만 손해라고요. 시장 돌아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고, 무엇보다 나는 고생하는데 집에서 편하게 있는 남편을 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요.” 아이가 어려 나가는 건 꿈도 못 꿔 차영주(37·서울 강서구 화곡동)씨는 남편과 싸우고 나면 혼자 침실에서 책을 읽는 버릇이 생겼다. 차씨도 처음에는 TV 리모컨을 선점해봤지만, 천연덕스럽게 예능 프로그램 보며 웃을 내공은 아직 없다고. “TV를 봐도 내용이 들어오지 않고, 아직 일곱 살인 아들 교육에도 안 좋을 것 같고… 홧김에 나가면 아들이 울 게 분명하거든요.” 차씨는 고민 끝에 아들과 안방에서 책을 읽는 것으로 부부 싸움의 분노를 삭였다고. 물론 책을 읽는 둥 마는 둥 한 적도 많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단다. “조용히 책을 읽고 있으면 아들이 ‘엄마, 아빠랑 싸웠지?’그래요. 아무튼 집을 나가는 건 아이가 큰 다음에 고려해봐야 할 듯해요. 내공 좀더 쌓아서 말이에요.”남편 향한 분노의 러닝머신 워킹 남편과 크게 다투면 집을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는 박세영(43·서울 노원구 중계동)씨. 하지만 마땅히 갈 곳도 없고 늦은 밤 집을 나선다는 게 걱정되어 주저하는 일이 많다고. 더욱이 보충수업 끝나고 집에 와 배고프다며 보채는 고3 딸 때문에 집을 지킬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부부 싸움 뒤 남편과 단둘이 집에 있다 보면 10분이 한 시간 같고, 적막에 숨이 막힐 지경이란다. “남편이 나가주면 좀 좋아요? 집 안 곳곳 다니는 모습이라니. 저는 궁여지책으로 베란다에서 러닝머신을 뛰어요. 창밖 바라보며 남편 향한 분노의 워킹을 하죠. 눈치 없는 남편, 아는지 모르는지 ‘당신 매일 부부 싸움 하면 S라인 되겠다’며 농을 던지네요.” 투명인간 취급, 2년간 평화롭더라 최유지(39·경기 안양시 평촌동)씨는 남편과 다퉈도 절대 아쉬울 것이 없다. 남편을 투명인간 취급하면 그만이란다. 아이들 때문에 큰소리 내고 계속 싸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언제 싸웠냐는 듯 무덤덤하게 대할 수 없기에 택한 방식. “비난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관심도 주지 않으니 남편도 딱히 뭐라고는 못 하죠. 나중에 화해한 뒤 남편이 그때 너무 괴로웠다고 하더라고요.” 최씨는 그 뒤 2년 동안 다투지 않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무조건 나간다! 뒷일은 몰라~남편 나갈까 내가 먼저 나간다 김은지(34·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씨는 남편과 다투고 나면 도저히 집에 머무를 수가 없다고. 이유인즉 남편이 집을 나갈까 걱정이 되기 때문. “2년 전에 시댁 일로 크게 싸운 적이 있어요. 격하게 잘잘못을 따지는데 갑자기 남편이 자동차 키를 들고 나가는 거예요. 그러고 나가서는 다음 날 아침에 들어오더군요.” 그때 너무 놀란 경험 때문에 부부 싸움을 하고 나면 남편의 무단가출을 막기 위해 김씨가 집을 나선다. “어딜 가냐고요? 아파트 단지 주변을 무작정 걸어요. 휴대폰을 들고 나올 때면 눈에 띄지 않는 벤치에 앉아 친한 친구에게 남편 흉을 봐요. 네 살짜리 딸 두고 나오는 게 불안하긴 한데, 설마 친자식 어쩌겠나 싶어요.” 24시간 할인마트서 윈도쇼핑 손정신(38·경기 용인시 동천동)씨는 부부 싸움 뒤 무조건 집을 나서는 케이스. 남편은 부부 싸움 뒤 아들에게 세상에 없는 친절한 아빠가 되는 치사한 전략을 쓴다고.“평소 잘 놀아주지도 않으면서 저랑 다투고 나면 아들과 닌텐도 게임을 하고 책을 읽어주는 등 아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요. 이제 여덟 살인 아들이 뭘 알겠어요. 아빠의 선행이 즐거울 따름이죠.” 손씨는 남편의 거듭된 유치한 행동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궁여지책으로 부부 싸움 뒤 24시간 운영되는 할인 마트에 간다. 화가 나서 물건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늦은 밤 ‘가출’이 쉽지 않던 차 마트가 가장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 자동차 안에서 실컷 울기 장은주(41·서울 도봉구 창동)씨는 남편과 다투고 나면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자동차 키를 들고 지하 주차장으로 향한다고. 늦은 밤에 차를 몰고 나가기도 겁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기 때문.“꼭 부부 싸움 아니라도 울고 싶을 때 있잖아요. 집에서 소리 내 울자니 아이들이나 이웃집 신경 쓰이고… 자동차 안에서 실컷 울고 나면 묵은 감정이 어느 정도 사라지는 것 같아요.”남편들이여, 부부 싸움 뒤 최소한의 관심을…김미옥(43·서울 강남구 역삼동)씨는 부부 싸움보다 더 서글픈 것이 부부 싸움 뒤 남편의 반응이란다.“한 이불 쓰기 싫어 엄동설한에 베란다에 이불 깔고 자는데 내다보지도 않더군요. 감기 걸려 병원 다니는 저더러 ‘그러기에 뭣 하러 미련한 짓 하냐’고 하네요.”한설희(39·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씨도 마찬가지. 부부 싸움 뒤 친구 집에 가 하룻밤 새워도, 늦은 밤거리를 연락 없이 해매고 다녀도 전화 한 통 없는 남편이 너무 야속하단다. “부부 싸움 뒤 집을 나가거나 베란다에서 이불 깔고 투쟁을 하는 건, 나를 알아달라는 또 다른 절규라는 걸 남편들은 몰라요.”홍지은(42·서울 송파구 가락동)씨는 화를 삭이러 집을 나간 아내에게 전화 한 통 하기 쑥스럽다면 아파트 정문 앞에서 묵묵히 기다려주는 남편을 기대한다고. 미안하다는 낯간지러운 사과보다 아내를 걱정하고 묵묵히 보듬어주는 남편의 모습 말이다. 심정민 리포터 request086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커피전문점이 부럽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서 모닝커피 한 잔, 식후 커피 한 잔, 나른하고 졸릴 때 커피 한 잔, 누군가를 만나서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 한 잔, ''다음에 우리 커피 한 잔 하지?'', 커피는 어느샌가 일상생활속에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 예전엔 프림 둘, 설탕 둘의 달달한 인스턴트 커피가 대세였다면 요즘은 별다방, 콩다방에서 파는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가 많이 사랑받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기기 시작하면서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커피가 아닌 자기 스스로 만들어 마시는 나만의 커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깊고 풍부한 맛, 에스프레소 커피갓 뽑은 커피위로 엷은 갈색의 크레마가 풍성하게 자리잡고 있는 커피를 원한다면 에스프레소 커피를 추천한다. 에스프레소 커피를 추출하는 에스프레소머신은 뜨거운 물에 스팀으로 강한 압력을 가해 짧은 시간 내에 커피를 추출한다. 강한 압력을 이용하는 만큼 드립식보다 커피 성분 양이 많고 전체적으로 진한 커피가 된다. 그런데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커피전문점에서 사서 마시는 정도의 커피를 기대한다면 20만~30만원대의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으로는 약간 부족하다. 전문점 기계에 비해서 압력이 낮기 때문이다. 전문점 수준의 에스프레소를 원한다면 50만~300만원 수준의 고급사양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야 하는데 솔직히 가정에서 하루에 커피 몇 잔 뽑자고 이 정도를 투자하기에는 매우 부담되는 금액이다. 또한 에스프레소 머신은 드립식 머신에 비해서 커피를 뽑기 전에 예열을 오랫동안 해야 하고, 원두는 더 곱게 갈아야 하며, 원두를 꼭꼭 눌러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해 주는 것이 캡슐형 에스프레소머신이다. 원두가 캡슐에 담겨져 있어 원두를 갈고 눌러 담아주는 과정을 생략하니 편리하기도 하고 커피의 맛과 향도 좋다. 하지만 캡슐로 나와 있는 커피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가격이 싸지 않게 때문에 유지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다면 비교적 간단한 모카포트를 이용하여 에스프레소커피를 즐길 수 있다. 모카포트는 모카포트 안에 원두와 물을 담고 끓여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내는 기구다. 평소에 진한 향과 맛을 원한다면 모카포트를 이용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편리하게 마신다, 드립식 커피흔히 커피메이커라고 불리는 드립식 머신은 포트에 물을 담고, 깔때기형 추출부에 커피필터를 깔고 적당한 굵기로 간 커피원두를 넣은 뒤 스위치를 넣으면 뜨거워진 물이 서서히 원두를 통과해서 커피가 나오는 방식이다. 원두와 종이필터 정도만 구입하면 집에서 편리하게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고 가격도 3만원대에서 시작할 정도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서 보편적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커피를 서서히 추출하다 보니, 커피의 맛이나 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고 특히 갓 뽑은 커피 위에 먹음직스럽게 앉아 있는 상아색 커피거품인 크레마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커피메이커 없이 가정에서 드립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핸드드립 방식은 컵이나 커피서버위에 드리퍼를 얹고 여과지를 올린다음 분쇄된 원두를 넣고 천천히 물을 부어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으로 가장 저렴하고 쉬운 방법이다. 원두의 분쇄정도, 물의 온도, 물붓는 요령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니 집에서도 요령만 있다면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낼 수가 있다. 요즘은 일반 커피숍에서도 핸드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뽑아내는 곳이 많고 강좌도 열어 커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이 좋은 편이다. 원두는 이렇게맛있는 커피를 위해서는 신선한 원두와 깨끗하게 정수된 물이 필요하다. 원두의 신선도도 커피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원두는 항상 밀봉 용기에 담아 실온 보관하고 냉동, 냉장보관은 응축된 습기를 배출할 수 있어 매일 마실 경우 적합하지 않다. 원두를 구입할 때는 분쇄된 것을 구입하는 것 보다 그때그때 새로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 기구마다 추출방식과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모카포트는 곱게, 드립식 머신이나 핸드드립의 경우에는 에스프레소의 원두보다 3배정도 거칠게 분쇄한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