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07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더위를 이기는 대표 여름 보양식 ‘삼계탕 vs 추어탕 맛과 멋이 있는 공간 삼복더위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보양식이다. 더운 날씨로 허해질 수 있는 우리 몸의 원기를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삼계탕과 추어탕을 꼽는데 토를 다는 이가 있을까. 지방질이 근육 속에 있지 않아 맛이 담백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삼계탕과, 불포화지방산은 물론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추어탕은 여름날 대표 보양식으로 대중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영양은 기본 맛, 정성에서도 손색이 없는 삼계탕과 추어탕의 한판승부. 김소정·윤영선 리포터 맛깔스런 남도 건강밥상에서 선보이는 ‘한방삼계탕’ 남도마루 닭 속에 찹쌀과 인삼, 황기 등을 넣고 푹 끓여 내는 삼계탕은 집에서도 흔히 해먹을 정도로 요리법이 어렵지 않다. 따라서 소문난 삼계탕 집은 그 집만의 ‘비법’이 있게 마련. 푸짐하고 맛깔스럽기로 소문난 남도지방의 음식을 내는 ‘남도마루’는 제철 음식이 참 맛있는 곳이다. 특히 5~8월에만 상에 올리는 한방삼계탕은 삼계탕 전문점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맛으로 정평이 났다. 입에 딱 달라붙는 남도식 김치와 제철 나물반찬 등 기본 찬들을 얹어서 먹는 맛이 단연 최고다. 반찬마다 입맛을 돋아줘 자꾸 손이 간다. 12가지 한약재를 넣고 기름을 걷어내 푹 고아낸 이곳 삼계탕은 깔끔하고 맛이 담백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국물 맛. 옹추보다 큰 500g정도 되는 중닭이 사용되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닭 한 마리를 제대로 맛본 기분을 준다. 닭 속으로 소복하게 품은 찹쌀밥에는 녹두가 넉넉히 들어가 있고, 대추, 구기자, 해바라기 씨, 은행 등 건강 재료들이 총출동했다. 닭살은 입에 살살 녹을 만큼 부드럽고 쫄깃하데 매콤하고 아삭한 김치와 함께 먹으면 입에 착 감긴다. 한방삼계탕을 기본으로 전복삼계탕, 낙지삼계탕, 매생이삼계탕이 있다. 특히 한방삼계 2010-07-25
- 맛집멋집 오디세이 꼴더덕꼴더덕잃어버린 입맛 찾아주는 더덕 요리에 빠져 볼까? 섬유질이 풍부하고 씹는 맛이 좋아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리는 더덕. 한의학에서는 인삼처럼 약효가 뛰어나 사삼이라고 불리는 귀한 더덕을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는 ‘꼴더덕꼴더덕’. 이름만큼 특이한 이곳은 국내 최초 더덕요리전문점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강원도 꼴짜기에서 직접 채취한 더덕만을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는 점이다. 이처럼 몸에 좋은 더덕은 일반적으로 구이나 무침으로 많이 먹지만 꼴더덕꼴더덕에서는 음식궁합을 고려해 더덕 삼겹살, 더덕 장어, 더덕 보양장어, 더덕 유황오리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때문에 이곳에 오면 더덕요리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인 더덕 한정식은 더덕 샐러드, 더덕구이, 더덕 무침, 더덕 튀김 등 각종 더덕 요리가 나온다. 상큼한 더덕 샐러드는 입맛을 돋우기에 좋고 매콤한 더덕 무침은 알싸한 맛이 입에서 감돌아 밥도둑이 따로 없다. 그 중 더덕 튀김은 고추에 더덕을 넣고 튀겨 내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정식치고는 다양한 밑반찬이 나오지 않는 다는 것. 하지만 네, 다섯 가지 더덕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끼 식사하기에 손색이 없을 듯 싶다. 또한 더덕 삼겹살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매콤하고 쌉싸래한 더덕과 쫄깃하게 씹히는 삼겹살이 잘 어우러질 뿐더러 느끼한 맛도 없애주어 영양만점의 요리다. 한편 가정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양념 더덕구이도 판매하고 있다. 직접 재배해 키운 더덕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그 품질은 이미 인정받은 터. 싱싱한 더덕만을 선별해 만든 더덕 술과 더덕 즙도 인기다. ·메뉴 : 더덕 한정식(2인 이상) 1만 5000원, 더덕 웰빙 삼겹살 3만 5000원, 더덕보양장어 4만원, 더덕 유황 오리 스페셜 6만 5000원, 더덕막국수 5000원·위치 : 안양 만안구 안양2동 1367-4(안양 예술공원 내) ·영업시간 : 오전 10~오후 10시까지·휴무일 : 연중 무휴·주차 : 매장 옆 주차장 이용·문의 : 031-383-5556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인도요리전문점 ‘긴자’이국적 향기와 알싸한 향료에 매료되다가끔 특별한 음식이 생각날 때 사람들이 찾는다는 곳, 바로 인도요리전문점 긴자다. 그동안 태국, 베트남, 터키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점이 속속 문을 열었지만 인도요리전문점은 그다지 흔치 않았다. 범계역에 위치한 긴자는 두툼한 난과 알싸한 커리의 맛과 향에 반해 이곳을 찾는다는 사람들이 귀뜸해 준 곳이다. 인터넷을 통해 위치를 확인한 후 찾아간 긴자는 리지완무라는 인도인 주인이 먼저 반갑게 맞아주고, 긴자는 일본의 거리 명이 아니라 인도여자의 이름이라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었다. 여느 레스토랑과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인도풍 인테리어가 이국적인 곳. 벽에 걸린 그림이며 전등, 소품 그리고 실내에 흐르는 음악까지 인도풍 일색이다. 메뉴판을 보고 음식을 시키자 오이피클, 채 썬 당근, 절인 양배추가 기본 반찬으로 나오고 메인 요리인 커리와 난이 먹음직스럽게 식탁 위에 올려졌다. 인도는 워낙 인구가 많고 각 지역마다 음식의 특색이 다양하지만 난은 자파티 인도인 주식인 밀빵으로 인도를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덕에서 구운 난은 쫄깃하고 구수해 손으로 찢어 커리에 찍어 먹으면 커리 향과 조화를 이룬다. 커리는 우리가 먹는 카레보다 매운 맛이 강하고 버터를 넉넉히 넣어 깊은 맛을 낸다. 인도에서는 채소와 고기에 향신료를 넣고 걸쭉하게 끓인 음식을 모두 커리라고 하며 인도지방 어디서나 맛볼 수 있다. 주로 밥 위에 얹어 먹거나 차파티 또는 난과 함께 먹는다. 이밖에 탄두리 치킨도 화덕에 맛살라를 첨가해 구운 닭고기로 향신료가 속까지 배어있어 맛이 아주 깊고 향기로운 것이 특징이다. 인도식 만두 사모사는 삼각형 모양으로 다진 감자, 양파, 각종 야채가 들어가 매콤하고 육류를 넣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디저트로 맛볼 수 있는 라씨는 여름건강 음료이다.메뉴:점심세트 5500원~7000원, 커리 9000원~12000원, 사모사 3500원위치: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48 영업시간:오전11시30분~오후10시휴무일:시기에 따라 다름주차:불가문의:031-383-2223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2010-07-24
- 문화일정(841) [음악회]♠Jane 정연 Kim, 김진환 듀오 리사이틀일시 : 7/27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입장료 : R석3만원/S석2만원주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문의 : 031-481-4000 ♠유니버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떠나는 가족음악여행Ⅱ일시 : 7/21~25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입장료 : R석7만원/S석5만원/A석3만원(아트센터유료회원20%할인)주최 : 성남아트센터문의 : 031-783-8000 ♠클래식 음악 감상회일시 : 7/29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입장료 : 전석1만원(브런치포함)주최 : 경기도문화의전당문의 : 031-230-3440 ♠피아노의 숲일시 : 8/1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입장료 : VIP석8만원/R석6만원/S석5만원/A석4만원(아트센터유료회원20%할인)주최 : 성남아트센터문의 : 031-783-8000 ♠청소년을 위한 해설 음악회 I Love Classic일시 : 8/3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입장료 : R석2만원/S석1만5천원/A석1만원(회원예매20%할인)주최 : 스피릿앙상블문의 : 070-7553-4796 [콘서트]♠렉쳐콘서트4 재즈를 알면 재즈가 들린다 일시 : 8/3~24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입장료 : 전석4만원(총4회패키지)주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문의 : 031-481-4000 [무용]♠2010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내한공연일시 : 7/31~8/1장소 : 군포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입장료 : VIP석5만원/R석4만원/S석3만원/A석2만원(문화회원20%할인)주최 : 군포시문화예술회관문의 : 031-390-3501 [뮤지컬]♠뮤지컬 잭더리퍼일시 : 7/22~8/22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입장료 : VIP석11만원/R석9만원/S석7만원/A석5만원/B석3만원(평일요금)주최 : 성남문화재단문의 : 02-764-7858 [어린이]♠화성어린이 공연장학교-미술관 옆 공연장일시 : 7/28장소 : 화성아트홀입장료 : 무료(문의처문의)주최 : 화성시문화재단문의 : 031-267-884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소리꾼 김용우 神나는 콘서트2010 젊은 소리꾼 김용우가 독창적인 음악적 색깔을 가진 그만의 국악을 들고 청소년 음악회를 찾는다. 2001년 KBS 국악대상 민요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6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는 등 단아하면서도 깊은 소리와 실력을 가진 그는 민요를 대중음악의 한 방편으로 알리는 일을 펼치고 있다. 그의 공연에선 서양의 대표적인 악기를 민요의 품속으로 끌어들이고, 재즈와 테크노음악과의 접목을 통해 민요를 새롭게 해석하는 다양한 시도가 펼져진다. 31일 토요일 오후 5시, 아리랑연극, 창부타령, 붕기풍어소리+시선뱃노래, 임진강, 옹헤야, 쾌지나칭칭 등을 김용우의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전석 1만원이며, 학생증 지참시 청소년 요금은 8000원이다. 문의 오산문화예술회관 031-378-4255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우리 지역 계곡으로 떠나는 더위사냥 ② 갈담리 계곡 오염되지 않은 비취색 저수지와 가재가 노니는 일급수 계곡 용인자연휴양림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용인시 모현면 초부리.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여름 피서가 한참인 요즘, 계곡엔 물놀이와 첨범거리는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일찌감치 들어가 자리를 잡지 못했다면 제대로 엉덩이 붙일 공간 조차 없을 만큼 지역 피서객들의 즐겨 찾기 명소가 된 초부리 계곡. 하지만 이곳을 살짝 비껴 내려오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1급수 계곡이 숨어 있으니 바로 갈담리 계곡이다. 천혜의 비경이 숨어 있는 이곳으로 모처럼 리포터 가족 3대가 함께 체험을 나섰다. 친정 부모님과 함께 한 계곡 나들이인지라 여러 번의 사전 답사는 이미 끝마친 상태였다. 돌담을 쌓아 만든 갈담리 마을, 시간이 멈춘 듯 고즈넉한 분위기에 심취용인 자연휴양림에서 큰 길가인 45번 국도로 내려와 용인외대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갈담 4거리가 보인다. 이곳에서 ‘보리향기’라는 식당 입간판이 보이면 바로 우회전을 해 좁다란 길을 따라 들어선다. 5~6월이면 입구 양쪽으로 초록의 보리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그야말로 ‘보리향기’를 제대로 맡을 수 있는 곳이다. 지금은 추수가 끝난 밭 사이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고즈넉한 마을이 나타난다. 기나긴 돌담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듯 고요함마저 느껴지는 갈담리 마을. 차에서 내려 돌담으로 둘러싸인 마을을 돌아보면 연안이씨의 신위를 모신 사묘를 비롯해 마을은 흡사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하나의 유적지다. 그래서일까. 조용히 마을 산책을 하다보면 색다른 즐거움이 더해진다. 갈담 마을을 뒤로하고 왔던 길에서 ‘보리향기’ 식당을 좇아 계속 오르다보면 더욱 비좁은 외길이 나오고 막힌 길이 아닐까 슬슬 걱정이 생길 무렵, 고개 하나를 넘으면 이내 딴 세상이 펼쳐진다.초록으로 단장한 나무숲 사이로 반짝이는 보석만큼 아름다운 비취색 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 물결 속에는 어른 팔뚝만한 잉어들이 사람의 손길을 두려워 않고 자유롭게 놀고 있어 보는 눈이 즐겁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고 시린 물에 발이라도 담글라 치면 이곳이 무릉도원은 아닐까, 세속의 시간이 멈춘 듯 비경에 저절로 홀리고 만다.계곡물에 발 담구고, 가재와는 친구 삼고저수지의 빼어난 풍광을 뒤로 하고 산 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비로소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려온다. 정광산(해발 562m) 입구로 향하는 진입로 옆으로 바로 오늘의 최종 목적지, 가재가 노니는 갈담리 계곡이 모습을 드러낸다. “외딴 마을 산골짜기에 숨어 있어 흔히 찾아내기 어려운 보물과도 같은 계곡입니다. 저희도 여기서 가재를 잡아다 자연휴양림에 놓아주려고 찾아왔어요.”바위틈을 뒤져 연신 가재를 잡고 있는 용인자연휴양림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이다. 모처럼 3대가 함께 한 여름휴가를 용인의 오염되지 않은 1급수 계곡에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첨벙거리는 발걸음이 경쾌해 진다.“엄마, 우리도 가재 잡아서 저분들 도와드려요.”큰 아이의 제안을 시작으로 가족 모두는 가재 잡기에 돌입, 역시나 왕년에 계곡에서 발 좀 담구셨을 친정 아버지의 손놀림이 가장 익숙하다.가재라는 놈을 자연도감에서만 보아온 우리로서는 그저 할아버지의 바위 들추기만 조심스레 구경할 뿐. 그렇게 한참을 계곡물을 따라 바위를 뒤지던 끝에 드디어 가재 발견. 어렵게 찾아낸 가재는 튼튼한 양쪽 집게를 흔들고 새우처럼 굽은 등을 오므리며 우리를 반겨 주었다.가재의 수확으로 물놀이는 정점에 달하고 계곡 바위틈에 발을 담구고 누워 망중한을 즐기던 외할머니에게 달려가 큰소리로 가재 포획을 자랑하는 아이들. 어느새 사라진 자연휴양림 관계자들에게 가재를 선사하지는 못했지만 큰 아이는 어서 빨리 가재를 놓아주자며 또 한 번 재촉을 해댄다.“여기에서 가재를 잡아가면 벌금이래요. 아까 분들은 자연휴양림에 가서 풀어 줄 거구요. 우리도 어서 계곡물에 풀어줘요.” 순박한 아이의 마음 씀씀이 덕에 힘겹게 잡은 가재는 제대로 구경 한번 못해본 채 계곡물로 방사, 날쌔게 바위틈으로 사라져 버린다.이후 늦도록 이어진 갈담리 계곡에서의 물장구질은 3대 가족의 멋진 추억이 되어 마음 한편에 꼭꼭 저장되었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Tip 갈담리 계곡 즐기는 법 갈담리 계곡 즐기는 법계곡 근처에 하나 있는 ‘보리향기’ 식당이 업종 변경 공사를 하고 있어 음식점이 없는 점에 유의. 계곡과 산에는 취사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미리 음식을 싸가야 한다. 가재와 송사리, 도룡뇽 등 계곡에서 만난 자연 생태물은 보존을 위해 제자리에 돌려놓는 센스는 기본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09
- 빙수(氷水) 열전- 레드빈&즐거운집 빙수(氷水) 열전 레드빈얼음눈꽃과 오디가 만났을 때신세계 백화점 7층 푸드코트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레드빈(대표 배인숙). 이곳의 빙수는 압구정동 모 백화점 빙수에 버금가는 맛으로 일년 내내 분당 용인 빙수 마니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레드빈 빙수의 특징은 눈꽃처럼 고운 얼음가루와 국내산 팥을 직접 삶아 쓰는 단팥. 충북 제천에서 계약 재배한 팥만으로 단팥죽을 쑬 정도로 재료에 대한 고집이 남다르다. 빙수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밀크빙수와 함께 최근 베스트메뉴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작년 6월에 새롭게 선보인 ‘오디빙수’. 이름만 들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오디빙수는 눈꽃처럼 고운 얼음가루 위에 메이플시럽에 재운 오디와 보랏빛 천연소스가 얹혀져 먹기에 아까울 만큼 예쁘다. 시지 않고 달콤한 오디 맛 때문에 건강을 생각하는 노년층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메뉴.빙수에 빠질 수 없는 찰떡 역시 여느 집 빙수와 차원이 다르다. 매일 아침 사장 인숙 씨가 분당의 떡집에 들러 떡을 가져오는데 100% 국내산 찹쌀만으로 만들어 맛이 쫄깃하고 몇 번 씹지 않아도 매끈하게 잘 넘어간다. 과일빙수에 들어가는 시럽 역시 색소를 쓰지 않고 딸기와 복분자를 숙성시켜 예쁜 빛깔을 내게 한다. 빙수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얼음의 위생에도 철저를 기한다. 정기적인 위생검사를 통과한 얼음공장에서 가져온 얼음을 깨끗한 물에 다시 헹궈 위생봉투에 담은 후 냉동고에 보관한다. 인숙 씨는 “얼음의 탄력을 살리기 위해 냉동고에 넣어 2~3일 넣어 숙성시킨 후 사용하는 것이 얼음결을 살리는 비결”이라고 귀띔한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Tip 오디빙수와 밀크빙수 외에도 과일빙수 과일팥빙수 커피빙수 녹차빙수 등이 있으며 웰빙 단팥죽 역시 찾는 이가 많다. 쌀쌀한 계절에 레드빈을 찾는 단골손님에게는 빙수로 차가워진 속을 달래주는 따끈한 ‘쥐눈이콩차’를 서비스하기도 한다. 유기농 콩을 볶아 우려낸 구수한 차 맛이 일품. 오디빙수 6천원, 과일빙수 녹차팥빙수 커피팥빙수 밀크 팥빙수 과일팥빙수 단팥죽 각 5500원.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까지.빙수(氷水) 열전 즐거운 집분당 여학생들을 사로잡은 바로 그 맛수내동 양지마을의 대명상가가 세반상가이던 시절부터 15년째 팥빙수를 팔고 있는 ‘즐거운 집’(대표 박연숙). 분당고 출신 여학생들이 졸업 후 아기를 안고 다시 들를 만큼 전통이 깊다. 이곳 빙수는 생과일과 단팥의 맛을 부족함 없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요리용 투명한 계량컵에 얼음과 단팥, 생과일, 시리얼, 연유, 시럽, 떡,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듬뿍 담아준다. 괴일빙수와 커피빙수 녹차빙수 등이 따로 있긴 하지만 이곳에서는 ‘대 자’ ‘중 자’ ‘소 자’로 주문을 하는 것이 보통. 생과일의 신선함과 단팥의 달콤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과일팥빙수를 먹는 손님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계절에 따라 빙수에 올라가는 과일도 다른데 요즘 같은 여름철엔 바나나 키위 수박 등 제철과일과 후르츠 칵테일을 많이 쓴다. 사장 박연숙 씨는 “싸고 푸짐해서 그런지 주변 학교 학생 손님이 특히 많고 주말이면 가족 손님들도 아이들을 데리고 많이 찾는다”면서 “세반상가 빙수를 먹으면 추억을 먹는 것 같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제빙기를 갖춰놓고 얼음도 직접 얼려 쓴다. 전날 정수된 물을 얼려 냉동고에 넣어 단단하게 만들었다가 다음날 빙수를 만든다. 얼음을 갈 때도 노하우가 따로 있다. 단단한 얼음을 최대한 곱게 갈아 부드러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포인트. 가끔 성긴 얼음을 원하는 남자손님에게는 거칠게 얼음을 갈아 빙수를 내기도 한다고. 홍정아 리포터Tip 떡집에서 인절미를 받아다가 매장에서 직접 썰고 고소한 콩가루를 노랗게 묻혀 빙수에 올린다. 사각으로 자그맣게 썬 떡은 따로 별도 포장해 판매한다. 작은 상자는 500원, 큰 상자는 천 원씩이다. 과일팥빙수 대 9천원, 중 6천원, 소 5천원 씩인데 소 자 하나만 시켜도 두 사람이 먹기에 넉넉한 양이다. 아이 둘이 있는 4인 가족도 중 자 하나면 충분하다. 위치는 양지마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있는 대명상가 지하 1층 식당가,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09
- 지역에 부는 인문학 열전 존재 이유에 질문 던지고 … 고전으로 채움을 얻다바야흐로 찜통 같은 열기가 대지와 하늘, 바람을 뒤덮은 8월의 한복판이다. 피서를 다녀온 이들과 이제 막 떠날 채비를 마친 이들이 휴가철 낭만을 이야기 할 때, ‘논어’ 삼매경에 빠진 이들이 있다.수지구 동천동, ‘함께 모여 공부하고 묻는다’는 의미의 마을 인문학 공동체 ‘문탁 (問琢)’에서 더위를 벗삼아 향학열로 피서를 보내는 사람들이다. 40~50세, 이들이 다시금 인문학 공부에 빠져든 것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라는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광속의 시대, 3초의 경제학이 뜰 정도로 바삐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정작 놓치고 살아가는 것은 무엇인지, 본연의 나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이제 다시 인문학과 조우하고 있는 것.앎을 통해 삶의 질문에서 자유로워지려는 이들. 떠밀리듯 살아온 지난날을 돌아보며, 다시금 가야할 길의 좌표를 점검하는 이들. 인문학은 이들에게 새로운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이자 고단한 삶의 봇짐을 덜어주는 벗이라 말한다.인문학 마을 공동체 문탁 네트워크지난 7월 26일 오전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한 아담한 건물 2층, 15명의 주부들이 모여 더위쯤은 아랑곳없이 일본어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앉은뱅이 서탁에 교재를 펼쳐놓고 문장 해석에 땀을 쏟고 있는 이들은 수지와 죽전, 분당 인근에서 모인 주부들이다.“그동안 아이 키우고 살림하느라 공부를 한다는 게 새삼 어렵긴 하지만 다 같이 모여 공부하니 재미가 쏠쏠해요. 왕초보로 시작해 지금 6주째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어려운 고비를 넘겨 다행입니다.” 분당구 정자동 이애경(44)씨의 일본어 수업 참가 소회다.9명의 동천동 주민들이 모여 공부를 해보자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인문학 공동체 ‘문탁’. (http://moontaknet.com) 이곳은 일본어 수업뿐 아니라 ‘논어’와 ‘의역학’, ‘앎과 삶’, ‘불교세미나’ 등 다양한 인문학 강좌와 세미나가 진행되는 열린 마을 공동체다.문탁을 열기까지 주축이 되었던 이희경(49·동천동)씨는 “내 삶에 비전을 갖기 위해 공부가 필요하고 그런 공부를 풀어낼 수 있는 곳이 바로 ‘마을’이었다”고 소개한다.“지리적, 물리적 개념의 마을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모여서 공부하는 공간이 바로 마을이라고 봤지요. 공부와 삶이 일치되는 공간을 만들고자 마을이라는 열린 커뮤니티가 필요했습니다.”이곳에서는 공부 뿐 아니라 누구라도 모여 같이 밥을 해먹고 집에 있는 물건들을 가져와 선물하고, 또 그것을 고맙게 받아 회원들과 즐겁게 나누는 열린 공동체다. “누군가를 위해서, 무엇을 위한 강좌가 아니가 그저 하고 싶은 공부를 해보자는 장(場)이예요. 자칫 공부만 하다보면 머리만 커지게 되는데 삶을 일치시키는 공부를 같이 하려고 텃밭 일구고 밥도 같이 해먹으며 생활을 나누고 있지요.”인문학으로 자유를 얻다이곳에서 열리는 강좌나 세미나가 입소문을 타면서 차츰 마을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물론 50을 넘긴 중년의 아버지들까지 공부를 하고 싶고, 하려는 이들로 강좌의 빈자리는 매번 찾기 어렵다.“간혹 논어니, 불교학이니 너무 어려운 공부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저희가 지향하는 공부는 단순한 교양 강좌가 아니에요. 공부하는 과정은 수고의 과정입니다.” 공부를 통해 삶을 이해하고 종국에는 바꿔야 하는 임무가 있는데 쉽게 하는 공부로는 삶이 바뀔 수는 없다는 것이 문탁 회원들의 지론이다. 그 중에는 “나이 먹어 새로 하는 공부의 참 맛을 느끼고 있다”는 나선미(50·동천동)씨도 포함된다. “저녁에 의역학과 시경 강좌, 낮엔 일본어 공부와 논어 세미나 등에 참여 하다 보니 그야말로 공부의 연속이에요. 하지만 이 나이에 뭔가에 몰두해 공부를 한다는 것이 새삼 즐겁더라고요.” 나 씨는 40대 이후 자연스레 공부의 필요성과 욕구가 생겼다고 말한다. “단순한 지식, 교양이 아니라 내 삶을 어떻게 바꾸어 볼 것인지, 또 그런 고민을 함께 나눌 사람들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시작한 게 ‘앎과 삶’이라는 세미나예요. 나 혼자만의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시야를 조금씩 넓히는 작업, 아무 고민 없이 살 수도 있지만 이것저것 공부하다 보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를 그야말로 알게 되는 거죠. 그래서 조금은 자유로워지는 겁니다.”논어를 공부하며 문구 하나하나에 담긴 선현들의 지혜와 이치를 새록새록 되새기게 된다는 이들.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니라 공부가 삶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사치나 유행처럼 혹은 스펙 갖추듯 교양 수준을 높이는 과정으로 공부하는 것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통해 나를 바꾸고 삶을 변화시켜 자유로워지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한편 인문학 마을 공동체 문탁에서는 토요일 오전 10시 논어 강독이, 일요일 저녁 6시에는 불교 세미나를, 평일엔 시경(수), 종교 인류학(목), 과학과 인문학(금) 강좌가 각각 진행된다. 모든 강좌는 6강에 8만원, 8강에 11만원으로 무척이나 착하다. 월 2만원을 내면 원하는 세미나는 제한 없이 참여 가능하며 누구라도 찾아가 공부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철학아 놀자, 다시 보는 고전 읽기마르크스, 라캉, 지젝, 데리다, 랑시에르…각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의 비판적 사유를 살펴보는 인문학 강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분당구 야탑동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인문학 강좌에는 고전 다시 읽기부터 서양미술사 강좌까지 인문학을 통해 비판적 감수성과 시대를 통찰하는 강좌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겨레 문화센터 분당점(031-8018-0906)의 강유미 팀장은 “사회생활이나 직장 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 중에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못한 공부의 즐거움을 새로 발견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한다. 무엇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공부 자체에 즐거움을 발견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주로는 35~45세 층의 여성들이 인문학 강좌에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오전에는 주부들이 오후에는 퇴근 후 직장인들의 발길이 인문학 강좌로 모여들고 있다는 것.이처럼 지역의 인문학 강좌나 세미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국대학교 교양학부 윤승준 교수는 “기성세대들은 산업시대에 필요한 수단으로 공부를 했고 또 미처 돌아볼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내달려왔다”며 “이제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2010-08-09
- 아산교육청, 아산꿈나무들 음악적 재능 높이높이 오르다!!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발굴하고자 지속적인 지원을 해온 아산교육청(교육장 안성준)은 지난 달 29일 아산시민생활관을 비롯하여 관내 초등학교에서 42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제21회 초등학생 음악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경연대회는 77개팀 2264명의 학생이 국악과 기악, 합창 등 15개 종목에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벌였다. 아산교육청은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학생들의 특기 신장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여 지도한 교사와 학생들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하여 경연 부문별로 아산지역을 제외한 타 지역의 전문가 25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여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또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경연대회가 되도록 추첨을 통하여 경연 순서를 결정, 곡명만 소개하고 학교명과 지도 교사명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중복 출전 금지 등의 방법으로 운영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금상 입상 팀(합창1부-관대초, 합창2부-탕정초, 온양풍기초, 리코더합주 1부-동방초, 리코더합주 2부-온양천도초, 리드합주-온양초, 관현악합주-용화초, 관악합주-신창초, 현악합주-온양온천초, 국악합주-배방초, 국악제주-온양중앙초, 단소제주-아산남성초, 국악병창-온양동신초, 사물놀이 1부-도고초, 온양초, 동방초, 사물놀이 2부-신창초, 온양온천초, 풍물(농악)-송곡초(19개팀))에게는 충청남도교육감상이 이달 말 수여될 예정이며 은상 이하의 입상팀에게는 교육장상이 수여될 계획이다. 한편, 금상 입상팀의 지도교사는 그동안 학생들을 지도한 사례를 보고서로 작성하여 제출하고 제출된 보고서는 심사 결과에 따라 등급이 부여될 뿐만 아니라 인사 이동시에 필요한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산교육청 김선수 장학사는 “공정한 심사로 어느 팀도 불만이 없도록 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아산 학생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고 예년보다 많이 향상되었다는 심사위원들의 말에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큰 힘을 얻었다”며 “열심히 노력한 교사와 학생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모두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경민 리포터 leepig20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09
- 아라리오갤러리 김창일 회장 세계 200대 아트 컬렉터로 선정 아라리오갤러리 김창일 회장(CI KIM, 59)이 올해 아트뉴스 여름호에서 발표한 ‘2010년 세계 200대 아트 컬렉터’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현대미술 컬렉터로 선정되었다. 이번 세계 200대 컬렉터에는 영국의 광고재벌이자 현대미술의 슈퍼 컬렉터 사치 갤러리의 소유자인 찰스 사치(Charles Saatchi), 성공적인 작가이면서 동시에 미술품 애호가인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프랑스 명품 제조업체인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부부(H?l?ne and Bernard Arnault) 등이 포함되었다. 2006년, 2007년, 2009년에 이어 올해 다시 한 번 선정된 김창일 회장은 2007년에는 런던에서 발행되는 예술전문잡지 아트리뷰에 세계 예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 100명 중 87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창일 회장은 천안 야우리백화점, 야우리시네마, 천안종합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을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동시에 ‘CI KIM’이라는 작가명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1989년 아라리오 천안을 시작으로 2005년 12월 10일 아라리오 베이징을 오픈한데 이어 2006년 4월에는 아라리오 서울을 오픈하였다. 그 다음해인 2007년 11월에는 아라리오 갤러리의 네 번째 공간으로 세계 현대미술의 중심인 뉴욕 첼시에 아라리오 뉴욕을 오픈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 전속작가들을 세계무대에 진출시키고 중국,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역으로 국내에 소개하여 아라리오갤러리가 아시아 미술의 허브가 되겠다는 꿈을 실현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한편, 아트뉴스는 1902년부터 발행되어 세계적으로 가장 역사가 깊고 널리 읽히는 뉴욕 베이스 미술잡지로 매년 세계 22개국의 컬렉터, 미술품 딜러, 경매관계자, 큐레이터, 미술관장, 미술품 구매상담인들을 인터뷰 결과를 종합, 분석하여 매년 세계적 컬렉터 200명을 발표한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09
- 대구뽈찜과 탕의 ‘의왕대구전문’ 대구는 명태와 함께 한국인들이 무척 좋아하는 생선이다. 특히 시원하고 진한 맛의 국물을 내기 때문에 매운탕의 재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때는 이 대구가 무척이나 비싸 생대구를 이용한 대구탕을 맛보기 힘들었다. 최근 들어 남해안 쪽에서 대구가 많이 잡혀 싱싱한 대구를 그리 부담가지 않는 가격에 먹는 일이 어렵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국내산 생대구의 가격은 서민이 부담하기에는 만만치 않다. 시원한 생대구를 맛보다담백하고 시원한 대구탕을 잊을 수 없어 찾아 간곳이 아산 온양 의왕대구전문집이다. 스님이 ‘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의왕’이라고 상호를 지어주었다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국물 맛이 끝내준다. 평택에서 감자탕 전문집을 하다 이곳에서 대구탕, 찜을 시작한지 3년 되었다는 김순자 사장. 이런저런 연륜이 있어 음식솜씨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주방에서 요리를 김사장이 직접 하기에 늘 한결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알래스카 산 생대구를 급냉시킨 것을 공급받아 사용하기 때문이다. 대구요리에서 주요한 것은 비린내를 없애는 것이다. 양파, 마늘, 대파와 여러 가지 야채를 넣고 장시간 끓여낸 육수가 비린내를 없애주는 것이 이집의 비법이다.맛과 영양 듬뿍 대구‘의왕대구전문’은 대구요리만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 입이 커서 대구(大口)라 하고 머리가 커서 대두어(大頭魚)라고도 한다. 몸 빛깔은 옅은 회갈색이고 배쪽은 희며 등지느러미와 옆구리에 무늬가 있고 아래턱에 수염이 하나 있다. 대구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고 기름기가 적고 국물이 담백하다.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숙취해소의 해장음식으로 좋다. 또 대구에 함유되어 있는 글루탐산 성분이 암모니아와 젖산 대사를 촉진시켜 주어 피로회복에 좋고 비타민 A, D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야맹증도 예방된다. 비타민 E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도 있다. 매콤하고 쫄깃한 대구뽈찜대구뽈찜은 대구의 싱싱하고 쫄깃쫄깃한 맛을 살려 손님의 기호에 따라 매운 정도를 달리해서 내놓는다. 청량고추가루와 직접 심어 가꾼 마늘을 듬뿍 넣고 싱싱한 콩나물과 미나리, 그리고 씹는 맛이 쫄깃한 참 미더덕과 함께 찜을 해서 내놓는데 푸짐한 양과 얼큰하고 매콤한 맛에 접시를 깨끗하게 비우게 만든다. 얼큰하고 담백, 시원한 대구해장국과 지리탕적당히 얼큰하게 양념된 대구 해장국은 아삭한 콩나물과 숭숭 썬 대파와 빨간 고추가 싱싱한 대구와 어우러져 국물이 일품이다. 맑은 국물의 지리는 매운 것을 싫어하거나 대구에서 우러나는 본연의 국물 맛을 그대로 맛보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음식이다. 대구가 싱싱해서 인지 대구 살이 쉽게 무너지지 않고 탄력 있다. 대구요리를 더욱 맛있게 하는 밑반찬밑반찬으로 나오는 애호박볶음은 애호박을 새우젓과 함께 살짝 볶은 것으로 보기도 좋고 먹기도 무난하다. 새우젓은 김 사장이 직접 인천에 가 생새우를 구입해서 직접 담근 것이라고 한다. 어린 깻잎무침도 살짝 숨죽인 어린 깻잎을 직접 짠 들깨기름을 사용해서 그날그날 담근 것을 내놓는데 고소함이 입맛을 다시게 한다.김순자 사장은 “지금하고 있는 식당이 규모는 작지만 임대가 아닌 자신의 가게라 큰 욕심 없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나이가 있지만 맛을 내기 위해 일하는 것이 즐겁다”고 했다. 또한 “즐겁게 요리해서 내놓은 음식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맛있게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며 좋은 재료로 부담 없는 가격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위치 : 아산시청 맞은편 시민로 사거리에 있는 LG프라자 뒤편. 531-1305조명옥리포터 mojo71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