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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시 아프리카의 생명력이 꿈틀 댄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싹튼 쇼나 조각전’이 10일까지 현대백화점 9층 갤러리H에서 열린다. 쇼나는 짐바브웨의 조각에 천부적인 재능과 잠재력을 지닌 부족 이름으로 스케치나 밑그림을 그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쇼나조각은 쇼나부족의 조각에서 영감을 얻은 예술운동으로 현재는 세계적인 예술양식, 조각의 제3물결로 일컫는다. 쇼나조각전을 개최한 인투아프리카 오재창 대표는 “특히 쇼나조각은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 마티스 등과 같은 대가들의 작품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국, 유럽 등지에는 ‘쇼나 조각파’라는 조각가 군을 형성할 만큼 작품성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인다. 전통적으로 쇼나조각가들은 주변의 친숙한 대상을 소재로 돌에 밑그림이나 스케치 없이 자신의 영감대로 주제를 찾아낸다. 오직 정과 망치, 샌드페이퍼만으로 돌을 쪼아내고 연마하여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어 나간다. 그래서 쇼나조각은 조각가의 한 번의 손길에도 느낌과 형태가 달라진다. 돌을 쪼는 각도와 힘, 깊이가 모두 달라 같은 작품이 절대 나올 수 없는 쇼나조각은 마치 종교의 수행의식과도 닮았다는 평이다. 쇼나 조각가들은 다양한 돌의 질감과 색감을 적절히 활용해 과감한 변형과 생략으로 특유의 에너지를 형상화한다. 작품들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통과 현대를 적절히 접목해 현대조각의 한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쇼나 조각은 이와 같이 심오한 과정을 통해 탄생했지만 “고고한 여인(Proud Woman)”, “동심(Childhood Mind)”, “바람 부는 날 (Windy Day)”, “흥겨운 무동(Joyful Dancer)”, "엄마와 아이(Mom and child)" 등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인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서정적인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는 1m이상의 대작부터 중, 소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쇼나 조각 50점과 웨야부족의 평면작품 20점 등 총 70점으로 구성됐다. 쇼나조각은 미국의 록펠러재단, 영국의 브리티쉬 로열패밀리, 프랑스의 현대미술관, 로댕박물관 등 세계적인 수집단체들이 주요 컬렉터들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쇼나조각구매도 가능한데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개최를 축하하며 작품에 따라 20~30% 저렴하게 판매한다(대리석 받침대 포함). 문의: 갤러리H 257-2010/인투아프리카 오재창 대표 010-6336-9801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
- 입 안에서 벌어지는 곱창월드컵 16강~ 바야흐로 월드컵시즌이다. 울산에도 몇 군데 거리응원전이 준비돼 있다니 이제 즐길 준비만 하면 된다. 그런데 열광적인 응원 뒤엔 항상 허기와 허전함이 남는다. 몇 시간씩 질러댄 고함엔 배고픔이 밀려오고 이기면 이긴 대로 지면 진대로 할 얘기는 왜 그리 많아지던지. 감격의 순간을 즐겼던 거리는 포장마차로 불야성을 이루기 십상이다. 붉은 악마들이여, 울산대공원에서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라면 여기를 주목하자. 기름기 쫙 빠진 한우곱창들이 당신들을 기다린다. 타들어가는 입술을 소주로 알싸하게 적시며 고소함으로 똘똘 뭉친 곱창을 깨물었는가. 지금부터 당신 입 안 월드컵이 시작이다. 살살 녹는 곱창 납시오 공업탑 울산대공원 입구에 위치한 대구한우막창의 곱창은 고소함과 담백함이 무기다. 이집의 대창, 곱창, 막창 등은 흐르는 물과 밀가루로 여러 번 씻어낸 후 갖은 양념에 재는 과정을 거친다. 소 특유의 누린내도 잡고 기본양념을 배게 하기 위해서다. 막창, 대창, 곱창은 포도주, 매실액기스, 과일 간 것 등 10여 가지 양념에 특양은 매실액기스, 정종, 후추 등을 기본으로 한다. 유화자 대표는 “특히 어느 부위든 파인애플이 빠지지 않는데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다”고 전한다. 질긴 특양은 두드리는 과정까지 거치면 기본 준비가 끝난 셈이다. 양념에 재고 나면 찜통에 한 번 쪄 낸다. 막창 등을 훨씬 부드럽게 하고 불필요한 기름기를 쫙 빼 더욱 담백하게 하는 과정인 셈. 신선한 것은 기본이다. 일주일에 월, 화, 목 세 번 들여오는 데 단골들은 일부러 그날만 찾기도 한단다. 100% 안동한우, 군위(민속한우)만 취급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서비스로 나오는 간과 처녑은 신선함의 반증이다. 냄새 없이 선명한 붉은색을 띄는 간과 꼬들꼬들한 처녑은 참기름장이 최고다. 특제 소스에 콕 찍으면 황홀하오 한 번 쪄 낸 곱창을 한껏 몸을 달군 불판 위에서 노릿 노릿하게 구워먹는 맛은 천하 일미다. 이미 쪄 냈으니 오래 구울 필요 없다. 유 대표는 “특양은 앞뒤로 살짝만 굽는 것이 포인트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담백해 최고인기다”고 설명한다. 곱창이나 대창은 미리 자르지 말고 긴 모양 그대로 앞뒤로 굴려 먹기 좋게 노릇할 때 자르는 것이 곱을 ‘보호하는’ 길이다. 기름기 쫙 빠진 곱창은 제 나름대로 양념장이 다르다. 간장을 기본으로 하고 레몬, 마늘 등 8가지 재료로 만든 양념장은 ‘양’이 제격이다. 나긋나긋한 양이 상큼한 양념을 만나니 그 맛이 황홀하다. 막창, 대창, 곱창은 땡초가 들어간 특제된장양념이 고소한 풍미를 더하면서도 깔끔하다. 유 대표는 “양구이에 쓰는 양은 위 중에서 살이 두터운 깃머리다. 깃머리는 보양식으로 양즙을 내서 먹을 만큼 영양가가 높다”고 설명한다. 섬유질도 많아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라 미식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부위다. 대창과 곱창 안에 있는 곱은 씹을수록 고소해 탄성이 절로 난다. 들여오는 곱창의 상태에 따라 쫄깃함과 부드러움의 차이가 있는데 찾아간 날은 막창이 최고였다. 또 서비스로 나오는 누룽지탕은 놓치면 아깝다. 흑미밥의 누룽지에 땅콩을 굵게 빻아 함께 끓인 누룽지탕은 곱창으로 느긋해진 입안을 찬찬히 어루만져준다. 누룽지탕 한 술로 속이 개운하면서 차분해진다. 대구한우막창은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선전하기를 기원하며, 우리팀 경기가 있는 날 소주나 맥주 이벤트행사를 벌인다. 위치 : 울산대공원 동문 앞 메뉴 : 막창, 곱창, 대창구이 외 영업시간 : 오후3시~새벽1시 문의 : 276-0334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
- 20년 전통의 엄마 손맛 그대로! 이바지·행사음식 강남에서 가장 잘해…가격 저렴하고 재료도 신선 대치동 은마상가에 가면 유난히 손님들이 북적이는 곳이 있다. 특히 명절이나 결혼 시즌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맛과 전통을 인정받은 집이 있는데 바로 이바지와 행사 음식으로 유명한 ‘은마전 & 금강족발’이다.은마상가에서만 20년 전통으로 그 맛을 이어오면서 강남에서 이바지와 폐백 음식은 물론 각종 행사 음식을 가장 잘하는 집으로 유명해졌다. 주변 일대 뿐만 아니라 멀리 지방에서도 찾아오는 주부들 때문에 요즘 같은 불황 속에서도 불황을 모르는 집이다. ‘내 자식 결혼한다’는 마음으로 이바지 음식 만들어‘은마전 & 금강족발’ 은 이바지와 행사음식을 전문으로 한다. 특히 20여 가지가 넘는 여러 종류의 맛깔스런 전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 집만의 특징이다. 해서 결혼시즌이나 각종 개업, 체육대회 등 행사가 있을 때는 늘 예약이 폭주한다. 은마상가는 ‘강남의 남대문’ 또는 ‘강남의 재래시장’으로 불리지만 강남에서 이바지와 폐백음식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여기서 20년 동안 자리를 지키면서 전통의 엄마 손맛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질높은 음식들을 만든다는 사실만으로도 왜 단골이 많은지를 알 수 있다. 집안에 행사나 경사가 있을 때 어머니가 온갖 정성을 들여 만들던 음식 맛을 우리는 늘 잊지 못한다. ‘은마전 & 금강족발’에서는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맛있는 음식 뿐 만 아니라 어머니의 마음까지도 담은 음식을 선사한다.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내 자식을 시집 장가 보낸다는 마음으로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서비스를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언제나 신선한 재료만을 엄선하여 개업식, 제사, 각종 행사 음식에 최고 품질을 실속형 가격으로 서비스하면서 보다 서민들 가까이에 다가가고자 한다. 맛과 질적인 면에서 우수하면서 가격은 강남의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도 단골이 많은 이유 중의 하나다. 그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6년 전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도 서민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다. 전 같은 명절 음식은 평상시에는 만들기가 어렵지만 추석이나 명절 같은 때는 꼭 필요하다. 요즘 주부들의 경우 맞벌이나 시간에 쫒기는 경우가 많다보니 오히려 시어머니가 며느리 손을 잡고 이곳을 찾아 알려주면서 단골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몰랐던 사람들도 알게 되면서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 때는 많은 인파로 붐빈다. 또 음식을 직접 장만하기가 어렵다며 지방에서도 연락이 많이 온다. 가까운 분당 주부들도 주요 고객이다.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이바지전은 최고 인기‘은마전 & 금강족발’은 이바지 음식으로 이바지 세트, 이바지전, 밑반찬, 갈비찜, 해물찜, 도미찜, 떡, 과일 등을 판매한다. 행사 음식은 족발, 편육, 수육, 전, 고사머리, 홍어회 무침, 육개장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자랑거리인 이바지전은 종류가 매우 많다. 동그랑땡, 깻잎전, 생선전, 고추전, 산적, 부침개전, 녹두전 외에 각종 다양한 전이 20여가지나 된다. 노릇노릇한 색상과 함께 맛있는 전은 행사나 잔치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이바지전은 ‘고급 이바지전 1호 대(7종류 7단), 중(7종류 5단), 소(7종류 3단)가 있으며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음식은 대구전, 소고기전, 삼색전, 새우전, 표고버섯전, 패주전, 인삼튀김전이다. ‘이바지 세트A’는 갈비, 과일, 한과, 약식, 종합떡, 인삼가이바바시전, 5종 반찬, 도미, 해물, 법주 등이 포함된다. 또 갈비찜은 최상급 한우를 예쁜 도자기 그릇에 포장하여 준다. 해물찜은 새우, 문어, 전복초 등이 들어가며 다양한 가격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도미찜은 보통 3마리로 구성되어 있다. 맛깔스런 밑반찬은 북어찜, 호두조림, 새송이장조림, 우엉쇠고기말이장조림, 명란젖으로 구성된다. 모든 음식들은 각 분야의 음식 전문가들이 만들기 때문에 보다 차별화되면서 또다른 맛을 준다. 이벤트로 50만원 이상 주문시 법주가 서비스 된다. 이젠 집안 행사나 잔치가 있을 때 음식 장만에 부담을 느낀다면 ‘은마전 & 금강족발’에 문을 두드려보자. 문의 (02)556-5172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신화를 로맨틱 판타지로 장님인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한 심청의 희생적 사랑, 한국의 독창성이 살아 숨 쉬는 무대와 전통 의상으로 10개국 공연을 통해 사랑받아 온 발레 ‘심청’이 탄생 24년을 맞이하여 한국에서 다시한번 발돋움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무용으로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5월24일부터 30일까지 공연한다. 발레 ‘심청’은 한국보다 다른 나라에서 먼저 알려진 작품으로 효도사상이 짙은 우리나라의 신화가 로맨틱 판타지로 재단생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번 작품 하이라이트는 1막 ‘인당수’와 2막 ‘용궁’장면. 디지털 영상을 오버랩 시켜 보다 생동감 있고 환상적인 수중 장면을 연출한다. 의상도 업그레이드된다. 뱃사람들의 의상은 그물을 덧대어 더욱 현실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고 선장의 의상 역시 이국적이면서도 동양적인 퓨전양식으로 바뀌었다. 용궁왕자, 궁녀와 대신들, 그리고 심청과 왕의 2인무 의상은 더욱 화려해졌다. 멀리 연못이 보이는 왕궁의 무대세트도 이번 버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볼거리 중 하나다. 특히 폭풍우 몰아치는 인당수 장면은 놓칠 수 없는 명장면. 역동적인 남성군무, 심청이 인당수에 뛰어들기 위해 고공 낙하하는 장면, 바다요정들의 다양한 솔로 춤도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문의 070-7124-1733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다양한 물의 형상을 표현 강남구 삼성동 인터알리아 아트 스페이스는 오는 5월 27일까지 ‘물보다 깊은 물’ 전을 개최한다. 12인의 작가들이 도(道)와 지(知)를 담아내는 불멸의 소재인 물(水)을 주제로 하여 동양화, 서양화, 조각 등의 방식을 통해 다양한 물의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인간의 정신과 인생도 여러 형태로 묘사한다. 이번 전시에는 40대 후반의 중견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동양화의 전통적인 맥락을 잃지 않으면서 시대미감이 결합된 작업을 구사하는 김호득, 문봉선, 강경구 작가와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백자의 전통적인 박지기법(剝地技法)을 접목시킨 신작으로 비움의 미학을 보여주는 폭포작가 송필용 작가 등이다. 또, 김성호 작가는 빛을 담고 있는 푸른 공간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조각가 김승영, 이상민, 원인종은 물과 자연을 주제로 한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흐르는 강과 역사가 대면하는 순간을 서사적으로 표현하는 송창, 명상적이며 고요한 수변풍경의 진수를 보여줄 김동철, 최준근 그리고 참여 작가 중 가장 젊지만 동양의 수묵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독특함을 인정받은 문호 작가의 신작 등 그들은 물이 가지고 있는 본질과 그 자연스러운 깊이를 자신만의 그릇으로 담아내고 있다. 즉 작가들은 물에게 길을 묻고, 물은 그 언어로 답하고 있는 것이다. 문의 (02) 3479-0164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이주의 문화소식 뮤지컬/오페라♠오페라 ‘피노키오의 모험’일시:6월4일~6월6일 금7시30분, 주말2시/6시장소: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입장료:R석 7만원, S석 5만원문의:02-564-4898♠댄스뮤지컬 ‘잭팟’일시:6월1일~8월31일 화~금8시, 주말 공휴일4시/7시장소: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입장료:VIP석 7만원, R석 6만원문의:1688-5859♠월드투어 오리지널 뮤지컬 ‘미션’일시:6월13일~7월6일 평일8시, 토3시/7시30분, 일2시/6시30분장소:세종문화회관 대극장입장료:VIP석 20만원, R석 15만원문의:1688-9721♠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일시:5월29일~Open Run 금3시, 토12시/2시, 일11시/1시장소:씨어터 고리입장료:일반석 2만원문의:1666-4561연극♠레이디 맥베스일시:6월10일~6월20일 평일8시, 주말4시장소: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입장료:자유석 3만원문의:02-762-0010♠내 사랑 DMZ일시:6월4일~6월13일 화~목8시, 금 토 공휴일4시/8시, 일4시장소: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입장료:R석 3만원, S석 2만원문의:02-2280-4115♠추적일시:5월7일~6월20일 평일8시, 토3시/7시, 일 공휴일2시/6시장소: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입장료:R석 5만원, S석 4만원문의:02-2647-8175클래식/콘서트♠서희태와 함께하는 ‘동물의 사육제&피터와 늑대’일시:5월28일 오후8시장소:KBS홀입장료:VIP석 7만7천원, R석 5만5천원문의:02-6377-1250♠시프리앙 카차리스 피아노 리사이틀일시:5월27일 오후8시장소:금호아트홀입장료:R석 3만원, S석 2만원문의:02-6303-7700♠국립창극단 특별기획공연일시:5월26일 오후7시30분장소:국립극장 달오름극장입장료:으뜸석 2만원문의:02-2280-4124 전시♠박수근 45주기 기념전일시:5월7일~5월30일 오전10시~오후6시장소:갤러리현대 신관입장료:5천원문의:02-2287-3500 무용♠국수호의 ‘명성황후’일시:5월21일~5월22일 오후7시장소: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입장료:VIP석 5만원, R석 3만원문의:1544-595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파자마 스트레칭 아침에 잠에서 쉽게 깨지 못하거나, 평소보다 늦잠을 잔 날에도 피곤이 가시지 않는다고? 이런 때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5분 운동법을 담았다. 기상 후 스트레칭을 하면 잠들어 있던 몸과 뇌를 깨워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자는 동안 쌓인 노폐물이 빠져나가 몸에 활력이 생기며 변비도 해소된단다. 또 공복 상태에서 하는 스트레칭은 칼로리 소비 능력을 향상시켜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지은이 에이미 감수 이현지·김태준 펴낸곳 비타북스 값 9,500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내 그리운 어머니의 치마폭 냄새 지난해, 최인호 작가가 암 투병으로 <샘터>에 35년간 연재하던 소설 ‘가족’을 중단했다는 기사를 보고 가슴이 덜컹했다. 그와 일면식도 없고 열광적인 독자도 아니었건만, 그 순간 스친 안타까움은 나만의 느낌은 아니었을 것이다. 국민 가수, 국민 배우가 있다면 그는 국민 소설가다. 그의 소설을 사춘기부터 읽은 세대는 그의 소설과 함께 중년이 되었다. 귀한 소설가를 잃을까 봐, 그가 더 오래 우리 곁에서 좋은 소설을 써주기 기원했다. 아직 그의 쾌유 소식은 모르지만 <천국에서 온 편지>를 보고 다소 마음이 놓인다. 5월 8일, 어버이날에 발행된 이 에세이집은 작가가 42년 동안 어머니와 함께 쌓아온 이야기-사모곡과 회한의 기록이다. 마흔여덟에 남편을 잃고 하숙을 치면서 여섯 형제를 키워낸 당신, 언제나 자식들이 입다 버린 러닝셔츠만 골라 속옷으로 입고, 자식을 먹이고 입히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고군분투하면서도 자식을 모두 대학까지 보냈다. 그러나 자식 여섯 명을 뒷바라지하는 동안 어머니는 억척스럽고도 촌스런 모습일 수밖에 없었다. 어린 시절 학교에 찾아온 어머니를 누구냐고 물으면 언제나 할머니라고 대답했다. 이웃들과 악다구니를 하고, 성묘 길에 주위의 시선엔 아랑곳없이 비석을 붙들고 긴 울음을 토해내고, 칙칙한 쥐색 두루마기를 입은 어머니가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그런 열등감 때문이었을까. 아들은 팔순의 어머니가 사진을 찍기 위해 화장을 했을 때도 버럭 화를 냈다. 결국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환히 웃고 있는 영정 사진을 보면서 울고 또 울었다. 비록 남루한 인생이지만 결코 여성임을 포기하지 않으려 한 어머니의 소망을 무시한 자신의 잔인함을 눈물로 용서를 빌 뿐이다.높은 데서 떨어져 다리를 못 쓰고, 당뇨 합병증으로 눈도 잘 못 뜨는 어머니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준 자식들은 없었다는 작가의 고백 앞에 누군가의 자식으로 사는 우리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언제나 그렇듯 어머니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었다는 깨달음은 어머니가 병환으로 무너지고, 어머니가 이 세상을 떠난 뒤에야 찾아온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와 스타들이 함께 한 조세현 사진전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는 대한사회복지회 주최로 사진작가 조세현이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스타들을 함께 찍은 사랑의 사진전이 26일(수)까지 열린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스타들이 참여한 사진 전시로 올해는 <천사들의 편지 7th - 포옹>이라는 테마로 서울에 이어 부산, 대구, 광주에서 순회전시를 한다. 이번 사진전은 G드래곤, 태양, 유승호 등 20여명의 스타들과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미혼모의 아기들,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입양 가족들, 미혼양육모의 모습을 조세현 작가의 카메라에 담았다. 세로 1.5m 의 대형흑백사진 작품 20여점은 사회의 선입견과는 무관하게 아름답기만 한 아이들과 모델들의 모습을 담아낸 조세현 작가의 사랑이 어우러져있다. “이 사진전이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동시에 많은 아이들이 평생 함께 할 부모를 만나길 바란다.”며 조세현 작가는 사진전 취지를 밝혔다. 또한 ‘촬영한 아이가 입양됐다는 소식을 들을 때가 가장 보람 있고 부모와의 이별의 아픔이 있는 아이들이 따뜻한 가정을 만나 행복하게 성장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진전의 가장 큰 성과는 국민들에게 입양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사진에 등장한 아이들 중 90%는 입양되었다. 또한 사진전을 통해 시설 아동들 및 미혼모 아동들 장애아동들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사회복지회 광주지부에서는 특별히 5월 가정의 날을 맞아 광주신세계 직원들과 함께 인터넷후원사이트 “옹알이닷컴”의 후원으로 5월4일 ~ 10일간 사랑의 베넷 만들기를 진행하여 광주영아일시보호소에 입소한 신생아(입양대기아동)뿐만 아니라 앞으로 태어날 아기들을 위해 직원들이 손수 바느질한 300벌의 배냇저고리를 전시 오프닝(19일 오후 3시30분)때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 오프닝 이후에는 작년부터 국내입양활성화 및 시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한 가두캠페인을 올해도 한국전력공사 광주, 전남 본부 봉사단과 함께 진행 할 예정이다. ● 일시 : 5월26일수)까지● 장소 : 신세계갤러리● 문의 : 062-360-163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눈치 보지 않고 둘러보려면 토요일에 가라~ 대인예술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시장 주민이 된 예술가와 예술가로 데뷔한 상인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언뜻 보기엔 다들 아우동생 사이 같다. 함평통닭 곽일님(64)씨는 작가들이 그려준 초상화를 보다가 직접 그림을 그린 케이스. 그림의 주제는 평생을 손에서 놓지 않은 닭이다. 아지매 그림 속의 컬러풀한 닭들은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하나 둘 그린 그림을 점포 벽면에 붙이다 이제 벽이 모자랄 정도다. 점포의 벽을 메우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월간 <전라도닷컴>에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다. 작가들이 기부한 예술 작품을 판매하는 상점도 있다. 작가가 그려줬다는 간판을 내걸고 시장 통에 사람들의 기부품을 판매해 다시 기부하는 상인들도 있다. 무인 카페 ‘제비꽃’은 또 어떤가. 말 그대로 무인카페인 이곳에서는 상인이나 예술가, 행인 누구나 잠시 들러 커피를 직접 타 마실 수 있다. 커피 값은 자율 저금통에 넣으면 된다. 금액은 당신 맘대로~. 잠시 들렀을 땐 할아버지 두 분이 카페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어째 예술과 함께여서일까. 칠순 팔순의 할아버지들도 이곳에 있으니 멋쟁이 신사 같다. 대인예술시장의 또 다른 볼거리는 작가들의 작업실이다. 예술가의 작업실답게 외관부터 심상치 않다. 작품 세계를 보여주듯 각기 달라 보는 눈이 즐겁다. 시장 1층의 점포 사이사이는 물론 2층의 방에도 작가들의 작업실이 있는데, 다큐멘터리 작가, 기획자, 퀼트 작가 등이 개성 넘치는 공간을 만들어놓았다. 2층 작업실은 이곳이 시장이라는 사실도 까맣게 잊을 만큼 아지트의 개념이 강하다. 첫 사업이 공동 미술 프로젝트였듯, 대인예술시장에 모인 작가들은 유독 공동체 의식이 강하다. 작업실 구경은 작가들의 작업이 한창인 평일에는 쉽지 않은 편. 이왕이면 주말에 찾는 게 현명하겠다. 현재는 프로젝트가 없어 주말에 모든 작업실이 문을 열지는 않지만, 오픈한 작업실은 찾는 이방인을 마다하지 않는단다. 오는 6~7월경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토요일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니, 토요일 나들이 길로 더없이 좋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