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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시 소식 - 2013년 3월 3주 과천, 교통안전 체험교육 무료 실시과천시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체험교육 무료 실시를 22일부터 6월 29일까지 진행한다.관내 5~7세 유아와 초등학교 1?2학년 아동에게 실내교육과 교육용 전동차 운행 체험교육으로 나눠 매주 월~목요일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운영된다.이번 교육은 시가 과천안전도시를 사랑하는 모임과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공동으로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도시 과천을 만들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신청자는 과사모(http://cafe.daumnet/GCsafe1004),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02-843-8616~9)으로 접수하면 된다.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 설명회 개최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제안설명회가 국내?외 30여개 기업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렸다.경기도와 과천시는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기업이 원하는 공모지침 기준 마련을 위해 제안설명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과천시는 오는 11월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5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는 과천시 과천동 208번지 일원 18만5000㎡부지(국립과천과학관 앞 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에 조성되는 복합쇼핑, 숙박, 여가, 문화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다.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변에 과천경마공원, 국립과천과학관, 서울랜드 등이 있어 뛰어난 입지조건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과천시가 추진해온 사업을 경기도와 과천시가 새롭게 착안한 행복한 동행 GG+사업으로 지난 2월 전담 TF팀을 구성하여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청사 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천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기도와 과천시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복합쇼핑몰과 특급호텔을 포함한 사업 제안서 공모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0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7일까지 프리마켓 열어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입주작가와 지역작가들이 함께하는 미니 아트마켓을 오픈했다. 이번 아트마켓은 스튜디오의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을 위한 아트서비스의 차원에서 작은 소품을 구입하거나 집안에 작품을 걸 수 있도록 전문가의 작품설명과 함께 코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작은 소품들로 전시돼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예술가들의 작은 아이디어를 생활 속에서 접목해 볼 수 있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첫 번째 마켓 이후 작가들의 애장품으로 꾸며진 빈티지 테이블을 소개할 예정인데 작가들의 드로잉, 사진 소품들과 중고 물품들, 의류, 아트 액세서리 등으로 꾸며지며 매우 저렴한 가격에 작은 소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서 이번 ‘원더마켓’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원더풀아트 원더마켓’은 3월17일까지 일반 관람객을 맞이하며, 4월부터 시민들과 외부작가들이 독특하거나 쓰지 않는 빈티지 소품들을 선보이는 벼룩시장을 개최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
- 서초구의 숨은 벚꽃 명소에서 축제 열려 매년 이맘때쯤이면 벚꽃으로 유명한 곳마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제대로 꽃구경을 할 수도 없을 정도다. 가까운 곳에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여유 있게 봄을 즐길 수 있도록 4월 13일(토) 방배2동 도구로와 방배본동 삼호아파트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 방배2동 도구로길, 주민들이 만든 벚꽃길방배2동 주민센터 뒤편 도구머리공원을 가로지르는 도구로. 약900m에 걸쳐 25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주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도구로에는 벚꽃나무가 굽이굽이 심어져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여유롭게 산책하며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도 좋고, 연인과 함께하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4월 13일(토) 방배2동 도구로 일대에서는 오후 3시부터 벚꽃축제가 열린다. 도구로는 방배2동 주민들의 참여로 1998년부터 벚꽃나무를 비롯해 개나리, 진달래 등을 심으며 꽃길로 조성하기 시작해 방배동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도 찾아오는 휴식공간으로 유명하다.이번 축제는 방배2동 주민자치위원회 주최로 진행되며 풍물놀이, 통기타, 댄스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거리 시화전도 열린다. 또한 소원을 적어 하늘로 날리는 풍등날리기, 문인화 배우기,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방배본동 삼호아파트, 아파트 단지에서 벚꽃 감상서초구 방배본동 삼호아파트 일대(동광로 19길 일대)도 서초구의 숨은 벚꽃 명소이다. 벚꽃나무 500여 그루가 약 1,200m에 걸쳐 벚꽃터널을 만든다. 30여 년 전 삼호아파트 입주 당시에 심은 벚꽃나무를 보기 위해 주민들은 물론 여기저기서 소문을 듣고 방문객들이 찾아와 봄의 향기와 정취를 만끽하는 곳이다.이곳에서도 4월 13일(토) 벚꽃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방배본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행복음악회와 벚꽃한마당으로 구성된다. 행복음악회는 오후 3시부터 삼호교회에서 개최되며 장고춤, 어린이 태권체조, 가야금?대금 합주연주, 백석대학교 밴드와 성악공연, 마술쇼 등을 선보인다. 벚꽃한마당은 삼호아파트 농구장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페이스페인팅, 요술풍선, 비누방울 만들기 등의 흥미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된다. 특히 꽃씨, 배양토, 화분을 증정하며 꽃이 자라는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려 공유한다. 또, 생명의 소중함을 통해 가정의 행복을 찾는 생명심기운동도 함께 진행된다. 반포천 허밍웨이 꽃길동작역 1번 출구에서 이수교차로까지 500m에 이르는 반포천 제방길 ‘허밍웨이 길’ 에서도 봄꽃을 즐길 수 있다. 허밍웨이(Humming Way)란 반포천 제방길의 새로운 이름으로 ‘걷다보면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쾌적한 길’이라는 뜻이다.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아침 출근길, 집으로 향하는 저녁 퇴근길마다 늘 즐거운 콧노래가 나오는 길, 그리고 가벼운 운동을 할 때에도 기분 좋은 콧노래가 나오는 길이 되도록 꾸몄다.허밍웨이 길은 낡고 오래된 그물망 형태의 철제펜스가 아닌 자연 친화적인 목제펜스로 이루어져 있고 산책로의 폭도 5m정도로 유모차를 끌고 나와도 충분히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디자인벤치나 가로등, 각종 안내판 등도 통합된 디자인으로 설계돼있고 반포천 유지유량 확보공사 완료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게 돼 더욱 걷고 싶은 거리가 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강남구 소식 - 2013년 4월 2주 강남구, 외국인 관광객 급증 이유는?강남구의 관광객 유치 전략이 일정부분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그동안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을 전후로 관광객 유치 확대를 핵심 목표사업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유치 전략을 펼쳤는데, 조사 결과 많은 수의 관광객이 ‘강남스타일’ 효과와는 별개로 강남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강남구는 앞서 2013년 2월 14일부터 26일까지 5회에 걸쳐 강남 방문 관광객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1월 방문 관광객을 324,356명이라 발표하였는데, 강남구의 마케팅으로 인한 관광객 유치 실적이 파악되지 않아 추가로 지난 3월 13일 강남 주요명소 6곳에서 관광객 104명을 대상으로 방문 계기를 설문 조사하였다.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월 강남방문객 324,356명 중 56%인 181,805명이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별개로 강남구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강남을 방문하게 된 계기로는 ‘쇼핑’이 25%로 가장 많았고, ‘강남의 명소(가로수길, 강남역 등)방문’과 ‘여행상품 중 강남방문 일정’이 각각 20%로 나타났으며 그 외에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방문한 관광객은 ‘12%’로 나타났다.이를 국가별 관광객 성향으로 분석해 본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대다수(72%)를 차지하는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 중 일본의 경우 ‘강남의 명소 방문’이 33%로 가장 많았으나 중국인은 ‘쇼핑’과 ‘여행상품 중 강남방문 일정’이 30%로 나타나 국적별로 방문목적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별도로 강남구는 2월 관광객 수요(현황)와 기존 1월 관광객 통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 약35만 명이 강남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1월 대비 약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미술여행, ‘그림 같은 오후’따뜻한 봄 햇살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는 4월, 강남구가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갤러리 체험 프로그램 ‘그림 같은 오후’와 함께 미술의 향기를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웬만큼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선뜻 들어가기가 망설여지는 갤러리. ‘그림을 살 것도 아닌데 들어가도 될까’와 같은 높은 심리적 문턱이 갤러리를 낯설게 만든다. 강남구는 이런 선입견을 깨고 갤러리를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지난 2월 27일부터 진행된 ‘강남미술여행-그림 같은 오후’다.강좌는 매월 2회 이상 목요일에 열리며, 현대미술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강남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우수문화자원인 ‘갤러리’를 프로그램화하여 지역 자원을 알리고 주민의 학습 수요까지 충족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2차 특강은 4월 11일, ‘갤러리의 거리’라고 불리는 청담동에 위치한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4월 18일부터 5월 30일까지는 ‘프랑스 젊은 작가전’을 주제로 3~6차 특강이 열리는데, 4월 18일-프랑스 모더니즘 회화의 태동, 5월 2일-마르셀 뒤샹, 5월 16일-미술, 삶에서의 소통, 5월 30일-국내외 미술 프로젝트에 대해 다룬다.‘강남미술여행 - 그림 같은 오후’에 대한 신청과 문의는 강남구평생학습팀(☎3423-5285)으로 하거나 강남구평생학습홈페이지(www.longlearn.go.kr)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강남구, 다문화 가족에 1:1 멘토 결연강남구가 결혼이민자와 자녀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를 1:1로 매칭해 결연가족을 맺어주겠다고 나섰다. 구는 결혼이민여성에게는 친정엄마와 언니를, 다문화가족 자녀에게는 언니, 오빠, 누나, 형을 만들어 주어 언어와 문화차이로 겪는 한국생활에서의 어려움을 밀착 멘토링으로 해소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조사에 따르면 작년도 우리나라 결혼이민자, 귀화자 수는 28만 3224명이며, 이들을 포함한 다문화 가족은 26만 가구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강남구의 경우도 지난해 집계기준 결혼이민자와 자녀가 1,100여명이나 된다. 구에 따르면 이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한국어교실, 합동결혼식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번 1:1 멘토링과 같은 정서적인 지원이 더 도움이 클 것이라 본다.특히,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친정엄마, 언니 맺기 사업은 한국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국 초기 결혼 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주부 등 자원봉사자와 1:1 결연을 맺고 5월부터 12월까지 주1회 만남을 통하여 한국매너 및 예절, 국사, 우리말 익히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8세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 자녀를 대상으로 한 언니, 오빠, 누나, 형 맺기 사업은 국제한인경제총연합 소속 대학생이 7월부터 8월까지 여름방학 동안 주2회 만남을 통하여 학습지도와 인성지도로 멘티들의 성장을 돕는다. 특별히 구는 언어의 어려움으로 학습에 부진을 겪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국·영·수 과목을 비롯해, 교양과목까지 지도해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대1 연계 멘토링 사업에 멘토로 참여할 자원봉사자와 멘티를 희망하는 결혼 이민자와 자녀는 4월 20일까지 강남구청 사회복지과(☎3423-5892)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모든 민원서류, 인터넷으로 발급하세요‘민원24’는 1년 365일 24시간 집, 사무실 등 어디서나 필요한 민원을 인터넷으로 신청·열람·발급받을 수 있는 온라인 정부민원창구이다. ‘민원24’에서 제공되는 민원 종류로는 행정안전부소관 주민등록등·초본,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 보건복지부소관 건강진단서, 건강진단결과서 등, 교육과학부소관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등, 법원소관 민원으로는 부동산등기부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제적등·초본, 기본증명서 등이 있다. 전입신고신청, 주민등록등·초본 등 3,013종의 다양한 민원을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다. ‘민원24’ 인터넷 민원증명 발급민원 중 우리생활에 밀접한 주민등록 등·초본발급, 열람, 자동차등록원부 등 61종의 민원은 수수료 없이 발급하고 있으며, 토지, 임야대장 발급, 열람 등 64종의 민원은 수수료를 감액하여 발급하고 있다.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편리하고 신속하게 민원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지난 3월 4일부터 ‘전자가족관계시스템’에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6종의 증명서를 인터넷으로 무료로 발급하고 있다. ‘전자가족관계시스템’은 시행 초기인 점을 고려하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08:00~20:00, 토요일은 08:00~14:00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2013-04-15
- 서초구, 마을공동체 인터넷 카페 ‘서초마을 사랑방’ 개설 서초구가 마을공동체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들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인 인터넷 카페 ‘서초마을 사랑방’을 개설했다. 마을공동체는 주민이 마을에 관한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하는 주민자치 공동체로 기존 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이었던 ‘동’보다는 작은 규모로 운영되는 모임이다.인터넷카페 ‘서초마을 사랑방(http://cafe.daum.net/maeulsarang)’은 서울시와 서초구에서 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대한 안내와 서초구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마을공동체 활동에 대한 정보, 그리고 마을활동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구성돼있다. 우리 주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마을공동체 활동과 이웃들의 훈훈한 이야기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유용한 공간으로 꾸몄다.주요 내용으로는 서울시와 서초구의 마을공동체 지원사업과 공모사업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공고방’, 우리 마을에 필요한 여러 가지 마을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제안방’, 마을 사업을 같이할 마음에 맞는 이웃을 찾고 만날 수 있는 공간인 ‘모음방’, 그리고 국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마을공동체 활동 우수사례에 대한 정보와 일상생활 속 유용한 정보를 주는 ‘배움방’ 등이 있다. 카페에는 주민들 누구나 자유롭게 가입이 가능하다. 한편 그동안 구에서 추진해왔던 마을공동체 사업에는 주민갈등을 공동텃밭에서 함께 채소를 가꾸며 소통으로 풀어가고 있는 반포본동의 ‘아파트 옥상텃밭’, 방배3동 방배래미안타워 레인보우커뮤니티의 ‘건강걷기교실’과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하는 전통음식 축제’, 양재1동의 ‘낭만과 멋이 흐르는 양재천 행복음악회’, 우면동 네이처힐 작은도서관의 ‘부모와 함께하는 숲체험’ 등이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우리학교 선생님_서초초등학교 최규남 보건교사 서초초등학교 보건실에는 행복한 기운이 넘쳐난다. 치료를 넘어 치유와 사랑이 움트는 장소이다. 보건 수업이 있는 교실에는 학생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지식을 넘어 즐겁게 소통하는 진정한 교감의 장이다. 이렇듯 나날이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최규남 보건교사의 훈훈한 교육현장 이야기. 그 중심에는 언제나 ‘학생’이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했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보건교사로 제2의 삶 시작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시절, 아프거나 다쳐서 온 어린이 환자를 마주할 때마다 치료뿐 아니라 마음의 병도 치유해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최규남 보건교사. 이후 임용고시를 치른 뒤 보건교사로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학교 보건실에 찾아오는 학생들은 대부분 밝고 천진난만하지만 몇몇 학생들은 마음의 상처로 힘들어했습니다. 문제가 있을 때 자연스럽게 저를 찾아와 상담을 요청하는 학생들도 있었죠. 더 많이 도와줄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더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스스로 역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보건교사로 재직하며 시간을 쪼개 다시금 공부에 매진했다. 학교생활과 대학원 공부를 병행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학생들을 위해 더 좋은 보건교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노력한 끝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과에서 전문상담교사 1급 자격을 취득했다. 두 딸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엄마처럼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던 큰 딸은 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중등 임용고시에 합격해 청량중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이다. 둘째 딸 역시 교육대학교 4학년으로 올해 임용고시를 볼 예정이다. “행복합니다. 학생들과 마주할 수 있는 보건교사의 삶이. 그리고 훌륭한 선생님이 될 두 딸의 내일이. 보건교사가 되고 나서 축복받은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그 고마움을 이제는 학생들에게 되돌려주고 싶어요.” 보건실은 마음의 벽 허무는 곳 보건교사로 재직한 이후 수많은 학생들을 만났지만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는 학생들도 여러 명이다. 한 번은 분노조절이 어려워 폭력성을 제어할 수 없었던 한 학생이 싸움을 미리예고하며 보건실을 찾아온 적이 있었다고 한다. “씩씩거리며 보건실 문을 열더니 저에게 그러더군요. 부목과 깁스가 필요하니 준비해 두라고. 그때 학생을 진정시킨 뒤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힘 센 사람은 결코 주먹을 함부로 휘두르지 않는다고.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는 사람이 정말 강한 사람이고, 스스로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약한 사람을 보호해주어야 한다고 말이죠.” 선생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는 주먹을 쓰지 않겠노라 다짐했고, 그 학생은 ‘요즘엔 안 싸운다’며 밝은 모습으로 보건실을 찾아오곤 했다. 매사에 부정적이었던 한 학생은 이름을 불러도, 말을 붙여도 절대 대꾸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침을 삼킬 때 목이 아프다며 보건실을 찾아왔다.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학생들에겐 사랑이 명약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진심을 담아 손을 내밀었다. 결국 그 학생은 ‘늘 심한 장난을 치고 선생님을 힘들게만 했는데 저를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는 편지를 건네며 1년 만에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 한다. 행복을 만개시켜준 서초초등학교 엄마처럼 간호해주고 마음 속 상처까지 치유해주는 선생님. 학생들과 진심으로 교감하는 모습을 본 교장?교감 선생님의 추천으로 올해는 교육감 표창도 받게 됐다. “제가 잘해서가 아닙니다. 학생들로 인해 오히려 제 삶이 치유되고 있으니까요. 서초초등학교에 와서 보건교사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아울러 더 좋은 보건교사가 되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매일 학생들과 함께 운동장을 달리는 ‘아침 달리기’ 시간도 행복한 일과 중 하나다. 보건수업 시간에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학생들과 함께 달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달리는 동안 자연스럽게 꿈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운동의 즐거움과 유익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좋다. 5~6학년 보건수업 시간에는 어려운 보건교과를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평생 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지식이 깊이 각인되어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흥미 있고 유익한 수업을 하기위해 노력한다. 교사 스스로 신이 나야 학생들이 행복한 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학교가 희망인 세상, 이 역시 최규남 보건교사가 꿈꾸는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결국 변화되는 학생들을 보며 저를 필요로 해서 찾아온 학생이라면 단 한명의 학생도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끝까지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면 학생들은 반드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저는 믿습니다.” 저녁 6시. 서초초등학교 보건실은 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져 있다. 학생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그의 마지막 말처럼, 오늘도 보건실에는 따뜻한 희망의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구도심, 철거 대신 고유자원 보존활용 전북 전주시 풍남동·교동 일대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주 관광명소다. 그러나 10여년 전만 해도 신도심 개발에 따른 극심한 공동화 현상을 겪는 전형적인 구도심 이었다. 주민들의 집은 낡았고, 상가는 쇠퇴 했다. 인근 전통시장도 새벽에나 반짝 활기를 띠는 정도였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정비사업이 시작됐다. 전주시와 주민들은 노후 건축물을 허물고 다시 짓는 ''콘크리트 재개발'' 대신 기존 자원을 살리는 ''공공 정비''를 택했다. 경기전, 전동성당 등 역사문화와 풍물거리 등이 어울린 독특한 지역으로 살아났다. 100여개의 낡은 집은 도심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민박으로 변신 했고, 빈 상가는 ''전주음식''을 기다리는 손님들로 북적이다. 전주시는 1000여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4일 세종시 총리실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 소개된 ''전주시 도시재생 사업''이 화제다. 쇠퇴한 구도심을 ''철거 재개발''이 아닌 고유자원을 지키는 재생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긴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도 "철거 위주의 도시정비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데 전주시 도시재생사업이 큰 시사점을 준다"면서 "(전주시) 사례가 전국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하면 관계관들이 현지를 방문해야 한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2009년부터 구도심 지역을 인구·사업체·지가·건축물 쇠퇴지표 등을 바탕으로 5개 권역으로 구분해 도시재생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옥마을에서 나타나듯, 밀어내고 새로 짓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고유성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해치지 않는 방식을 원칙으로 한다. 재건축·재개발 등 물리적 정비에 무게를 뒀던 방향과는 출발부터가 다르다. 정부도 지난 2011년 전주시와 창원시를 도시재생 시범지구로 지정해 가능성을 주목해 왔다. 낡은 건물을 교체하는 환경측면 뿐만아니라 경제·문화·사회적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공동체 복원과 유지가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시 한준수 도시재생사업단장은 "지금까지 도심 재개발은 물리적 정비에 치우쳐 원주민 이탈은 물론 고유한 생활자원을 없애는 역효과를 가져왔다"면서 "낡은 주택을 개량해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민박으로 활용해, 고유의 전통성은 이어가면서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식의 입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주민의 주도적 참여가 성패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올 상반기 ''도시재생특별법''을 제정해 지자체의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자체가 주민의견을 수렴해 재생계획을 세우면 중앙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강남학생 동아리 _ 경기고등학교 경제동아리 ‘KLX’ 5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경기고 3대 동아리’라는 명성을 얻은 경제동아리 KLX. 서툴러도 함께 만들어 가는 동아리가 되겠다는 목표 덕분에 존재감 없었던 신생동아리에서 주목받는 동아리로 우뚝 설 수 있었다. KLX의 저력은 과연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후배들의 멘토 된 1기 선배들의 열정 영어 이니셜만으로는 KLX의 속뜻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K가 경기고등학교의 영문 첫 글자라는 것 정도는 알겠지만 그 뒤의 LX 두 글자는 해석이 막막하다. 알고 보니 공급과 수요를 나타내는 ‘공급?수요 곡선’의 모양에서 따온 것이었다.동아리 창단 배경은 지극히 학생 입장에서 출발했다. 경제 공부를 함께 하자는 스터디 개념도 있었고, 어떻게 하면 사회경제 교과에 대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접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점차 ‘경제의 참맛’을 알게 된 것. 졸업 후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디딜 때 경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도 그 즈음 깨닫게 되었다고. “지금도 1기 선배님들과 지속적으로 SNS 교류를 하며 동아리 운영 방안이나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언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열정을 저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올해 회장을 맡은 4기 김동학 군의 말이다. 실제로 동아리 창단 멤버인 1기 임원진들은 서울대 경영학부와 연세대 테크노학부에 입학해 대학생활에 매진하면서도, 학교에 찾아와 후배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면 학업에 소홀할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마저 불식시켜준, 대단한 열정을 가진 선배들이다. 동학 군은 신생 동아리로 출발해 학내 3대 동아리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선배들 덕분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가장 빛을 발했던 아이디어 뱅크 3기들 “학교의 전통이 오래된 만큼 50~60년 된 동아리도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건 ‘3기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덕분이죠.”3기 회장을 역임했던 정호철 군의 말이다. 김제형, 박기범, 이동재, 이동은, 이동건, 최준호 등 실제로 3기들은 활발한 동아리 운영을 위해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쏟아냈다. 경제 체험 및 프로젝트 활동도 그 중 하나이다. 자신들이 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학교 밖 공간을 찾아다니며 경제 관련 기관들을 탐방하고, 증권회사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생생한 강의를 듣기도 했다. 이렇듯 교과서를 벗어나 현실 속의 경제를 체험하고 나니 점점 더 새로운 재미를 탐닉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그렇게 탄력 받은 3기들은 또 다시 앞 다퉈 아이디어를 쏟아냈고, 최준호 군이 제안한 ‘2700 프로젝트’가 최종 낙점되었다. “동아리 부원 모두가 참여해 ‘1명 당 일주일에 3편씩 경제 관련 신문을 요약하고 비평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 1년에 2,700편의 경제관련 지식을 공유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시작은 좋았는데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워 점차 흐지부지 돼버렸죠.” 하지만 이 과정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경제동아리답게 ‘현실성과 효율성을 적절히 분배해야만 실현가능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올해에는 1명 당 1편씩으로 줄여 실천 가능하도록 계획을 변경했다. 시행착오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학생들이 기특할 따름이다. 경제 원리 근거해 알뜰한 축제 준비 지난해 KLX의 명성을 알린 결정적인 계기는 경기고등학교 축제 ‘화동제’ 덕분이다. 3기와 4기가 똘똘 뭉쳐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응집된 아이디어가 더욱 빛을 발했다. 학교 축제는 그동안 만들었던 경제신문과 프로젝트 부산물 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자리이지만 무엇보다 ‘경제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경제동아리만의 강점을 부각시켜보자’는데 중점을 두었다. 축제를 구경 온 타 학교 학생들에게 ‘경제적인 선물’을 제공하자는 것이 모두의 의견이었다. 여름방학 내내 축제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데 혈안이 됐다. 세일기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화장품을 구입하고, 부가적으로 끼워주는 사은품과 샘플도 모두 챙겨두었다. 지인에게 받은 워터파크 이용권도 유용한 선물이 됐다. 평상시에 별 생각 없이 지나치는 물건들을 알뜰히 모아 학교 축제의 선물로 되돌려주자는 아이디어는 적중했고, 지난해 가장 인기를 모은 동아리 중 하나가 것이다. “축제 이후 점차 사회학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말처럼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됐거든요.”이동건 군의 말에 모두가 동조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경제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유형의 부(富)’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무형의 부(富)’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모양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고 있는 KLX. 차근차근 성장해가고 있는 그들의 앞길에 찬란한 햇살이 비치는 것 같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강남학생 인터뷰 _ 동덕여자고등학교 3학년 조하현 양 영화를 좋아하지만 영화감독을 꿈꾸진 않는다? 할리우드 키드였던 조하현 양(동덕여고?3)은 영화감독 그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사회적 문제를 영상 속에 담기 시작한 하현 양의 이유 있는 변신,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어릴 때부터 독립심 강했던 아이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느라 어릴 적 할머니 집에서 자랐다는 하현 양.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돌보며 무엇이든 알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자신에게 소홀한 부모님께 서운해 하거나 투정을 부리기보다는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나가기 위해 노력해나갔다. 혼자만의 시간이 많았던 하연 양에게 책은 좋은 친구가 됐다. 장르에 구별 없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지만 그 중에서도 모험과 여행이야기는 늘 마음을 설레게 했다.“어릴 적 책에서 본 이집트를 막연히 동경하다가 초등학교 5학년 때 그 기회를 잡았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여행 겸, 이집트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셨던 고모부를 만나러갔다가 아예 그곳에서 1년 동안 머무르게 됐었죠.”여행을 갔던 아버지는 곧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하현 양은 혼자 남아 이집트에서 생활했다. 서양인들 틈에서 동양인은 영원한 아웃사이더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포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사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 우연히 알게 된 영화적 재능 하현 양이 할리우드 키드가 된 건 어릴 적 엄마와 함께 봤던 애니메이션 <엘도라도> 때문이다. 16세기 스페인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들의 모험담은 영화적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내고 중학생이 된 후, 우연한 기회에 학교 도서부에서 ‘UCC 영상제작’에 참여하게 됐다.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패러디,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아 서초구 내 UCC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물론 개인이 아닌 도서부의 이름으로 수상했지만 이때부터 자신에게 내재돼 있는 영화적 재능을 깨닫기 시작했다. 자만이 아니다. 즐거우면서도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된 후 동덕여고 영상제작동아리 ‘찰나’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꿈을 조금 더 구체화해 나갔다.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 2년 간 열정을 불태우며 대외적인 활동에 주력한 것도 그 때문이다. “대한민국 TEDx광화문 유스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지글스튜디오에서 학교폭력 예방 방송 MC를 맡아 진행했고, ‘비상: 학교폭력해결을 위한 청소년들의 날개짓’이란 주제로 KBS공개홀에서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막연히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면서 점차 사회 메시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고3인 지금도 일주일에 3편의 영화를 볼만큼 못 말리는 영화광이지만, 단순히 대중적인 영화를 만드는 영화감독이 아니라 메시지가 있는 영상을 만들겠다는 꿈은 변함이 없다. ‘철부지 영화광’에서 ‘의식 있는 영상광’이 된 것이다. 카메라에 올바른 세상 담고 싶어“제가 지향하는 가치관은 세상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노력이나 용기라도 분명 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하지만 용기내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친한 친구와 ‘헥사퍼즐 프로젝트''를 만든 것도 작은 용기이자 도전의 결과다. 헥사퍼즐 프로젝트란 미혼모, 가출 청소년, 새터민 등 사회 소수자들의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우리 주변의 가게들을 사회적 가게들로 만드는 캠페인이다. 하현 양이 직접 기획해 1년 동안 발 벗고 뛰어다녀 현재 공정무역 카페 피스커피친구들과 사회적 기업 카페 36.5, 구립청소년유스센터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청소년국제연맹에 기획서를 보내놓은 상황이다. “제가 목표하는 분야는 영상연출 분야와 사회복지, 그리고 신문방송 분야의 적절한 타협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 관심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고요. 천천히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버무려서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할 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하현 양을 보며 새삼 마음이 놓였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다음 세대가 있다는 것에 희망을 찾을 수 있어 더없이 기쁜 마음이다. 부디 그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하현 양이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을 기대해 본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꿈의 마을, 테마 있는 원주민 집단택지 왕성한 정책시정을 이끄는 아산시장도 관광투어 코스로 개발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지원한 ‘블루크리스탈 빌리지’가 완공되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원주민 스스로 이탈리아 스페인과 홍콩 싱가폴 일본 중국 등 미와 실용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폭 넓게 견학했다. 명성지로 성황을 이루는 시장상권도 아울러 분석했다. 그들은 개발 마스터플랜을 구상했고 그들이 꿈꾸는 마을을 세상에 내놓았다. 꿈의 마을을 일컫는 다른 또 하나의 이름 ‘블루크리스탈 빌리지’가 제2막을 열고 상가분양에 나섰다.* 완공 후 분양을 시작한 블루크리스탈 빌리지. 조상대대로 이웃하여 살아온 마을 공동체가 해체되는 것을 막고 삶의 터전을 함께 일구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한 사회적기업 ‘(주)탕정산업(대표 이상만)’가 조성한 테마단지다. “마을 공동체 해체 막고 삶의 터전 함께 일구겠다” = 2004년 탕정 제2일반산업단지 지구지정 고시에 따라 진행된 보상협상 이후 이곳 원주민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이주자 조합이 ‘블루 크리스탈 빌리지’의 출발이다. 이후 활발한 논쟁과 우여곡절 끝에 ‘(주)탕정산업(대표 이상만)’이라는 사회적기업이 만들어졌다. 삼성이 들어선 산업단지 조성으로 조상대대로 이웃하여 살아온 마을 공동체가 해체되는 것을 막고 삶의 터전을 함께 일구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한 회사다. 탕정산업은 주요사업으로 이주자 택지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이주자 택지(명암리 일원 대지 6000여평)에 ‘블루 크리스탈 빌리지’라는 테마단지를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2010년에는 원주민 이주 마을 만들기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발표, 전국 최초의 선진모델이라며 언론과 지방자치단체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많은 지역에서 펼쳐졌지만 원주민이 개발된 지역에 집단적으로 재정착하는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고향 마을에 정착하고 싶어도 평생 농사를 업으로 삼아 살아온 원주민들로서는 공장이 들어선 산업단지에서 딱히 할 일이 없기 때문이었다. 보통 보상을 받고 떠난 대부분 농민들은 대도시 인근에 살면서 몸에 익지 않은 사업을 벌이다 빈털터리가 되어 도시빈민으로 전락하기 일쑤였다. 이런 까닭에 원주민이 설립한 ㈜탕정산업의 테마단지 조성은 원주민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모델로 관심과 격려를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아산시는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했다.테마단지 주택(66가구)은 완공되었고 주변 환경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가구 건물은 3층으로 지어졌다. 각 가구마다 1층은 상가이며 위 두개 층은 살림집으로 설계되어 있다. 현재 1층 상가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테마단지는 지난 10일(수), 상가에 처음 입점하는 두 곳의 오프닝 이벤트 행사를 가졌다. * 10일(수) 문을 연 의류매장. 각종 브랜드가 잇따라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5월 중 그랜드 오픈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10일 2곳 의류매장 문 열어 … 원룸 50% 주택 80% 이상 입주 완료 = 건설 및 분양 경기침체 장기화로 불안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한 달 동안 상가 임대에 대한 상담이 줄을 이으면서 순항하고 있다. 하루 5만명의 유동인구가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단지, 사원들이 거주하는 트라펠리스 아파트를 끼고 있다는 점도 잇점이지만 테마 거리별로 입점 브랜드를 철저히 제한한 것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탕정산업 송기령 홍보이사는 “10일 2개 의류매장이 처음으로 문을 연다. 이후 각종 브랜드가 잇따라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1층 상가의 경우 만족할만한 임대계약이 완료된 상태이고 2층 원룸(투룸)은 50% 이상 계약됐다. 3층 주택은 이미 80%가 입주를 완료했다. 5월 중 그랜드 오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깜짝 놀랄 만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면서 “2층 상가전환 허가 문제로 임대계약이 잠시 미뤄졌었다. 비록 2층 상가전환 문제는 무산됐지만 블루크리스탈몰은 그 어느 곳보다 경쟁력이 있는 복합몰이다. 한 달 동안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150여 개 브랜드가 분양임대사무실을 다녀갔다”고 말했다.블루크리스탈 빌리지는 테마 거리별로 업종이나 브랜드를 제한하고 있다. 송 이사는 덧붙여서 “분별없이 마구잡이로 했다면 임대계약은 벌써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블루크리스탈몰은 원래 계획한 대로 테마에 맞게 임대를 할 것이다. 블루크리스탈몰은 삼성디스플레이단지 확장으로 터전을 잃은 원주민들이 고향에서 살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이주자택지를 받아 조성한 복합몰이다. 임대계약만을 목적으로 ‘치고 빠지는 식’의 먹퇴영업을 할 수는 없다. 지속적이며 볼거리가 있어 역사성을 갖는 상가를 만들 것이다. 테마 거리별로 업종이나 브랜드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블루크리스탈빌리지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첫 번째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유럽의 산토리니·파르테논·프로방스 등을 모티브로 디자인을 공모해 지은 건축물이다. 외관뿐 아니라 테마타운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가 한 곳에 모아진 멀티복합몰을 완성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거리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예술적 공간도 확보했다. 내년까지 5800가구에 달하는 트라팰리스가 택지 앞에 들어선다. 부근 삼성 내 기숙사 규모만 1만 실에 달한다. 연말까지 이곳까지 수도권 전철 배방역과 직선도로가 뚫릴 예정이다. 인근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런 주변 환경에 비해 인근에 상업·위락·문화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다. 임대료는 인근 시세에 비해 저렴하다. 실 평수 40평(132㎡) 기준으로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300만원이면 임대가 가능하다. 이기춘 기자 kc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