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남동구, 불법주정차 고정형 CCTV 단속카메라 휴대폰 사전 알림 남동구가 불법주정차 고정형 CCTV 단속카메라 휴대폰 사전 알림 서비스를 하고 있다. 고정형 CCTV 단속 카메라의 단속 지역에 차량 진입 시, 휴대폰 문자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상은 거주지 상관 없이 인천 남동구 관내를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단, 차량 한 대에 핸드폰번호 하나만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남동구 홈페이지(www.namdong.go.kr) 또는 휴대폰 사전 알림 문자 서비스 홈페이지(parkingsms.namdong.go.kr)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 홈페이지 직접 신청은 즉시 서비스가 제공되며, 서면신청은 접수일로부터 7일 이후부터 서비스가 제공된다. 문의 : 453-28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2
- 부산100년 타임캡슐에 담을 물품 신청 부산100년 타임캡슐에 담을 물품 신청 부산시는 100년 뒤, 미래 부산 사람들이 꺼내 볼 타임캡슐에 들어갈 물품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5월30일까지 접수받아, 오는 6월 말께 심사를 거쳐 500여 점을 선정, 타임캡슐에 넣을 계획이다. 접수 물품들은 시민생활, 산업, 경제, 자연환경, 정치행정 문화 예술 5개 분야의 다양한 자료 또는 물품을 대상으로 하고 응모자격 및 제출품목 제한은 없다. 선정 시민에게는 기증증서와 수장품 도록을 발간해 증정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2
- 부산시, 찾아가는 맞춤 소비자교육 실시 찾아가는 맞춤 소비자교육초중고 학생·어르신 대상 … 피해 예방·대처법 등 서비스 확대 부산시가 찾아가는 맞춤 소비자교육을 확대 실시한다.생활속 소비자 피해가 계층별·판매방법별로 점차 복잡·다양화됨에 따라 시민 피해를 줄이고, 피해발생시 대처 방법 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부산시 소비생활센터와 함께 `맞춤 소비자교육''에 나선 것이다.부산시와 소비생활센터는 중학생 1만2천여명, 고등학생 8천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경제 소비교육''을 이달부터 7월까지 모두 44회 실시한다. 어르신 2천7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한 노후 경제교실''은 오는 6월까지 총 30회를 연다. 특히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1천700여명을 대상으로 `꿈나무 경제소비교육''을 열어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위한 경제 및 녹색소비 실천교육에 나선다. 지난 9일 상리초등학교 4학년 76명을 시작으로 다음달 28일까지 모두 10개 학교에서 26회 교육을 진행한다. 구연동화, 역할극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소비교육과 만나도록 할 계획이다. 청소년의 소비자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피해예방 교육과 용돈·신용관리 및 합리적인 소비생활 등을 교육하는 `청소년 경제 소비교육'' 중등부는 지난 1일 화명중학교 학생 1천78명을 대상으로 이미 교육에 들어갔다. 고등부도 지난 3일 용인고를 시작으로 고등학교 18곳을 찾아간다. `행복한 노후 경제교실''은 6월27일까지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복지관, 경로당, 노인대학 등에서 교육을 한다. 소비자피해 예방수칙 및 어르신 소비생활 주의점, 피해발생시 상담 및 구제방법 등에 대해 교육하고 안내한다. 부산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관광 상술 △경로잔치·제품설명회 상술 △당첨·무료사은 행사를 빙자한 상술 등 유형별 피해사례를 자세히 안내하고 대처방법 등을 알려준다. 불가피하게 제품을 구입한 경우 청약철회 등 계약취소 절차도 상세히 전달하는 등 어르신들의 소비피해 예방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문의:경제정책과(888-3843)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2
- 거제시 300만원대 아파트 ''특혜'' 논란 시의회 “농림지 계획관리 변경은 특혜, 철저히 검토” 거제시가 추진중인 300만원대 아파트와 관련 특혜논란이 일고 있다.시는 권민호 시장의 공약인‘저소득층을 위한 300만 원대 아파트 건립’계획을 최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거제시 양정동 산 123-2 일대(양정관광농원 인근) 18만9370㎡ 평산산업(주) 소유 부지에 대해 용도지역 일부 변경과 지구단위계획구역 수립 절차를 거쳐 사업자에게 1400여 가구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부지를 만들어주는 대신, 토목공사를 완료한 부지 2만4111㎡를 기부채납받는 것이 요지다.이 부지에 분양면적 기준 66㎡형 아파트 704가구를 평당 300만원대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시는 사업부지 내 지구단위계획을 할 수 없는 농림지역 8만3504㎡, 보전관리지역 7140㎡, 미세분화된 관리지역 6609㎡를 합친 9만7253㎡를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용역을 지난해 7월 발주하기에 앞서 시의회에 용역비 1억 원에 대한 승인, 지출도 보고하지 않았다.시의회는 지난 5일 “시가 기부채납 부지 때문에 지구단위 및 아파트 허가가 불가한 농림지역(전체부지 44%) 등이 포함된 민간사업자 부지에 시비를 들여 아파트 건축이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밟은 것은 특혜다”며 “사업 추진에 대한 철저한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시의원들은 “시가 300만 원대 아파트 건립 건에 대한 예산 승인,지출은 시의회에 전혀 알리지 않았고, 보고하지도 않고 시비 1억원을 집행했다”고 주장했다.또한 시가 지난달 11일 평산산업과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사정에 따라 협약을 해지할 수 있고 30일 이내에 협약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정산 통보하고 쌍방이 지출한 비용은 각자 부담토록 돼 있어, 협약이 해지될 경우 지출한 예산은 돌려받지 못하게 돼 있어 논란이다.이에 대해 시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권시장의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 공약 이행은 물론 지역 서민들이 인근 타 시 군보다 높은 아파트 가격으로 내 집마련 꿈을 이루고 못하고 있어 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업이라 판단되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2
- 구미공단에 도레이첨단소재(주) 탄소섬유 1호기 준공 도레이첨단소재(주)가 지난 3일 남유진 구미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벳쇼 코로(別所浩郞) 주한일본대사, 김태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닛카쿠 아키히로(日覺昭廣) 도레이(주)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섬유 1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도레이첨단소재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되는 탄소섬유 생산 공장은 구미4공단에 있는 도레이첨단소재 3공장 내 부지에 약 6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200톤을 생산하게 된다.탄소섬유는 아크릴 섬유를 고온에서 구워서 제조하는 소재로, 철보다 4배 가벼우면서도 10배 이상 강하기 때문에 자동차, 항공기, 우주항공 및 토목, 건축 및 신재생에너지, 의료기기 분야까지 적용되고 있으며 2015년에는 현재 생산량의 2배 정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탄소섬유는 미국, 일본, 프랑스의 소수업체들만이 생산 기술을 보유 하고 있는 첨단산업이며, 도레이 사는 1971년 PAN계 탄소섬유를 세계 최초로 개발, 이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탄소섬유 1호기 준공은 단순히 산업적 의미를 넘어 구미공단 산업구조가 기존 조립생산에서 글로벌 기업의 첨단 부품소재산업으로 바뀌고 있음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도레이첨단소재는 현재 조성중인 하이테크밸리(제5공단)에 53만㎡(16만평) 규모로 1조 6천억 원을 투자하여 탄소섬유, 수처리 사업 등을 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2
- 저소득 가정, 여행이용권 22일까지 신청 청주시는 경제·사회적 이유로 편안하게 여행을 가지 못하는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여행이용권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청주지역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우선돌봄 차상위계층 이용권 신청자 중 530여 명을 추첨을 통해 실시하며, 3월 22일까지 올해 여행이용권 신청을 접수한다. 지원은 여행 형태에 따라 개인이 신청하는 개별여행이용권, 사회복지시설 단체에서 신청하는 단체여행이용권, 청주시에서 기획해 추진하는 기획여행이용권 등 3가지 유형으로 이뤄진다. 이용권은 개별·단체여행이용의 경우, 1인당 15만원(가족동반여행은 가족당 30만 원)한도 내에서 카드사용금액을 지원한다. 여행이용권 카드의 사용 범위는 관광여행업으로 가맹된 여행사의 모든 상품, 국내 항공권 및 열차 탑승권, 주요 테마파크 및 워크파크, 숙박업으로 가맹된 숙박업소 등이며 신청방법은 여행이용권 홈페이지(http://www.tvoucher.kr) 또는 주소지 동사무소를 방문?접수하면 된다.선정 결과는 오는 26일 여행이용권 홈페이지에 공지 될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청주시 문화관광과 관광담당(043-200-2232)으로 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
- ‘나트륨 줄이기 범시민 캠페인’ 전개 청주시는 나트륨 과잉섭취로 인한 만성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일상생활에서의 나트륨 줄이기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13일 성안길에서 나트륨 줄이기 범시민 거리 캠페인을 전개했다.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과잉 섭취하면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골다공증, 위암, 만성신부전등 만성질환을 초래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
- ‘웰빙 식문화 개선으로 마음튼튼, 건강쑥쑥’ 유성구가 힐링 푸드 강좌 ‘웰빙 식문화 개선으로 마음튼튼 건강쑥쑥’ 프로그램을 오는 27일과 4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노은도서관에서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음식문화를 개선해 지역 주민들이 면역력을 강화하고 자가치유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 건강한 가정, 나아가 건강한 도시 유성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강좌는 3월 27일과 4월 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노은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웰빙 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이번 강좌는 △식이요법지도사가 제안하는 자가치유기능 높이는 방법 △내 몸이 원하는 힐링푸드에 대한 내용을 양희선 푸드컨설턴트의 강의로 진행한다.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구는 12일부터 선착순 80명을 전화로 신청 받고 있다.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나 참여 신청은 유성구 노은도서관으로 하면 된다.문의: 042-601-6612~4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
- 2013 문화이용권 신청하세요 (재)대전문화재단은 2013년 문화이용권(문화바우처) 사업을 ‘문화카드사업’과 ‘기획사업’으로 나눠 3월1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문화이용권(문화바우처)’은 저소득층에게 문화예술프로그램 관람 및 문화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문화카드 사업’과 문화복지 소외계층에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하는 ‘기획사업’으로 진행한다.문화카드 사업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1가구당 5만원 상당의 카드 1매가 발급되며, 청소년(10~19세) 개인당 카드 1매, 최대 7매까지 발급해 공연 및 전시, 영화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 관람료와 음반, 도서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카드 발급 방법은 기존 발급자는 3월 4일부터 주민센터나 ARS(1544-7500), 11일부터는 문화이용권 홈페이지를 통해 재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신규 발급은 3월 18일부터 문화이용권 홈페이지 또는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수급자 자격 확인 후 신청가능하다.문의: 042-480-1060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
- 열정인] 광진정보도서관 재능기부 스페인어강사 장미경 착실하게 직장 다니던 30대 중반의 워킹우먼이 모든 일상을 ‘스톱’하고 남미로 떠났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원으로 변신한 그는 파라과이, 에콰도르에서 머무르며 IT 봉사를 펼쳤다. 6년의 세월이 흘러 귀국한 뒤에는 스페인어 전도사가 되어 자신의 재능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살고 있다. 가슴에 품은 열정은 꼭 실천에 옮겨야 직성이 풀리는 열혈 여인을 만나 보았다. 매주 목요일 저녁. 회사에서 퇴근한 장미경(45세)은 지하철, 마을버스를 갈아타고 바람처럼 날아 광진정보도서관에 도착한다. 스페인어 강사로 변신한 그는 두 시간 내내 열강한다. 알차게 가르치는 스페인어 이곳의 스페인어 회화반은 알찬 무료 강의로 입소문이 났다. “3개월 기초반에서 회화, 문법을 공부하면 혼자 스페인어를 독학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내 목표에요. 예습, 복습은 필수고 매시간 단어시험, 분기별 종합시험까지 보며 강도 높게 진행해요.” 그의 강의 방침이다. 수업이 ‘쎈’ 만큼 착실하게 3개월 공부하면 기초 실력을 착실히 닦을 수 있다. “1년 넘게 분기별로 강좌를 진행하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해 재수강은 금하고 있지요. 수강생끼리 따로 동아리를 만들어 매주 공부하세요. 열혈 강사 밑에서 열혈 학생이 배출되네요.” 정종희 사서가 덧붙인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는 인기가 높지만 스페인어는 찬밥 신세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유럽 뿐 아니라 남미권 대다수 나라에서는 스페인어가 모국어며 미국 남부에서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배워두면 여러 모로 쓸모가 많다. 때문에 해외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아오고 있다. 강사 장미경은 재능기부로 무료로 강의하지만 공들여 수업 준비를 한다. 주말마다 강의 자료 만들고 시험지 채점이며 수강생 숙제도 오탈자까지 확인한다. 꼼꼼하게 준비해 깐깐하게 가르치는 그에게 수강생들은 무한 신뢰를 보낸다. 방학 중에는 중고생을 위한 특강도 따로 열고 있다. 남미 봉사가 준 선물 ‘행복한 삶’ 대학에서 전산과 영어를 전공하고 평범하게 직장 생활했던 그가 어떻게 스페인어와 끈끈한 인연을 맺게 되었을까? “변화무쌍한 IT업계에서 일하다보니 훌쩍 30대 중반이 되더군요. 더 늦기 전에 오랜 꿈이었던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이 되기 위해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어요. 원래는 2년만 봉사하고 돌아와 내 사업을 시작할 생각이었어요.” 소심한 A형에 4남1녀의 막내딸로 곱게 자란 그는 2004년 인생의 첫 도전장을 내밀고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갔다. 남미 파라과이에서의 생활은 행복했다. 시골 중고교 전산실로 발령받은 그는 학생과 교사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쳤다. 고장난 PC 수리부터 컴퓨터 관련 모든 일을 도맡아 처리하며 현지인들과 금방 친해졌다. “파라과이 사람들은 친화력이 좋고 참 순수해요. 낯선 동양인을 친구처럼 대해주며 식사 초대도 자주 받았어요.” 개도국이지만 전통문화에 자부심이 강한 파라과이 사람들을 보며 그는 많은 걸 배웠고 우리나라 문화를 속속들이 알려주고 싶었다. 추석 때는 자비까지 털어 한국 체험 행사를 열만큼 억척스럽게 활동했다. “송편 같은 우리 음식을 맛보게 하고 한복도 선보였죠. 때마침 한국에서 히트 쳤던 ‘집으로’ 영화를 강당에서 상영했는데 온통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어요. 한국의 정서가 남미에서도 통하는 걸 보니 신이 났죠.” 그 뒤 에콰도르로 건너가 3년 더 봉사활동을 했다. 임기를 마친 뒤에는 공부에 욕심이 생겨 현지 교육대학에서 1년간 스페인어문학을 전공했고 휴가 때마다 남미 전역, 스페인, 포르투칼을 여행하며 그네들의 삶 구석구석을 살폈다. 스페인어로 보여주고 싶은 ‘넓은 세상’ “우리 보다 가난하지만 자기 삶에 정열적인 남미사람들을 보며 ‘나는 지금 행복한가?’란 질문을 늘 스스로에게 던졌어요. 도서관 재능기부도 이 때문에 시작하게 됐죠.” 귀국 후 집근처 광진도서관을 다니던 그는 입시, 취업 준비에 찌들어 삭막하게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바쁜 직장생활을 쪼개 봉사를 결심했다. “스페인어를 통해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수업 틈틈이 여행 경험, 현지 음식, 남미 문화를 다양하게 소개해요. 경쟁이 치열한 좁은 대한민국에서 복닥거리지 말고 세계를 보라는 의미죠.” 수강생들은 스페인어 전공자부터, 취업 준비생, 직장인, 유학생, 주부 등 각양각색이다. “노부부가 내 수업을 들은 뒤 방학 중 귀국한 유학생 아들에게 수강을 권유했어요. 미국에 살면서 스페인어의 중요성을 절감했던 그 친구는 출국 직전까지 열심히 수업 들으며 내게 고맙다하더군요. 글로벌 감각을 가진 이런 젊은이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으니 참 뿌듯하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자신의 작은 재능을 보태고 싶다는 장미경씨. “밤 10시쯤 수업을 마치면 탈진 상태가 되요. 하지만 귀갓길에 느끼는 그 희열감이 내 삶의 활력소입니다. 앞으로 힘닿는 대로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도 스페인어를 가르치고 싶습니다.” 그에게서 삶의 에너지가 느껴졌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