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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산단 입주기업 공장 착공 본격화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09년 9월 처음으로 지정됐다. 대구시는 그동안 국가산업단지가 없는 유일한 광역지방자치단체였다. 30대 그룹 대기업이 전무한 곳도 바로 대구였다. 대구 최초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가뭄에 단비같았다. 만성적인 산업단지 부족으로 기업, 특히 30대 그룹 대기업 유치에 공을 들였던 대구시의 기업유치가 탄력을 받을 기회였다. 이런 대구국가산단에 입주예정기업의 공장 착공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4일 LED조명생산업체인 테크엔이 공장을 착공했고 조만간 KB와이퍼 시스템즈도 공장착공으로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이 기업은 세계 1위 자동차 부품기업인 보쉬와 지역기업이 50%씩 투자해 만든 외투기업이다. 대구시는 올하반기부터 입주예정기업의 공장착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입주기업 전담팀(T/F)을 구성해 ‘원스톱’ 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현재 대구국가산단에 공장을 짓기위해 산업용지를 분양받은 기업은 모두 134개업체에 이른다, 분양면적도 202만1000㎡로 대구국가산단 1단계 조성 산업용지 326만8000㎡의 62%에 달한다. 대구시는 올해말 1단계 산단조성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10일 국가산단 조성현장에서 1단계 입주기업을 지원할 ‘입주기업지원 TF팀’을 구성해 발대식을 개최하고, 입주절차?지방세감면?금융지원 등에 대한 ‘입주기업 설명회’를 국가산단 조성 현장에서 다.지원 전담팀은 어렵게 지정받은 대구국가산단의 조기 활성화와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김태익 경제기획관을 단장으로 관계기관과 부서 4개 반 25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LH공사, 대구도시공사 등 5개 기관과 한국전력, KT, SK브로드밴드 등 4개 관련 기업도 참여해 전기 통신 도시가스 등 기반시설 지원에서부터 공장건축, 공장설립 및 등록, 지방세감면, 금융지원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한다.전담팀은 정례회의와 수시회의를 통해 복합 및 단일사안을 병행처리하고 이날부터 1단계구역의 입주가 완료되는 2018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대구국가산업단지는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1조 7,57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854만9000㎡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1단계 592만1000㎡)는 2016년 준공예정이고, 지난해 9월 착수한 2단계(2,62만8000㎡)구역은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보상을 위한 토지?지장물 조사 중에 있다. 올해 7월경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올해말에 협의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다.대구시 김태익 경제기획관은 “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이 조기에 정상가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창조경제형 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4
- 2016년 안산시 청소년 종합예술제 열린다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적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2016년 안산시 청소년 종합예술제’가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에 걸쳐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이번 예술제는 4개 부문(음악, 무용, 사물놀이, 문학) 16개 종목으로 운영되며, 올해는 작년과 달리 공모로 작품을 제출했던 문학 부문을 경연으로 바꾸어 국제회의장에서 진행한다. 예술제 참가를 원하는 초·중·고 해당 청소년은(초등학생의 경우 3학년부터 지원 가능) 참가신청서를 5월 10일부터 5월 23일까지 교육청소년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방법은 학교를 통해 공문으로 접수 가능하고 학교 밖 청소년은 예외로 청소년시설 및 청소년단체의 추천을 받아 접수할 수 있다.또한, 경연을 통해 수상한 각 부문별 상위 1, 2위 팀은 9월 5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문화예술의전당과 수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제24회 경기도청소년 종합예술제’에 안산시 대표로 참가한다.김종수 교육청소년과장은 “이번 예술제가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예술적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경연의 장이 되는 한편, 또래 간에 용기와 격려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소통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스타샘] 류장열 오금고 미술교사 오금고 미술반. 미대 입시생들 가운데 입소문난 일반고다. 탄탄한 커리큘럼과 체계적인 실기 는 높은 미대 합격률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서울대 2명, 홍대 9명, 국민대 4명 등 최상위권 미대 합격생을 여럿 배출해 주목 받았다. 오금고 미술반의 기틀을 닦은 류장열 교사에게 ‘저력’을 물었다. 전교생에게 나눠주는 오금고의 탁상 달력은 다른 학교와 조금 다르다. 달력을 넘기면 다채로운 터치의 일러스트 작품들이 펼쳐진다. 미술반 학생들의 솜씨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전시회는 반응이 좋아 2개월 연장 전시가 결정됐다. 미술반 학생들의 작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접점을 학교가 나서서 꾸준히 만들어 주고 있다. 덕분에 예비 미술학도로서 자긍심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다. 미술 전 영역 다루는 미술반 커리큘럼 “패턴화된 ‘입시 미술의 때’를 빼려고 애씁니다. 물감, 먹물, 지점토, 폐품 등 온갖 재료를 가지고 창의적으로 표현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머리가 말랑말랑한 시기라 다양한 경험이 아이들의 사고력을 확장시켜 주거든요”라고 류 교사가 말한다. 30여명으로 이뤄진 미술반은 고2부터 특별반으로 운영되며 매주 10시간 내외의 미술수업이 집중 편성된다. 오 교사를 포함해 세 명의 미술교사가 학생들을 이끄는데 서양화, 동양화, 디자인, 섬유공예, 도자공예, 애니메이션 등 파트별로 세분화해 실기를 지도한다. “미술은 타고난 DNA가 있어야 하는데 세부 재능은 저마다 다릅니다. 회화 실력이 특출한 아이가 있는가하면 공간 지각력이 빼어난 아이, 영상스토리를 구성하는 시간 지각력이 앞선 아이가 있지요. 회화, 시각디자인, 공업디자인처럼 미대 전공을 정하기에 앞서 일단 실기를 풍부하게 해봐야 개개인의 적성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라고 류 교사가 덧붙인다. 지도 교사의 ‘소신’이 분명하기에 미술반 커리큘럼은 다채롭다. 회화, 디자인, 판화, 일러스트 작업은 기본이다. 여기에다 두루마기 휴지로 드레스를 만들고 양털을 실로 꼰 다음 색을 입혀 펠트작업을 하고 도자기를 굽고 헌옷으로 색상, 질감, 패턴이 다양한 퀼트도 만들어 본다. 이런 작업을 통해 교사는 학생의 숨은 재주를 하나씩 끄집어 낼 수 있다. 현역 디자이너, 큐레이터를 초청한 미술인 특강과 유명 전시회 단체 관람도 정례화했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추상 화가 마크 로스코 전시회를 둘러본 아이들이 눈가가 촉촉해지더군요. 한 작품씩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 느낀 감흥들이 남달랐던 모양입니다.” 류 교사가 귀띔한다. 다채로운 경험, 소감 녹여낸 학생부로 차별화 폭넓은 경험에 각자의 소감을 진솔하게 녹인 학생들의 미술보고서, 자기소개서는 단연 풍성해질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된 후 오금고 미술반이 두각을 나타낸 비결이 여기에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소재 미대에 25명이 합격했다. 물론 현재의 시스템을 갖추기까지 수년간 미술교사들끼리 공을 많이 들였다. “수소문해 얻은 특목고들의 우수 학생부 사례를 꼼꼼히 분석했지요. 어떤 활동들이 차별화 포인트고 어떤 방식으로 기록하면 좋을지 감이 오더군요. 내신과 미술활동을 충실히 관리하면 일반고 미술반도 입시에서 승산이 있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미술반 운영 전략부터 다시 짰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이 돋보이도록 학생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했고 고3에 올라가면 학생별로 학생부종합전형, 정시 등 유리한 전형을 코치하며 방향성을 가이드했다. 실기 뿐 아니라 토론, 논술 실력을 기르는데도 힘을 쏟았다. 간송 전형필의 생애가 우리 나라에 미친 영향, 조선회화 속 동양사상, 아프리카 가면과 피카소 화풍 비교 같은 관심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이 모여 토론한 후 소감을 기록으로 남겨 문집을 만들었다. 일련의 과정들은 자연스럽게 대입 면접을 준비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됐다. ‘융합형 미술인재’로 학생부종합전형 공략 미술반의 체계가 잡히니 입소문이 났고 요즘엔 먼 곳에 사는 미대 지망생들도 오금고를 지원하는 분위기다. “서울대, 홍대 미대 합격권은 내신 1등급대입니다. 이런 학생들이 미술반을 지원합니다. 또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 대학에서 장학금을 많이 받아요. 실기 실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죠”라고 말하는 류 교사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배어있다. 미술이란 같은 배를 타고 고교시절 함께 웃고 울었던 스승과 제자 사이는 끈끈할 수밖에 없다. 졸업생들은 학교를 자주 찾는다. “대학생이 됐다고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후배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쏘고 본인의 고교시절, 대학생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선배의 한 마디가 학생들에게는 또 하나의 자극제가 되지요.” 올해로 교사 생활 27년째인 류 교사. 50대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답게 여유롭고 푸근하면서도 특유의 똘끼와 추진력을 두루 갖춘 주인공이다. 그가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건 딱 하나.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라는 거죠. 당장의 입시가 중요한 학생들에겐 교사로서의 노하우를 쏟아 진학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는 학생은 다른 길을 찾아 매진하면 됩니다. 우리 반의 한 학생은 대학 대신 엄마와 가게를 열겠다고 하더군요. 난 이 아이에게 미술을 배웠으니 가게 인테리어를 개성 있게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교사로서 나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기 삶을 열심히 사는 데 필요한 걸 가이드해 주고 싶습니다.” 10대들에게 입시를 넘어 인생 설계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은 그의 진짜배기 본심이 설핏 엿보였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중계 1동 주민센터, 익명의 주민이 전달한 이웃사랑 쌀 50포 노원구 중계 1동 주민센터는 익명의 주민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10kg 쌀 50포를 기부했다. 지난 2일 중계1동 주민센터에 쌀을 실은 배달차가 도착했다. 영문을 모른 주민센터 직원은 배달자에게 쌀의 행선지가 어딘지 물었고 익명의 기탁자가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뜻을 전달 받았다.문의 : 02-2116-266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상계 3·4동, 익명의 기부자가 주고 간 따뜻한 온기 노원구 상계3·4동 주민센터(동장 곽효열)는 지난달 익명의 기부자에게 받은 저금통 6개를 관내에서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에게 지원했다. 동은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 수 있도록 휴먼서비스(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형기초생활보장제도를 통해 어르신에게 생계비가 지급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어르신에게 지난달 다녀갔던 이름 모를 천사이야기와 함께 기부 받은 사랑의 저금통으로 새 옷과 속옷, 양말을 마련해 드렸다.문의 : 02-2116-282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부천시 부평구, 계양구와 현안 놓고 정책연대 부천시가 부평구, 계양구 출신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김만수 부천시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박형우 계양구청 등이 자리를 함께하고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 현안사항에 대해 정책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부천시와 부평구, 계양구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라는 행정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경계가 모호한 공동생활권역이다. 이들 도시는 이웃사촌이라는 개념으로 신뢰와 친밀감을 갖고 도시 간의 정책적 연대를 가장 긴밀하게 진행해 왔었다.하지만 그동안 광역자치단체, 중앙정부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단체장들과의 정책협의회 개최 이유이기도 하다.현안사업 브리핑에 이어 사안별 토론으로 이어진 정책협의회 주제로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경인선 지하화 ▶지하철7호선 연장구간 배차간격 단축 ▶원종~홍대 입구선 계양구 연장 추진 등을 다뤘다.협의회 주제들은 3개 도시가 공통으로 안고 있고, 광역자치단체, 중앙정부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들이다.3개 기초 지방자치단체장들은 “국회의원 당선자들께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 달라. 앞으로 이런 정책협의회를 정례화 해 나가자”고 제안했다.이에 부천시 원혜영, 설훈 당선자, 부평구 정유섭, 홍영표 당선자, 계양구의 송영길, 유동수 당선자들은 국비 확보는 물론 현안에 대해 힘을 합쳐 중앙정부와도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답했다.이번 첫 정책협의회는 부천시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새로운 국회가 개원되기 전 지역 공동현안사항을 충분히 공유하고, 긴밀한 연대로 해결 위한 탄력성 확보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손쉬워진 부동산 무료중개로 주거복지 챙겨 지역 내 저소득 주민들이 7500만 원 이하의 전?월세 주택에 대하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경우,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동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만 하면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소득 주민은 공인중개사를 통해 부동산을 계약한 뒤 관할 동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만 하면 된다. 담당 직원이 저소득층임을 확인 후 강동구 부동산정보과에 통보하고, 부동산정보과에서는 공인중개사로부터 중개보수를 반납 받아 저소득 주민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번 서비스 절차 간소화로 저소득 주민이 직접 필요서류를 준비해 신청하는 번거로움 없이 쉽게 부동산 무료중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의 범위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차상위 계층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차상위 계층이 1억 원 이하의 전?월세 주택 거래 시 중개수수료 전액 무료 또는 50%를 감면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공인중개사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문의 02-3425-618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송파구, ‘여성CEO 아카데미’ 송파구가 관내 여성리더를 대상으로 ‘여성 CEO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지난 3일부터 7월 6일까지 송파구상공회 세미나실에서 10주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전미옥 CMI 연구소 대표의 커뮤니이션 리더십 ‘위대한 리더처럼 말하라’를 필두로 국내 최고수준의 강사를 초빙해 진행된다. 경영 성공사례, 미래 먹거리 전략, 성공 이미지리더십, 스마트폰 및 SNS 활용 마케팅 전략, 100세 시대를 대비한 건강법칙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화된 특강을 실시하고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 등 산업시찰 및 문화재 관람으로 이어진다. 구는 여성CEO, 여성임원, 여성단체장 특성에 맞춘 리더십교육, 마케팅 특강과 포럼 이후에도 평소 여성들의 롤모델인 여성리더의 인적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면 지역발전의 견인역할은 물론 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2016년 또래울 청소년 문화공간’ 16개 단체 선정·지원 송파구가 2015년 ‘서울시 주민참여 예산’ 공모에 참여해 지원금 2억을 확보, 송파구만의 고유사업인 ‘2016년 또래울 청소년 문화공간’ 16개 단체를 선정·지원한다. 지난해 자치단체 최초로 청소년과를 신설한 송파구는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확보해 청소년들이 집 가까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소년 문화공간 또래울’ 열어 다양한 체험활동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는 동 주민센터 6개소, 민간시설 9개소, 청소년 수련관 1개소 등 총 16개 단체가 선정됐다. 프로그램 2016년도 또래울 청소년 문화공간에서는 ▲거여1동, 야외학습을 통한 꿈 멘토링(마중물 멘토링) ▲오금동, 동네 아이들과 함께 육아돌보기 ▲석촌동, 난타교실 ▲삼전동, 댄스·뮤직 ▲문정 1동, 음악공연 ▲잠실본동, 진로교육체험(드림아이) ▲다우리, 제과제빵·바리스타 ▲ 즐거운가, 청소년문화예술배움터 ▲빛소(바리스타) ▲송파마을예술창작소, 목공·소잉 교실 ▲송파예술마루, 일요일 예술학교 ▲ 행복또래울, 미디어 스쿨 ▲ 은송 청소년 상담센터, 청소년 진로상담 ▲ 한빛 청소년대안센터, IT카페 ▲송파청소년수련관, 공작실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같이 ‘또래울’은 공부하다 잠깐 쉬는 시간이 아닌 ‘진짜 재미’를 느끼며 건강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문화공간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성남 다문화 생활예술동호회 ‘다사랑회’ 기모노를 입을까, 드레스를 입을까 고민하던 일본인 소녀는 외국에 시집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일생에 단 한 번 입는 전통 혼례 기모노를 마음에 묻고 있었던 소녀는 결국 캔버스에 본인의 꿈을 이루었다. 다문화 생활예술동호회의 한 일본인 주부 회원의 이야기다.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다양한 국가의 이주민과 내국인 문화예술 동호회 미조구치 마끼(54·태평동)씨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았다. 여러 가지 여건 상 그림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던 그녀에게 5년 전 그림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대한민국에 이주해 온 다양한 나라의 이주민과 내국인의 문화예술 동호회인 ‘다사랑회’에서 전문 미술지도 교수로부터 미술을 배울 수 있게 된 것이다. “막상 그림을 배우고 싶어도 주변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원은 많지만 나이 든 주부들이 마음 편히 그림을 배우고 그릴 곳은 없었는데 ‘다사랑회’를 만난 것이 꿈만 같고 행복하다”며 특별히 “매년 전시회를 열어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벅찬 감동”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작년 11월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다섯 번째 ‘다사랑회’의 전시회에 미조구치씨가 출품한 작품명은 바로 ‘기모노를 입은 여인’이었다. 지역 전문 미술 강사들의 순수한 재능기부로 운영 중국에서 온 서단(41·백현동)씨도 한 달에 한 번 막내 딸 김은결(7)양과 함께 ‘다사랑회’에 와서 그림 그리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엄마는 고운 코스모스를, 딸은 거북이와 빛나는 비눗방울을 그리며 그림에 열중해 있는 모습이 똑 닮았다. “전시회 할 때마다 남편과 아이들이 함께 와서 격려해 주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며 “팔레트가 하나라서 딸과 함께 쓰고 있는데 각자 하나씩 별도의 팔레트를 쓰면 그림이 더 잘 그려질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다사랑회’는 전문 미술 강사들의 순수한 재능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나 전시할 수 있는 공간 등의 후원은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으로부터 받고 있지만 고가의 미술 재료 등의 후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턱없는 예산 부족으로 제한되는 활동 아쉬워 모임의 회장인 박봉덕(58·야탑동)씨는 “‘다사랑회’는 좀 더 편안하고 익숙한 한국문화를 나누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문화시민이 되는 소통의 공간이자 그림, 한지공예, 서예 및 문인화 등 다양한 예술을 통한 문화교육과 교사와 학습자를 떠나 돈독한 우정을 키워가는 예술 문화동아리로 처음 출발했다”며 “올해는 예산이 많이 줄어들어 그림에 국한된 활동만 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현재 ‘다사랑회’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전에 성남시청 모란관 또는 율동관에서 모여 함께 그림을 그린다. 리포터가 찾아간 4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박봉덕 회장과 함께 학생들에게 “아, 색감이 좋습니다”, “제가 잠깐 붓을 들어볼까요?”라며 따스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던 이종렬(53·성남동)씨는 ‘다사랑회’에 들어온 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았단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국적의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이국적인 느낌과 정서, 분위기 등이 그림으로 표현되는 것이 재미있고, 특별한 지도 경험을 쌓을 수 있어 기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각자의 문화 뿌리 내리며 삶 속에 스며들다 이날 한 회원의 그림이 완성되었다. 작품명은 ‘후지산의 봄’. 박 회장이 수업시간 내내 “히토미씨, 이거 무슨 꽃이라고요? 낮은 벚꽃? 그림 참 좋네. 오늘 이거 완성합시다”라며 격려해 주던 회원이었다. 같은 고향을 가진 이들끼리 고향의 풍경그림을 보면서 낮은 목소리로 모국어로 이야기하는데 알아듣진 못해도 잔잔하게 흐르는 애틋함이 느껴진다. 가만히 그동안 ‘다사랑회’ 회원들의 전시회 팸플릿을 펼쳐 보았다. 그저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것에서, 그저 생색내기에 그치는 단발성 다문화 가족 수업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몇 년 간 수차례의 작품 전시회를 하며 개인의 기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문화를 가진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본인들의 문화를 뿌리 내리며 수준 있게 한국인들의 삶 속에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었다. ‘다사랑회’에 뿌려진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 땀방울이 값지게 발화되고 있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