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남구, 효율적인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한 현장방문 실시 광주 남구는 22일부터 5월 말까지 관내 19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운영 정보 수집을 위한 현장방문을 실시한다. 이번 학교 방문은 관내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 수요 및 애로사항을 파악, 대책마련을 위해서 방과후학교 특기적성 프로그램 및 주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확대 방안과 인프라구축에 대한 협의, 예산의 효율적인 활용방안, 방과후 담당교사 업무경감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한다. 방문 결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학교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방과후학교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며, 방과후학교 교사 및 전담인력, 외부강사의 연수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현미 리포터 myhy32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1
- 환경개선부담금 다음달 1일까지 납부하세요! 광주 서구는 매년 3월과 9월은 환경개선부담금이 부과되는 날로 제1기분 3만 7천여건, 23억 9천여만원을 부과했다. 환경개선부담금은 유통, 소비과정에서 환경오염물질의 다량배출로 인해 환경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시설물의 소유자 또는 경유 자동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오염물질 처리비용 일부를 부담토록 하는 제도이다. 납부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국 모든 은행과 우체국, 인터넷 지로사이트에서 납부 가능하며, 납기일이 지나면 5%의 가산금을 더 내야한다. 한편, 납부된 환경개선부담금은 정부에서 시행하는 대기·수질 환경개선과 환경 오염방지시설 지원 등 의 용도로 쓰이게 된다. 오현미 리포터 myhy32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1
- 연수구자원봉사센터, 단체장 간담회 (사진 1)연수구자원봉사센터는(센터장 황규옥) 지난 3월 15일 센터와 연계하여 연수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 단체장들을 대상으로 2013년 하반기 단체장 간담회를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는 자원봉사 단체장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단체별 소개와 함께 2013년도 센터 추진사업 및 단체 간의 공동체 형성 및 센터와의 긴밀한 유대강화, 단체들 간의 정보공유 및 네트워크 강화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1365자원봉사 포털시스템에 대한 안내 및 이용 방법, 사회복지정보 시스템과의 연계방법, 나이스와의 연계방법, 인센티브 안내 등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함께 진행되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0
- KAIST, 휘어지는 대용량 반도체 개발 KAIST 신소재공학과 김상욱 교수 연구팀이 ‘분자조립’ 기술로 반도체 패턴의 최고 수준인 20nm(나노미터)급 초미세 패턴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기술 개발로 향후 유연하게 휘어지면서도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반도체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학계는 고성능 플렉시블 전자기기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성소재의 특성을 이용, 초미세 패턴을 형성하기 어려운 3차원 굴곡 기판에서도 자유롭게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다양한 응용소자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화학 반응으로 물질을 섞어주기만 하면 원하는 형태로 스스로 배열해 고가의 장비가 필요 없어 반도체 제작비용이 훨씬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연구의 핵심 기술인 ‘분자조립’이란 플라스틱, 액정, 생체분자 등과 같이 딱딱하지 않고 유연한 연성소재의 고분자를 원하는 형태로 스스로 배열하게 한다. 이로 인해 기존에 만들기 어려웠던 작은 나노구조물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 마치 물과 기름이 서로 섞이지 않는 것과 같이 서로 다른 두 고분자가 상분리되어 섞이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김상욱 교수는 “지금까지 발표된 휘어지는 반도체는 온도에 취약한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한 극한 공정조건을 극복해낼 수 없어 상용화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기술은 기계적 물성이 우수한 그래핀을 회로 기판으로 적용하는 데 성공한 획기적인 성과”라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재료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지난 6일자에 실렸다.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
- 유성구, 10월까지 구암동 ‘새마을동네’ 대상 벽화사업 추진 유성구가 유성 원도심 마을을 쾌적하고 생동감 있는 건강한 주거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 10월까지 벽화 그리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벽화사업은 국립대전현충원 옆 구암동 ‘새마을동네’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유성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유성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마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새마을 동네’는 1979년 대전국립현충원을 조성하기 위해 그 지역에 살던 주민들을 정책적으로 이주시키면서 조성한 마을로 담장 등 주거환경이 노후 돼 있다.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 5명과 전문 미술작가 3명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다.단순한 페인트칠이 아닌 도자기 타일, 점토, 와편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55세대 담장과 건물 외벽에 꽃 민화 전통 문양 등 동네 주민들이 좋아할 그림과 조형물들이 내구성 있게 꾸며질 예정이다.구는 벽화작업을 위한 주변정리와 담장 세척, 청소 등을 이달에 진행하고, 4월부터 6월까지 1차 벽화 그리기, 7월부터 10월까지 2차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이번 벽화사업으로 마을에 대한 애착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도시 이미지개선 등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벽화재료를 사용해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는 벽화동네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
- 대전시, 호주에 특성화고 학생 40명 인턴십 파견 대전시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해외취업 진출 발판 마련을 위해 특성화고 학생 40명을 선발, 호주에 인턴십으로 파견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특성화고 학생의 국제 인재양성과 해외취업 지원을 목표로 용접 및 요리, 자동차 정비 등 3개 분야의 직종을 파견한다. 시는 오는 6월까지 특성화고 파견대상자를 선발하고, 전문기관에서 어학교육 수료 후 8월경 호주에 파견할 예정이다. 파견대상자에겐 1인당 1400만원 이내의 연수비용이 지원된다.선발된 학생은 호주 국립기술전문대학(TAFE) 등에서 연수한 후, 호주 현지기업체와 연계해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다.이에 앞서 호주 국립기술전문대학과 국제어학연수원 등 호주 교육기관들은 지난 11일 충남기계공고에서 특성화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호주 인턴십 및 해외취업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대전시는 지난해 용접 및 요리 2개 직종에 34명을 호주에 파견, 12명이 현지 취업을 했고, 나머지 학생들도 호주 취업 준비 중에 있어 특성화고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윤창노 경제산업국 일자리추진기획단 과장은 “호주는 용접 및 요리, 자동차분야 등의 인력이 부족해 일자리가 풍부하고 임금도 높아 올해 파견 직종을 확대했다”며 “해외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파견학생이 귀국 후 해외 취업하는 경우 항공료 및 체제비 등 해외취업 지원금으로 1인당 1300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
- 내일이 만난 사람 풍납 2동 박현숙 향온주장 지난 6일 풍납2동 주민센터 앞마당에서는 동네잔치가 열렸다. 박현숙 향온주장이 주축이 되어 장 담그기 행사가 열린 것이다. 박현숙 향온주장은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9호로 왕이 마시고 신하에게 하사했던 술인 향온주의 맥을 이어 오고 있다.사물놀이패의 신나는 연주가 마당 가득 울려 퍼지는 가운데 메주로 고추장도 담그고 간장도 담그는 날이었다. 향온주장에서 장 담그기 전도사로 “여자들이 유학도 가고 우주도 가고 대통령도 되는 시대지만 정작 우리 식생활의 기본인 장 담그는 법을 딸들에게 알려주는 집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친정엄마 역할을 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열게 되었습니다.” 다소 상기된 표정의 박현숙 향온주장의 말이다. 장 담그기는 발효 음식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술을 빚으면서 자연스레 터득한 것으로 아파트에서도 썩지 않는 방법을 이미 수년전에 개발 했다고 한다. “아파트에서 장이 썩는 이유는 첫째 대부분 시골에서 어머니가 만든 불완전하게 발효된 메주를 가져다 쓰기 때문이었어요. 둘째는 소금염도가 안 맞아 어느 해는 너무 짜고 또 어느 해는 싱겁다보니 점점 된장이건 고추장이건 간장도 사다먹게 됐죠. 저는 염도계를 써서 일정한 염도를 맞추고 메주를 쑬 때, 쓸 콩을 수매하면서 생산자 이력까지 따집니다.” 박선생은 이런 노력의 결과를 주민들과 나누려 했다. 풍납 2동 주민 센터에서 장 담그기 강좌를 열어 누구나 와서 배울 수 있게끔 한 것이다. 강좌를 담당했던 풍납2동 주민센터 김영선 주임은 오랜 시간 박선생을 옆에서 보면서 엄마 같은 푸근함을 느꼈다고 한다, “박현숙 선생님께서 열과 성을 다해 가르쳐 주시니까 회원들이 잘 따라요. 장 담그기 외에도 장아찌라든가 강좌 듣는 회원들에게 끊임없이 퍼주시니 사람이 안 따를 수가 없죠. 전통 장류 담그기 특강에는 입소문타고 점점 사람도 늘고 지금도 문하생이나 수제자처럼 배웠던 분들이 계속 도움을 주고 계세요. 오늘 행사도 그분들의 도움으로 이뤄졌고요.” ‘좋은 술은 여행을 하지 않는다’향온주는 박 선생의 외가인 하동 정씨 가문에서 인현왕후 때부터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술이다. 향온주는 녹두누룩을 써서 향기롭고 부드러운 술로 숙취가 거의 없다고 한다. “향온주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커요. 일본의 사케, 프랑스의 코냑처럼 어느 나라든 대표하는 술이 있기 마련이죠. 우리나라는 소주밖에 없어요. 그러나 소주는 일반적인 술이고 우리나라 대표 술의 역할을 향온주가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며 “향온주장으로 살아서 제 본업은 술을 빚는 것이지만 사업쪽으로 확장은 어려운 것이 현실적인 문제예요. 제대로 된 향온주를 담아서 제대로 마시는 시스템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지요. 그러나 개인이 하기에는 힘에 벅차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한 소설가는 “술이라는 건 그게 어떤 술이든 산지(産地)에서 마셔야 제 맛이 나는 것 같다.산지에서 멀어질수록 그 술을 구성하고 있는 무언가가 조금씩 바래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흔히 말하듯이‘좋은 술은 여행을 하지 않는 법’이다”라고 했다. 박현숙 향온주장이 풍납 2동에서 자리 잡고 있는 한은 적어도 향온주에 대해서만은 전통이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놓인다. 좋은 술은 여행을 하지 않지만 좋은 술을 찾는 사람들의 여행은 계속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장 담그기로 나누는 마음 실천 “이 마을에 살면서 나이 든 사람으로 모두 건강하게 함께 잘 살자는 의미로 장 담그기는 전수할 겁니다. 장 담그기로 나누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수강생들이 잘 배워서 다른 지역에 가서 교육을 확산시켜 최소한 서울에서라도 봄이 되면 이집 저집 장 담그는 소리가 들렸으면 좋겠어요. 외국에 가면 그런 동네가 있더라고요. 어느 집 대문을 두드려도 비슷한 맛을 내는. 우리 풍납동 어느 집이라도 문을 두드리면 장을 사다 먹을 수 있게 됐으면 좋겠어요.”박현숙 선생은 장 담그기를 가르치면서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엿기름이나 메줏가루를 아예 몰라 헤매는 수강생들을 보면 놀랐다고 한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렇게 모를 수가 있나 했지만 수업이 진행될수록 하나둘 배워 나중에는 자신만큼 잘 만드는 수강생들을 보면서 보람과 기쁨을 느꼈다고.향온주라는 향기로운 술만큼이나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자 하는 향기로운 그의 마음이 우리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오현희 oioi33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
- ‘5060 뉴 스타트 열린대학’ 개강 청주시평생교육원은 지난 12일 만55세부터 65세의 은퇴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5060 뉴스타트 열린대학’을 성황리에 개강했다.이날 오픈 특강으로 73세 나이에도 신바람 나게 교수활동을 하면서 인생 2막을 설계해가는 황인태 선문대학교 석좌교수가 ‘사회변화와 인생2막 설계’ 라는 강의를 했다.청주시가 은퇴자 특화프로그램으로 개발한 5060 뉴스타트 열린대학은 주로 은퇴 후 건강관리, 재테크, 여가문화생활 강좌와 그동안 직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 직접 사회에 참여해보는 실습과정으로 이루어져 은퇴자들의 사회참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기간은 3월 12일부터 12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10시부터 2시간 동안 이루어지며, 7월~8월에는 재데뷔 체험기간으로 다양한 사회활동의 길 찾기 실습이 이루어지게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
- 매월 첫째·셋째주 토요일 ‘청소년 자원봉사 거리’ 운영 서구는 둔산동 샘머리, 보라매 공원 일대를 ‘청소년 자원봉사의 거리’로 지정해 오는 16일부터 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 환경정화와 캠페인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자원봉사의 거리는 주5일수업제로 여가시간이 증가한 청소년의 건전한 봉사문화 조성과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봉사활동은 오전 10시부터 공원·대로변 환경정화 활동과 학교폭력 예방, 에너지절약 캠페인으로 진행하며, 봉사활동 2시간이 주어진다.참여를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1365’인터넷 사이트에서 신청하고,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으로 문의하면 된다.문의: 042-611-6594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
- 강남학생 인터뷰 _ 세화고등학교 3학년 김연욱 군 꿈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부모님, 함께 성장통을 겪으며 서로를 응원해준 친구들, 그리고 ‘가슴 뛰는 일’을 알게 해준 국제구호활동가 한비야. 이들이 바로 김연욱 학생(세화고3)의 소중한 멘토다. 연욱 군이 꿈꾸는 지도 밖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의 멘토 이야기 속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멘토1. 꿈과 나눔 가르쳐 준 부모님 자녀교육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은 흔히 부모의 역할이라고 한다. 연욱 군이 철부지 꼬마에서 반듯한 가치관을 지닌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부모님의 영향이 매우 컸다. “저의 첫 번째 멘토는 부모님이세요. 아버지는 가난해도 좌절하지 않고 꿈을 이뤄내신 분이고, 어머니는 평생 나눔을 실천해 오신 분입니다. 초등학교 때 한 햄버거 가게 앞에 노숙자 아저씨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어머니께서 저에게 직접 햄버거를 사서 갖다드리라고 하셨지만, 그때 전 무서운 마음이 앞서 못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어머니께서 대신 도와주실 줄 알았거든요. 헌데 어머니께서는 네가 하지 않으면 나 역시 돕지 않을 거라며, 네가 용기를 내지 못해 저 분이 굶는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깨달은 바가 크더라고요. 나눔을 실천하는 일은 정말 용기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심리학을 전공하고 상담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남을 위해 봉사의 삶을 살고 있는 어머니 외에도, 교사인 아버지의 영향력도 컸다.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에 매진해 미래의 인재를 가르치는 교육자가 된 아버지. 학생들이 ‘천사 선생님’이라고 부를 만큼 너그럽고 인자한 성품을 지닌 분이 바로 연욱 군의 아버지다. “지난 겨울방학 때 부모님께서는 거의 매일 삼시세끼를 저와 함께 해주셨습니다. 같이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보니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됐고, 무엇보다 ‘꿈은 크게, 그러나 가장 낮은 자세로 임하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이 제 삶의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멘토2. 성장통 함께 겪는 친구들 연욱 군의 또 다른 멘토는 친구들이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보다 진취적인 자세로 학교생활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또래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강남청소년수련관 또래 상담동아리 ‘피스메이커’에서 활동하며 학교폭력과 관련, 또래상담 및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학업스트레스나 친구관계, 진로고민, 학교폭력 등 청소년들은 정말 많은 난관에 놓여있습니다. 이를 스스로 잘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도움도 물론 필요하지만 같은 세대, 같은 생각, 같은 경험을 지닌 또래의 역할이 더 중요합니다. 누가 멘토이고 멘티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때론 제가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주기도 하고, 반대로 누군가가 저의 멘토가 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저에게 또래친구는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연욱 군의 또래 활동 영역은 매우 다양하다. 교내에 스포츠 동아리가 없어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또래친구들을 위해 세화고 교내 축구클럽 ‘셀레’를 직접 만들어, 지난해 타 학교 학생들과 친선경기를 가지는 등 학생 교류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또한 교내동아리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서 활동하며, 청소년들이 잘 몰랐던 독도 문제나 동해표기 문제 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등 청소년 사이버외교관으로 활동했다. 또한 서초구 소속 학교 임원들이 주축이 된 ‘서초구학생회’에서 청소년들의 또래 문제를 생각해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외활동도 해왔다. 연욱 군은 이렇듯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 결정적 동기부여가 다름 아닌 또래친구들 덕분이라며, 두 번째 멘토로 주저 없이 꼽았다. 멘토3. 내 가슴 뛰게 해준 한비야지도 밖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한 번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연욱 군에게 구호전문가 한비야의 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저는 사회복지학과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인 꿈은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각 나라의 복지시스템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뒤, 우리나라에 맞는 가장 이상적인 복지정책을 만들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이런 구체적인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책에서 얻은 간접경험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청소년캠프에 참여했던 직접적인 경험 때문입니다. 당시 전 세계의 기아 난민 소식을 생생하게 접하며 나눔의 삶을 구체적으로 고민해보게 됐고, 한비야 선생님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며 제 꿈을 좀 더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가슴이 뛴다는 기분을 그때 처음으로 알게 되었죠.” 부모님이 꿈을 꾸게 만드는 출발점이었다면 한비야는 그 꿈에 불을 지핀 발화점이었으리라.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함께 열광하며 동행해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연욱 군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이 두렵지 않다고 했다. 어릴 적 노숙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고 머뭇거렸던 꼬마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서일까? 용감무쌍한 연욱 군의 내일, 그 지도 밖 세상이 더욱 더 궁금해진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