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완산구 one-stop 민원처리 큰 호응 전주시 완산구는 혼인신고 접수 시 완산구 관내 배우자세대로 주민등록 편입 희망자에 한해 전입신고까지 처리해주는 혼인신고-전입신고 one stop 서비스가 신혼부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혼인신고-전입신고 one stop 서비스는 지금까지 혼인신고를 한 후에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 다시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했지만, 배우자 세대로 편입하는 경우 구청에서도 전입신고를 접수하여 관할 동에 팩스로 송·수신하여 처리하는 시스템이다.혼인신고를 위해 구청을 방문한 신혼부부는 혼인신고 후 다시 전입신고를 위해 동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 시간도 절약되고 편리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처리 결과를 유선 또는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 줌으로써 민원처리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혼인신고-전입신고 one-stop 서비스는 2008년도에 처음 시행 되어 2008년도 295건, 2011년도 428건, 2012년도 473건으로 이용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7
- 덕진구청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 모집 전주시 덕진구에서는 2013년 방학기간을 활용 중·고등학생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불법광고물 정비에 나선다.전주시 소재 중·고등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신청가능하며, 봉사활동기간은 2013년 1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방학 기간 중) 실시하며, 오전 9시~오후 1시와 오후 2시~6시로 나뉘어 하루 4시간동안 덕진구 관내 취약지역 불법광고물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학생자원봉사자에게 자원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불법광고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벽보, 전단 등 불법광고물 정비를 통해 쾌적한 가로환경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구에서는 이번 겨울방학 학생자원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방학 중 학생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불법광고물을 양산하지 못하도록 단속 또한 강화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7
- 시민과 시정 소통 창구 ‘천년전주 콜센터’ 운영 전주시에 따르면 시민의 소리를 들어주고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열린 시정의 기본 방침에 따라 시민과 시정이 소통하는 창구인 ‘천년전주 콜센터’를 운영한다.언제 어디서나 전화 한통화로 시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시민들이 필요한 사항이나 민원을 친절하게 상담해주게 된다. 천년전주 콜센터 전화번호는 222-1000번(둘둘둘에 천번)이다. ‘천년전주 콜센터’는 상담 채널 단일화로 접근성 향상과 시민의 편익증진을 위하여 시 청사 7층에 11명의 전문상담사를 배치, 민원에 응대하고 시민들이 어디서나 대표 전화번호 222-1000만 기억하고 있으면 한 통화의 전화로 민원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시정 관련 민원을 상담할 예정이다.시는 이를 위해 이달 31일까지 시스템 및 상담서비스 안정화의 최종리허설을 거쳐 2013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신속·정확·친절한 서비스를 위한 시범운영을 한 뒤 2013년 4월 1일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7
- 장애인 콜택시 증차 확대 운영 전주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하여 특별교통수단 장애인콜택시 3대를 추가 구입해 총 25대를 오는 2013년 1월부터 확대 운행한다.이번 장애인 콜택시 구입은 민선5기 ‘시장 공약사업’의 하나로 2014년까지 총35대를 확대운영 할 계획이다.장애인콜택시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직접 탑승할 수 있도록 경사로형 탑승장치와 휠체어 고정 장치 등을 갖춘 특수차량으로 장애인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하여 장애인관련 사회복지 법인 단체인 (사)전북 곰두리봉사대에 위탁하여 운행하고 있다.현재 장애인콜택시는 22대로 지난 2001년도에 도입된 이후 월평균 6,0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콜택시 보유차량 대수가 적어 그동안 원하는 시간대에 이용하지 못하여 장애인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특히 장거리 출퇴근자나 급히 볼일이 있을 경우 콜택시가 오전 8시부터 운행되어 시외지역으로 이용할 경우 원하는 시간에 맞출 수 없었으나 2013년부터는 일부 콜택시를 오전 6시부터 탄력적으로 시범운행하여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장애인콜택시는 전주시에 주소를 둔 1~3급 장애인 중 휠체어 이용자 또는 거동불능자 및 동반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방법으로는 전화(063-254-0335)로 예약하면 된다.참고로 이용요금은 2.5km까지 1,000원, 2.5km 초과 매1km마다 100원이 가산되며, 운행시간은 평일(월~금) 오전8시~오후12시(토 오후11시, 일 오후 10시)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7
- 중앙여고 ‘사랑의 연탄나누기’행사 여느 해보다 추운 겨울 날씨에 유례없는 경제 한파까지 겹치면서 소외계층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다. 영하를 넘나드는 혹한에도 얼음장 같은 방에서 추위를 견디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중앙여고에서 ‘사랑의 연탄나누기’행사를 실시했다.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는 이웃사랑 실천과 어른을 공경하는 효사랑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소극적인 이웃돕기에서 벗어나 좀 더 적극적인 사랑을 나누고자 함이다. 전체 학생과 교직원의 마음을 담은 성금으로 연탄을 준비한 학교는 지난 12월 26일 수요일 운암동, 신안동 일대 불우이웃 26가구 (가구당 200장)에 연탄을 배달했다. 영하의 기온에 매섭다 못해 무서운 바람에도 참여 학생 및 교직원은 밝고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고 순조롭게 행사를 마쳤다. 중앙여고 조규영 교장은 “이웃의 어려운 점을 직접 느꼈으며 학생들이 열심히 연탄을 나르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앞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김미용 리포터samgi12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7
- 북구, 추위를 이긴 정보화 교육 열기 광주시 북구가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주민의 정보화 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정보화 교육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북구가 운영하고 있는 정보화 교육장은 총 4곳으로 북구청 전산교육장과 문흥1동 주민센터, 일곡그린큰숲 · 무등산수박 정보화 마을 교육장으로 정보화 교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오는 1월에는 정보화마을 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특강으로 파워포인트 자격증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평생학습이 중요하게 판단되는 정보화 분야에 주민들의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많은 주민들이 정보화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 수요가 많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미용 리포터samgi123@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7
- 안산-경찰 축구단, 연고협약 추진 무산 안산시가 추진하던 경찰 축구단 유치가 시의회 반대로 무산됐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예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동규)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시의회는 안산시가 제출한 세출 안을 검토한 후 85억 6000여만원 삭감한 1조3163억원을 의결했다. 삭감된 예산에는 경찰 축구단 유치를 위한 5억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안산시가 경찰 축구단과 추진 중이던 연고협약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다.시의회는 △안산시와 경찰청의 연관성 부족 △ 정관 개정 등 절차상 무리한 진행 △부족한 준비상황 등을 이유로 들어 예산을 삭감한 것이다.그러나 축구단 유치를 원했던 안산시축구협회측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가 정치적인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경찰 축구단과 수 십차례 협의해 경찰 축구팀의 연고지를 안산시로 하는데 합의했었다”며 “이런 노력과 축구인의 소망이 의회의 예산 전액삭감으로 물거품이 되었다”고 비난했다. 강신천 회장은 “50억이 드는 시민구단 창단은 찬성하면서 그 예산의 10분의 1밖에 들지 않고 유능한 선수들이 포진한 경찰 축구단 유치 노력을 외면하는 것은 어떤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1996년 창단한 경찰 축구단은 2002년부터 R리그에 참가해 올해 A조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상무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운동과 병역의무를 함께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며 K리그 대표 공격수인 염기훈, 양동현, 김영후 등이 소속돼 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6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_ 군자종합사회복지관 자원봉사자 김선희 씨 하얀 싸락눈이 내린 지난 21일 선부동 군자종합사회복지관. 머리에 소복이 내린 눈 모자를 쓰고 아이들이 하나둘 방과 후 교실로 들어온다.“어서와. 장갑 안 끼고 왔어? 진수는 오늘도 눈 장난 하느라 늦게 오겠네” 하며 아이들을 기다리는 모습은 여느 엄마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녀가 건네는 무뚝뚝한 듯 담백한 말 한마디는 꽁꽁 언 몸으로 들어오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하다.선부동 군자종합사회복지관에서 6년여 동안 방과 후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 같은 선생님 김선희(52)씨를 만났다. “저는 여기서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늘 좋아요. 아이들이 저에게는 약이고, 힘입니다.” 털털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은 참 젊다.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말에 “아이들과 있다 보니 그렇게 보이나요?”라며 되묻는 모습에서는 소박하지만 행복한 기운이 감돈다. 그녀의 가장 큰 보람은 문득 길을 가다가 거뭇거뭇한 청년이 불쑥 인사를 하거나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 들렀다며 잊지 않고 찾아오는 아이들의 반가운 얼굴들을 대할 때다. 그녀의 직업은 평생교육사, 사회복지사, 방과 후 교사, 논술교사, 역사체험교사 등 매우 다양하다. 이렇듯 자격증이 많은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학력을 묻자 긴 학력이 줄줄 쏟아져 나온다. 어릴 적 몸이 편찮으신 어머니 때문에 그녀는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대학을 가고 싶은 마음은 항상 그녀의 명치에 내려가지 않는 체증으로 남아 있었다. 그래서 그녀가 선택한 것은 방송통신대학교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17년 동안 공부를 했다. 1983년도에 시작된 방통대 공부는 2000년도에 경영학과, 가정학과, 교육학과, 국문학과를 졸업하며 끝을 맺었다. 방통대를 졸업한 후 우연치 않은 기회에 군자복지관과 연이 닿아 현재에 이르렀다. “아이들을 한번 보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철칙처럼 지키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아이들의 가정환경을 묻지 않는 것이죠. 가정환경이 아이와의 관계에 벽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사실 그녀는 군자 복지관에서 방과 후 아이들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오전에는 40대부터 80대의 어른들도 가르친다. 오전 수업을 듣는 사람들 중에는 암수술을 받고 회복이 되기가 무섭게 나와서 글을 배우는 60대 학생부터 80세가 넘는 고령의 학생도 있다.연령부터가 대조적인 두 그룹을 가르치며 그녀는 오히려 본인이 얻는 게 더 많다고 얘기한다. “오전반 어른들에게는 가르치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더 많아요. 그분들에게는 인내가 참 많습니다. 아이들은 내가 탁해지는 것을 투영해 주는 맑음이 있어요. 아이들에게 비치는 내 모습에 책임감을 많이 느끼죠.” 라며 오전반과 오후반 모두에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단다.한윤희 리포터 hjyu7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6
- 한반에서 서울대 수시 3명 합격 - 한영고 3학년 8반 한 반에서 서울대 수시 세 명이 합격했다. 일반고에서 이뤄낸 화려한 결과다. 공부만 열심히 해서 일궈낸 결과가 아니다. “학생들 하나하나가 공부는 물론 스스로의 진로와 관계된 다양한 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것이 박여진 담임교사의 자랑이다. 서울대에 수시 합격한 세 명의 학생들을 박 교사와 함께 만났다. 그 주인공 김재호(윤리교육과), 홍두선(인류학과), 김태현(사회교육과)군이다. 재호군은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두선군과 태현군은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박 교사는 “모두들 스스로 학습에 충실해 좋은 성적을 얻었고, 아울러 학교생활에 주력한 것이 큰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학생들 각자의 역량개발을 위해 다양한 학교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또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인성적인 측면에서도 누구보다 뛰어난 학생들이다”고 말했다. Q. 서울대 합격, 나만의 비법이 있다면? -김태현 : 전 일반전형 1차에서 합격했어요. 서류로만 합격할 수 있었던 요인은 자기소개서인 것 같아요. 평소 많은 생각을 합니다. 책을 읽어도 진로와 관련된 의미를 생각하고 왜 제게 이 책을 추천했는지도 생각하죠. 제가 한 행동과 모든 활동에서 의미를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구체적이고도 진실된’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었건 거구요. 차별화된 저만의 생각에 큰 점수를 준 것 같습니다.-김재호 : 전 다양한 학교활동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동아리활동과 인문학강의 참여, 또 여러 체험활동 등 제게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게 큰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지역균형전형인 만큼 내신을 잘 관리한 것도 물론 큰 이유구요. -홍두선 : 자기소개서나 학교활동도 중요하지만 전 ‘학과’ 선택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인기학과나 성적에 맞는 과만 선호하다가 전과를 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미래가능성을 보고 폭 넓게 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인류학과를 선택하게 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이제까지 생각해온 학과와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그 범위와 미래를 보고 과감하게 선택,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박 교사 : 학기 초, 학생들의 첫 만남부터 학생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찾습니다. 그 잠재력과 가능성을 캐치하고 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바로 교사의 역할이죠. 2월부터 학생들의 활동내용과 그 의미, 또 생활의 소소한 면까지 모두 수첩에 기록합니다. 개인의 특성이 잘 반영된 추천서를 쓰기 위해서입니다. 교사들의 노력과 땀이 추천서에 고스란히 묻어나게 되는 거죠. 개인의 특성과 신뢰가 묻어나는 추천서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또 학생들의 훌륭한 인성도 칭찬하고 싶어요. 우리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은 공부만 잘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공부는 기본,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죠. 그런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학생들, 이들의 훌륭한 인성을 서울대에서도 잘 알아챈 것 같습니다. Q. 한영고의 다양한 교내활동은 정말 유명합니다. 각자 참여한 교내외 활동을 말한다면?-김재호 : 전 아우멘토와 철학동아리(테오리아), 또래세미나, 한영뉴웨이브, 독서토론논술반,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학습성과관리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습니다.-홍두선 : 저도 철학동아리, 아우멘토 활동을 했구요, 글로벌토크콘서트를 기획했고 학급프로젝트 팀장을 맡아 ‘통섭’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독서토론논술반과 한영뉴웨이브에도 참여했죠.-김태현 : 시사경제반(S.E.P) 동아리활동을 했고 학급프로젝트, 영재반, 독서토론논술반에 참여했어요. 또 교내활동은 아니지만 저만의 공부법으로 EBS 공부의 왕도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박 교사 : 자신의 관심이 반영된 동아리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요, 또 학생들의 요구가 있으면 언제든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죠.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기획이나 구체적인 활동은 학생들에게 맡겨집니다. 특히 전 학급에서 진행하고 있는 학급프로젝트는 학기 초 학생들을 파악, 학생들의 역량에 맞게 그 역할이 주어지게 되죠. Q. 모두들 최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데, 공부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합니다. 사교육과 공교육 어떻게 활용했는지 들려주세요.-김태현 : 꼭 필요한 부분만 기간을 정해 학원의 도움을 받고 주로 자습에 주력했어요, 짧게는 6시간, 길게는 10시간씩 학교도서관에서 공부했습니다. -홍두선 : 학원 다니는 게 나쁜 거 아니지만 학원 때문에 학교 수업을 등한시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학원에 올인하지 않고 제가 공부할 시간은 확보해두고 학원에 다녔습니다. -김재호 : 전 도움이 되는 건 모두 참여하는 스타일이에요. 학원, 학교심화반프로그램, 그리고 학교에서의 자습 전부를 이용했습니다.-박 교사 : 세 학생 모두 심화반과 학교교과활동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또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학습실을 꾸준히 이용했죠.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학습실에는 자기주도학습사가 상주해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있어요. 우리학교 학습실은 서울시 도서관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그 운영이 잘 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Q. 서울대라는 목표는 언제 정해졌는지 궁금합니다. -홍두선 : 1학년 내신이 좋지 않아서 2학년까지만 해도 서울대는 생각지도 않았어요. 3학년이 돼서 지원 가능한 내신 성적을 얻었지만 용기를 내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학과와 관련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선생님과의 상담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재호 : 공부와 학교생활만 열심히 하다 보니 진학에 대한 고민은 그리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3학년이 돼서야 저도 서울대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게 됐습니다.-김태균 : 전 두선이와 재호랑 좀 달라요. 중학교 때까진 성적이 보통이었거든요? 중학교 졸업식 날 상을 받고 특목고에 진학하는 친구들을 보며 저만의 큰 목표를 세웠어요. 졸업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고등학교 올라가면 상을 모두 쓸어올게”라고 부모님과 약속했죠.-박 교사 : 학생들이 서울대라 하면 ‘높은 벽’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모두들 저마다의 능력이 있는데 그 선입견을 버리지 못하는 거죠. 학생들이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것도 모두 이 ‘높은 벽’의 이미지 때문에 생기는 것 같아요.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고 도전해봤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Q. 서울대 진학 후 계획을 들려주세요.-홍두선 : 저보다 뛰어난 학생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저에게 부족한 면을 채워가고 싶습니다. 많이 배우고 많은 친구들을 사귀면서 저의 수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고 싶습니다.-김태현 : 시간이 허락하는 한 많은 전공을 공부하고 싶어요. 또 많은 인간관계를 쌓고 동아리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싶습니다.-김재호 :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관계도 넓혀가고, 독립심도 쌓고, 또 봉사활동도 많이 할 계획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6
- 열정인] 사진작가 모동신 ‘현대판 김정호’가 되어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수십 바퀴 돈 모동신. 금강초롱, 수수꽃다지, 솜다리 등 산과 들에 꼭꼭 숨어있는 귀한 자생식물을 렌즈에 담아 세상에 선보였다. 자연과 벗하다보니 ‘실천’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자연보호 운동에까지 뛰어들었다. 삶의 화두로 ''사진''과 ''자연''을 꽉 붙든 채 돈기호테처럼 살아온 모동신 작가의 40년 인생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칼바람 부는 영하의 날씨. 광진문화예술회관 사진반 수강생들과 양평으로 출사를 다녀온 길이라며 모동신 작가는 두꺼운 파카 차림에 목도리로 꽁꽁 싸매고 나타났다. 전국의 자연을 카메라에 담느라 비바람, 폭설, 땡볕의 악천후에 어지간히 단련된 덕분인지 예순의 그는 쌩쌩해 보였다.“사진작가의 3요소가 체력, 밝은 눈, 창의적인 생각입니다. 좋은 사진 오래도록 찍으려면 건강관리가 중요하죠.” 다부진 말투다. 연꽃, 각종 야생화, 초록이 눈부신 숲속 풍경 등 그동안 찍은 그의 사진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장대비를 뚫고 동해시 무릉계곡을 오르다 정상 부근에서 라일락으로 잘 알려진 수수꽃다지 집단 서식지를 발견했지요. 자욱한 운무를 배경으로 활짝 핀 야생화들이 만들어 내는 그 모습은 ‘사진장이’인 내가 만난 최고의 장면이었습니다.” 사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의 입에서 쉴 새 없이 흘러나온다. 자연에 매료돼 카메라 들다개인전 8회, 초대전 35회, 공저로 <10인의 포토에세이>, <한국정원답사수첩>을 펴낸 모 작가는 광진구사진작가회 회장을 비롯해 광진자연보호협의회 회장, 한국조류보호협회 사무국장, 조계사 불교사진부장 등 숱한 ‘명예직’을 두루 거쳤다.중학교 시절부터 취미삼아 카메라를 만지작거렸던 그는 강원도 철원에서 군복무를 했다. 비무장지대 철책 근무를 서는 그에게 두루미가 노닐 만큼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의 모습은 매력적이었고 카메라에 담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되었다.78년 제대 후 본격적으로 사진 공부에 매달렸다. 직장 다니는 틈틈이 수십 권의 책을 독파하며 이론을 익혔고 주말마다 출사를 다녔다. 2년여 지날 무렵 우연히 자연보호협의회와 인연이 닿았다. 사진 통해 실천하는 환경 사랑“감상용 사진에서 ‘사회운동으로서의 사진’에 눈 뜬 계기가 되었죠.” 그 뒤부터 쓰레기 줍기,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이면서 환경사진전시회를 꾸준히 열었다. 단국대, 호서대 등지에서 사진 강의를 하고 그가 운영하는 인쇄소 한켠에 작은 강의실을 마련해 일반인들에게도 사진을 가르쳤다. 아내가 운전하는 봉고차에 수강생 가득 태우고 전국 곳곳을 누볐다. “야외 실습 전에 반드시 청소부터 함께 해요. 사진을 가르치면서 ‘실천하는 자연보호’도 알려주자는 게 내 신조입니다.”공들여 찍은 자연 생태사진들이 전시회 끝나면 사장돼 버리는 것이 아까웠던 그는 지자체 문을 두드렸다. “전국 각지로 공문을 보내 자연사진전 개최를 제안했죠. 액자 값, 작품 운송비, 현지 체류비까지 몽땅 내 돈 들여가며 전국을 돌았죠. 제주도, 전라도 등 지역 전시회 때마다 그 고장의 특색을 담은 작품 사진을 따로 골라 선보였어요. 그래야 관람객의 눈길이 더 가니까요. 좋은 데 써달라며 사진 기증도 많이 했어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자연생태에도 관심이 많았다. “지금까지 100여 개 나라를 다녀왔어요. 유명 관광지는 별 관심이 없고 주로 독특한 생태환경을 간직한 곳 위주로 여행했죠. 현지 환경단체 협조를 얻어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알프스산을 둘러싼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일대를 8개월간 머물면서 찍은 작품을 한데 모아 ‘알프스 산맥의 자연환경전’을 따로 열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의 옛정원 등 우리 문화재 촬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자 길러 인생 이모작 돕다이런 열정은 사진 강의를 할 때도 그대로 묻어난다. “내 강의는 빡세요. 이론을 배웠으며 꼭 실습을 해봐야 하죠. 찍은 사진은 함께 보며 장단점을 짚어주죠.” 그의 제자 가운데는 취미로 사진에 입문했다가 사진의 매력에 빠져 뒤늦게 대학원에 가거나 외국 유학까지 떠나 사진으로 제2의 인생을 연 사람이 여럿 있다. “히말라야 등반을 떠난다며 젊은이 한 명이 자연사진 찍는 법을 꼼꼼히 배워갔어요. 찍어온 히말라야 풍광이 멋지더군요. 지인을 통해 사진전을 주선해 주었는데 반응이 좋아 책 출판까지 하게 되었죠. 보람이 컸어요.”광진구사진작가회 회장으로서 그는 영정사진 촬영 봉사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곱게 단장하고 영정사진 찍으러 오신 어르신들의 표정이 참 미묘해요. 나중에 액자를 찾아가지 않는 분들도 꽤 많지요. 그래서 영정사진이란 말 대신 장수사진으로 이름 바꾸고 ‘이 사진 찍어야 오래 사신다’고 농을 건네며 찍어요. 그러면 어르신들 표정이 한결 밝아져요.” 모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최근에는 숲 해설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강의를 듣고 전문자격증 시험까지 치루며 차근차근 준비중이다. “젊은 시절부터 생업을 하면서 내 삶의 에너지인 사진과 자연을 위해 24시간 쪼개 살았어요. 내 한 몸 보태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긍정의 힘 덕분에 여기까지 왔어요. 누가 시켜선 못하죠. 내가 좋으니까 하는 거죠.” 60대 청춘 모 작가는 미소 지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