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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 안전공원 갈등 조정가 -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이강원 소장 416 안전공원 건립을 위해 지역사회 내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안산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토론회가 2차례나 열렸고 주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경청회도 수 차례 진행됐다. 안전공원의 밑그림을 그리고 어디가 좋을지, 어떤 시설이 들어서면 좋을지를 토론하는 자리라면 어김없이 사회를 맡는 사람. 한국갈등문제연구소 이강원 소장이다. 416 안전공원 건립을 둘러싸고 갈등의 핵심은 무엇이며 지역사회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이강원 소장에게 물었다.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는 어떤 곳인가요?저희센터는 2005년 3월, 우리사회 갈등해소를 위한 새로운 시민운동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경실련갈등해소센터로 출범했고, 창조적인 갈등해소를 위한 연구와 활동을 확대하고자 지난 2014년 7월 국민권익위원회 비영리 공익법인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로 재창립했습니다.어떤 갈등 사례들을 해결했나요?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면2010년 서울 광진구 국립서울병원(구, 국립정신병원) 이전 및 재건축 갈등사례를 꼽고 싶습니다. 당시, 국립서울병원은 개원한지 40여년이 지나서 재건축이 불가피했죠. 반면에 지역주민들은 40여 년 간 정신병원 주변에 거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1990년대부터 국립서울병원이전을 요구해 왔습니다. 20년이나 된 해 묵은 갈등이니 해결방법이 요원했죠. 그러다가 2009년 2월 복지부, 병원, 광진구, 지여주민대표, 지역정치인, 갈등관리전문가 등이 참여한 ‘국립서울병원관련 갈등조정협의체’를 구성하고 1년에 걸친 대화와 협력을 통해 현 국립서울병원 부지에 종합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합의안을 도출하고 갈등을 해소했습니다. 현재 첨단 정신질환 의료메카와 지역발전의 명소, 갈등관리해결 모범사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안전공원 설립을 둘러싸고 안산의 현재 갈등 상황은 어떤 것인지요?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추모하는 416안전공원은 유가족과 안산시민이 함께하고 기존 추모시설과 달리 시민친화적으로 조성한다는 방향엔 공감대를 이뤘다고 봅니다. 물론, 공론화과정에서 안전공원 장소 후보지로 제기된 화랑유원지내 미조성부지 선정을 두고 지역사회 내 일부 이견과 대립이 있는데요, 저는 합의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합니다.갈등해결의 실마리는 어디 있나고 보시나요?추모시설에 대해 ‘편견없는 열린 마음’ ‘유가족과 안산시민이 함께하는 안전공원 조성’이란 원칙하에 지역사회 내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사회는 추모시설을 대부분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16안전공원은 기존의 단순 혐오시설이 아니라 새로운 추모시설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이 누구나 쉽게 찾고, 편하게 휴식하며 안전과 생명의 가치를 체험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복합문화공원으로 안전공원을 올바로 이해하는 게 일차적으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안전공원의 장소를 선정하기 전에, 어떤 안전공원인지를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게 필요하고, 안전공원 장소는 유가족과 안산시민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장소선정과 관련된 이견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려는 소통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주민투표 방법이 해결책이 될 수 있지 않나요?일반적으로 물리적 힘이나 소송을 통한 갈등해결 방법은 사회적 부작용이 심합니다, 그래서 선진국에선 대화와 협력, 합의형성을 통한 새로운 갈등해결방식(ADR: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과거 부안 ‘사용후 핵연료 방사능폐기물처리장(방폐장)’유치를 두고 갈등이 첨예화되자 정부는 주민투표로 경주를 방폐장부지를 선정했습니다만, 갈등해결방식으로 주민투표는 한계점이 많습니다. 참여율이 저조해 대표성논란이 있고, 주민투표 관련 찬·반 갈등이 고조되어 오히려 문제해결을 어렵게 합니다.안전공원 협의 과정은 쭉 지켜보셨는데 소감이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안산시는 유가족과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416 세월호참사 안산시추모협의회(추모협의회)’를 구성하고 5차례 주민경청회와 무작위로 선발된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2차례 시민토론회를 통해서 안전공원을 공론화하고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민의견 수렴과정에서 도출된 공감대를 바탕으로 안산시가 이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안산시민들은 어떤 자세로 안전공원 건립에 함께해야 할까요?안산의 모든 시민은 세월호 참사 고통과 아픔을 함께했다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가족은 물론이고 안산시민 모두가 참사 트라우마를 겪었습니다. 안산시민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공동운명체란 인식을 갖고 안전공원 문제가 단순 추모시설 설립이 아닌 세월호 참사 아픔을 극복하고 안산시의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로 작용하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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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모으고 교육하고 이어주는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람들끼리 촘촘한 만남, 강동구의 큰 자산이다. 덕분에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같은 지역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 주민들을 한데 모으는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이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다. 최근에는 김두선 신임 센터장이 부임하며 사회적경제가치를 더 널리 알리는 시즌2를 준비중이다.강동구 농부들이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주민들에게 판매하는 ‘강동도시농부’. 로컬푸드로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입지를 굳힌 사회적기업이다. 예비사회적기업인 ‘코이로’는 가죽공예 교육과 핸드메이드 가죽제품을 판매하며 강동구 가죽특화사업에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이처럼 강동구에 뿌리 내리는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이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다.지역 네트워크가 힘“사람들이 꾸준히 어울릴 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 모이니 아이디어가 풍성하게 나오고 야외 장터인 ‘뜰장’ 같은데서 자주 만나며 친해지니까 협업 모델이 계속 만들어집니다. 네트워킹이 핵심입니다”라고 김 센터장이 설명한다.2012년부터 희망제작소가 강동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했던 센터를 올해부터 ‘사회적협동조합 함께강동’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마을공동체, 전문가 등 27개 단체와 개인들이 모인 강동구 네트워크다.김 센터장은 희망제작소에서 전문직 퇴직자들의 사회공헌, 자활기업 육성사업,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을 두루 경험한 이 분야 전문가다.Q. ‘사회적경제’를 낯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필요성, 지금까지 센터에서 해온 일이 궁금하다.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과거 같은 대기업 중심의 고속성장은 앞으로 기대하기 힘들다. 대안으로 뜻이 맞는 주민들이 힘을 모아 지역 비즈니스를 해나가는 ‘공유’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사회적경제는 사회적 가치,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실천하는 비즈니스모델이다. 공공지원이 필요한 분야다.우리는 센터 오픈 때부터 교육에 힘을 쏟았다. 특히 지역 현안 문제와 이를 해결할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꾸준히 해왔다. 덕분에 지금까지 1000여명의 주민 네트워크가 만들어졌고 여기에서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그동안 창업지원 21개팀과 청년 프로젝트 12개팀을 지원해 7개팀을 (예비)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으로 성장시켰다.이들 기업이 강풀만화거리에 문을 연 커뮤니티 시설 ‘승룡이네 집’ 운영과 마을정원사교육 같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강동구청의 지원도 적극적이다.Q. 올해 주력 사업은 무엇인가?사회적경제교육을 세분화, 전문화할 예정이다. 청소년, 청년, 경력단절여성, 시니어 등 각 그룹별로 원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세대별, 맞춤형 교육을 올해 처음 도입한다. 관심사가 비슷하기 때문에 협업 네트워킹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사회적경제 전반에 관한 입문 교육도 4월에 열린다.또한 강동구에는 취약계층, 장애인 고용 같은 사회적경제 모델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소셜레벨업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Q. 주민들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나?교육부터 사회적경제 창업 컨설팅 전반을 돕는다. 사업계획서 작성과 인큐베이팅은 우리 센터가 강점이 있다. 홍보·마케팅 분야는 외부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준다. 무엇보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선배 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받으며 창업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게 장점이다.본인의 창업 의지, 열정, 끈기만 있다면 아이디어를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시켜 실제 액션까지 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서 돕는다. 실제로 지역 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공연, 이벤트 전문 마을기업으로 성장시킨 ‘놀자씨씨’ 이용성대표 같은 사례가 여럿 있다.Q.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여성들의 관심이 높은 교육, 로컬 푸드 분야는 사회적경제 창업 아이템으로 좋다. 입시 컨설팅부터 예체능 실기 지도까지 교육 장르는 지역 내에 수요층이 있다. 스토리가 담긴 로컬 푸드 역시 잠재력이 있다.해마다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를 진행하다보면 여성들의 관심이 높다는 걸 피부로 느낀다. 허나 여성들이 창업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건 육아 같은 외부 변수 때문이다. 대안으로 공동창업을 권유하는데 여기에는 전제 조건이 있다. 동업자들끼리 의견 조율, 갈등 극복 같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충분히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사회적경제 창업에 관심 있는 여성들은 우리 센터에서 진행할 ‘세대별·맞춤형 사회적경제 우리끼리 아카데미’ 참여를 권하고 싶다.우리센터는 열린 공간이니 언제든지 찾아오시라. 사회적경제 창업 관련 1000권이 넘는 책도 맘껏 빌려볼 수 있다.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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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장애 극복하고 한남대 겸임교수 된 박경순 박사 1994년 초등학교 2학년 때, 등굣길에서 트럭에 치어 두 다리를 잃고 1급 지체장애인이 되었다. 아홉 살의 그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사고였다. 하루아침에 휠체어와 의족에 의지해야 했다. 주변에서는 조심스럽게 장애인학교에 다닐 것을 권했다. 하지만 그의 부모는 고등학교까지 줄곧 일반학교에 진학시켰다. 그 또한 장애에 굴하지 않고 가족과 친구,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꿋꿋이 학업에 매진했다.강의를 하고 있는 박경순 박사그는 마침내 1급 지체장애를 당당히 극복하고 대학 강단에 섰다. 지난 2월 한남대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남대 행정학과 겸임교수로 임용된 박경순씨(32, 대전 동구 비룡동)이다. 그는 3월부터 행정학과와 사회복지학과에서 ‘공직특강’ ‘행정학개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그는 2005년 한남대 행정학과에 입학한 후 전공과 교직수업을 들으며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노력했다. 모교인 대전동신고에서 교생실습을 했고, 대학 4학년 때는 한국공공행정학회의 논문대회에서 입선하는 등 알찬 대학생활을 보냈다.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대학졸업 때 그는 행정학사 학위증 이외에도 복수전공인 공통사회 학위증, 중등정교사 2급 일반사회/공통사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제도 부족 등에 대해 문제의식을 더 깊이 갖게 된 그는 교사의 꿈을 잠시 접고 좀 더 공부하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다.2009년 3월 한남대 대학원에 입학해 8년 만에 지난달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시절에는 장애인 고용 등을 연구해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으며, 한남대 공기업정책연구소에서 정부 및 공공기관의 정책연구에 참여하는 등 학업과 연구에 몰두했다.박 교수는 “사람 복이 많은 것 같다. 지도교수님을 비롯해 여러 은사님들과 지인들의 도움과 배려로 이만큼 멀리 올 수 있었다. 이 은혜를 후배들과 제자들, 그리고 지역사회와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2015년부터 ‘마중물장학회’의 일원으로 후배들에게 매년 일정액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마중물장학회’를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발전시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 프로그램들도 기획하고 있다. 또한 대전지역 시민단체와 장애인단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봉사할 계획이다.그는 학창시절부터 소중한 지인들과 나눈 메일, 손 편지, 메시지 등의 기록을 책으로 제본해 간직하고 있다. 힘들 때마다 그 책을 보며 다시 힘을 얻고 꿈을 꾼다고 말한다.박 교수는 “학생들과 나이 차이가 많지 않아 편안한 선배이자, 친근한 교수가 되고 싶다”며 “행정·정책분야의 전문가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며, 오늘 내가 걷는 발자국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017-03-09
- 세계여성의 날 맞아 안산여성 행동 제안 1987년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되고 30년이 흘렀지만 우리나라 사회에서 여성노동은 여전히 저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여성노동자회는 여성노동자들이 당하는 차별을 알리고 남녀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움직임이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진행한다고 밝혔다.안산여성노동자회는 “지난해 남녀 성별 임금 격차를 분석해 보면 100:64로 남성에 비해 여성 노동은 저평가 되어있다”며 “이 통계는 남성노동자가 100만원을 벌 때 여성노동자의 임금은 64만원을 번다는 것으로 OECD 국가 중 남녀 임금차가 30%가 넘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라고 지적했다.안산여성노동자회는 세계여성의 날인 3월 8일을 전후에 안산지역에서 남녀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3시 STOP 액션’ 캠페인은 여성노동이 오후 3시 이후 무급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캠페인이다. 오는 2일과 3일 안산역과 중앙역에서 오후 3시 진행하며 홍보물과 핀버튼을 배포하고 오후 3시가 되면 플래시몹도 진행한다. 한편 온라인으로 캠페인에 참가할 수 있다. 3시 알람을 맞춘 후 3시가 되면 멍 때리기나, 화장실 가기, 탕비실 가기 등 태업을 한 후 인증샷을 올리면 된다.안산여성노동자회 이현선 회장은 “여성들도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동반자이다. 더 이상 여성노동을 반찬값이나 벌러 나왔다는 식으로 폄하되지 않길 바라며 여성 노동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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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소년성문화센터, 아동 성폭력 추방 캠페인 경기도청소년성문화센터는 지난 22일은 제11회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캠페인을 진행했다. 2월 22일은 지난 2006년 용산 아동 성폭력 살해사건을 계기로 아동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해결의지를 다짐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이다. 정부가 아동성폭력추방의 날을 지정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3세 미만을 타깃으로 삼은 성폭력이 해마다 1000건이 넘게 일어나고 있으며 지난해 아동 성폭력 사건은 1087건으로 집계됐다.경기도청소년성문화센터는 아동성폭력 예방은 특정사람의 역할이 아닌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아동성폭력 추방’ 실천을 다짐하자는 취지에서 2월 22일 수요일 안산 중앙동 노블레스 1층 상가에서 안산탁틴내일(운영기관)과 연합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라는 주제로 아동 성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아동보호를 위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홍보 및 체험부스 활동으로 전개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아동성폭력예방 위한 메시지를 담아 캘리그라피 액자 만들기와 희망나무 전시, 성폭력 통념 깨트리기 활동 등을 진행했다.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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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안전공원 후보지 5곳으로 압축 416 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제2차 주민경청회가 지난 10일 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선부동, 와동, 초지동, 고잔1동 통장 정례회의를 겸해 진행된 이날 경청회 자리에서는 4개마을 통장들과 세월호 유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추모공원 위치와 추모공원 내 봉안시설 설치를 둘러싸고 시민들끼리 의견이 대립했으나 상대방 입장을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문화가 돋보였다.인근 4개 동 통장과 주민 300여명 참석416참사 안산시 추모사업협의회가 준비한 경청회는 지난해 11월 초지동과 선부동 와동 고잔1동 지역에서 각각 진행된 1차 경청회에 이어 두 번째 경청회 자리였다. 사단법인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이강원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주민 경청회는 김강 국무조정실 추모사업지원과장이 ‘정부의 추모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416안전공원 조성과 관련 최근까지 논의된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416 안전공원은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36조에 규정한 추모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추모사업에는 추모공원과 추모기념과 추모비 건립을 포함하고 있으며 추모공원에는 봉안시설, 전시실, 교육문화시설, 상징 조형물을 설치할 수 있다.416 안전공원 설립을 위해 초지동, 고잔1동, 와동, 선부동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경청회가 열렸으며 지난 12월에는 안산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1차 시민 대토론회가 진행됐다. 이강원 소장은 “시민들은 이 토론회를 통해 416안전공원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계기를 삼는 공간이 되어 줄 것과 유가족과 시민,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소통하고 기억을 나누는 자리가 될 길 바란다는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특히 416 안전공원은 기존 국내의 추모시설과는 달리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 올 수 있는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화랑유원지, 원고잔 공원 등 5곳 후보지로 제안1차 경청회를 통해 추모공원 부지로 주민들이 제안한 장소는 모두 5곳. 안산시 추모사업 협의회는 5곳에 대한 장 단점을 분석한 자료를 이날 주민들에게 공개했다.현재 분향소가 설치된 화랑유원지와 단원고 뒷산, 단원고등학교 앞 원고잔 공원, 와동 꽃빛 공원, 부곡동 하늘공원이 416 안전공원 후보지에 올랐다. 화랑유원지와 단원고 뒷산, 원고잔 공원은 상징성과 접근성이 뛰어난 반면 주거지와 밀접한 곳으로 안전공원이 들어설 경우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꽃빛공원과 하늘공원은 상대적으로 상징성은 떨어지고 부지가 협소한 반면 기존 묘지공원으로 주민 반발은 최소화 할 수 있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이어 참가자들은 질의 응답을 통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원곡동 주민이라고 소개한 한 어르신은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을 공감하지만 국민정서를 감안하면 봉안시설은 추모공원과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추모공원은 가까운 곳에 봉안시설은 외곽 조용한 곳에 마련해 차분하게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는 “안전공원에서 봉안시설이 가장 중요하다. 삶과 죽음이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다. 안전공원에서 아이들 봉안시설이 빠진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참가자들은 안전공원을 지역 내 설치하는 것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었으나 봉안시설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416참사 안산시추모사업협의회 오는 2월 25일 2차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추모공원 조성과 관련한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는데 주력할 예정이다.이강원 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에서도 별 마찰없이 토론회가 마무리 될 수 있어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다음 토론까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왜 그렇게 생각할까?라는 생각을 한번쯤 해 본 후 다시 만나서 토론해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차 시민대토론회는 참가자들 중 지역과 성별에 맞게 샘플링 한 후 250명 토론자를 선발하고 청소년 의견 수렴을 위해 청소년 50명도 별도로 참가할 예정이다. 2017-02-16
- 강남구 사회지표 강남구가 지난 2008년 이후 격년으로 구축하는 강남구 사회지표에 의거해 지난 12월말에 구축한 ‘2015년 기준 강남의 사회지표분석’이 나왔다. 강남의 사회지표분석은 강남구민의 삶의 질과 사회생활양식 변화의 추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자료다. 2015년도 강남의 사회지표 중 인구, 교육, 경제를 중심으로 간략하게 살펴봤다. 참고자료: ‘2015년 기준 강남의 사회지표’, ‘제31회 강남통계연보 2016’2015년 강남의 인구, 교육, 경제, 가정, 문화 등 알기 쉽게 정리 강남구가 발표한 다섯 번째 사회지표인 ‘2015년 기준 강남의 사회지표분석’은 변화하는 강남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로 변화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 있는 강남의 사회적 상태를 종합적이고 집약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사회지표는 삶의 질을 중심으로 강남의 경제, 교육, 가정, 문화, 환경 등 11개 부문과 71개 관심 영역, 232개 세부지표로 알기 쉽게 구성돼 있다. 11개 부분의 주요 내용 중 인구, 교육, 경제 등을 중심으로 정리해봤다. ⯀인구- 강남구민의 평균연령은 39.1세2015년 강남구의 총인구(주민등록인구)는 58만 2000명으로 이중 여자가 30만 70명(52.1%)으로 남자보다 약 2만 4000명 더 많다. 여자 100명당 남자 수를 의미하는 성비에서 남성 비율이 가장 높은 동은 대치2동 102.3, 대치1동 100.1이며 낮은 동은 수서 84.1, 논현1동 86.0, 압구정동 86.5, 도곡2동 87.6 순이다.강남구민의 평균연령은 39.1세로 19세 이하의 연령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인구가 더 많다. 남자가 38.3세, 여자가 39.9세로 여자의 평균연령이 다소 높다. 동별로는 수서동이 46.1세로 가장 높았으며 일원1동 42.0세, 개포1동 41.8세 순이다. 15~64세 생산가능 인구는 줄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증가하는 추세로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 구성비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수서동으로 19.7%, 압구정동 14.7%, 신사동 13.9%, 일원1동 13.9% 순이다.⯀가족-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3세, 여성 31.1세강남구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3세, 여성 31.1세이다. 서울시 전체와 비교해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이 모두 0.3세 높다. 2015년 혼인 건수는 3,380건으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미혼 남자의 비율이 41.0%, 미혼 여자 비율은 38.1% 로 남자가 여자보다 미혼 비율이 2.9% 높다. 총 이혼 건수는 852건으로 전년 대비 47건(5.2%) 감소했다.⯀가구- 동별 인구가 많이 늘어난 곳은 세곡동1인 가구의 비율은 29.3%로 2010년 대비 0.6% 감소했으며 전체 가구 중 59.8%는 아파트, 19.0%는 단독주택, 10.8%는 다세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동별 인구가 많이 늘어난 곳은 세곡동으로 2010년 대비 3만 8000명이 증가해 강남구에서 가장 많은 4만 3108명이고 대치2동 4만 2339명, 역삼2동 3만 5997명이 뒤를 이었다.강남구의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5986명 더 많았다. 타 구로 전출한 인구 797명, 타 시도로 전출한 인구 5189명이었지만 연령대로 살펴보면 19세 이하인 청소년의 경우에는 1544명이 전입(순이동)으로 나타났다. 2015년 강남구의 독거노인은 1만 710명으로 2014년 대비 539명 감소했다. 65세 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역시 17.8%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감소했다. ⯀주거-2015년 4분기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 1㎡당 1,013만원2015년 강남구의 총 주택 수는 17만 6,654호로 이중 75.4%가 아파트다. 2015년 4분기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1㎡당 1,013만원으로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인 1㎡당 522만보다 1.9배 높다. 2015년 강남구의 공동주택 1호당 평균가격은 5억 3,399만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2015년 강남구 주택 중 30년 이상 된 주택은 4만 7,614호로 전체의 27.0%다. 강남구의 주된 거주 이유는 연령별로 살펴보면 15~19세는 교육 여건(26.9%)이 가장 높았고 20대의 경우는 옛날부터 살아와서(24.7%), 30대의 경우는 사업상 또는 직장 때문(30.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교통 강남구민의 통근·통학 평균 소요시간은 35.9분으로 2014년 대비 7.8분 증가했다. 서울시민 평균 통근·통학 평균 소요시간인 35.8분과 비슷한 수준이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24만 5,000대, 가구당 자가용 보유대수는 0.84대이다.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83점, 보행환경 만족도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6.20점이다.⯀건강_ 주관적 스트레스 인지율 37.4%인구 10만 명 당 의원 수는 254.3개로 전년 대비 6.1개 증가했다. 의사 1인당 인구는 122명으로 서울시(343명)의 35.6%이다. 이중 성형외과 의원 수는 362개로 서울시의 75.2%, 전국의 39.4% 차지했다. 강남구민의 37.4%는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35.9%, 남성 39.0%로 남성이 더 많이 느끼고 연령에 따라서는 남성은 40대가 51.2%로 가장 높고, 여성은 19~29세가 44.4%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5년 강남구민의 22.6%는 비만, 7.7%는 저체중으로 남성의 비만 비율 34.1%로 여성인 12.3% 보다 높다.⯀교육-교원 1인당 학생 수는 평균 15명<학생과 교원 현황>2015년 강남구의 학교 수는 120개, 총 학생 수는 6만 6000명이며, 전체 강남구 인구의 11.4%를 차지한다. 고등학생 수는 2만 5000명이며, 초등학생 수는 2만 4000명, 중학생 수는 1만 7000명이다. 강남구의 여학생 비율은 46.0%로 서울시 전체(48.3%)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이중 다문화 학생 수는 총 254명으로 초등학생 비중이 71.3%를 차지한다. 강남구의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5.4명, 중학교 14.5명, 고등학교 15.3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초등학생 수는 2만 4007명으로 전년 대비 1342명(5.9%) 증가했으며 중학생은 1013명(5.6%) 감소, 고등학생은 384명(1.5%) 감소했다. 이는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교원 수는 증가하는 현상에 기인한다. 강남구 총 교원 수는 4336명으로 전년 대비 70명 증가했다. 초등학교, 중학교의 총 교원 수는 2014년 대비 각각 5.%%, 0.4% 증가했지만 고등학교는 1.0% 감소했다. 학교 유형별 여교원의 비율은 고등학교 48.3%,&nb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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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외과의원’ 이동윤 원장(대한외과의사회 고문) 잠원동에서만 20년 넘게 환자들과 함께해온 ‘이동윤외과의원’ 이동윤 원장(대한외과의사회 고문, (사)한국달리는의사들 전 회장).좋아했던 달리기를 모든 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나눔’으로 되돌려주고 있는 그는, 여전히 ‘달리는 의사’ 펀 러너다.마냥 달리고 싶었던 시골 소년의사로서의 삶, 그리고 달리기“이제 할머니가 되셨어요?”내원한 환자에게 먼저 안부를 묻는 이동윤 원장의 첫 마디. 그동안 오고 갔던 실로 많은 사연이 담긴 이 말 속에 의사로서의 지난 삶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하다. ‘곧 손주가 생길 것 같다’는 환자의 지난 근황을 기억하고 다시 방문한 환자를 반갑게 맞아주며, 몸이 불편한 환자를 진료할 땐 ‘많이 아팠겠다’고 마음의 위로까지 더하는 참말 살가운 의사의 모습이다.외과의사로서 외길 인생을 걸어왔지만, 그에겐 의사 외에 달리는 삶을 빼놓을 수 없다. 60년대 여느 시골의 풍경처럼 이 원장 역시 어릴 적 마을 양지 바른 담벼락 밑에 모여서 친구들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달리기하고, 공을 차며 뛰어 노는 것이 유일한 즐길 거리였다.“의사가 된 뒤에도 달리기는 계속했습니다. 1997년 10월 23일 춘천 마라톤대회에서 첫 풀코스를 완주하며 짜릿한 펀 런의 기쁨을 만끽했고, 그때 이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달리고 있죠.”시각장애인과 함께 달린 42.195km가슴 벅찬 페이스메이커의 삶 이동윤 원장은 2000년 뜻 맞는 의사 동료들과 함께 ‘(사)한국달리는의사들’을 결성, 광화문 마라톤모임에서 페이스메이커로 활동했다. 김명민 주연의 영화 <페이스메이커>로도 잘 알려진 이들의 역할은 일정한 속도로 달리며 다른 선수가 목표로 하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사람이다. 남을 위해 최상의 페이스를 유지해 결승점에 이를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하는 러너, 마라톤의 고수이자 진정한 펀 런을 즐기는 ‘행복한 나눔 러너’이기도 하다. “페이스메이커로 활동하며 시각장애인 러너와 함께 완주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한쪽 팔을 서로 끈으로 연결해 보조를 맞춰 달린다는 것, 같은 곳을 향해 동행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큰 기쁨이지요. 자폐아동의 손을 잡고 함께 달리기도 했는데요, 그 아이들 중 한 명이 어느새 대학생이 되었고, 이젠 그 아이가 다른 자폐아의 페이스메이커로 활동하고 있어서 가슴 벅차고 대견하게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페이스메이커를 두고 ‘희생하는 러너’라고 말하지만 그에게 페이스메이커란 ‘가슴 벅찬 러너’인 셈이다.의사로 소명 담은 레이스 패트롤 활동심폐소생술 전파해온 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원장은 페이스메이커 외에도 레이스 패트롤로 활동해왔다. 레이스 패트롤은 마라톤대회에서 응급상황에 대처하거나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조치를 취하는 의료팀으로 (사)한국달리는의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마라톤대회 현장에서 대회 참가자와 가족들은 물론, 오가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교육하는 등 온 국민의 ‘건강 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했다. “저희에게 심폐소생술을 배운 대회 참가자가 있었는데, 일주일 뒤 새벽 대학원생이던 딸이 쓰러져 119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서 위급한 상황에 잘 대처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얘기를 전해들을 때마다 달리는 의사로서 보람을 느낍니다.”흔히 달리기를 혼자만의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동윤 원장은 절대 혼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표면상으로 드러나는 팀플레이는 없어도 함께 보조를 맞춰 달리고 긴긴 레이스 중 만나는 무수한 사람이 모두가 한 팀이라는 게 마라톤의 묘미요, 팀워크라는 것이다.‘(사)한국달리는의사들’의 따뜻한 행보소아암 환우들에게 4억 2,000만 원 기부 이동윤 원장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사)한국달리는의사들 회장을 역임했다. (사)한국달리는의사들은 페이스메이커와 레이스 패트롤 활동 외에도, 2002년부터 ‘1년에 하루는 이웃을 위해 달리자’는 모토로 매년 ‘소아암 환우 돕기 서울시민 마라톤대회’를 개최해왔다.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낸 참가비를 모아 1회 대회부터 작년 13회 대회까지 총 4억 2,000만 원을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기부하며 따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매년 4~8명의 소아암 환자를 추천하면 이들에게 500만원씩 기부하는 것이다.올해도 5월 14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과 함께 하는 ‘제14회 소아암 환우 돕기 서울시민 마라톤대회’가 열릴 예정이다.“지금까지 기부에 동참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행복한 달리기를 할 수 있도록 함께 달리겠습니다.”10여 년 전 ‘잠원동 달리기 동호회’를 만들어 지역주민의 건강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잠원동 아파트 재개발로 인해 재입주 전까지 자택을 잠시 옥수동으로 옮겼지만 잠원동까지 매일 10~15km를 달려서 출·퇴근 하고 있다. 일상 속 달리기의 기쁨을 ‘달리는 의사라서 행복하다’는 말로 대신하는 이동윤 원장. 얼굴에 번지는 미소 속에 그 옛날 시골 마을을 달리던 한 소년의 얼굴이 교차된다. 달리는 것이 마냥 즐거웠던, 그 옛날 순수한 소년의 미소 같은……. 2017-02-10
- 배재대, 새해벽두부터 국책사업 잇단 선정 배재대가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대형 국책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배재대는 지난달 청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에 선정된 바 있다. 이달에는 교육부 주관 국제화 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선정됐다. 이로써 배재대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책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면서 총 96억 원에 이르는 국비지원을 받는다.지난 1일, 배재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2017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에 충청권 대학으로는 최초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배재대는 2021년까지 연간 4억 원씩 총 16억 원을 지원받아 앞으로 4년(2+2년)동안 라오스 루앙프라방 국립 수파노봉대학교에 재료공학과 신설과 지역 커뮤니티 교육 인프라 구축사업을 펼칠 예정이다.배재대는 최종 심사에서 사업목표와 내용이 적절하게 제시되었고 사업 책임자(신소재공학과 임대영 교수)와 기관의 역량이 우수하다는 의견과 라오스 최초의 재료공학 학과·전공을 설립하는 것에 의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은 교육부 국제화 사업 중 가장 큰 사업이다. 국내 대학의 자원 및 역량을 총체적으로 활용해 개도국 대학 내 필요한 학과 구축(또는 리모델링)과 지역사회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국내대학의 시스템, 자원과 경험 등을 개도국 대학에 전수해 개도국 대학의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형 국제개발협력 모델을 보급·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배재대는 신소재공학과 주관으로 라오스 수파노봉대학교에 △재료공학과 교육과정 개설 △교재개발 △실험실 구축 △교수요원 양성 및 역량강화 지원 등의 활동을 추진한다. 의류패션학과는 현지에 산학연센터를 설치하여 천연섬유소재를 활용한 봉제·디자인 기술교육프로그램을 한국의 중소기업과 연계해 운영한다. 아울러 한국어문학과(한국어교육원)도 한국어교육센터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라오스 지역주민을 위한 기술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사업을 총괄하는 임대영 교수는 “라오스 지역 내 재료공학 분야의 성공적인 정착과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사업선정으로 배재대학교가 아시아지역으로의 지경을 넓히는 계기를 가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배재대학교가 올해에만 2개의 국책사업에 선정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제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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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남대문시장상인회, 창업클러스터 공동 추진 한남대(총장 이덕훈)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서울 남대문시장에 진출한다. 한남대는 7일 총장실에서 남대문시장 삼호·우주상가 상인회(회장 성하준)와 글로컬 전통시장 플랫폼 구축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르면 한남대는 올해 4월경 남대문시장 내에 ‘한남대 이노베이션 글로컬센터’와 ‘패션-뷰티 디자인센터’를 설치해 남대문시장의 유통 시스템과 접목한 창업교육을 통해 대학생들의 창업 및 비즈니스를 추진한다. 이를 위한 공간과 인프라는 상인회에서 제공하기로 했다.사진설명 : 이덕훈 한남대 총장(왼쪽 네 번째)과 성하준 남대문시장 삼호·우주상가 상인회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이와 함께 한남대는 남대문시장의 주요 품목인 패션, 주얼리, 디자인 등 분야에서 대학이 지닌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인들과의 산학협력과 해외시장 진출을 진행하기로 했다. 남대문시장과 한남대 캠퍼스에 각각 공동 창업 클러스터 설치도 추진한다. 최근 한남대는 문화예술 특성화, 지역상권 활성화, 글로컬 문화 선도를 위하여 캠퍼스 내외에 이색적인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 청년 소상공인 창업숍, 기숙형 캠퍼스타운형 창업클러스터 등의 설치를 준비해왔다.삼호·우주상가 상인회는 남대문시장에서 가장 큰 액세서리 종합상가로 약 1000개의 점포가 있다. 케이팝(K-pop)을 잇는 한류로 케이패션(K-fashion)을 선도하는 상가이다.한국전통시장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남대문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하고, 동시에 대학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상인들의 무역역량을 강화시켜 해외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