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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개통한 SRT 수서역에 가보니… 12월 9일 오전 5시 10분 목포행 SRT(Super Rapid Train) 651호가 수서역에서 첫 출발을 했다. 마침내 강남 고속철 시대가 열린 것이다.개통한지 만 하루가 지난 12월 10일 오전 11시, 수서역 대합실은 여느 역과 다름없이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역 내에 입주해 있는 식당, 패스트푸드, 커피숍 등도 밀려드는 고객들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다. 일단 성공적인 출발인 듯 보인다.반가운 고속철 강남시대의 개막KTX와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 SRT는 요금을 KTX보다 10% 정도 낮게 책정했다. 그런데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수서역이 서울역보다 가깝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얼마나 많은 역에 정차하느냐에 따라 걸리는 시간은 차이가 나겠지만 대체로 운행시간도 KTX에 비해 10분 정도 단축된다.강남지역 주민의 경우 KTX를 이용하기 위해 강남과 서울역을 오가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했기 때문에 SRT 수서역 개통은 너무나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수서역 개통은 지역 상권에도 벌써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 수서역 인근 현대벤처빌에 입주해 있는 한 식당의 정 모씨는 “SRT 수서역 개통 이후 저녁 손님이 부쩍 늘었다”며 “하지만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한편으론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럭셔리한 분위기 물씬, 공항 가는 길?수서역은 지상 3층, 지하 2층으로 구성돼 있다. 기차가 출도착하는 층은 지하 2층으로 지하철(분당선, 3호선) 수서역과 연결돼 있다. 즉, 지상 1층에 있는 출입구를 이용하면 기차를 타기 위해 지하 2층까지 내려가야 한다. 아마도 승객의 대부분이 지하철을 이용할 것으로 판단한 배치인 듯하다. 티켓은 인터넷(etk.srail.co.kr)으로 직접 구입하거나 아니면 지하 1~2층의 매표창구 혹은 역 내에 설치된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이용하면 된다.지하 1층 맞은편에는 4가지 테마로 구성된 체험형 종합전시관이 있다. 우리나라 철도는 물론 해외 철도 역사까지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철도 건설 역사를 담은 타임라인도 전시돼 있다. 또 VR체험 부스에서는 수서고속철도 공사의 핵심인 율현터널의 공사 과정을 VR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그 외 여러 종류의 홍보물과 관련 책자들도 비치돼 있다.역 내부는 천장이 높고 벽면이 유리로 돼있어 쾌적하고 청결하다. 여느 공항에 못지않은 시설이다. 조만간 이곳을 배경으로 한 ‘수서역 가는 길’이란 드라마가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Tip 수서역의 이모저모▶어떤 편의시설이 있나?- 와이파이 :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된다. 단 카톡으로 사진, 동영상 등을 보낼 정도는 아니다.- 화장실 : 호텔 수준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다. 특히, 입구 벽면 위에 화장실 사용 여부를 알려주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용무가 급한 경우엔 그것을 살펴볼 여유가 있을지 의문이지만. - 커피숍과 식당 등 : 패스트푸드, 베이커리, 아이스크림전문점, 도넛전문점, 김밥 집 등 다양한 업소들이 입주해 있다. 모두 공항 수준의 고급스럽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고객라운지 : 지하 1층에 ‘우리카드’가 운영하는 고객라운지가 있다. 우리카드 소지자는 문 옆에 설치돼 있는 카드 리더기를 이용하면 출입이 가능하다. 커피자판기, TV, 충전기, 와이파이 등이 제공된다.▶SRT 수서역은 어떻게 가나?- 지하철 : 지하철(3호선, 분당선) 수서역에서 지하로 이어진다. 무빙워크가 설치돼 있어 편리하다. 마치 공항에 온 듯한 느낌이 난다.- 버스 : 12월 12일부터 운행하는 신설된 수서역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승용차 : 승용차 이용 시 공항처럼 출입문 바로 앞에 승객을 내려주거나 태울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없다. 결국 옥외주차장으로 들어오거나 아니면 버스정류장, 택시 승강장 쪽의 빈 공간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가급적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주차장을 이용하려면?SRT 수서역의 경우 옥외주차장만 있다. 주차를 하고 걸어서 역까지 가야 한다. 그런데 먼 곳에 주차할 경우 가방을 끌고 상당히 걸어야 하는데 한여름이나 한겨울 또는 눈·비가 내릴 때는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주차요금도 인근 공영주차장에 비해 비싼 편이다. 공영주차장이 5분에 100원, 1시간에 1,200원인데 반해 수서역 주차장은 기본 3,000원에 추가 시간당 1,000원이고 종일 주차는 25,000원이나 한다. 물론 SRT 이용객에게는 30% 할인이 된다.▶수서~동탄 간 출퇴근 전용열차도 운행한다!12월 9일부터 출퇴근 전용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매일 오전 7시 10분에 동탄에서 출발해 오전 7시 25분에 수서에 도착한다. 그리고 오후 6시 50분에 수서에서 출발하여 오후 7시 5분에 동탄에 도착한다. 요금은 편도 3,000원이다.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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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안전공원 어떻게 만들까?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세월호 진상규명에 한걸음 다가간 가운데 안산지역 시민들은 세월호 안전공원 건립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안산시 세월호 추모사업협의회의가 지난 10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416 안전공원 시민대토론회’ 행사장에는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안산시민 300여명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416 안전공원 어디에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시민들의 의견이 모으는 뜻 깊은 자리. 토론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소감과 현장 소식을 전한다.고등학생 50명 포함 안산시민 300명 참가토론 참가자는 일반시민들이다.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지역별 성별 연령별 표본에 따라 성인 250명을 선발했으며 고등학생 50명도 참가했다. 30여개의 둥근 테이블에 둘러 앉아 각자의 의견을 말하고 내놓아진 의견을 수렴하는 열린 토론회 형태로 진행됐다. 고등학생들은 5개의 테이블에 나눠앉았고 각 테이블마다 토론을 조정하고 의견을 취합하는 퍼실리테이터가 토론을 이끌었다.안산시청 대회의실에 토론자들이 빼곡히 들어서자 본격적인 토론회가 시작됐다. 먼저 참석자들에게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희망을 상기시키는 짧은 동영상이 소개됐다. 동영상은 참사 후 ‘서호추모공원’ ‘효원납골당’ ‘하늘공원’ 등 전국 8곳에 흩어져 안장되어있는 단원고 희생자들의 소식을 전했으며 한 유가족은 “우리 아이들이 단순히 불쌍하고 운이 없었고 허무하게 떠났다는 것으로만 기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희생이 다른 의미로 기억되는 공원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이어 국 내외 추모시설 비교분석을 통한 세월호 추모시설 조성의 시사점에 대해 한국조경사회 최종필 감사의 발표가 진행됐다. 최 감사는 “국내 조경시설이 주민들의 생활공간과 동 떨어진 곳에 조성되고 수직적 구조로 만들어진 반면 외국의 추모공원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에 편안한 공원형태로 조성돼 일반시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는 곳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나에게 416 안전공원은 젓가락질이다’본격적인 토론시간. 둥근 테이블에 모여 앉은 참가자들은 퍼실리테이터의 진행에 따라 3가지 주제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먼저 416안전공원의 비전과 가치를 나누는 시간. ‘나에게 416 안전공원은 00이다’라는 제시어의 빈칸을 채우는 시간. 참가자들은 다양한 표현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안전공원의 비전을 소개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는 역시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쏟아져 나왔다. 한 고등학생 참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416 안전공원은 ‘젓가락질’ 이라며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젓가락질처럼 안전공원도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토론이 끝난 후에는 조별 발표를 통해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시민들은 토론을 통해 안전공원이 안전하고 생명존중이 보장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친화적, 안산을 대표하는 휴식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416 안전공원 어디에 만들어야 할까?이어진 토론은 416 안전공원 위치 선정할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 참가자들은 우선 국내 추모공원이 접근성이 떨어져 추모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고잔고 2학년 유화정 학생은 “자연스럽게 추모의 마음이 일어날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이고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참가자들은 희생자들이 살았던 곳이나 추억이 많이 깃든 곳도 의미가 있어 유가족들의 의견을 존중하되 안산시민들이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합의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결과 보고서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며 안산시는 토론회 의견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 추모시설의 입지와 시설에 관한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안산시 추모사업협의회를 구성해 매월 추모시설 건립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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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_제 12회 안산시 사랑의 수화제 인기상 수상 ‘예스병원’ 팀 경기도농아인협회 안산시지부는 지난 11월 5일 상록구청 1층 시민홀에서 제12회 안산시 사랑의 수화제를 개최했다. 청각장애인들은 물론 비장애인들에게도 수화를 전파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 행사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행사 이레 가장 많은 참가자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대회에는 농아인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 수화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7세·10세 남매를 비롯해 중학생, 고등학생, 주부팀, 장애인협회 학교 선생님 등 총 14개 팀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을 선보인 안산 강서고등학교 ‘손빛’ 팀이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고 ‘풍선’을 노래한 안산 ‘예스병원’ 팀과 ‘나를 꼭꼭 믿어줘요’를 노래한 최연소 남매 팀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수상팀 중 인기상을 수상한 안산 예스병원 팀을 만나 보았다.안산 예스병원, 신나고 희망찬 곡 ‘풍선’ 수화로 표현안산 예스병원은 2015년 4월 경기도 농아인협회와 MOU를 체결, 관절·척추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농아인들에게 진료 안내를 하며 간단한 인사라도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2016년 7월부터 직원 20여명이 수화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번 수화제에는 외래간호사 조은희씨를 조장으로 영상의학과 강현씨, 원무팀 이영현씨, 총무팀 신우섭씨, 건강치료팀 백지현씨가 참가했다.예스병원 수화팀은 점심시간과 퇴근 후 틈틈이 연습하여 동방신기의 풍선을 수화로 표현했다.인기상을 수상한 것에 대하여 팀원 모두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더욱 기쁨이 크다며 수화에 대해 잘 몰랐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수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스병원 팀의 조장을 맡고 있는 조은희 간호사는 “어느 날 농아인 한 분이 혼자 상담실을 방문한 일이 있는데 서툴지만 수화로 대화를 시도하자 환자분이 감동하며 칭찬해 주셔서 오히려 감사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수화에 관심을 갖게 되어 농아인 분들이 어디를 가더라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총무팀 신우섭 주임은 “총무과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환자분들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병원 내부를 돌아다닐 일이 많아서 병원 직원들과 농아인 분들의 수화로 대화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었다”며 “수화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보고 대화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고 간단한 인사에도 농아인 분들이 깜짝 놀라면서 수화를 할 줄 아는지 물어보는 것을 보며 배우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서툰 수화로도 농아 환자에게 뜻 전달되어 기쁘고 감사영상의학과 강현씨는 병원을 찾는 농아 환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올 여름 병원에서 수화기초반을 모집한다고 말을 듣고 기초부터 배우게 되었다. 강현씨는 “수화제 참가를 앞두고 퇴근 후에도 남아서 연습해야 했다. 힘들었지만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내며 다른 선생님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아직 많이 배우지 못해서 대화까지는 어려움이 있지만 서툰 손짓과 몸짓에도 농아 환자분들이 바로 뜻을 알아주셔서 놀랍고 소통이 된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원무팀 이영현씨는 “풍선은 쉬우면서도 신나고 희망찬 곡이라고 생각해서 수화제 참가곡으로 선택했는데 그 뜻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수화를 배우며 수화만으로 뜻을 모두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표정을 함께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농아인분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병원을 찾는 농아인들과 직접 수화로 대화를 해 본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건강치료팀 백지현씨는 “수화를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농아 환자분이 물리치료실에 오시면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를 꼭 수화로 하고 싶다”고 했다.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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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이종범이 전하는 SNS에서 내 일 찾기 소셜미디어가 계속 확장 중이다. 소셜 세계는 학연, 지연, 성차별, 나이 차별에도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콘텐츠 감각이 있는 여성들이 ‘내 일’을 찾기에 유리한 분야다. 실제 폭넓은 연령대가 이 세계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소셜미디어 속 금맥을 찾아 종횡무진 활약하는 강동구 토박이 이종범 크리에이터에게 ‘지름길’을 물었다.‘돈 없이 돈을 벌 수 있다면?’ 발군의 마케팅 DNA를 지닌 이종범(37세)이 대학시절부터 늘 고민했던 화두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과감하게 실천한 결과 SNS의 세계에서 답을 찾았다. 지금 그는 블로거이자 유튜버이며 스타트업 미디어 플래텀 공동창업자고 온라인마케팅회사 대표이다.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 <블로그 포스팅 이기는 전략> 책을 낸 저자이며 온라인마케팅 강사로도 활동한다. 블로그를 베이스캠프 삼아 8년 만에 이룬 결과다.TV리뷰 블로거에게 찾아온 기회 블로그는 2008년부터 취미로 시작했다. 아내와 함께 중국에서 한국어학과 교수로 일할 당시 중국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을 어학 교재로 활용했다. TV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섭렵하다 애청자가 됐고 블로그를 일기장 삼아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1년 반쯤 지나 귀국할 즈음 그의 ‘TV익사이팅 블로그’는 1일 방문자가 3만 명에 달할 만큼 영향력 있는 TV 리뷰 블로거로 성장했다. 마침 마케팅 도구로서 블로그가 활용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유명 블로거들과 교류하며 온라인 세상에서 네크워크를 확장해 나갔다. “당시 글 한편 블로그에 올리면 3000원을 준다더군요. 자본 투자 없이 취미로 돈을 벌 수 있다니... 이것다 싶었죠.” 3000원이란 푼돈을 우습게 여기지 않고 수익이 만들어지는 온라인마케팅 메커니즘에 주목했다.‘돈 없이 돈을 벌 수 있구나!’ 체계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욕심이 생기자 온라인마케팅회사에 취직하며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삼성 등 국내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온라인 마케팅 대행 업무를 총괄하면서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쌓았다. 1년쯤 지나 독립한 이후 온라인마케터인 동시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맹활약중이다. 소셜미디어에서 금맥을 찾은 자신처럼 주저 말고 과감히 뛰어들어 보라고 많은 이들에게 권한다.Q. 소셜 인맥이 탄탄하다. SNS세상에서 ‘내 일’을 찾고 싶어하는 주부들에게 롤모델이 될만한 사례를 들려 달라. 여행블로그를 운영하는 ‘그린데이 온더로드(greenday on the road)’가 모범 사례다. 육아 문제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 후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란 콘셉트로 터키, 태국, 일본 등 지의 여행기를 올렸다. 진솔한 여행 이야기가 입소문 나면서 책까지 출간했다. 여행 작가, 여행 칼럼리스트로 개인 브랜딩에 성공했고 TV, 라디오에 출연하며 여행전문가로서 자리잡았다. 마케팅회사를 다니던 직장 여성은 취미로 그린 그림을 블로그에 공개하다 자신이 만든 캐릭터를 세상에 선보이기 위해 클라우드 펀딩을 시도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 육아 블로거인 내 아내의 사례도 참고할만하다. 8살 아들, 6살 딸을 키우는 소소한 일상을 블로그에 올리며 육아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열심을 글을 쓰면 당연히 수익도 뒤따라온다. 아마추어가 프로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은 결국 ‘기록’이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까지 글로 남기는 것이 핵심이다.Q. ‘시작이 반’이라는데 어떻게 소셜미디어 세상에 입문해야 할까? 블로그가 베이스캠프다. 콘텐츠 테마로는 개인의 ‘취미’가 좋다. 여행, 드라마 비평, 쇼핑, 가죽 공예.... 다양하다. 단 본인이 좋아해 생동감 있는 삶이 묻어나며 오랫동안 쓸 수 있는 분야여야 한다. 별다른 취미가 없다면 육아도 좋은 주제다. 육아시장은 트렌드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소재가 다양하다. 주부가 강점을 가질 수밖에 없는 테마다.Q. 소셜미디어 세상에 익숙해진 다음에 명심할 부분은? 꾸준히 글을 올리면 기회가 찾아온다. 출간이나 강의 요청을 받을 수도 상품 주문이 들어오거나 리뷰 의뢰를 받는 등 기회의 종류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이때부터는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넘어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자기 개발’이 중요하다. 사실 온라인마케팅은 고급과 저급 두 개의 시장으로 양분된다. 아르바이트생처럼 ‘글 한 건 포스팅에 얼마’ 식으로 자신의 몸값을 스스로 낮추며 흥정하지 말라. 대신 해당 분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인 브랜딩에 충실하다보면 저절로 몸값이 높아질 것이다. 블로거들끼리 건강한 네트워킹도 중요하다. 목표와 방향성도 중요하다. 내 경우 책을 펴내고 싶었다. 그래서 소셜미디어 활용 경험담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희망 사항을 말미에 덧붙였다. 기적처럼 얼마 뒤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고 지금까지 2권의 책을 펴낼 수 있었다.Q. 동영상 바람이 거세다. 주목해야 할 점은? 글, 사진 중심에서 영상, 라이브방송으로 변화 속도가 빠르다. 이제 영상이 대세라 영상 콘텐츠를 꾸준히 쌓으라고 권하고 싶다. 페이스북, 유튜브의 영상 문법을 연구해 봐야 한다. 페이스북은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 공유가 많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유튜브는 검색 엔진, 상위노출, 체류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블로그 보다는 진입 장벽은 높지만 기회는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내 경우는 온라인마케팅 강의 콘텐츠 채널과 함께 8살, 6살 두 아이 놀이 장면을 영상 스토리로 꾸민 콘텐츠를 꾸준히 유튜브에 올려 구독자수를 늘려가는 중이다. 눈여겨봐야 할 장르다.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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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토론회 열려 안산지역 74개 작은 도서관이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작은도서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안산작은도서관협의회는 지난 24일 안산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작은도서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작은도서관 지원조례 개정’과 ‘독서동아리’ 확산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이날 토론회에는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사무처장이 기조발제자로 참여해 작은도서관의 역할과 독서동아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사무처장은 “책 읽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간다는 것은 도서관 이용자가 ‘깨어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과정’이다”며 “도서관 이용자가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면서 시민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독서문화의 거점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작은도서관에서 활동중인 독서동아리 회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분석보고가 이어졌다. 임은아 안산작은도서관협회 사무국장은 “독서경험을 통해 책읽는 습관이 만들어지고 이런 경험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공동체적인 삶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더 많은 독서동아리가 활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 2013년 제정된 ‘안산시작은도서관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이하 작은도서관 조례)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은아 관장은 행정 조직 내 작은도서관계 구성과 마을별 독서동아리 육성을 위한 예산 책정, 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과 시스템 구축을 위해 조례 개정을 추진한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현재 안산시는 74개 작은도서관에 도서구입비와 운영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독서문화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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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 분노의 함성 상록수 역에 퍼지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전 국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안산시민 총궐기 대회가 지난 9일 상록수역 앞 광장에서 열렸다. 416 안산시민연대와 416가족협의회가 준비한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안산지역 중·고등학생들과 시민 200여명이 참가해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상록수 역 앞 광장에는 교복을 입고 삼삼오오 참가한 중·고등학생들이 가장 많았으며 아이 손을 잡고 참석한 가족을 비롯해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여성 난타그룹 ‘블랙퀸’의 열정적인 난타공연으로 시작된 대회는 새사회 일다의 강소영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에 이어 조유리 시인이 ‘광장의 뿔들’ 시 낭송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표출했다. 조유리 시인은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하는지 진실에 목말라 하는지 알게 됐다”며 “하루빨리 온 국민의 분노가 잠재워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궐기대회의 무르익이며 고등학생들의 시국발언이 어어졌다. 성포고 윤영오 학생은 “대한민국이 막장드라마가 되고 있다”며 “어른들은 정치에 관심을 갖고 꼭 투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안고 3학년 한예령 학생도 “먼저 간 세월호 언니 오빠들과 가족을 위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어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이날 자리에 함께한 시민들은 ‘밝혀라 세월호 7시간’ ‘내려와라 박근혜’ ‘가자 민중총궐기’를 외치며 상록수역 인근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2016-11-17
- 푸르지오 3차, 상록수 현대 1차 아파트 에너지 절약 우수아파트 선정 고잔동 푸르지오 3차아파트와 상록수 현대1차 아파트가 에너지 전문 NGO 네트워크인 에너지시민연대가 선정한 에너지 절약 우수 아파트에 선정됐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2016년 에너지절약 우수아파트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전년 6~8월 대비 올해 6~8월 세대별 전기사용량 절감효과가 우수한 아파트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전국 300세대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500세대 이상 7개 아파트와 500세대 미만 5개 아파트가 최종 우수아파트로 선정되었다.에너지절약을 위한 아파트들은 에너지절약형 아파트 고지서 개선사업 참여, 고효율기기 설치 등 에너지절약 정부정책 참여노력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에너지절약 캠페인, 교육, 청소년에너지 봉사단 활동 등이 있다.특히 500세대 이상 최우수 아파트에 안산 고잔3차 푸르지오 아파트가 선정됐으며 500세대 이하에는 상록수 현대 1차 아파트가 선정돼 안산지역 아파트의 에너지 절약 활동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안산 고잔 3차 푸르지오 아파트'는 옥상과 각 세대 일부가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절감과 지하주차장, 공용부분의 일부 조명을 LED로 교체하여 공용전기사용량을 절감하고, 청소년 교육, 주민대상의 탄소중립 프로그램 운영, 소등행사 등의 에너지절약 교육을 실시하였다.또 '안산 상록수 현대1차 아파트'는 아파트 에너지진단활동과 청소년 서포터즈 활동, 매월 1일 아파트 소등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통해 에너지절약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로 교체하여 공용전기사용량을 절감하고 있었다.올해 우수아파트로 선정된 12개의 아파트에는 공용부분 LED 조명을 지원하고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노후 가전기기를 지원하여 아파트에서 공용부분의 에너지사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최우수 아파트로 선정된 2개 아파트에는 각 가정의 전기에너지 절약 노력에 대한 인센티브로 에너지 절약 콘센트도 제공된다.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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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위한 기적의 새싹 페스티벌 열려 12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대전시청 남문 보라매공원에서 ‘기적의 새싹 페스티벌’이 열린다. 장애어린이를 돕고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행사다. 사단법인 토닥토닥과 TJB, 대전복지효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전지회가 주관하고 주최한다.김동석 (사)토닥토닥 이사장은 “재활치료를 받으면 다른 아이들처럼 건강해질 수 있는 아이들, 재활치료를 받아야 다른 아이들처럼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는 아이들, 이 모든 아이들이 편하게 웃을 수 있도록 ‘기적의 싹’을 틔우기 위해 우리 대전에 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행사다. 많은 대전시민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주요 행사는 기적의 새싹 바자회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최신 아동의류와 목욕세안용품, 고급여성구두, 생활용품, 식용품 등의 새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단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장애어린이 돕기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사용한다.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부스도 운영한다. 체험부스에서는 리본핀만들기, 나무문패만들기, 비누꽃새싹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모래상자놀이, 타투, 풍선나눔, 한지팝아트, 전통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정오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다. 먹거리부스는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떡볶이, 순대, 어묵, 새싹김밥, 팝콘, 제빵, 국수, 비빔밥, 국밥, 샌드위치, 버거, 핫도그, 디너롤, 과일페스트리, 커피, 쿠키 등을 맛볼 수 있다.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윤도현과 함께 하는 새싹 콘서트가 열린다. 윤도현과 정훈희, 박상철, 자이언트핑크, 제이모닝, 정삼이 출연한다.예쁜가족사진 콘테스트도 열린다. 푸짐한 상품도 마련했다. 토닥토닥 사진전도 열린다.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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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대 사회복지과 한울타리, 농촌불우이웃 연탄나누기 봉사 대덕대학교 사회복지과 한울타리(회장 이세희)가 4일 세종시 금남면에서 LH공사 세종특별시사업본부 온누리봉사단, 금남면 주민들과 불우이웃돕기 협동 사회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날 봉사단은 보훈가정인 용포리 김 모씨 가정과 발산리 강 모(82)씨 가정 등 3세대에 연탄 900장을 직접 나눠졌다.이선이 발산리 이장은 “대덕대 사회복지과 학생들이 9년째 금남면을 찾아 매년 소외된 이웃들에게 연탄 나누기 등 훌륭한 일을 많이 해 매우 고맙다”며 “우리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한 오혜민(사회복지과 1)씨는 “연탄 사서 농촌봉사를 하니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하며 “내년에도 동아리 봉사활동에 꼭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한울타리는 2000년 3월 조직해 17년간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201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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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케미랜드에 특허기술 이전 배재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최창원)이 1일 경기도 군포시 아이티밸리에서 ㈜케미랜드(대표이사 이범주)와 기술이전계약을 맺었다.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2014년에 특허 등록된 ‘산화아연 나노입자 코어 및 이를 둘러싼 실리콘 화합물과 티타늄 디옥사이드 나노입자가 함유된 쉘을 포함하는 코어-쉘 입자’에 관한 특허로 자외선 차단제에 필요한 성분 제조기술이다. 이 기술은 김영백 배재대 나노고분자재료공학과 교수가 발명했다.㈜케미랜드 이범주 대표이사는 “케미랜드는 1999년 설립해 화장품류 전반에 대한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기술 이전으로 새로운 자외선 차단 제품 출시와 산학공동개발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한편 배재대 산학협력단은 우수 지식재산권창출과 기술 이전 사업화, 산학공동개발 네트워크 구축, 기업 애로기술 발굴 등 다양한 기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최창원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계약체결은 우리 대학의 기술 이전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의 우수 기술이 사회 전반의 산업의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6-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