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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광주시립미술관 황영성(70) 관장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음악회가 되었으면… 3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광주시립미술관장에 황영성(70) 작가가 내정된 지 두 달이 넘어간다. 1941년 출생한 황영성 관장은 조선대학교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80년, 서울 롯데화랑을 시작으로 런던, 파리 등지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특히 황 관장은 고향과 가족을 소재로 한 작업으로 이미 유명, 인정받은 바 있으며 최근에는 황소를 비롯해 공룡, 코끼리, 사자, 원숭이, 뱀 등 각종 동물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친숙한 화풍으로 유명한 작가다. 또 제25회 몬테카를로 국제회화제 특별상(1991년), 금호미술상(1993년), 이인성 미술상(2004년) 등 여러 차례 상을 받았다. 작가의 삶에서 이 지역 시립미술관의 경영과 운영을 책임지는 관장으로서의 역할이 어떻게 다르게 조명되고 있는 지, 재임기간 동안 무엇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시민들이 찾아와 관람하는 여유로운 미술관 이미 글로벌한 황 관장은 광주시립미술관의 세계화를 꿈꾼다. 지역작가와 세계 유명작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미술관이 시민들의 곁에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도록 지역의 작가들을 발굴을 기본 골격으로 하며, 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 찾아가는 중이다. 황 관장은 “시민이 사랑하지 않고, 찾아오는 시민들이 없다면 시립미술관은 존재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장소성에 가장 무게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 지리적 접근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도로 여건이 열악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을 충분히 감안해 시립민속박물관 뒤로 길을 내는 방법을 구상 중이다.”고 설명한다. 시민들을 찾아가는 미술 전시도 기획 중이다. 광주시내 어디서나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전시를 말한다. 세계 어디를 가도 미술관은 도시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시민들의 발걸음에 여유로움을 주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 후반기부터는 시 전체에 산재해 있는 전시공간을 이용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며 시민들의 접근이 한층 쉽게 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술관마다의 특색을 살려 기획을 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상록분관에서는 누구나 가까이 할 수 있는 전시로 대중적인 인기 작가의 전시로 가수이자 화가인 조영남의 기획 전시가 바로 그것이다. 교육 프로그램을 주로 운영할 어린이 미술관을 더 활성화 시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본관에서는 좀 더 무게 있고 비중 있는 전시 기획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 그래서 굳이 서울로 가지 않고도 볼 수 있는 시민을 위한 대단위 명화전인 요셉 보이스 전이나 프랑스 명작 전시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는 중이다. 다양한 전시로 문화향유와 소통의 기회 넓혀 광주시립미술관만의 특성을 살려 세계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 중이다. 황 관장은 “우리 미술관에는 재일교포 사업가이자 미술품 수집가인 하재웅 씨의 2222점의 컬렉션이 있다. 재일교포작가의 작품뿐 아니라 일본작가의 작품으로는 아마도 광주시립미술관이 가장 많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을 것이다. 재일교포 작품 뿐 아니라 일본작가의 총체적 집결이라고 표현 하는 것이 아마도 당연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 특수성을 잘 활용한다면 광주만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뿐더러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한다. 또, 이 지역 작가들을 향한 말도 빠트리지 않는다. “광주는 심리적으로 갇혀 사는 작가들이 많다. 하지만 지역에 살아도 세계적인 마인드를 지닌 시대성을 잃지 않으며 작업에 임해야 한다. 더불어 시립미술관에서 해야 할 일은 이전부터 해왔던 기존의 계획을 잘 운영해가며 2012년부터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국제적 위상을 도출해낼 우리만의 독특함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전혀 형태도 없고 구체성도 없는 이야기로 떠올랐다 사라지는 아이디어도 있지만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일을 계획해 이 지역 작가들이 커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우리는 닮은 꼴 가족” 가족이 함께 일하며 깊은 정 나눠요 투닥거리며 싸워도 스르르 화해하고 웃게 되는 사이, 바로 가족이다. 가족끼리 같은 취미 갖기는 쉽지만 같은 일을 하기란 쉬운 일만은 아니다. 함께여서 편안할까? 늘 얼굴 보고 사니 지겹지 않을까? 가정의 달이 저무는 막바지, 가족과 함께 일터에서 일하며 깊은 정을 나누는 닮은 꼴 가족들을 만나보았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장항동에서 사진관 운영하는 전상준, 택준 형제“증명사진 잘 찍어 입소문 났죠” 라페스타에서 있는 ‘리틀베어’ 사진관을 운영하는 전상준, 택준 형제는 처음부터 ‘일반 사진관’을 목표로 잡았다. 누구나 편하게 들를 수 있는 동네 사진관으로 자리 잡고 싶기 때문이었다. ‘색깔이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기본에 충실하려고 애썼다. 형제 모두 카메라를 잡은 지는 15년가량. 조선일보 국전 입상, 홍익대 사진과 대학원을 나온 형 상준 씨는 화려한 사진에 눈을 돌리기보다 소박한 꿈을 정해 최선을 다했다.“칼국수 집에 김치가 맛있듯이 증명사진부터 제대로 찍자고 마음먹었죠.”점차 ''증명사진은 리틀베어 만큼 잘 찍는 데가 없다‘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20대에 증명사진을 찍고 인화하러 들르던 사람들이 부모가 된 후 아기 사진을 찍으러 다시 찾았다. 일산에서 8년째, 이제는 어엿하게 자리를 잡았다. 동생 택준 씨는 제품이나 가족 사진, 형 상준 씨는 베이비 사진을 주로 촬영한다. “형제가 하니까 뱃속 편해요. 유부남이 되니까 서로 아내들 눈치를 보긴 하지만 그래도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면이 있죠.”힘든 점도 있다. 사장이 두 명이니 직원들이 피곤하단다. “사장이 둘이니까 힘들죠. 촬영 세팅할 때도 형은 하지 말라는 일을 동생은 하라고 하고. 6개월은 적응하느라 고생해요.” 직원은 모두 7명으로 돈 관리만큼은 아직도 부모님이 담당한다. 월급을 정확히 계산해 나누니 분란 일어날 일이 없단다. “맛집이 호텔처럼 인테리어가 좋아야 맛있을까요? 스튜디오 예쁘다고 사진 잘 찍는 것 아닙니다. 저희는 실력으로 승부를 보려고 해요.” 후곡동에서 어린이집 운영하는 정재민, 은주 자매“행복한 유년시절, 아이들에게 물려주고파” 어린 시절, 둘째딸 재민 씨는 막내 은주 씨를 업어서 키웠다. “다른 친구들이 냇가에서 어른 옷을 빨 때 저는 막내 기저귀를 빨았죠.”시골마을에서 아버지는 사진관을 운영했다. 넓은 사진관은 8남매의 놀이터였다. 아버지는 사진관에 탁구대를 만들고 공깃돌을 상자 째 사다 줄 만큼 교육에 열정적이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정재민, 은주 자매는 “지금 생각하면 여느 교육자 못지않은 인물이었던 것 같다”고 아버지를 회상했다. 그런 영향 덕분인지 둘째인 재민 씨와 막내인 은주 씨가 보육교사가 되었다. 자매는 후곡에서 삐아제어린이집을 운영한다. “가족이니까 의견을 바로 얘기하고 수렴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그게 단점이기도 하죠. 의견 말하는 게 편하니까 싸우기도 하거든요.” 둘은 보육교사가 되고 서야 아버지로부터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인 면을 고려한 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매는 “우리가 누린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구성원으로도 훌륭하고 개인적으로 행복한 아이들을 키우는 것, 두 자매의 야무진 목표다.주엽동에서 두 딸과 카페 운영하는 노정희 씨“엄마의 로망, 딸들이 도왔어요” 노정희 씨는 주엽동 한양상가에서 두 딸과 함께 카페 ‘엘루아’를 운영한다. 작은 카페 갖는 것이 로망이었던 어머니 노 씨는 파스타를, 큰딸 고은경 씨는 바리스타, 둘째 딸 은영 씨는 베이커리를 배웠다. “요즘 경기도 좋지 않은데 남하고 같이 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아요. 커피에 간단한 식사, 베이커리도 하면 어떨까 싶어 셋이 뭉친 거죠.”남들은 만류했다. 커피면 커피, 빵이면 빵이지 왜 접목을 시켜서 하냐고 말이다. “서울 삼청동이나 부암동에는 이런 카페가 굉장히 많거든요. 저렴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 거죠.”반응은 좋았다. 둘째딸이 만드는 브라우니는 한 손님이 “소름끼치는 맛”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매장에서 직접 굽는 올리브 포카치아도 인기다. 노 씨는 토마토해산물파스타가 자신 있고, 큰딸 은경 씨는 아메리카노를 맛있게 만든다. 클럽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세트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셋이 돌아가면서 하니 지난해 오픈 이래 문 닫은 적이 없다는 것도 가족이 함께 하는 장점이다. 집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꾸밈새, 옆에 정원이 있어 사계절을 볼 수 있는 공간에서 세 모녀는 세 가지 맛의 꿈을 꾼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부산 광주 전남 고용시장 악화 전국 일자리 상황이 경남·울산에선 개선됐지만, 부산·광주·전남의 경우 악화되는 등 지역별로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일 발표한 ‘전국 시·도별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경남과 울산광역시의 경우 3월 현재 고용률과 취업자수 실업률뿐만 아니라 실업급여 신청자수나 구인배수 등 주요 지표 모두 전년동기대비 좋아졌다. 반면 부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전남은 고용률 취업자수 실업률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악화됐다. 청년실업률도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제주도는 3.7%p, 충남은 2.2%p 낮아졌으나 전북은 3.3%p 높아졌다. 또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3월과 비교하면 충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률 실업률 지표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이에 대해 지역별로 주력 업종이 편중되어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조업 비중은 시도별로 큰 격차를 보이는데, 최근 업황개선이 뚜렷한 반도체와 부품, 자동차, 기계장비 등의 비중이 높은 경남, 울산 등의 고용개선 효과가 뚜렷했다. 또 서비스업인 금융 보험, 사업시설관리 등은 서울 집중현상이 높아 이 지역 고용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번 통계는 고용부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중 고용률, 실업률과 자체 행정통계인 실업급여 신규신청자 수, 구인배수 등 노동시장 주요 지표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고용노동부 이재갑 고용정책실장은 “앞으로 지역 고용실태를 정기적으로 분석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일자리 현장 지원단과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통해 현장 애로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첨단골 열린음악회’ 김용환(42) 운영위원장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음악회가 되었으면… “타인을 위한 행복이 곧 나를 위한 행복임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행복하면 남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봉사라는 것은 누구, 무엇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과 내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 합니다(웃음)” 첨단골 열린 음악회 김용환 위원장은 2004년부터 음악회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면서 많은 회원들과 인연을 맺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가을에 열리는 호수 음악축제 집행위원장으로 행사를 추진할 당시 위원장 제안을 받아 역대 위원장중 최연소 위원장으로 추대되어 올해 위원장직을 맡게 된 것이다. 생활 속 자체에서 즐기는 ‘문화’가 진정 ‘문화’다 첨단골 열린 음악회가 횟수로 8년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했던 공연만 해도 200회가 다 되어간다. 음악회가 인기상승의 고지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박수갈채를 받는 이유가 있다. 장르가 다양하며 시민들과 함께한다는 것이다. 가요, 락, 국악, 포크, 댄스, 클래식 등 장르와 프로그램이 다양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있다는 점이다. 음악회를 관람하는 관람객의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질적인 수준도 매우 높아졌다. 장소 역시 시민들의 발길이 많은 첨단호수공원이라는 것 때문인지 열린 공간의 타이틀과 맞게 외지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김 위원장은 “우리 첨단골 열린 음악회는 산책이나 나들이를 나온 가족 등 모두가 음악에 맞춰 행복해하는 그런 음악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 시민들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하는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음악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고 뜻을 전했다. 첨단골 열린 음악회는 매주 일요일 정기 공연 외에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5·18 항쟁과 6·15 공동선언을 주제로 한 기획공연을 펼쳐 우리 사회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하고 특히, 8월에는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리고 가을을 맞이하자는 의미로 3일에 걸쳐 ‘호수음악축제’를 매년 펼치고 있다. 다가올 8월12일과 13일에는 첨단호수공원에서 열리고, 마지막 14일 일요일에는 ‘인문학 축제’라는 타이틀을 주제로 첨단 장고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남에게 베푸는 사랑만큼, 가족의 소중함 더 느껴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고 어깨춤을 추는 관객들을 보면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는 김 위원장. 그런 관객들을 볼 때 제일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단다. 행사 준비를 위해 매월 한달에 한번씩 회의하고, 매주 일요일 오후 4시가 되기 전에 리허설과 행사 준비에 수고하는 회원들을 보면 고맙고 미안할 뿐이다. 봉사를 하면서 남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니 가족의 소중함도 더 생겨나고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늘 바쁜 김 위원장이지만 3년 내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고3 수험생인 아들에게 힘내라는 격려의 문자를 꼭 보낸다. 주말에만 가끔 얼굴 보여주는 아들에게 “공부가 다는 아냐, 아들! 쉬엄쉬엄 해, 힘내 파이팅!” 하지만 부모인지라 기대를 하게 된다. 아들에게 나약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열심히 바쁘게 살아간다는 김 위원장. “첨단골 열린 음악회 무대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있는 공간이다. 무대를 경험으로 자신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쏟아 보기 바란다”며 그런 기회를 만들어 주는 한사람이 되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가곡 부르는 실버인생 - ‘무등 합창단’ 노래 속의 인생은 의미가 더 깊어져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우리 무등 합창단 취재를 해주세요.’ 약속을 했고 매주 금요일 오후, 모여서 두 시간동안 합창연습을 하는 장소에서 단원들을 만났다. 월산동에 위치한 금호평생교육원. 봄바람으로 살랑거리는 햇볕 좋은 날, 열어둔 창문 너머로 멀리서부터 ‘그리운 금강산’ 가곡이 들린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그리운 금강산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모두가 열심히 지휘자의 손길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데 여념이 없다. 지휘를 하고 있는 오균영(70) 씨는 성악을 전공했으며 전남작곡가 협회 회장을 역임한 실력 있는 지휘자이다. 오 씨는 “봉사를 하고 있다. 2010년 3월부터 매주 한 번씩 이곳으로 와 같이 노래하고 웃으며 신나고 즐거운 삶을 여유 있게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 나의 작은 손짓이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고, 노래시간이 기다려지는 일상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말한다. 가곡 부르며 삶의 의미를 깨달아 가 모두가 65세 이상의 실버이다. 정년퇴직한 사람들이 모여 수준 높은 노래를 부른다. 처음 창단은 2010년 3월에 만들어졌다. 합창단 회원인 전정자 씨는 “그동안 맡은 사회적 의무를 충실히 해냈던 사람들과, 가정을 지켜왔던 사람들이 모여서 합창단을 만들었다. 합창단 이름이 ‘무등’인데 무등산처럼 둥글게 살면서 애향심을 키우고 젊음을 푸르게 키워가자는 의미이다.”고 설명했다. 무등 합창단의 모토는 즐겁게 살자. 즐겁게 생활하고 늙지 말자. 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가 되면 회원들이 모인다. 화순, 나주, 담양, 장성 등 타지에서도 망설임 없이 모여들어서 노래를 한다. 주로 클래식과 가곡을 하지만 노랫말이 아름다운 가요도 즐거운 마음으로 부른다. 회원들은 모두가 즐거운, 신나는 인생이라고 말을 아끼지 않는다. 아마추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아름다운 합창이 울려 퍼진다. 지휘를 맡은 오 씨는 “주로 음악교사를 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나 역시 성악을 전공했고, 노래봉사를 하면서 점점 삶의 기쁨을 알아간다.”고 고백한다. 전 씨는 “30~40명 정도의 회원들이 이곳에 오면 천국이 따로 없다는 말을 한다. 그만큼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일주일 하루를 위해 먼 곳에서 빠지지 않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잇다는 것이 그것을 잘 말해준다.”고 설명한다. 노래가 좋아 모인 순수한 자생단체 만들어진 모임, 지휘자의 손길을 따라 가곡을 부르는 회원들의 표정이 영락없는 고등학생들의 진지함으로 가득하다. 이 봄에 딱 알맞은 봄처녀 부터 보리밭, 울산 아가씨, 언덕에서, 그리운 금강산까지 아름다운 화음은 차치하고라도 음정, 박자 하나 틀리지 않는다. 전 씨는 합창단원 모두가 좋아서, 부르고 싶어서 부르는 노래여서 연습도 신나게 한 결과임을 강조한다. 오 씨는 무등 합창단과의 인연에 대해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중 전 교육감으로부터 부탁을 받았고, 피아노를 구입해 바로 봉사에 들어갔고 그 이후 지금까지 인연은 계속되고 있다”고 귀띔한다. 모든 것은 자체 운영한다. 금호평생교육원의 프로그램과는 무관하다. 합창단원들은 말한다. “금호평생교육원이 장소를 제공해주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프로그램대로 움직여가는 동아리도 있겠지만 우리들처럼 프로그램과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움직여가는 동력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교육원에서 의도적으로 모집해 만들어지는 동아리보다는 우리처럼 자생적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동아리들이 더 결속력이 있고, 지속성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단지 노래를 좋아해서 만나 합창연습으로 행복해하는 우리를 있는 그대로 보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며 “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소이전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우리는 이곳이 좋다. 또, 옮겨간다면 달리 갈 곳도 없다”고 말한다. 가곡을 부르고 싶어 하는 65세 이상의 실버는 누구나 환영한다. 회원들 서로를 존경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행복한 합창단을 꿈꾸는 사람들은 새로운 인연을 열린 마음으로 기다린다. 일반적인 노래교실이 진부하거나 새로운 가곡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 누구나 환영한다. 지휘를 맡은 오균영 씨는 서구종합복지관의 한마음합창단을 7년 넘도록 지휘를 했으며 실버스타 단장으로 봉사를 하며 왕성한 활동 중이다. 문의 : 010-8460-7708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간암 말기에도 이자 갚기 위해 직장 출근하는 안장옥씨 “속 썩어서 암에 걸린거야”죽음의 땅으로 변해버린 파주 운정3지구 … 스스로 목숨 끊은 윤씨는 마을 후배 “이젠 어떤 말을 해도 믿지 못하겠어. 정부나 LH나 매일 거짓말이야.”안장옥(59)씨는 힘들게 입을 뗐다. 퀭한 눈. 한눈에 병색이 깊다는 것을 알아챌 정도로 그는 힘겨워했다. 안씨는 간암말기다. 지난해 12월 병원에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기적적으로 2개월을 넘겼다. 그는 ‘공원묘지 일산공원 관리부장’이라는 명함을 내밀었다. 고통스러운 항암치료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늘도 직장에 나왔다. 일을 해 이자를 갚기 위해서다. 빚을 갚는 것은 포기했다. 매월 320만원에 달하는 이자를 갚기 위해 힘겨운 몸을 이끌고 나온다. 수년간 병을 앓아온 아내를 생각하면 더욱 힘을 내야 했다.안장옥씨는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주민이다. 그는 40년동안 공원묘지를 지키며 이 마을에서 살아왔다. 얼마 전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윤 모(49)씨는 어릴 때부터 알아온 마을 후배다. 윤씨는 자신의 집에서 300여m 떨어진, 안씨가 근무하는 공원묘지 언덕에 차를 세우고 고향을 바라보며 농약을 마셨다. 그의 유서는 남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유서는 2장이었다. 하나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나머지 한 장은 세상 사람들에게 보내졌다. “제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네요. 빨리 보상해주세요. 또 다른 희생자가 없게.” “지금까지 너무 괴로웠습니다.” 윤씨는 매월 900만원의 이자를 갚아야 했다.안장옥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금융권 부채 3억2000만원에 사채가 3500만원이다. 보상금이 나온다는 말만 믿고 대출을 받고 이사를 했다. 하지만 나온다는 보상금은 3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고 이자만 계속 늘어났다. 이사해 새로 지은 집은 경매가 진행 중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윤씨처럼 부채가 10억원이 넘는 사람이 운정3지구에 195명이다. 운정3지구 토지수용대상자 1706명 중 1045명이 받은 대출과 사채는 모두 합쳐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들은 수년간 고스란히 이자를 물고 있다. 운정3지구는 파주시 교하읍 695만m²에 주택 3만2000채를 짓는 신도시 사업이다. 2007년 6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2009년 하반기부터는 보상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운정3지구의 비극은 군사보호구역이라는 천형에서 비롯됐다. 주변으로 이사를 하려면 군사동의를 받아야 하고 동의를 받는 절차는 1~2년이 걸린다. 이 때문에 보상금이 나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우선 대출을 받아 새로운 땅과 집을 구입해야 했다. 하지만 약속된 2009년 하반기가 돼도 보상금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LH는 2010년 7월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안씨는 이때부터 시간만 나면 청와대가 있는 서울로, LH본사가 있는 분당으로 달려갔다. 밤마다 술을 마시며 타는 가슴을 달래야 했다. “속 썩어서 암에 걸린거야. 병원에 가보니까 말기도 지났데.” 97kg이었던 몸무게는 곧 67kg이 됐다. 걷는 것도 힘겨운 안씨지만 아직도 그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있는 ×만 살고 없는 사람은 죽는 세상이야. 죽기 살기로 싸워야지.”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70세 이상 노인, 미용요금 할인 협약 체결 광주시는 대한미용사회 광주시협의회(회장 조영선)와 관내 70세 이상 노인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미용요금 할인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지난 4일부터 광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70세 이상 노인들이 미용업소를 이용할 경우 커트 요금 20%를 할인 받게 된다. 할인 업소는 대한미용사회 광주시 5개 지회를 통해 동의한 200개소이며 참여업소에 대해서는 광주시에서 ‘노인 미용요금 할인업소’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부착해 준다. 이번 노인 미용요금 할인 협약체결은 민주 인권도시를 지향하는 도시답게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에서 시작됐으며, 해당업소 이용 시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할인 받을 수 있다. 미용사회 광주시협의회는 현재 120명 이상의 회원이 독거노인,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등을 직접 찾아가 매월 1000여 명에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주택단지의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이미 미용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는 재능기부 업소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미용요금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도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요금 할인을 받을 경우 당연시 하는 것보다는 운영자에 대한 격려가 필요하다”며 “참여 업소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노인들에게 나눔을 실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노인들의 미용업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내 가족처럼 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062-613-4380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내 노년의 철학은 용기와 도전입니다" 지난 5월 9일, 강남구립 논골노인복지관은 어버이날 기념행사인 ''孝-dream 데이''를 개최 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2부 행사인 ''실버가요제'' 본선대회.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한데 어울려 축제한마당을 연출했던 결선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여덟 명의 경쟁자가 참석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촉촉하게 봄비가 내리던 날, 가수 최성수씨의 노래 ''동행''으로 당당히 대상을 차지한 최용훈(68)씨를 만나기 위해 강남구치매지원센터를 찾았다. 예순 이후에 맞이한 내 인생의 전성기어르신들의 편안한 휴식처인 강남구치매지원센터의 ''늘푸른 카페''에 들어서니 한쪽에 자그마한 네일아트 부스가 눈에 띈다. 어르신들의 기분전환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교대로 근무하는 네일아트 공간이다. 또한 그곳에는 건강과 운동 등에 관한 도서 200여권이 비치돼 있고, 원두커피, 카페라떼, 카푸치노, 녹차, 메밀차 등 다양한 음료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녹음이 우거진 선정릉을 바라보며 향긋한 커피를 즐기고 있을 때, 환한 미소의 그가 다가온다. SBP(Smile Brain Project)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서둘러 왔다는 그는 "항상 같이 다녀 잉꼬부부로 소문이 자자하다"며 옆에 서있는 아내를 소개한다. 뇌건강클리닉의 하나인 ''나의 뇌를 웃게 하자(SBP)'' 과정은 강남구치매지원센터가 서울 삼성병원과 연계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다. 최용훈씨는 "이 근처에 살고 있어 아내와 함께 유익한 강좌도 듣고, 한 달에 한번 열리는 음악회에도 참석한다"며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의 기쁨그가 예순 살이 되었을 때, 이제는 일선에서 물러나 그동안 못했던 일들을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고 유럽여행을 계획했다. 그런데 아내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아내는 지금까지도 허리 때문에 고생하고 있지만 차츰 좋아지고 있다"며 활기찬 노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실버가요제''에 나가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였다. 복지관 관계자가 대회의 활성화를 위해 합창단에서도 출전해야 한다고 권유해 별 생각 없이 신청했던 것. "30여명의 경쟁자들과 예선을 치르는데 노래를 잘 부르시는 분들이 많아 다소 긴장했었다"며 예선에서는 ''번지 없는 주막''을, 본선에서는 ''동행''을 불렀다고 한다. "원래부터 노래를 좋아하고 잘 부르는 집안이었어요. 작은 누님은 꽤 유명한 성악가셨는데 지금은 저랑 같이 봉사활동에만 전념하고 계십니다." 집안 내력 때문인지 고등학교 시절에는 부산 MBC 노래자랑에 나가 큰상을 받기도 했단다. 부산 초량동에서 태어난 최용훈씨는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 온 피난민들이 최씨 집 방마다 가득 찼고, 넓은 안마당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던 기억이 있다. 여러 사업체를 아우르며 그렇게 번창하던 아버지의 사업이 갑자기 기울면서 1970년도 말에는 온 가족이 부산에서 살기가 어려워 서울로 상경하는 등 아픈 시련을 겪기도 했다. ''논골 합창단''에서 음악의 꿈 실현강남구의 유일한 남성 실버합창단인 ''논골합창단''에서 반장 겸 총무를 맡고 있는 최용훈씨는 한때는 가수가 꿈이었다고 고백한다. 순수 아마추어 남성4부 합창단인 ''논골합창단''의 단원은 제1테너 5명과 제2테너 10명, 바리톤 5명, 베이스 8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한국가곡, 남성 오페라합창곡, 한국민요, 칸초네 등 다양한 형식의 노래를 접하면서 음악에 대한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그는 강남구자원봉사센터의 ''싱글벙글 자원봉사단''에서 단장으로 활동 중이다. 뮤지션으로 구성된 이 봉사단은 색소폰 연주자 3명, 아코디언 1명, 여자가수 2명, 남자가수 1명 등이다. 큰 딸은 결혼해서 경기도 분당에 살고, 부부는 직장에 다니는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노래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열었고, 젊음도 되찾았다"는 그는 노래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고 한다. 바로 재능 나눔과 베푸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그는 용산구에서 제법 규모 있는 약품회사를 운영한다. 세계적인 석학 아놀드 토인비는 "인간의 정신력은 무한해 집중하면 육체적인 한계 초월은 물론 시간과 공간도 초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을 모토로, 매순간마다 최선을 다한다는 최용훈씨는 아침이면 회사에 들러 회의를 주관하고 하루일과를 체크한다.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을 늦게나마 시작하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행복한 노년을 위한 지름길"이라며 활짝 웃는 그의 미소가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사진 김태헌 작가(스튜디오 세가)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고양시 기피시설, 이번엔 이중플레이 공방 서울시 "한나라당 소속 고양시 국회의원과 큰 틀 합의"고양시 "창구단일화·정치권 배제 주장해놓고 뒤통수" 경기도 고양시 기피시설을 둘러싼 서울시와 고양시간 마찰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시가 "고양시 기피시설 주변 주민지원 방안에 대해 고양시 국회의원들과 큰 틀의 합의가 있었다"고 밝히자 고양시가 "창구단일화 등 당초 약속을 위반하고 서울시가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 소속 고양시 국회의원들은 고양시 소재 서울시 소유의 벽제화장장·난지물재생센터를 현대화하고 주변 도로를 확장하는 등의 내용을 서울시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시, 2개의 T/F팀 운영 = 고양시는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5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발송하고 "최근 기피시설과 관련 합의했다는 서울시와 고양시 손범규 김태원 국회의원의 발언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고양시의 5개항 공개질의서는 이날 강철원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서울시, 고양시 손범규 김태원 국회의원 발표문 큰 틀에서 합의''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관련 보도자료에서 "고양시의 두 국회의원(손범규 김태원)과 큰 틀에서 합의는 이뤄졌으나 문건이 작성되거나 양측간에 함께 서명하는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는 기피시설과 관련 2개의 특별팀(T/F팀)을 운영, 하나는 권영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팀장으로 고양시와 협의하는 것을 임무로 하는 팀이며 다른 하나는 강철원 정무조정실장을 팀장으로 고양시 국회의원 등과 협의하는 것을 임무로 하는 팀이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향후 두 의원과 큰 틀에서 이뤄진 합의에 따라 고양시와 실무적 합의안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서울시의 보도자료가 발표되자 고양시는 즉각 반발했다. 고양시는 5개항 질의서에서 △이번 보도자료가 서울시의 공식입장이며 오세훈 시장의 결재를 받은 보도자료인지 △문건이나 서명 없는 합의가 행정행위로 가능한지와 수년간 했다는 협의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 △2개의 T/F팀 운영 등은 그동안 서울시가 주장해온 창구단일화, 정치권 개입 방지 등을 스스로 위반한 것 아닌지 △고양시가 두 국회의원의 지시를 받는 부수 기관인지 등을 질의했다. ◆고양시 "반드시 진실 밝힐 것" = 서울시와 고양시간 공방은 지난 11일 고양시 덕양구를 지역구로 둔 손범규 김태원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혐오시설과 관련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하면서 비롯됐다. 두 국회의원이 발표한 합의 내용은 △벽제화장장·물재생센터 현대화 △인근 도로확장 △폐기물 시설 이전 등이다. 손범규 김태원 의원은 오세훈 시장과 같은 한나라당 소속인 반면 최 성 고양시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두 국회의원이 합의 결과를 발표하자 서울시와 TF팀을 구성, 관련 논의를 진행하던 고양시는 크게 당혹해 했다. 서울시와 고양시는 협의를 시작하면서 △논의창구 단일화 △정치권 배제 △합의를 통한 공동발표 등을 원칙으로 세운 바 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던 고양시는 18일 시민설명회를 열고 "서울시에 확인해본 결과 공식적인 합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20일 이번엔 서울시가 나서 "주변 주민지원 방안에 대해 큰 틀의 합의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서울시가 진실공방에서 두 국회의원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창구단일화 등의 약속을 위반한 것인지 아니면 약속을 지켰는데 서울시장과 같은 정당의 국회의원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의 이중적인 행태에 경고를 보낸다"며 "향후 벌어질 중대한 사태에 대해선 서울시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엄마와 함께하는 ‘민속 문화체험’ 광주시립민속박물관(관장: 문승빈)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과 전통문화의 애호의식을 드높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 12일(토)부터 오는 11월 26일(토)까지 매월 쉬는 토요일 오전10:00~12시 ‘행복한 토요문화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토요문화교실은 우리 조상들이 행하였던 생활문화를 일상생활에 접목하여 살아있는 민속 문화를 보존·전승하는데 기여하고자 개설되었다. 토요문화교실은 토요공예교실, 돌문화재 산책, 우리나무 바로알기 등 3분야 총 12회의 개별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는 4월 23일(토) 토요문화교실 프로그램은 종이죽을 활용하여 토끼시계 만들기를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교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색다른 체험을 통해 정규교과 과정을 보완하는 효과가 높아 갈수록 호응을 얻고 있다. 참가신청은 2011년 4월 11부터 시립민속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http://gjfm.gjcity.net)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접수는 마감된다. 재료비는 1만원이며, 참가자격은 가족을 동반한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62-613-5363 강인란 리포터 post3355@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