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파주 대원초등학교 옥 흠 교사 교실 창가에 둔 강낭콩 화분에 초록 잎이 무성해지는 7월. 잎 사이로 드디어 작은 강낭콩이 보여요. 그 사건(?)을 축하하기 위해 파주 대원초등학교 4학년 1반 교실에서는 ‘강낭콩음악회’가 열렸답니다. 아이들이 모듬별로 저마다 노래에 맞추어 춤을 만들고 발표를 합니다. 까르르~ 쏟아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노랫소리에 강낭콩은 더 열심히 자라납니다. ‘강낭콩음악회’가 열린 4학년 1반 담임교사는 옥 흠 선생님입니다. 아이들 살리는 교육철학이 가장 중요 대원초등학교 옥 흠(47) 교사는 어릴 적 꿈이 ‘선생님’이었다. 올해로 정식 교직 경력 19년. 아이들과 노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던 그는 고교 시절부터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사범대 특수교육학과를 나와 청각장애인 아이들과 10년간 함께 했다. 이후 초등학교로 옮겨 고양시 파주시 등에서 9년째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개에게 먹이를 주기 전에 반복적으로 음악을 들려주면 음악만 들려줘도 개가 침을 흘립니다. 책 한 권 읽으면 스티커 붙여주고, 점수 높으면 상 주고, 아이들이 ‘시험 잘 보면 OO 사줘요~’ 하는 말을 하는 것도 이처럼 보상체계를 염두에 둔 심리학자 스키너의 ‘행동주의’ 교육철학이 깔려있는 겁니다. 저는 반대로 아이들을 수단적 존재가 아닌 목적적 존재로 보는 ‘구성주의’ 교육철학을 제 신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아이들 개개인의 존엄성, 생명성을 살리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그는 자신도 한 때는 효율성을 따지고, 아이들을 경쟁시키는 행동주의 철학의 신봉자였다고 고백한다. 그가 교사생활 10년 차 쯤 캐나다에 갔을 때였다. 벌레 한 마리를 손바닥에 놓고 대여섯 명의 아이들이 ‘아름답다’ ‘멋있다’ ‘예쁘다’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 아이들을 보면서 제가 해왔던 교육이 참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은 이민을 가려고 했었는데, 그 충격으로 귀국해서 생명환경교육에 최선을 다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육이 아이들과 모든 생명을 더 존엄하게 대하는 철학을 가졌으면 합니다.” 아침독서와 시 암송, 생태나들이 수업 독서록 검사도 하지 않고, 책 읽으면 스티커도 주지 않는데 4학년 1반 아이들이 책과 너무 친해지는 이유는 뭘까? 옥 흠 교사는 매일 아침 30분씩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다. , (권정생 저) 등 1년이면 장편 20권 정도를 읽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학교도서관에서 수업을 하면서 단원에 맞게 필요한 책을 아이들이 직접 찾아보게 한다. “옥 흠 쌤 제자라면 전래시 20개 외워봐~”라고 할 정도로 옥 흠 교사는 시를 재미있게 가르친다. 칠판에 전래시 20편을 붙여놓고 ‘몸으로, 만화로, 노래로, 편지로, 시어 바꾸기로’ 시의 맛을 느끼게 만든다고. 그는 “살아있는 글쓰기도 곧 생명교육”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체육시간을 마치고 들어와 곧바로 일기장을 꺼내 있었던 일을 쓰라고 하면 ‘공 받아~’ ‘피해~’ ‘와 이겼다’와 같은 생생하고 느낌이 살아있는 글이 나온다고 한다. 그런 아이들의 일기에 꼭꼭 댓글을 길게 적어 소통과 생활지도를 하고 있는 옥 흠 교사. 벌써 9년째, 해마다 아이들의 글을 모은 학급문집을 만들어 학년이 끝날 때 아이들 손에 한 권씩 나눠주고 있다. 4학년 1반 교실 뒤에는 ‘비비디바비디부’라는 큰 글씨가 예쁘게 색종이로 만들어져 붙어있다. 올 해의 학급문집 제목이자 4학년 1반의 다음카페 이름이다. 지난해 옥 흠 교사의 반은 ‘논두렁의 기러기들’, 재작년은 ‘느티나무와 까치집’이었다. 그렇게 해마다 고유한 이름들로 추억과 정보를 모아둔 학급카페도 학급문집과 똑같이 9개가 있다. “제 이름은 언제나 저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한자로 ‘공경할 흠’자라서 세상을 공경하게 만들고, 옥에 흠이 나서 ‘옥의 티’니까 늘 부족한 제 모습과 같지요. 제가 가장 듣고 싶은 칭찬은 ‘친절한 선생님, 공평한 선생님’이라는 말입니다.” 옥 흠 교사가 입은 윗옷에는 강과 산으로 이미지화된 ‘그대로 두어라’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부평구 여자볼링선수단 전국 볼링대회 우승 부평구청 소속 여자볼링 선수들이 ‘제11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부평구는 이번 대회 4개 종목에 총 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여자 마스터즈 부문에서 김여진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고, 여자일반부 3인조전에 차인화, 김여진, 권은실선수가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 종합 우승의 성과를 거두었다. 현 국가대표이기도 한 김여진 선수는 오는 7월 26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2009 세계여자볼링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부천아파트연합회와 굴렁쇠 사업단 ‘그린부천’ 만들기 부천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회장 차광남, 부아연)는 지난 9일 정오 부아연 사무실에서 (사)한국고용복지센터(이사장 김경협, 복지센터)와 상호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복지센터 ‘굴렁쇠 사업단’의 폐자전거를 이용한 일자리 창출과 그린 도시 부천 만들기를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지난 5월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에 문을 연 굴렁쇠 사업단은 복지센터에서 추진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도심에 방치된 자전거를 재활용, 일자리를 창출하고 환경문제를 해소하자는 목적으로 개소됐다. 굴렁쇠사업단은 이 날 체결식으로 부아연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게 됐다. 부아연 차광남 회장은 “아파트 단지마다 방치된 폐자전거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일반 고철로 처리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앞으로 각 단지의 폐자전거를 활용한 재활용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입주자대표회의와 상호 협의해서 그린부천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복지센터 김경협 이사장도 “부아연의 적극적인 협조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 방치된 자전거를 재활용해서 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 시민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서민들에게 재활용 자전거를 싼 값에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으니 일거다득”이라고 말했다. ‘굴렁쇠사업단’은 아파트 단지나 도심 곳곳에 방치된 폐자전거의 부품을 교체하거나 손질해서 2만~ 5만 원 대의 리모델링자전거를 판매한다. 또한 킥보드, 인라인, 장애인 휠체어, 유모차, 세발자전거, 보행기 등의 재생 수리 업무도 하고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LG메트로 주민들, “용호만에 친수공원 조성하라” 촉구 지난 7월 2일 LG메트로시티 아파트 입주민들이 모여 용호만에 친수공원을 조성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부산시가 용호만 매립지 내 옛 트레일러 주차장 부지(약 2천평)를 분양 매각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인접해 있는 LG메트로시티 아파트 입주민들이 거세게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7500여 세대 입주민들은 주민 60%이상이 반대서명 운동에 참가해 부산광역시건설본부, 검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친수공원 조성을 요구하는 촉구결의대회를 벌이는 등 대응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지난 7월 2일 오전 10시에는 LG메트로시티 아파트 132동 뒤편 공원에 주민 대표 50여 명이 모여 1차 촉구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친수공원화 추진 대책 위원장 이기홍씨는 “부산시는 당장 눈 앞의 이익을 위한 용도변경과 땅 장사를 중지해 쾌적한 시민 생활권을 보장하고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LG메트로시티 아파트 입주민들은 오는 7월 29일(수) 저녁 8시 아파트 내 중앙공원에서 ‘2차 친수공원화 촉구결의대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2009-07-17
- 배우는 즐거움이 있는 수업 만들기 해운대교육청(교육장 문정숙)은 7월 6일(월) 15시30분 수업우수교사 이지연(부산컴퓨터과학고)씨를 초청, 관내 사회과 교사를 대상으로 해강중학교에서 ‘배우는 즐거움이 있는 수업 만들기’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 사회과‘수업기술나눔터’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워크숍에서 강의를 맡은 이지연 교사는“교실수업개선을 위해서는 자기 교과에 대한 자긍심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학습내용에 적합한 다양한 수업사례를 제시하여 학생들이 수업에 몰두하고 감동하는, 신바람 나는 교실수업 만들기“를 당부했다.이번 사회과‘수업기술나눔터’교사 워크숍은 교사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여 교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사회과 교수학습 지도능력을 신장시켜 교실수업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순화리포터 jsh0136@hanmail.net 2009-07-17
- 명심보감에서 찾은 인생가이드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7월 21일(화) 오후 2시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전 코미디언 김병조 조선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명심보감에서 찾은 인생가이드’라는 주제로 해운대늘배움아카데미를 갖는다.김 교수는 이날 강연을 통해 명심보감에 담긴 인생철학을 해학적으로 이야기하여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는 방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나온 김병조 교수는 1975년 당시 TBC TV에 코미디언으로 데뷔하여 각종 공중파 방송국의 오락프로에 출연하여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아왔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조선대 초빙교수로 명심보감 등의 고전강좌를 담당하고 현재는 조선대학교 명예평생교육원장으로 있다. 우리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삶의 지혜를 들어보는 해운대늘배움아카데미는 매 강연 때마다 객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 해운대구의 평생학습프로그램으로 정착되고 있다.정순화리포터 jsh0136@hanmail.net 2009-07-17
- "김용걸과 김지영" 월드 발레 스타들의 귀환 세계 정상급 발레단에서 금의환향한 발레 스타 김용걸과 김지영, 국립발레단에서 주역 커플로 활약했던 그들이 무대에서 다시 결합한다.오는 25일(토) 5시 1회 공연으로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다.동양인 최초 파리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이자 섬세함과 카리스마로 관객의 마음을 뒤흔드는 발레리노 김용걸, 클래식과 컨템포러리 작품을 고루 소화하며최고의 테크닉과 감성으로 호평받는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세계적 안무가들의 작품들로 국내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두 발레 스타들이 올 여름 우리를 설레게 한다.공연문의 및 예매 : 055-320-1234, 1222 www.gasc.or.kr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2009-07-17
- "모든 UCC, 바다TV가 초대합니다" 부산광역시 인터넷방송 `바다TV''가 전국의 UCC를 초대한다. 진솔함이 가득한 부산사람들의 하루, 새콤달콤한 일상을 형식에 제한 없이 동영상으로 담아 보내면 좋은 영상물을 골라 상금을 준다. 이달부터 계속하는 이 행사는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창작 영상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산의 축제, 문화, 먹거리, 명소, 자랑거리, 뉴스, 캠페인, 여행기, 부산홍보 창작물 등 다양한 소재가 모두 대상이다. 작품형식은 2분 안팎의 동영상. 부산시는 매달 접수 작품 중 우수작 3점, 장려작 7점에 대해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 우수작 3점은 각 20만원, 장려작 7점은 각 10만원을 준다. 상시 접수하며 바다TV 홈페이지(http://badatv. com)를 통해 작품을 접수한다. 문의:부산시 미디어 센터(888-2124, 453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여름방학 사이언스 아카데미 다양한 과학실험과 과학원리를 활용한 공작을 통해 미래의 과학자 꿈을 키워주는 과학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홈플러스 문화센터 센텀시티점 방학특강으로 8월 9일 2타임으로 나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기회로의 원리로 움직이는 수륙양용차 ''호버크래프트''와 센서의 원리로 빛에 반응하는 ''해지면 빛나리''를 만들어 본다. 1회 수강료는 7천원이며 재료비는 별도다. 문의 : 709-8003~4 홈플러스 문화센터 센텀시티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해변의낭만·멋, 2층버스로 즐긴다 해변의 낭만과 멋이 물씬 넘치는 부산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명물이 있으니 바로 부산시티투어 버스. 빨간색 바탕에 파도가 수놓아진 시티투어버스는 낯선 여행자들에게는 부산의 알곡 같은 명소들을, 부산토박이들에게는 부산의 낭만과 멋을 안내해 준다. 시티투어는 지난 2006년 8월15일 운행을 시작한 이후(2009년 6월26일 현재) 2년 10월여 만에 누적 탑승객이 20여 만 명을 넘어섰다. 단돈 1만원으로 부산의 명소들을 하루 동안 속속들이 체험할 수 있다. 2007년 8월 국내 최초로 최첨단 유비쿼터스기술을 접목해 선보인 2층 버스는 무선인터넷, DMB 시청까지 가능하다. 높이 3.9m, 길이 12.44m로 일반버스보다 높아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해 버스를 타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특히 가파른 도로나 언덕길을 오를 때면 커브감이 한층 스릴 있게 느껴지고, 가로수를 스치고 지나갈 때면 눈과 귀가 더욱 신난다. 주요 정류장에 무선인식(RFID)칩을 부착, 전용 무선 단말기를 갖다대면 관광지, 추천 맛집, 숙박시설, 시티투어버스 도착시간, 열차시간 등 다양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시티투어는 해운대, 태종대, 야간 투어 3개 코스로 운행한다. 해운대 코스는 광안리와 광안대교, 해운대와 벡스코,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등 부산의 아름다운 해변과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즐기는 최적의 코스. 태종대 코스는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PIFF 광장, 태종대 등 부산의 역사와 전통, 문화 등을 속속들이 관광할 수 있다. 낭만적인 부산의 밤풍경 감상이 제격인 야간투어는 오후 7시30분∼9시30분(하절기) 광안리, 해운대 해변과 광안대교, 달맞이 언덕 해월정을 찾아간다. 시티투어버스는 현재 2층 버스 4대와 1층 버스 2대가 순환형태로 운행하고 있으며, 1만원권 티켓 한 장만 구입하면 낮에는 태종대와 해운대 두 코스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또 원하는 곳에서 내려 관광한 뒤 40분 후에 오는 다음 버스를 타고 이용할 수 있어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이용이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 승차권 구입:탑승지 시티투어 버스 내, 홈페이지(www.citytourbusan.com) 사전예매, 전화예약(1688-009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