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2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글쓰기는 노력한 만큼 결과 나오는 정직한 길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 대학입시의 대세가 되면서 대학을 진학하는 방법 또한 다양해졌다. 대학에서는 수능 성적만으로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특기자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특히 예체능 방면이나 문학적 재능을 가진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졸업을 앞둔 저동고 3학년 이정화 학생은 문학 특기자 전형으로 명지대 문예창작과에 합격했다. 학업에 대한 부담 대신 문학이라는 짐을 짊어지고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한 이정화양을 만나보았다.순수문학 공부하고 싶어 문창과 진학글쓰기는 누군가에겐 부담스러운 일이겠지만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기도 한다. 정화양은 초등학교 시절 유독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방과 후 학교 도서관에 늦은 시간까지 남아 일기처럼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글들을 조금씩 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어릴 적부터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중학교 때 예고 문창과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정화양의 표현대로 ‘멘탈이 깨지는’ 경험을 한 후 일반고에 진학해 고1 때부터 다시 책 읽기에 매달렸다. 1학년 때는 시집과 소설책을 읽으며 책에 빠져들었고, 2학년이 된 후 다시 대학 문창과에 도전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한다.“순수문학에 관심이 많아 문창과에 진학하고 싶었어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살피던 중 문학 특기자 전형을 알게 됐죠. 학업보다는 문학책 읽기에 많은 시간을 보냈던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싶어 그때부터 한우물만 파기 시작했어요.”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는 본격적인 입시준비로 시를 읽고 분석하며, 필사하는 과정을 되풀이 했다. 매일 한 편 이상의 시를 쓰고 다른 시인의 작품을 10번 이상 필사했고, 시집 1권과 소설책 1권 읽기를 꾸준히 하며 실력을 쌓았다. 특히 전국 단위의 문학 대회에 꾸준히 작품을 공모했다. 공모전 수상 경력은 문학 특기자로 대학에 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수시 지원을 하기까지 20여회 넘게 대회에 참가했고, 춘우 청소년 문학상 대상과 전태일 청소년문학상 이사장상 등 큰상을 타기도 했다.전태일 청소년문학상 시 부문 이사장상 수상정화양이 고등학생 자격으로 참가한 마지막 공모전은 바로 전태일 청소년문학상이었다. 이 대회에서 시 부문 이사장상을 수상하며 고교시절을 뜻 깊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고3 때 입시 공부를 하며 피폐해져 가는 친구들을 많이 봤어요. 저는 공부 대신 제가 하고 싶은 문학에 매달려 시간을 보냈지만 공부를 기계처럼 반복하며 지쳐가는 친구들을 보니 안타까웠죠. 그 마음을 담아 시를 써둔 것이 있었는데 전태일 청소년문학상의 취지와 맞는 듯해 5~6회의 퇴고를 거쳐 시를 완성했죠.”정화양은 전태일 청소년문학상에 ‘지하 공장에서’와 ‘떠난 사람들’, ‘이방인’ 등 총 3편의 시를 출품했다. 3편 모두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꿈과 더 멀어지는 지하 공장과 사람들이 떠나간 소금 길이 있었던 염리동, 이방인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시적 언어로 표현해 냈다. 작품을 공모하며 정화양은 <전태일 평전>에서 읽은 인상 깊은 구절 또한 함께 기록해 제출했다. “어떠한 인간적 문제이든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 가져야 할 인간적인 과제이다.”(전태일 평전-1969년 12월 31일 일기에서)요행 없이 묵묵히 노력해야 결과 나와정화양은 다양한 수상경력을 바탕으로 경희대와 동국대, 단국대, 숭실대, 명지대, 동덕여대 등에 수시지원을 했고, 그중 숭실대와 명지대, 동덕여대에 합격했다. 학교를 최종 선택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주위의 어른들은 대부분 숭실대를 추천했다. 하지만 정화양은 자신의 의지대로 숭실대 대신 명지대를 선택했다.“숭실대에 진학하면 저도 모르게 취업 준비를 하게 될 것 같았어요. 처음부터 문창과에 진학하고 싶었던 이유가 글을 쓰고, 작가가 되기 위해서인데 작가의 길 대신 사회인의 길을 걷게 될까봐 고민이 됐죠. 내가 추구하는 문학을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 학교, 순수문학을 좀 더 강조하는 곳이 어딜까 고민하다 명지대를 선택했어요.”정화양은 지금까지는 시를 쓰는 일에 집중해왔지만 대학 진학 후에는 소설 쓰기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 시와 소설을 권투에 비교하며 “잽을 계속 날려 사람을 쓰러뜨리는 게 소설이라면 훅으로 한방에 쓰러뜨리는 것이 시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문학작품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전업 작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자신과 같이 문학 특기자를 계획 중인 후배들에게 다음 같은 당부의 말을 전했다.“어느 선배로부터 ‘글 쓰는 사람은 요행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지금 돌이켜 보니 선배의 말이 정말 맞더라고요. 글쓰기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요. 자신의 노력보다 더 큰 것을 바라지 말고 열심히 읽고 쓰다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01-13
- 고봉초 일산동구 제1호 아토피· 천식 인증 안심 학교’로 선정 고봉초등학교(교장 장선경)가 질병관리본부와 (사)한국 천식 알레르기 협회로부터 실시한 안심 학교 인증제를 통과해 ‘일산동구 제1호 아토피· 천식 인증 안심 학교’로 선정됐다. ‘아토피·천식 인증 안심 학교’란 안심 학교로 선정된 후 1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학교 중 서면평가, 현장평가, 최종평가를 거쳐 모범안심 학교로 인증하는 것이다. 내용으로는 환아의 관리, 천식응급키트 관리와 사용법, 교육상황, 학생·교사·학부모는 교육, 교내환경 체크리스트 등이다. 고봉초는 2014년도부터 안심 학교로 선정돼 아토피에 좋은 환경을 만들고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의 질환이 있는 학생이 학교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학교 중심 예방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2017-01-13
- “한국에서 가장 좋은 곳이요? 물론 일산이죠!” 지난해 3월. 캐나다에서 한국 고등학교 2학년 과정을 공부하러 온 교환학생 엘레나 푸트. 한국이 좋아 무작정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탄 엘레나는 가좌고 2학년 재학생으로서 지난 1년간 한국 문화에 푹 빠진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이 모험심 가득한 십대 소녀는 낯선 한국 땅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을까? 그녀의 눈에 비친 한국, 한국 문화 그리고 한국 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 지난 크리스마스 다음날 시내 한 카페에서 그녀를 만나보았다.한국어에 매료돼 한국행 결심처음 만난 사람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사진기를 들이 대니 자연스레 V자를 그리는 모습이 영락없는 한국 여학생이다. 외모만 캐나다인 일뿐 말투며 행동거지 모든 게 한국인과 다름없는 여고생 엘레나. 정말 무언가를 좋아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변화일 것이다.“캐나다 고교 재학시절 댄스 동아리에서 우연히 한국 노래를 접했는데 그 순간 아름다운 한국어 소리에 매료되었죠. 그때부터 한국에 대한 꿈을 꾸게 된 것 같아요.”한국행을 결심한 엘레나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일 년에 걸쳐 차곡차곡 준비를 해나갔다고 한다. 한국어 공부는 물론 고교 조기 학점 취득까지 만반의 준비를 한 그녀는 지난해 초 ‘월드 헤리티지’ 재단이 지원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최종 통과돼 한국 땅을 밟게 되었다.일산 가좌고 2학년 1반에 배정된 엘레나는 같은 반 33명의 급우들과 함께 교실 안에서 동고동락하며 사계절을 함께 보냈다. “특정 나라에 관심이 있어서 잠시 들러 구경을 하고 떠나는 것과 그 나라에서 살아 본다는 것은 보고 느끼는 차원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만일 한국에 관광객으로 방문했다면 지금만큼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없었을 거예요.”아무리 즐거운 맘으로 이국땅을 밟았을지언정 낯선 언어로 고등교육을 받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고교 수업의 어휘가 쉽지는 않았을 터. 엘레나는 “생명과학 같은 수업은 예습과 복습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지만 국어 과목은 조금 어려웠어요. 교과서를 영어로 번역하고 다시 한국어로 옮겨 쓰면서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덕분에 한국어 실력이 처음보다 많이 늘었죠”라고 말한다.“한국어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언어를 통해 한국 문화의 특수성을 느낄 수 있었죠. 캐나다의 경우 다양한 민족이 섞여 몇 개 언어로 소통하지만 한국은 단일민족으로 한국어로만 소통하잖아요. 누구나 하나의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 제겐 서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았어요.”한국의 집단주의 문화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엘레나는 한국인 특유의 ‘정’ 문화를 ‘가족 같다’는 단어를 사용해 자주 표현했다. “캐나다에는 초등학교까지만 존재하는 ‘반’과 ‘담임선생님’이 고교까지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시험을 보고 난 뒤 같은 반 친구들이 모두 영화를 보거나 함께 밥을 먹는데 마치 가족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모든 것이 낯선 나라에서 엘레나가 적응을 쉽게 할 수 있기까지에는 친구들의 도움이 컸다. 학교 규칙부터 사소하게는 지하철 타는 법까지 모르는 것 투성이었지만 그때마다 친구들은 기꺼이 엘레나의 도우미를 자처하며 엘레나의 한국 생활 연착륙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모두가 적극적으로 설명해 주고 자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는데 그 안에서 저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자기 나라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 엿볼 수 있었답니다.”향학열은 긍정적이나 과중한 학업 부담은 ‘글쎄요’한국에 오기 전 자유로운 학업분위기 속에서 캐나다 공교육을 받고 온 엘레나. 한국의 고2 교실은 그야말로 입시를 앞두고 경쟁과 긴장감이 가득한 곳일 터인데 적응하는데 문제는 없었는지 궁금했다. 엘레나는 “한국은 기본적으로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나라잖아요. 사실 캐나다에서는 이 시기에 배움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모른 채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그 시절을 그냥 지나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에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 푸시 하는 것에 대해 저는 일부분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이 시기에 가장 다양한 분야의 것을 폭넓게 배우는 것은 사실이잖아요”라며 먼저 좋은 점을 언급했다.“하지만 많은 친구들이 학업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했으나 성적이 안 나왔을 때 슬픔에 잠기는 친구들을 볼 때면 마음이 같이 안 좋아졌어요. 학업 압박이 저는 없었기에 그들을 다 이해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늦은 밤까지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의 지친 모습을 볼 때면 뭐라 위로를 해줘야 할 줄 몰라 안타깝기만 했어요. 친구들에게 ‘지금 힘들더라도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야!’라고 말하지만 친구들은 그냥 지금이 슬프대요.”씨 유 어게인! 일산…지난 1년. 때론 도움을 받고 때론 도움을 주며 그렇게 쌓아 온 우정이지만 엘레나는 아쉽게도 인터뷰를 마친 뒤 나흘 후에 한국을 떠났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배우고 싶은 데 1년이란 시간이 너무 짧게만 느껴져요. 친구들을 비롯해 홈스테이를 통해 만난 가족과도 정이 흠뻑 들었는데 가서 너무 보고 싶을 것 같아요. 딱 1년만 더 있을 수 있다면…”이라고 눈시울을 붉히는 엘레나.캐나다에 돌아가면 대학에 응시할 예정인 그녀는 “예전에는 과학이나 간호 쪽을 전공하려 했는데 지난 1년 한국에서의 경험이 제 진로를 바꾸어 놓았어요. 꼭 돌아오고 싶은 나라 한국. 대학에서 영어 교육학을 전공해 다음번에는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로 한국을 다시 찾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지내면서 가장 멋졌던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엘레나는 일초의 주저함도 없이 ‘일산’이라고 대답한다. “이곳에서 저는 제2의 가족을 만났고 소중한 친구들을 모두 만났어요. 그들과 함께 한 추억이 가득한 이곳 일산이야 말로 제게 가장 아름다운 곳이죠.”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7-01-13
- “먼저 취업해 경력을 쌓고 부족한 건 나중에 공부해도 늦지 않을 거라 생각 했죠” (중등) 2017 우리지역 마이스터고등학교·특성화고등학교 합격생 인터뷰 ①요즘 마이스터고등학교와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학교는 모두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특성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곳으로 소질과 적성에 맞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다. 작년 우리지역에서 여러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합격한 학생들이 있다. 일찍부터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이 하고 싶고 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그에 맞는 학교로의 진학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합격이라는 결과를 일궈낸 우리지역 학생들을 만났다.3D 설계프로그램 독학하며 계속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 들어장성중학교(교장 박금수) 박경태 학생은 작년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해외시설물건설학과에 합격했다.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는 해외 건설·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로 국·내외 건설 산업을 이끌어갈 기술과 지식을 겸비한 세계적인 건설 명장(마이스터 meister) 육성을 목표로 하는 학교다.박경태군이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 부터다. 어려서부터 사람이 사는 집을 설계하고 짓는 일이 멋있다는 생각에 건설 쪽에 관심이 있었고 중학교 2학년 학교 진로 시간의 적성·흥미 검사에서 건설 분야가 자신에게 잘 맞는다는 결과에 그 분야의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단다.그 후 인터넷에서 자신이 원하는 마이스터고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입시설명회에 참석했다. 또, 그 학교 홈페이지에서 알게 된 입학하면 배우게 될 과목 중 ‘3D 설계 프로그램’에 대한 것을 혼자 책을 찾아보며 공부했단다. 어렵지만 재미를 느꼈고 계속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에 진학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고 한다.“마이스터고를 다니고 있는 형이 있어 마이스터고가 어떤 학교인지는 이미 알고 있었죠. 제가 원하는 학교를 결정하고 나서 형에게 구체적으로 마이스터고를 가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하고 현재 저에게 현재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조언을 구했습니다.”내신 관리와 영어 공부 매진하며 차근차근 준비목표를 정하고 난 이후 경태군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과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단다. 우선 영어 공부에 더 매진해야겠다고 생각해 학교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청했다.“해외 건설 관련 일이라 영어가 필수이기 때문에 영어 공부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영어 선생님을 찾아가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추가적인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도움을 구했죠. 선생님께서는 저의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시며 그 부분을 위주로 공부하라고 책도 권해주셨어요.”또한, 내신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점수로 1차 전형 합격자가 결정되기 때문에 내신 관리에 더욱 힘썼다. 그렇게 2학년을 보내고 3학년에 올라가서는 점수가 부족한 과목의 성적을 올리며 2차 전형인 면접과 진로적성시험 준비에 돌입했다. 면접 준비는 지원한 학교에서 배우게 될 분야와 관련된 여러 책을 찾아 읽고 예상 질문을 뽑아 답을 써보며 연습했고 또한, 인터넷에서 면접 관련한 글들을 찾아보며 도움을 얻기도 했단다. 그렇게 준비해 10월 원서를 내고 11월 초 1차 전형 합격 통보를 받았다. 며칠 뒤 치러진 2차 전형, 그리고 드디어 11월 말 최종 합격 소식을 들었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또 긴장감과 불안이 엄습한 순간에도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1차 전형 후 2차 면접시험을 준비하면서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민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자. 나를 믿자!’라고 되뇌며 마음을 다잡았지요.”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유능한 해외 건설 관리자 되고 싶어박경태군이 마이스터고 진학을 결심한 이유는 공부해서 대학에 가는 것보다 원하는 분야 쪽으로 먼저 취업해 경력을 쌓고 그 후에 부족한 부분을 공부해도 늦지 않겠다는,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서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찍 목표를 정하고 나니 해야 할 것들이 분명히 보이고 의욕이 샘솟았다. 준비하면서는 형이 해준 얘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 “사실 처음에는 취업률이 높은 학교가 선택 기준이었어요. 하지만 그때 ‘취업률을 보지 말고 네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라’라는 형의 얘기가 도움이 많이 됐지요.”앞으로 그의 계획과 바람은 우선 3년간 열심히 배우고 익혀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 해외 건설 현장의 관리자가 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 ‘어렵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한다.“처음으로 집을 떠나 낯선 곳에서 공부하게 돼 걱정되고 떨리지만 그만큼 기대도 돼요. 원래 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이거든요. 고등학교에 가서 영어 공부 더 많이 하고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어요.”마이스터 고등학교: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하여 최고의 교육으로 젊은 기술명장(마이스터 meister) 을 양성하는 전문계 고등학교로 입학생에게는 학비를 면제해주고 기숙사 생활을 하게 한다. 전국 마이스터고와 특성화 고등학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교육부 포털사이트 ‘하이파이브’(www.hifive.go.kr)를 참고할 것.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전국 유일의 해외 건설·플랜트 분야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국·내외 건설 산업을 이끌어갈 기술과 지식을 겸비한 세계적인 건설 명장 육성을 목표로 산업현장 직무에 맞춘 교육을 실시한다. 해외플랜트산업설비, 해외플랜트공정운용, 해외건설전기통신, 해외시설물건설의 4개 학과로 모집 대상은 전국(서울 외 지역은 모집정원의 20% 이내 선발)이다. 일반 전형은 1차 교과, 출석, 봉사활동 성적으로 모집 정원의 150%를 선발하고, 2차 마이스터 적성 및 소양 검사와 심층 면접으로 모집정원의 100%를 선발한다. 2017-01-13
- 2017년 새학기, 그날 공부는 그날 마무리 하자 자기주도학습이란 무엇인가언제부터인가 자기주도학습이 자율학습의 다른 말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 하다. 자기주도 학습은 학생 스스로 공부의 목표를 인식하고,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그 목표와 성과에 달성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한 후, 차근차근 접근해 가며 성취감을 느끼고 성과를 맛보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 가는 것이다. 하지만 자율학습은 최근에는 학생들을 한 공간에 모두 모아두고, 그 성과와 효율에 대한 일체의 검증이 없이 획일적으로 진행되던 것을 말한다. 자율학습과 그저 이름이나 뉘앙스가 비슷해서 발생한 혼돈이 아닐까 생각된다. 고기보다 고기 낚는 법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지식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습득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도 중요한 교육대상이다.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물고기를 낚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더욱 큰 선물이듯, 우리 학생들의 평소 학습 방법을 효율적인 방법으로 개선시켜주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동기부여가 공부의 마음 속 시작이라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은 공부 실천의 첫걸음이다.학원공부의 input/output자의든 타의든 요즘 친구들은 학원이라는 공간에서 많은 공부량을 주입받는다. 물론 input이 많아야 output도 생기겠지만, 분명 누가 보더라도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학원생활에 쏟아 붓는 듯하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input되었느냐보다 output, 즉 실력향상으로 얼마나 연계시켰는지 이다.이는 결국 주어진 input을 단계적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학생 스스로의 지식체득과정이 중요함을 역설하는 것이다. 지식을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사고적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사고력과 응용력, 지식의 완전성이 생기고, 이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이 쌓이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학생들은 듣는 것만 많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지 못해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학생들이 쏟는 시간과 노력에 비하여 그 효과가 미미한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참으로 딱한 노릇이다. 그로 인하여 듣고 배운 지식을 차근차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 대한 습관과 그 효과를 체험적으로 습득하게 만들어 줄 필요성을 절감할 밖에 없었다.학원과 자기주도학습, 예습과 복습그렇다면, 이러한 환경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목적달성을 위한 진정한 자기주도공부의 효과적인 요령은 무엇인가. 필자는 예습과 복습의 철저한 이행이라는 다소 진부해 보이지만 가장 클래식한 답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그 이전에 학생 스스로가 학원 과목과 프로그램에 대한 나름의 목표를 지니고, 그것을 어디까지나 자기 학습의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일깨워 주어야 한다.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친구들의 경우라면 적지 않은 공부량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적이 많았을 것이다. 그 학생에게 필자는 그날 공부한 내용에 대한 과제와 복습을 다음 시간 전까지 미루는 습관이 은연중에 생긴 것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 예습과 복습의 실천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타이밍임을 명심하길 바란다.예습과 복습은 학습내용에 대한 기억과 흡수 속도 등 효율적인 면에서도 중요하지만, 공부해야 할 꺼리가 많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그 순간 소화해야 할 공부량과 내용을 자연스럽게 규정해주고, 그날 공부는 그날 마무리 한다는 너무도 명백하지만 절대적인 학습규칙을 스스로에게 심어줄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그날 공부는 그날 마무리 하자 지금 공부해 두면 10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하루가 지나, 이틀이 지나 나의 기억에서 그 지식과 연관된 체험의 기억(수업)이 흐릿해 진 상황에서 그 동일한 양을 새롭게 끄집어내어 공부하기 위해서는 10 이상의 노력이 필요함은 불 보듯 뻔하다. 첫째,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한 감조차 없겠고, 그날 공부했다면 되새길 수 있었을 생생한 체험적 기억은 이미 자신의 뇌리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굳이 무슨 학자의 망각기억이론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우리는 자기 전, 자고 난 후의 기억력이 분명 달라짐을 체험해 보았다.예습과 복습, 배분의 미학한꺼번에 많은 일들이 쏟아지게 될 경우, 사람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많은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선뜻 일할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심리적 위축감은 일의 착수를 방해하여 시간이 지연되다가, 결국에는 그 과정을 회피해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악순환의 과정을 공감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아이들의 효율적인 공부코칭을 위해 염두에 두어야할 중요한 하나는, 그들의 시간과 공간, 마음 속에 할 일을 명확하게 분배하는 것이다. 학생의 능력에 알맞은, 하지만 어느 정도 도전적이고 자신의 지적 능력과 인내력을 적절하게 자극시켜 주는 알맞은 공부를 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예습과 복습이다. 그 효과를 체득한 녀석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습관적으로 그러한 선순환에 몰입하게 되는 과정이 바로 자기주도학습의 완성이라 믿는다. 목동 영어학원의 자존심 YNS열정과신념 본관 원장 크리스본관 2646-7905(양천구청 옆 센트럴프라자 8층)목동관 2642-0513(2단지 부영그린3차 2층) 2017-01-13
- 해외명문대 학석사 통합과정 입학설명회 '우리 애...결국 재수시켜야 하나?’ 고민하시는 학부모님을 위해!자녀 걱정에 밤낮으로 고민이시죠? 고생스럽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지금의 1년이 자녀의 인생을 가를 수 있으니까요.일단 합격한 대학에 입학시키는 것도, 한 번 더 도전 하는 것도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최선을 다해 좋은 선택을 하시고,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시길 기원합니다.그리고 혹시, 자녀에게 더 큰 기회를 주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이 참여하고 인증한 해외명문대 학석사 통합과정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1월 21일 입학설명회에서 또 하나의 길을 만나 보세요![글로벌연합] 해외명문대 학·석사 통합과정 입학설명회 안내- 일시 : 2017년 1월 21일(토) 오후 2시- 장소 : 서울과학종합대학원 (2호선 이대역)- 접수 : https://goo.gl/PtyXt9- 문의 : 02-360-0711~2 2017-01-13
- 보통학력이상 평균 82.8%… 한가람고 99.1%로 가장 높아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11월 30일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 개인별 성취수준을 파악하고 기초학력 보정 및 교육과정 개선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약 98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1일 국어, 수학, 영어 교과에 대해 시험을 치렀다.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자료를 기준으로 목동지역 중·고등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살펴봤다.참고: 학교알리미교과 평균향상도, 명덕고 4.67%로 가장 높아학교알리미에 공시된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교평균은 보통학력이상 82.8%, 기초학력 12.7%, 기초학력미달 4.5%였다.목동지역 고등학교 중 국·영·수 3개 과목 보통학력이상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가람고로 99.1%를 기록했다. 한가람고는 서울시내 광역단위 자사고 24개교의 보통학력이상 평균 94.1%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기초학력미달도 0.1%(국어·영어 0%, 수학 0.4%)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국·영·수 3개 과목 평균 보통학력이상이 90점이 넘는 학교는 양정고 96.6%, 목동고 95.3%, 장훈고 93.3%, 강서고 92.8%, 명덕고 92.3%, 진명여고 91.2%순으로 조사됐다. 3과목 기초학력미달 평균이 1~2%에 속하는 학교는 한가람고(0.1%), 목동고(1.3%), 명덕고(1.2%), 양정고(2.1%), 강서고(2.1%), 장훈고(2.2%), 진명여고(2.2%)순으로 조사됐다.평균 향상도가 가장 높은 학교는 명덕고로 조사됐다. 명덕고는 국어·영어·수학 교과 평균향상도가 4.67%로 가장 높았고 특히 국어가 5.6%로 높게 나타났다. 향상도가 높다는 의미는 학교의 노력이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뒤를 이어 한가람고 2.23%, 장훈고가 2.03%, 양천고 1.63%, 마포고 0.83%로 조사됐다.서울 고교에서 교과별 보통학력이상 평균은 국어 79.8%, 수학 73.8%, 영어 82.3%로 영어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목동권 고교에서 마찬가지 결과임을 알 수 있었다. 영어 과목 보통학력이상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가람고로 99.3%이며, 뒤를 이어 목동고 98.2%, 양정고 97.5%, 진명여고 96.5%, 강서고 95.6%, 장훈고 94.6%, 명덕고 93.5%로 나타났다.수학 과목 보통학력이상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가람고 98.6%, 양정고 96.6%, 장훈고 94.3%, 강서고 92.1%, 목동고 90.6%, 명덕고 90.2% 순이었다.서울 중학생 수학 보통학력이상 72.1%, 목운중 94%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최상위 학생지표는 발표되지 않아 무의미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으나 학군의 우수함을 증명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실제 강남·분당에 이어 목동권 주요 중학교의 지표는 아주 높게 나타났다.목동권 중학교 중에서는 목운중이 국·영·수 3과목의 보통학력이상 평균이 9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월촌중이 95.8%, 신목중 95.1%, 봉영여중 94.1%, 목일중 93.4%, 양정중 90.4%, 목동중 87.1%, 신서중 85.8%로 조사됐다. 기초학력미달이 가장 낮은 학교는 목운중으로 0.6%, 월촌중 0.67%, 신목중 0.8%, 봉영여중 0.83%로 나타났다.과목별로 보면 국어가 보통학력이상이 가장 높게 나타난 학교는 봉영여중으로 98.5%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목운중이 98.4%, 월촌중·신목중이 97.4%로 나타났다. 수학은 목운중 94%, 월촌중 93.8%, 신목중 93.2% 순이다. 영어는 목운중 96.9%, 월촌중 96.2%, 목일중 95.3%, 봉영여중 95% 순이다.한편, 서울 중학생의 보통학력이상은 국어 89.1%, 수학 72.1%, 영어 76.6%이며 전국 중학생의 보통학력이상은 국어 90.1%, 수학 68.2%, 영어 74.7%로 나타났다.<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란>일제고사로도 불리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학생들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평가다. 국어, 영어, 수학 3과목을 중3, 고2 학년이 치르게 되며 보통학력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미달 3단계로 정보를 공시한다. <학교향상도란>고등학교가 학생을 얼마나 잘 가르쳤나를 보여주기 위해 교과부가 개발한 지표로 지난해 성적과 올해 성적을 단순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고2 학생들이 치른 학업성취도 결과와 올해 고2가 중3 당시 치른 성취도 평가를 비교해 산출한다.◎ 목동권 주요 고교 과목별 보통학력이상 결과과목국어영어수학강서고90.8%95.6%92.1%금옥여고81.7%82.4%63.4%대일고64.7%71.1%69.1%마포고82.8%89.1%83.7%명덕고93.2%93.5%90.2%목동고97.0%98.2%90.6%백암고77.5%81.9%68.1%신목고80.8%85.8%76.1%신서고48.6%52.8%39.4%양정고95.8%97.5%96.6%양천고81.5%89.4%84.1%영일고70.5%81.9%76.0%장훈고91.1%94.6%94.3%진명여고93.5%96.5%83.5%한가람고99.3%99.3%98.6%◎ 목동권 주요 고등학교 교과향상도교과 향상도국어수학영어강서고1.4(%)-1.2(%)-1.8(%)금옥여고-1.8(%)-1.6(%)-1.0(%)대일고-1.4(%)-1.8(%)-5.1(%)마포고1.3(%)1.1(%)0.1(%)명덕고5.4(%)4.7(%)3.9(%)목동고1.6(%)-1.3(%)-0.5(%)백암고-0.2(%)-3.3(%)-1.3(%)신목고-3.9(%)-4.9(%)-5.4(%)신서고-11.6(%)-8.6(%)-12.3(%)양정고0.0(%)-0.7(%)-0.7(%)양천고1.5(%)2.3(%)1.1(%)영일고-1.9(%)-2.8(%)-3.1(%)장훈고2.6(%)3.4(%)0.1(%)진명여고1.5(%)-1.7(%)-0.4(%)한가람고5.1(%)1.6(%)0.0(%)◎ 목동권 주요 중학교 과목별 보통학력이상 결과과목국어수학영어목동중90.5%84.9%85.9%목운중98.4%94.0%96.9%목일중94.2%90.6%95.3%봉영여중98.5%88.9%95.0%신목중97.4%93.2%94.6%신서중86.5%85.3%85.6%양정중93.2%89.8%88.3%월촌중97.4%93.8%96.2% 2017-01-13
- “학교생활 충실하고 봉사로 쌓은 경험 취업에 도움됐어요” 취업과 진학 중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장점에 해를 거듭할수록 입지가 높아지고 있는 특성화고등학교.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남들보다 조금 일찍 선택한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학벌에 대한 편견을 깨고 취업에 성공해 경쟁력 있는 전문가로 인정받는 특성화고 취업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그 세 번째 주인공으로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교장 민한기) 국제통상과 3학년 김주영 학생을 만났다.특성화고, 사회생활 일찍 경험하고자 선택포스코 그룹 ‘포스코대우’에서 무역서류 작성 및 관리, 영업지원을 맡고 있는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3학년 김주영 학생은 중학생 때부터 사회생활을 일찍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에 특성화고를 선택했다.“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는 이론과 실무를 병행해 교육을 받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제통상과에서 2학년 때 무역에 대한 전체적인 이론을 배우고 3학년 때는 전산으로 서류작성 하는 실무를 익힙니다. 덕분에 사회생활을 일찍 경험하게 됐고 입사 후에도 더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남들보다 조금 빠른 사회생활을 하기로 선택했기에 특성화고에서의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주영양도 입학하고 2학년 때까지는 내신관리와 자격증 취득, 남은 1년은 취업준비로 쉼 없이 달려온 마라톤 같았다고 고백한다.“좋은 친구들과 항상 저희를 챙겨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결승점에 잘 도달할 수 있어 특성화고를 선택한 것에 대해 한순간도 후회한 적은 없었습니다. 특성화고를 선택했기에 중학생 때부터 사회생활을 일찍 경험해보고 싶은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무역관리사·무역영어, ERP자격증까지무역관련 업무를 하고 싶었던 주영양은 컴퓨터 자격증부터 회사에서 사용하는 무역과 관련된 자격증까지 학교에서 준비했다. 면접 준비도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1학년 때는 컴퓨터 활용능력, 워드, 전산회계 2급 등 기본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2학년 국제통상과에 들어온 후 무역에 많은 흥미와 관심이 생겨서 무역관리사와 무역영어 3급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무역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회사에서 ERP라는 시스템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ERP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무역회사 쪽에 취업하고자 무역관련 수업시간은 언제나 집중해서 듣고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쌓인 경험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 그 중에서도 3학년 때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했던 현장면접과 외부강사 초청프로그램은 취업을 하는데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실제 면접관 앞에서 면접을 봤는데 감을 익힐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외부강사 초청프로그램은 약 한 달 정도 1:1, 3:3 등 다양한 모의면접을 하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1분 자기소개하기, 자기소개서 작성방법과 팁을 알 수 있었던 자리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들이 쌓여서 원하던 무역관련 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국제 무역사 공부 더 하고 싶어어느덧 입사 6개월 차, 주영양은 앞으로도 업무를 열심히 익히며 자기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회사가 종합상사이며 영업팀에 있기 때문에 영어전화를 많이 받습니다. 회사자체에서 시행하는 영어전화 수강을 신청해서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앞으로는 국제 무역사 공부를 하면서 좀 더 깊이 무역을 배워보고 싶습니다. 업무능력과 자기개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사실 많은 학생들이 고졸취업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을 걱정한다. 주영양 역시 그런 부분에 전혀 걱정이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열심히 근무하는 모습으로 인정받고 나서 ‘어디서든 인정받을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요즘 흔히 말하는 ‘취업난’ 때문에 특성화고 진학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학해서 2년이라는 시간동안 열심히 배우고 희망하는 진로를 위해 노력하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으니 ‘나는 안 돼’라는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죠. 고등학교 재학 중에 취업을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기에 특성화고를 선택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남의 시선에 두려워하지 말고 스스로 당당해지면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7-01-13
- 호랑이 소리도 흥부 목소리도 문제없어요! 양강초등학교(교장 이연호)의 토요일은 동물 울음소리로 시작된다. 바로 방과후 수업인 ‘토요 성우교실’에서 나오는 소리다. 목소리로 자신을 표현하는 성우교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만나보았다. 스트레칭으로 소리 나오는 연습1학년 어린 동생부터 5학년 언니, 오빠까지 한 교실에 모여 수업이 한창이다. 성우교실은 총 100분의 수업 동안 30분은 먼저 몸 풀기 스트레칭을 한다. 뱃속 깊은 곳에서 소리를 끌고 올라오려면 몸을 부드럽게 만들어 소리가 올라오는 통로를 확보해야 한다. 학생들은 원을 그리고 앉아 목부터 시작해서 어깨도 돌리고 팔도 흔든다. 혀도 풀고 입도 움직여보면서 발음에 신경 쓰며 한 사람씩 발성하는 법을 배운다. 먼저 진행되는 1부, 30분간의 스트레칭 시간은 굳어있던 몸을 유연하게 하면서 소리를 만들어가는 시간으로 상당히 중요한 시간이다.학생들은 재잘재잘 웃으며 목도 돌리고 혓바닥도 내밀어 본다. 즐겁게 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몸으로 익힌다. 김채완(1학년) 학생은 “친구들이랑 만나서 같이 수업 들으니까 재미있어요. 스트레칭을 하면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고 목소리도 잘 나오는 것 같아요”라며 즐거워한다. 온 몸으로 표현하는 나만의 캐릭터스트레칭을 끝내고 부드러워진 몸으로 2부 순서에서는 역할놀이를 진행한다. 할머니, 아저씨, 어린아이 등 다양한 연령대의 다른 성별을 가진 캐릭터와 동물들의 목소리를 흉내 내고 표현해 보는 훈련이다. 학생들이 가장 즐거워하며 열심히 참여하는 시간이다.조현서(1학년)학생은 “원래 연극놀이를 좋아했는데 성우교실에서는 동물 흉내를 많이 낼 수 있어 재미있어요. 토끼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라고 한다. 먼저 동물들의 특징을 잡아 목소리 빠르기나 말투의 느낌을 본인이 정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나만의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최유진(5학년) 학생은 “성우교실이 궁금해서 신청했어요. 목소리 흉내 내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요. 동물 소리나 할머니 소리가 자신 있어요”라며 자랑이다.여름에는 ‘흥부와 놀부’ 이야기로 각자 역할을 맡아 공연을 했는데 모두 신이 나서 참여했단다. 학생들 모두 대본을 열심히 읽어가면서 같은 흥부라도 어떻게 만들까 고민하며 즐긴 값진 시간이었다. 노해윤(1학년) 학생은 고양이 소리 내는 걸 좋아하는데 수업이 재미있어서 매주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고 한다. 최혜인(3학년) 학생도 동물 흉내가 특기로 성우교실에서 더 잘 할 수 있는 것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하다고 한다. 목소리를 통해 발산하는 긍정에너지양강초 성우교실은 말하는 방법과 국어를 동시에 배우면서 재미있게 익힐 수 있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직접 대사도 써보고 상황을 만들어 나가는 능력도 키울 수 있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효과가 높다. 특히 수업에 늘 웃으면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캐릭터 안에 녹여 나가는 양강초 성우반 학생들은 긍정적이다.김선유(1학년) 학생은 “목소리 흉내 내는 것도 재미있고 토요일마다 친구들 만나 좋아요”라고 했으며 김나린(1학년)학생은 “아역배우를 하고 싶어서 준비하려고 성우교실에 나와요. 나와서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즐거워요”라며 성우교실의 장점을 이야기한다. 양강초 성우교실 학생들은 목소리를 통해 즐겁고 신나게 긍정에너지를 쌓아가고 있다. <미니 인터뷰>백민경 강사“양강초 성우교실 친구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을 잘 표현합니다.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힘도 있고 실력도 뛰어나서 지도하는데 즐겁기만 해요.”안태양 (5학년)“발음이 더 좋아졌어요. 흥부역할로 공연도 해 보았는데 할아버지 역할에 자신 있어요. 캐릭터 만들어 가는 게 재미있고 수업이 중독성이 있어요.”노혜린(4학년)“캐릭터의 말을 따라 하다 보니 그 캐릭터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공주도 되고 호랑이도 돼 보는 수업이 재미있어요. 계속 배우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싶어요.”이승희(3학년)“집에서 책을 많이 읽는데 책 속 인물들을 내 목소리로 흉내 낼 수 있어 좋아요. 흥부 부인 역할을 할 때는 어색했는데 재미도 있고 신나는 체험이었어요.”권다은(1학년)“수업시간에 제대로 배우면서 목소리를 흉내 내 보니까 좋아요. 어떻게 내는지 방법을 알 수 있어요. 다른 특이한 목소리들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2017-01-13
- “물리학 관련 책으로 전공적합성 어필했어요” 앞으로 대입은 정시가 아닌 수시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은 78.4%로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 비율이 7대 3으로 잡혀가고 있어 ‘수시’ 전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고2, 조종사에서 물리학자로양정고등학교(교장 김정수) 3학년 윤태훈 학생은 서강대 물리학과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다. 조종사가 꿈이었던 태훈군은 시력 탓에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비행기가 하늘을 날 때 필요한 힘의 크기와 착륙하는 순간 속력에 따른 이동거리 등 관심 분야였던 비행기와 물리를 연관시켜 물리학도를 꿈꾸게 됐다.“물리시간에 ‘광속에 가까운 우주선의 시간은 정지한 지표면의 시간보다 느리게 간다’는 상대성이론에 대해 배우고 나서 상대적인 시간 경과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그러던 중 EBS 다큐프라임 ‘빛의 물리학’을 시청하고 이를 단행본으로 엮은 책을 읽으면서 물리학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물리학자가 꿈인 태훈군은 수시 6개의 카드 모두를 물리학과로 선택했다. 연세대 천문우주, 고려대 물리학과(논술), 서강대 물리학과(학생부종합, 논술), 한양대 물리학과(논술), 성균관대 물리학과(논술) 중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에 최종합격했다.물리 공부로 터득한 기본 원리, 다른 교과로 확장물리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책을 찾아 기본적인 원리를 터득하면서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 이 공부법은 다른 과목의 공부 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시험 성적을 단기간에 올리기 위한 학습방법보다는 수고스럽더라도 스스로 찾아서 원리를 터득하는 자기주도적 학습법이 기본을 탄탄하게 해주고 다양한 응용을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태훈군은 학원에 다니지 않고 교과서 중심으로 원리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보완할 수 있는 오답노트를 작성하면서 자주 틀리는 문제를 체크했다. 이렇게 풀이과정을 정리하면서 약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공부법은 점차 자리를 잡게 됐다.공부법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쉽게 오르지 않았다.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자신을 믿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성적은 점점 상승했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국어에서도 자신감이 생겼다. 이 내용은 자소서 1번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에 강조했다.국제교류활동, 천문학으로 연결자사고인 양정고에서 운영하는 국제교류활동에 참여한 내용은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으로 자소서 2번에 어필했다.“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파트너인 프랑스 학생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도 프랑스에 못지않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많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어요. 창경궁을 미리 답사하고 공부하면서 과거 우리나라의 천문학이 서양에 비해 상당히 발달된 학문의 한 분야였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습니다.”태훈군은 농본국가인 조선시대에는 해와 달의 움직임, 계절에 따른 별자리의 변화 등을 살펴 시각과 절기를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천문학이 국가차원에서 중요하게 다뤘던 학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점이 뜻밖의 수확이었다고 고백했다.천문우주에 대한 관심, 소립자 물리학으로 완성태훈군의 물리학에 대한 애정은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비롯됐다. 상대성이론을 공부한 태훈군에게 ‘인터스텔라’는 천문우주에 대해 깊이 빠져들게 했고 이종필 교수의 저서 『인터스텔라』를 통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천체물리학적 이론이 영화를 구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웜홀, 덧차원, 블랙홀, 상대성이론에 대한 심도 있는 설명은 읽는 내내 호기심을 유발했습니다. ‘웜홀에서 주인공이 과거의 자신을 보는 것이 가능할까?’ ‘블랙홀에서 5차원 공간이 존재할까?’ 등 수없이 많은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다양한 책을 읽고 인터넷을 검색했습니다.”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읽은 책은 2학년 때 10권이 넘었고 3학년 1학기에도 6~7권을 학생부에 채울 만큼 많았다. 그 중 『시공간의 미래』에서 웜홀의 개념, 웜홀을 통한 시간 여행의 이론적 방법과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스티븐 호킹의 주장까지 자소서 4번 ‘지원동기‘에 물리학에 대한 관심을 어필하기에 충분했다.“덧차원와 관련된 책을 읽다 초끈이론이라는 것을 공부했고 소립자 물리학에 관련된 책까지 읽으며 물리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인터스텔라’ 영화에서 시작한 천문우주에 대한 관심은 소립자 물리학에 대한 책으로 연결됐고 자소서 4번 물리학에 대한 전공적합성을 어필하기에 충분했습니다.”그렇다고 태훈군의 학생부 독서란에 물리학 관련 책만 기록된 건 아니다. 1~2학년 때는 인문학과 관련된 다방면의 책이 기록돼 있고 2학년 후반부터 물리학과와 관련한 책으로 집중했다. 학업역량, 교내 대회 수상으로 증명물리에 대한 관심은 교내 대회에서도 드러난다. 과탐 과목의 교과우수상은 물론 독서기록인 ‘다상량’ 동상 수상, 양정4품 인증, 성적 진보상 등으로 학업역량을 증명했다.“만족할만한 내신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내신을 애초에 포기하고 수능으로 턴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내신 준비 기간에 마음이 풀어져 공부를 더 안하게 되더라고요. 내신이 조금 낮더라고 끝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종합전형을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201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