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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허충범 교사(진학지도부장)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공현구, 이하 중대부고)는 올해 제 74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오랜 전통과 역사를 이어온 강남의 명문 사학이다. 해마다 우수한 입시 결과를 내온 중대부고의 진학 경쟁력 뒤에는 수많은 교사진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022년 <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다섯 번째로 중대부고 허충범 교사(진학지도부장, 지리과)를 만나봤다. 2022학년도 대입이 거의 마무리 되었다. 진학지도부장으로서 변수가 많았던 이번 입시를 마친 소감이라면?“2022학년도 대입은 공정성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된 학교장추천전형을 포함한 교과전형의 확대, 통합수능을 적용한 첫 해이자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확대 등 대입전형의 큰 변화가 있었던 한해였다. 그 중에서도 수시 지역균형전형, 학교장추천전형(학추전형)에서 학생을 선정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학생마다 지원하고자하는 대학들은 비슷하지만, 추천 인원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려대는 각 고등학교 3학년 재적 인원의 4%이내에서 학추전형이 가능한데, 이보다 훨씬 더 많은 학생이 신청했다. 대입 이전에, 학추전형을 두고 학생들은 또다시 경합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중대부고는 수시 학추전형을 2개까지만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과(내신) 100% 전형은 별 문제가 없지만, 서류가 반영되는 대학은 서류 심사 항목을 정하고 배점을 만들어야한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소수의 상위권 대학에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기준을 조율하고 누구나 공정한 기준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학지도부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다.”그렇게 힘든 과정을 통해 수시 학교장추천전형으로 지원한 학생들의 결과는?“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으로 지원한 학생 중에 몇 명을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한 학생들은 모두 합격했다. 연세대 학교장추천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서 지원 학생이 많지 않지만, 이 전형으로 3명이 지원해 2명이 1단계를 통과했다. 두 학생 모두 내신 총 등급 2점대 중후반 학생들이다. 2단계는 제시문 면접의 비중이 커서 학생의 역량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지만, 1단계 합격은 경쟁률을 최대한 고려해서 전략적으로 지원한 것이라 중대부고의 입시 역량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학추 외에, 수시 일반전형이나 논술전형에서도 입시 결과가 우수하다고 들었다.“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고려대 계열적합형과 고려대 학업우수형에서 내신 총 등급 2등급 후반대의 학생들이 합격했다. 특히 연세대는 활동우수형으로 의예과에 두 명이 합격했다. 논술전형에서도 내신 총 등급 4점 중반대 학생이 연세대 인문논술로 합격했다. 성균관대는 논술로 4명이 합격했고, 한양대도 논술로 4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논술은 다들 합격이 어렵다고 하지만, 수시는 역시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중대부고는 수시에서만 서울대 5명, 고려대 12명, 연세대 8명, 의예과 6명이 합격했다. 정시는 추가 합격을 지켜봐야 정확한 합격자 수가 나오겠지만, 현재 서울대는 정시 최초 합격자가 5명으로 수시와 정시 합해서 10명이 합격한 상태이다. 학생들이 고교 3년간 열심히 생활하고, 중대부고 모든 선생님이 함께 노력한 덕분이다. 중대부고는 진학과 관련해 3번의 학부모 포럼이 있고, 입시에 관심 있는 교사들로 구성된 ‘진학 동호회’에서 교내 입시 결과를 분석해 ‘중대부고에서 대학가기’ 책자를 만든다. 이러한 수시·정시 책자들을 교육청이나 사설 입시기관보다도 한발 앞서 제작한 것으로, 중대부고 전 교사와 학부모님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또, 대입 변화와 맞물려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진학 관련 지원, 학부모님들이 함께 애쓰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선생님께서는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진학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됐나?중대부고는 1992년 3월에 부임해서 올해 재직 30년이고, 본격적으로 진학 관련 업무를 시작한 것은 2005년부터이다. 이때부터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대학진학지도지원단에서 활동하며 중간에 쉬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다. 대외적으로 입시 컨설팅과 수시·정시 상담, 입시 관련 자료집을 만드는 등 매해 대입 변화와 여러 가지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을 주로 한다. 3학년 담임을 맡았던 것까지 포함하면 본격적으로 진학 지도를 한지 18년 정도이다.”오랫동안 진학 지도를 한 만큼 학생들의 기억에 남는 합격 사례도 많을 텐데?“셀 수 없이 많다. 그 중 두 가지 사례를 말씀드리면, 학생부 내용이 부족해서 논술전형으로 ‘중경외시(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라인의 대학을 지원하겠다는 학생이 있었다. 학생부의 경쟁력이 매우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부족해보이지도 않았다. 모의고사 총점도 영역별 성적이 고르고 계속해서 성적이 상승하는 추세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고려대 학업우수자전형에 지원하도록 상담했다. 그 결과, 고려대에 합격해 학생이 크게 기뻐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또, 자신이 원하는 성적보다 낮게 나왔다며 소위 ‘수능을 망쳐서 재수를 하겠다’는 학생도 있었다. 이 학생에게 정시 시간대별 지원율을 잘 체크해서 전략적으로 지원하도록 해, 역시 좋은 결과를 받고 함께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진로와 진학’에 얽힌 보람 있는 사례, 기억에 남는 제자도 많다고 들었다.“A제자는 ‘대학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학업에 임했던 또래와 달리 ‘꿈, 미래, 비전, 목표 등이 없었던 학생이었다. 게다가 껄렁껄렁한 성격에 생활습관도 그리 모범적이지는 않았다. 이 학생이 지방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면 집과 멀어지니, 여러 가지 면에서 생활습관이 더 망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울 소재의 전문대학 화학과 진학을 권유했다. 전문대학에 진학해 대학생활을 잘했고 졸업 후 대기업 정유회사 관리팀에 입사해 연봉도 많이 받았다. 지방에 있는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월급을 거의 쓰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 3년 뒤에 저를 찾아와서 ’서울에 집을 샀다‘고 말하더라. 그 제자를 보면서 대견하고도 뿌듯했다.”다른 제자들의 이야기도 들려 달라.“지리 교과를 담당하다보니 주로 문과 담임을 맡았다. 우리 반 학생 중에서 서울권 여대의 생명공학과로 교차지원 해 합격한 B제자가 있었다. 그 당시에는 문과, 이과반이 나눠져 있고 배우는 교과가 확연히 달랐던 때라 대학에 진학해 공부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B제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대학교 1학년 수업이 너무 어려워서 EBS 생명과학 강의를 듣고 있다고 했다. 입시를 한 번 더 도전해야 할지, 아니면 이 학과에 잘 적응하면서 계속 다닐지 고민이 된다고 했다. 그때 ‘이왕 대학에 들어갔으니 목표를 정하고, 동기부여를 해서 공부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조언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흘러 작년에 B제자가 저를 찾아왔다. EBS 강의를 듣다보니 생명과학이 너무 재미있어서 대학 졸업 후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2020년 대다수 의전원이 폐지되고 의대로 전환됨)에 입학해, 현재 대학병원 정신과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다고 했다. C제자는 심리학과에 들어갔지만 법학을 공부하고 싶어 해 로스클에 진학했고, 작년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며 저를 찾아왔다. 아마도 제가 담임을 맡았던 제자 중에 변호사만 30명은 족히 넘을 것이다. 제자들 덕분에 늘 든든하다.”선생님은 ‘진학보다 진로가 우선&r 2022-03-24
- TED 학습은 이렇게! 요즘은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를 통한 영어 학습이 하나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필자가 대표로 있는 대치포럼의 경우 지난 3년간 변함없이 TED 학습을 지속해 오고 있다.경험상 TED 학습의 장점으로는 우선, 다양한 주제로 공부하다 보니 학습에 대한 흥미와 지적 호기심을 높일 수가 있다. 또한, 다방면에 걸친 지식을 쌓을 수 있고, 국제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밝게 된다. 아울러 세계 최고 연사들의 강연을 통해 창의력, 도전 정신, 책임감, 휴머니즘 등을 배울 수 있다. 이 밖에도 TED 학습의 장점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그러나 이러한 TED 학습의 장점도 좋은 학습 방법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하에서는 필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TED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첫째, 혼자 공부하지 말고 남들과 함께 TED 학습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TED를 혼자 듣고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TED 내용 자체가 어렵고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당장은 크게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해나가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든다거나 TED로 공부하는 단체에 가입해 공부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둘째, 프로젝트 베이스로 공부하기를 권한다. TED 강연 자체의 내용은 너무나도 훌륭하고 배울 것이 많지만 다양한 내용의 지식을 습득하고 발표력, 기획력, 토론 기술까지 향상시키려면 팀 활동과 프로젝트 기반의 학습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대치포럼의 경우 2주 단위로 매번 주제를 바꿔가면서 팀 활동을 하다 보니 학습 효과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셋째. 어른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학습을 하는 것을 권한다. TED는 기본적으로 내용이 어렵고 사회적인 이슈나 글로벌 이슈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아무래도 어른들과 함께 하면 내용을 이해하고 소화하기가 훨씬 쉽다. 그리고 어른들의 지도를 받아서 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팀 활동을 하게 되면 좀 더 원활하게 학습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TED 학습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실제로 TED 스타일로 강연을 해볼 수 있는 <TED-Ed Student Talks 프로그램>에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를 통해 TED 학습의 진수를 맛볼 수 있으리라고 본다.대치포럼(Daechi Forum) 최진녕 대표홈페이지 https://daechiforum.org 2022-03-24
- 국어(國語) 독해력(讀解力),문해력(文解力) 키우기 오랫동안 고등학생들에게 수능 국어를 가르치다 보니 세월의 흐름에 따라 2~3년 단위로 아이들의 수준 차이를 느낀다. 이것은 아이들의 문제가 아닌 국가 교육의 문제라고 본다.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아이들의 이해력 수준이 정말 심각할 정도로 떨어졌다. 영어 실력은 해가 갈수록 올라가는데 국어 실력은 평균적으로 하락했다고 보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현재의 학부모님들은 기본적인 한자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아이들 세대는 따로 한자 공부를 하지 않는 한 한자를 잘 모른다. 이에 국어 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어 어휘력의 70%는 한자 어휘로 이루어진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대한민국(大韓民國)을 한자(漢子)로 쓸 수 있는 아이는 한 반에 3명 이하라고 본다. 대다수 나라 이름 한(韓)에서 막힌다. 전교 1~2등 아이도 마찬가지이다. ‘백구(白鷗)’라는 시어도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데 대부분 흰 강아지를 떠올린다. 아니다. 흰 백(白), 갈매기 구(鷗)가 합쳐진 흰 갈매기라는 뜻이다. 갈매기 구(鷗)를 몰라도 새 조(鳥) 기초 한자만 알아도 고전시가에서 새를 뜻하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을 기대하기에는 아이들의 기초 한자 실력이 아쉽다.귀경(歸京)과 귀성(歸省)의 차이를 아이들은 대부분 모른다. 귀성(歸省)은 돌아가서 부모님과 조상님들을 살피러 간다는 뜻으로 즉 고향으로 내려간다는 의미이고 귀경(歸京)은 고향에서 다시 서울로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상경(上京)은 서울로 올라간다는 의미이다.그럼 서울보다 위도가 높은 의정부나 파주가 고향인 사람들은 명절에 다시 서울로 갈 때 서울로 상경일까 하경일까? 상경(上京)이 정답이다. 임금이 거주했던 한양을 중심으로 고향에서 서울 즉 중심지 도심지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 역시 기준이 서울 한양을 중심으로 임금이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보며 기준을 잡은 것이기에 경복궁을 기준으로 혜화동 쪽의 낙산이 좌청룡이고 청와대 서쪽의 인왕산이 우백호이다.한자 학습과 배경지식 함양이 국어 독해력 및 문해력 향상의 지름길이다. 중고등학생들은 영어, 수학 학습에 앞서 기초적인 한자 공부와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습득하여 국어 실력의 초석을 다지기를 권장하는 바이다.가나국어 박성진 원장문의 02-568-3575blog.naver.com/gana315 2022-03-24
- 아동 발달지연과 치료 프로그램 발달지연은 해당 연령에 이루어져야 할 발달을 성취하지 못하고, 또래보다 뒤처져 있는 경우를 말한다. 선천적, 생물학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 등의 원인으로 대·소근육, 언어, 인지, 사회성 발달에서 나타난다. 영유아 검사나 신경학적 검사에서 발달장애가 발견된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발달 과정 중 어느 한 부분에 지연이 생기면 다른 분야의 지연까지 초래하기 때문이다.예를 들면,언어발달에 지연이 생기면 인지지연 외에도, 감정 표현을 적절히 할 수 없어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한림대 소아청소년과 연구팀은 만 3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보여줬다. 과거에는 만 3세까지 기다렸다가 시작했으나, 만 3세면 영유아의 신경 발달이 이미 최고조에 이르기에, 이는 결정적인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치료 프로그램 중 음악치료나 미술치료는 예술을 치료도구로 사용하여, 언어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음악이나 미술활동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 감각통합치료는 소근육과 시지각의 능력 향상이 필요한 아동에게 추천한다. 인지치료는 학업능력과 과제 처리속도 향상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언어치료는 무발화, 언어 발달이 느린 아동, 말더듬과 부정확한 발음을 가진 아동, 언어의 이해와 표현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효과적이다.발달검사와 치료 프로그램 모두 병원, 사설센터, 복지관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기관마다 비용도 다르고 진행과정도 조금씩 다르다. 병원의 경우 진단과 치료와 약 처방까지 가능하다. 또한, 치료비용이 비쌀지라도 실비로 청구하여 지원 받을 수도 있으니, 보험사에 잘 알아보고 진행하면 된다. 하지만, 대기가 길어서 등록의 어려움이 있다. 사설 센터나 발달클리닉 같은 경우, 바우처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부담해야 할 비용이 크다. 그러나 병원이나 복지관보다 아동이 적기에, 각 아동에게 집중할 수 있고, 부모와의 상담도 다른 기관에 비해 자세하게 진행되는 환경이다. 복지관의 경우, 국가 지원으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하지만, 대기가 길고, 과다 업무로 치료사들이 지쳐 있거나, 경력이나 학력이 병원이나 센터에 비해 조금 못 미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치료사가 아이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목표를 세우는 지, 아이와 라포가 잘 형성이 되는지이다. 또한, 치료가 장기전이 될 수도 있기에 지치지 않고 꾸준히 방문할 수 있도록 거리와 환경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하모니아동발달클리닉 배지예 대표원장문의 02-2088-1582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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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고려대 영어교육학과 박나영(금옥여고 졸) 학생 생기부에 학생 진로의 방향이 보이고 그 진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한눈에 보인다면 가장 좋은 생기부일 것이다. 진로를 한 번에 결정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고심 끝에 진로를 정했다면 그 진로에 대한 다각도의 노력을 보여주는 활동으로 생기부를 꽉 채울 수 있어야 한다.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학과에 합격한 박나영 학생은 전공과 관련해 고교생활 동안의 모든 노력이 생기부에 고스란히 담길 수 있도록 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진로를 확실히 보여준 박나영 학생의 수시 준비 비결을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진로에 맞춘 일관성 있는 생기부 금옥여고(교장 홍덕표)를 졸업한 박나영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학과에 학교추천 전형으로 합격했다. 나영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본인 생기부의 일관성을 꼽았다. 고등학교 기간에 진로가 바뀔 수 있지만, 꿈을 향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는 것을 생기부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나영 학생은 강조했다. 나영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영어 교사가 되기 위해 고교 3년 동안 영어, 교육과 관련된 활동을 다양하게 해왔다. 예를 들어 동아리, 모의 수업, 영어 대회 수상, 교육 관련 독서까지 빼놓지 않고 챙겼다. 이런 모든 활동은 생기부에 적절하게 반영되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나영 학생은 동아리 활동에 마음을 가장 많이 쏟았다. 특히 2학년 때는 동아리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1년 동안 모든 동아리 부원이 각자의 수업을 준비해 실제 수업처럼 진행해보는 모의 수업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나영 학생은 “1학년, 2학년 모두 교육동아리 도담도담에서 활동하며 교육과 관련한 알찬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 모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교사로서의 마음가짐이나 학생들을 수업에 잘 참여하게 하는 방법 등도 모색할 수 있었어요. 동아리를 통해서 영어교육학과에 진학, 미래의 교사가 되기 위한 기반을 잘 닦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저에게 큰 의미가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교육계열 진로 도서 세 권 추천합니다” 나영 학생은 독서 활동을 비교적 시간이 여유로운 방학 기간에 주로 했다. 진로로 정한 영어교육학과와 교사의 꿈에 맞춰 영어와 교육 관련 도서를 많이 읽으려 노력했다. 선생님들의 조언을 통해 교육학과와 관련된 도서들을 많이 알고 접할 수 있었고, 학교 독서 활동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원서를 읽어 볼 수 있었다. 나영 학생은 교육계열을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교사와 학생 사이>를 가장 먼저 추천했다. 이 책에서는 교사와 학생의 사례들을 보여주며 학교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고 학생들의 입장에서 다가가는 교사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두 번째 추천할 책은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입니다. 학생에게 사랑으로 다가가는 교육자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책으로 미래 교육자로서의 덕목을 기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또, <에밀>을 추천해요. 성공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학문 그 자체에 대한 교육을 이루어야 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현대 교육과정에 대한 성찰과 미래 교육에 대한 발전 가능성도 탐색해 볼 수 있었어요”라고 추천의 이유를 말했다. 자소서에는 ‘활동 속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나영 학생은 3학년 1학기 내신이 끝난 후부터 자소서를 준비했다. 특히 2번 항목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작성했다. 생기부의 내용을 주로 적는 1번과 달리 2번에는 생기부에 들어가 있지 않은 부분을 더욱 강조하며 나의 인성과 성품을 드러낼 수 있고 이를 전공과 엮어서 작성한다면 훨씬 더 인상 깊은 자소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영 학생은 2번에 봉사활동 경험을 강조해 적었다. 2, 3학년 때 했던 교육 봉사 경험을 자소서에 적으면서 교육과 관련된 전공 적합성과 인성 부분을 동시에 강조할 수 있었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는 우선 자기 자신이 학교생활에서 가장 기억이 남고 영향을 받았던 굵직한 활동들 몇 개를 찾아보고 그 내용을 자신의 진로와 선택한 전공에 맞춰 잘 매치해 보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좋아요. 자신을 나타내는 글이기 때문에 활동 위주가 아니라 활동 속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을 느꼈는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자세하고 솔직하게 적는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요”라고 자소서 작성에 대해 조언했다. 면접 연습 많이 하고 포기하지 말자 나영 학생은 면접 준비를 주로 학교에서 했다. 학교 내 면접 준비 프로그램을 신청해 많은 선생님과 만나 다양한 질문을 받고 압박 질문 등에 대해 경험을 해 보았던 것이 실제 면접에서 도움이 되었다. 나영 학생은 “저는 면접 당시보다 면접 전 대기하는 시간에 오히려 더 긴장되었어요. 그때 마음을 편하게 먹고 아는 것만 최선을 다해 대답할 수 있다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긴장을 가라앉히고 면접에 임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제시문 면접의 경우 어려운 지문이 나오게 된다면 읽기도 어렵고 내용이해가 잘 안 될 수 있기에 문제부터 읽고 제시문을 어떤 방향으로 독해할 것인지 계획을 20초 정도 세우고 지문을 읽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조언했다. “내가 어려우면 다른 학생들도 모두 어려워할 것이라는 걸 잊지 말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면접 전 최대한 많이 연습해보고 최선을 다해 대답하자는 마음가짐만 가지면 잘 해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발표하는 주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나영 학생이 가장 힘써서 준비한 대회는 영어 말하기대회였다. 실제로 경험한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5분 정도의 간단한 발표를 준비했다.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대본을 외웠는데 무작정 기계처럼 영어를 내뱉는 것이 아니라 발표 내용을 파악하고 흐름에 맞춰 유창하게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우선 자신이 발표하는 내용에 대한 완벽한 숙지는 기본적으로 되어야 하고 영어 대본을 기계적으로 외우지 말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기억할 수 있으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 같아요”라고 조언했다. 2022-03-24
- 울진 산불 사태에서 배워야 할 점 최근 며칠 동안 단연 화제는 20대 대통령 선거와 울진 산불이었다. 대선은 5년마다 시행하는 반면 산불은 워낙 초대형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울진 산불은 213시간 만에 진화되어 2,000년도에 발생한 동해안 산불 191시간을 뛰어넘어 1986년 산불 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장시간 이어진 산불로 기록됐다. 이번 울진 산불은 필자의 남편이 근무하는 곳에서 일어났기에 더 관심 있게 뉴스를 지켜보기도 했다. 아직 산불의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부주의로 인한 인재가 아닌가 싶다.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무성한 소나무들이 있던 응봉산이 시꺼멓게 변하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하지 않다. 또한 송이버섯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임산물인데, 향후 30년간 이를 볼 수 없다니 안타깝다.뉴스를 지켜보니, 이곳에 있는 산업단지인 한울원자력발전소와 LNG 산업기지는 다행히 산불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냈다고 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 산업단지를 지키기 위한 여러 영웅담도 있을 것이지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알아봐야 할 것은 ‘이런 산불이 다시 발생한다면 어떻게 피해를 최소화할 것인가’이다. 또한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전혀 없었는데, 이 점은 이전에 발생한 산불과는 아주 다른 점이다.어떻게 하여 인명 피해가 전혀 없었는지, 이에 대한 규명을 철저히 하여 소위 ‘좋은 사례(good practice)’로 삼아야 할 것이다.이번 울진 산불을 지켜보며 자연의 거대함과 함께 이를 헤쳐나가는 인간의 위대함을 볼 수 있었다. 산불 발생 10일 만에 내린 고마운 단비와 함께 소방관들의 적극적인 진화 활동으로 울진 산불은 마무리되었는데, 자연의 힘을 인간이 거스르기는 어렵지만 인간은 이런 상황이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우리가 공부를 하는 것도 결국은 이런 자연의 흐름을 이해하고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방법을 알기 위함이다. 우리는 위대한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하지만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은 필수요소이다. 이것이야말로 인류가 지금까지 도도하게 지켜낸 자산이 아닐까. 바로 이 자산은 ‘훌륭한 공부’를 해야 얻을 수 있다.황수비 원장황수비수학학원문의 02-557-5856 2022-03-24
- 논술은 답이다 작문 능력과 대입 수험용 논술문 작성 능력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작문 능력은 대입 수험용 논술문 작성 능력의 기초이지만, 기초만으로 합격할 수는 없다.글을 잘 쓰는 이들이 합격하지 못했다면 기초만 튼튼했기 때문이며, 글쓰기를 한 적이 없는 이들이 논술전형으로 합격했다면 기초를 다지고 논술문 작성 능력까지 익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논술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작문 능력을 갖추고 대입논술의 특성도 이해해야 한다.첫째, 논술은 답이다. 소재부터 주장, 글의 구조, 어휘의 선택, 정보의 취사선택이 자유로운 작문과 다르게 대입논술시험에서는 모든 게 정해져 있다. 명시적으로는 논제와 제시문이라는 형태로 정해져 있으며, 암묵적으로는 출제의도와 대학마다 원하는 답안이라는 형태로 정해져 있다. 이를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자신의 글쓰기 실력만 믿고 응시한다면 ‘글이지만 답은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고 떨어진다.둘째, 논술은 대답이다. 논제가 ‘요약하라’라고 지시했을 때 어떤 어휘를 제시문 어디에서 발췌하여, 어떤 표현으로 원고지에 채워 문장을 만들고 단락을 이뤄 글로 완성해낼지를 알아야 한다. 논제의 기본적인 요구사항인 요약, 비교, 비판, 선택, 설명, 의견제시형 글쓰기를 정확히 구사하지 못한다면 논술이라는 대답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셋째, 논술은 대화이다. 여섯 가지 기본적 요구사항들과 변형까지 익힌 후에는 ‘대학들마다’ 그 요구사항들에 대해 요구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요약하라’라는 글자가 같다 해도 A대학이 원하는 요약과 B대학이 원하는 요약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대답에서 그치지 않고 대화를 하려면 대화 상대방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 기출문제 분석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망하는 대학이 어떤 용어를 정확히 어떤 뜻으로 쓰는지 모르면 그 대학과 대화를 제대로 할 수 없으며, 대화가 통하지 않는 학생을 신입생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대학은 없기 때문이다.글쓰기를 잘 하는 학생이 논술은 답이며, 대답이고, 대화라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학이 원하는 답을 원하는 방식으로 잘 대답하는 대화를 할 수 있다면 그 학생에게 논술전형만큼 유리한 전형은 없다.로고스 논술구술학원 명문대팀 김용석 팀장문의 02-552-3113 2022-03-24
- 기획-우리 지역 2022 수시합격생에게 물었다? 동아리 선택과 활동꿀팁 나의 진로와 관련지어 생기부에서 마음껏 나타낼 수 있는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 학년 초에 조직하는 동아리 활동이 바로 그 것 중 하나다. 동아리는 상설동아리와 자율동아리로 나뉘는데 자율동아리의 경우 학생들이 기준에 따라 자유롭게 만들어 진로에 맞춘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진로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만들어 꾸준한 활동으로 채워나가면 좋다. 우리 지역 2022 수시 합격생들에게 ‘동아리는 무엇이었고 주요 활동은 어떻게 진행했는지?’,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깨달은 점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를 물었다. 선배들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보서 나의 진로에 꼭 맞춘 동아리 활동을 계획해 보자.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박나영 학생1.동아리-도담도담(교육동아리)2.주요활동-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기사, 다큐, 영화를 보고 토론하고 자신의 교사상과 교육관을 세우는 활동함. 1학년 때는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를 통해 진정한 교사란 무엇인지, 앞으로의 우리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토론을 했음. 2학년 때는 모의 수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모든 학생이 자신이 희망하는 과목, 대상, 내용으로 실제 수업을 시연할 수 있도록 했음. 또, 미래 교육의 발전 방향성을 알아보기 위해 EBS 미래교육 플러스 영상을 시청했고 본인이 바라는 미래 교육의 모습을 칼럼으로 작성했음.3.깨달은 점-제가 진정으로 교사의 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어요. 다양한 교육 관련 활동을 통해 교사의 자질과 능력을 배울 수 있었어요. 특히 모의 수업 활동을 통해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수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며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어요. 실제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르치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함지수 학생1.동아리-버물리2.주요활동-물리 실험, 코딩.3.깨달은 점-학교에 본인이 들어가고 싶은 동아리가 없다면 직접 동아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본인이 직접 계획하고 해 보고 싶은 실험들을 만들어 동아리를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에 생기부에서도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1학년 때는 교육동아리라 저의 진로와 관련이 거의 없어서 2학년 때 동아리는 꼭 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고려대학교 의대 이상진 학생1.동아리-MSC(수리과학탐구부)2.주요활동-수리논술 문제 풀기, 과학탐구 보고서와 칼럼 작성.3.깨달은 점-과학탐구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희망 진로에 관한 전공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다른 부원들이 쓴 타 분야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생기기 전인 1학년 때는 2학년 선배들과 동아리 활동을 같이 하면서 선배들로부터 공부 관련, 전공 관련 내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박동휘 학생1.동아리-아우라2.주요활동-물리 탐구 동아리로서 물리학적 탐구 주제를 정하고 1년 동안 탐구 실험을 수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함.3.깨달은 점-1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아리이기 때문에 회원들을 여러 조로 나누고 연계해서 실험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실험이 막히거나 문제가 생기는 사고들도 잦았지만, 그때마다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년간의 동아리 활동으로 친구들과의 협력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김유민 학생1.동아리-EARTHIAN(지구과학동아리)2.주요활동-에너지 절약, 외계행성 탐구에 관한 발표, 망원경 조립.3.깨달은 점-동아리 활동은 자소서에 기술하기 좋은 소스라고 생각해요. 그 과정에서 솔직히 말하면 딱히 무언가를 느끼거나 하는 건 없던 것 같아요. 하지만 자소서에 주장하고 싶은 나의 모습과 동아리 활동을 연결 지을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저는 자소서에 데이터를 꼼꼼히 분석하고 다루고자 하는 내용을 썼어요. 동아리 활동 중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탐구를 한 적이 있어 이 당시에 세계 여러 나라의 온도 변화 추이 그래프를 살펴보았다고 기술했어요.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나윤 학생1.동아리-모국어 주제연구(자율동아리)2.주요활동-동아리 부원들과 ‘모국어’라는 큰 주제 안에서 고전 문법부터 현대 사회에서 사용되는 단어 표현, 영어 알파벳과 한글을 비교 분석하는 활동했음.3.깨달은 점-저는 2학년부터 진로가 바뀐 경우인데 1학년 때부터 가입했던 생명과학 동아리가 있었습니다. 2학년 때부터 진로가 바뀌었으나 기존의 동아리를 바꾸지 않고 진로와 관련한 자율동아리를 따로 개설해 활동했습니다. 상당히 광범위하고 세밀한 주제를 다루면서 활동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안유나 학생1.동아리-MSC(과학동아리)2.주요활동-여러 학생과 다양한 분야의 과학 실험을 제안하고 조를 짜서 각자 맡은 실험의 배경 지식을 전달하고 실험을 주도하는 활동을 주로 했음. 코로나로 인해 자주 하지는 못했지만, 인근 청소년 센터에서 운영하는 축제에서 부스를 맡아 시민들과 어린이들에게 쉽게 과학 실험을 접할 수 있게 돕는 봉사활동을 진행함.3.깨달은 점-배경 지식에 대한 선행 연구와 직접 한 활동, 활동을 정리하고 추가적인 지식을 공부하며 정리하는 것까지 이 모든 게 어우러졌을 때 그 학습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단순 암기식의 공부에 지나쳤다면 이러한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박민서 학생1.동아리-ACE(인권동아리)2.주요활동-‘인권’을 중심 방향으로 두고 자유 주제 탐구 활동함.3.깨달은 점-동아리 활동을 할 때 따로 떨어진 주제를 선정하지 않고 다른 활동을 하면서 생긴 궁금증을 풀어가는 시간으로 삼았습니다. *카이스트 김정빈 학생1.동아리-LOSOL(수학동아리)2.주요활동-수학과 관련한 주제를 탐구하여 발표하는 학술적인 활동은 물론 수학 관련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가벼운 활동도 했음.3.깨달은 점-우선 수학 동아리인만큼 수학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탐구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다양한 수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 동아리에서 부장으로 활동했어요. 이 경험을 통해 협력의 장단점에 대해서 배우는 계기가 되었어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면서 부원들과 협력한 결과 혼자서는 만들어낼 수 없는 다채로운 결과물이 나오는 경험을 많이 겪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협력은 더 다채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게 하고 위기 상황에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어요.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의견을 조율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오히려 일을 더 비효율적으로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과 최동민 학생1.동아리-제타(수학동아리)2.주요활동-각자 모둠을 나눠 주제탐구 발표를 했음. ‘황금비’를 주제로 모듬으로 발표한 적이 있음.3.깨달은 점-1학년 때 처음 하는 활동이어서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선배들의 도움으로 잘 해냈던 기억이 납니다. 코로나로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고 협력을 통해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 이채원 학생1.동아리-PASC2.주요활동-실험 계획과 실험 수행3.깨달은 점-2학년 말에는 코로나로 인해 실험 준비만 하고 수행은 하지 못했어요. 처음으로 직접 실험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실험을 수행하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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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김동인의 「배따라기」 읽기 최근 중1 학생들과 김동인의 「배따라기」라는 작품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김동인의 작품에는 중학교 학생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내용들이 많은데, 그 중 「배따라기」는 쉽게 읽히기도 하고 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주제를 담고 있어 학생들에게 꼭 읽게 하는 작품이다.첫 문단부터 막히는 독서중1 학생들에게 처음에는 일단 작품을 스스로 읽어보도록 15분 정도의 시간을 주었다. 학생들은 조요히 작품을 읽는 듯 보였다. 15분쯤 시간이 흐른 후, 지금까지 읽은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 말해 보게 했다. 그리고 필자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학생들이 무슨 내용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고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그럼 15분 동안 뭐 했니? 읽기는 했니?” 하고 물었다. “네, 다섯 쪽을 읽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겠어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럼 첫 부분으로 다시 돌아가서 천천히 다시 읽어보자”라고 했다. 역시 소설의 첫 부분 두, 셋째 줄부터 무슨 말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기본 어휘력이 약하면 독서가 어렵다소설의 첫 부분은 이렇게 시작한다.‘좋은 일기다. 좋은 일기라도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 우리 사람으로서는 감히 접근 못 할 위엄을 가지고 높이서 우리 조그만 사람을 비웃는 듯이 내려다보는 그런 교만한 하늘은 아니고, 가장 우리 사람의 이해자인 듯이 낮추 뭉글 뭉글 엉기는 분홍빛 구름으로서 우리와 서로 손목을 잡자는 그런 하늘이다. 사랑의 하늘이다’학생들은 일단 ‘좋은 일기다’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뒤에 이어지는 내용, 즉 아름다운 하늘에 관한 설명과 묘사가 나온 네 줄 정도의 문장은 이미 이해할 마음조차 없어 보이는 뚱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어렵다... 재미없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이었다.그래서 필자는 소설을 처음 읽는 학생들에게 소설의 첫 부분 이해는 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처음 부분을 읽어주고 설명을 해 주며,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질문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 잠시 후 한 학생이 필자를 또 한 번 경악하게 하는 질문을 했다.다음과 같은 부분을 읽을 때였다.‘~ 그리고 또 꽤 자란 밀보리들로 새파랗게 장식한 장림의 그 푸른 빛, 만족한 웃음을 띠고 그 벌에 서서 내다보는 농부의 모양은 보지 않아도 생각할 수가 있다.~’“선생님 밀보리가 뭐에요?”하고 묻는 것이었다.“밀가루 만드는 ’밀‘이나 ’보리쌀‘ 모르니?” 하고 물으니“’밀‘도 알고 ’보리‘도 아는데 밀보리는 몰라요...”라고 대답한다. 그것도 진심으로...소설 끝까지 함께 읽기가 해법이쯤 되면, 중1 학생들에게 문학 작품으로서 ‘소설 읽기’라는 것은 다른 행성에 살고 있는 외계인의 언어만큼이나 생소하고 낯설기만 한 것이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심지어 이 학생들은 수학, 과학은 꽤 잘하고 스스로도 자신 있어 하는 학생들이다. 이런 경우 해결책은 함께 소설을 끝까지 함께 읽는 것이다. 학생이 한, 두 쪽을 읽게 하고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두, 세 쪽을 읽는 방법이다. 돌아가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읽으며 중요한 장면이나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면 의견을 나누어 가며 끝까지 함께 읽어야 한다.이런 작업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그 때문에 학원에서 수업시간 내에 완벽하게 실천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하면 좋다. 재미있는 단편 소설을 정해서 모르는 단어는 엄마에게 묻거나 사전을 찾아가면서 끝까지 돌아가면서 읽고 소설 내용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이런 방법으로 네, 다섯 편 읽으면 아이의 독서 실력이 엄청나게 향상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김동인의 「배따라기」는 액자식구성의 소설로 처음 부분이 조금 지나야 진짜 이야기가 나오는 구성이다. 어리석은 질투심과 시기심에 사로잡힌 한 남자의 슬픈 삶을 주제로 시기와 질투가 얼마나 인생을 불행하게 말들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델로」와 같은 주제를 담고 있다. 꼭 함께 읽어보시라.유리나 원장목동 생각의지평 국어논술 학원문의 02-2646-1241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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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신학기 고1, 2 국어 내신 및 모의고사 대비법 모두를 당황하게 하고 눈물을 흘리게 한 시험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이었다. 고도의 어휘력과 독해력을 요구하는 수능 시험에 많은 학생들이 좌절감을 맞보았다. 그러나 꾸준하고 꼼꼼하게 대비한 학생들에게는 국어영역이 자신의 진학 대학을 높이는 기회로 작용했다. 고1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 처음이 3월 24일의 모의고사다. 현재 자신의 상황을 가장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갓 입학하여 새로운 환경에 적응중이라는 이유 등으로 3월 모의고사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다. 3월 모의고사는 수능 시간표에 맞게 진행되기 때문에 체험 및 연습을 해 볼 수 있다는 점, 그 결과를 분석하여 자신의 객관적인 현 위치를 알 수 있다는 점, 자신의 강점과 취약점을 확인하고 향후 고등학교 3년의 공부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국어 시험은 아침 8시 40분부터 80분간 진행이 되는데 총 45문항이 출제된다. 한 문제에 2분씩만 투자해도 90분이기 때문에 한 문제당 약 1분 40초 내외로 풀어야한다. 시간 배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시간 배분을 잘 하려면 전략이 중요하다. 전략을 잘 세우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문제를 많이, 꾸준히 풀어봐야 한다.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고 강점과 취약점을 파악하면 전략을 세우기 훨씬 수월하다. 단순히 풀기만 하는 것은 의미 없다. 틀린 문제, 이해가 안됐었는데 찍어서 맞은 문제 등 풀었던 문제를 꼼꼼하게 복습해야한다. 매일 비문학, 문학 지문을 1~2개씩 풀어 보면서 수능형 문제에 익숙해져야한다. 고1 중간고사 준비 기출 문제 분석이 철저히 준비된 학원에서 공부해야3월 모의고사가 끝나면 1학기 중간고사가 있다. 고등학교의 공부 수준은 중학교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중학교 내신을 생각하고 시험에 임했다간 큰 코 다친다. 1학기 중간고사의 시험 범위로는 대부분 문학과 현대 문법이 들어간다. 특히 현대 문학 같은 경우 시나 소설 등 특정 장르만 들어가는 것이 아닌 시, 소설, 수필, 극 장르 모두가 들어간다. 즉 특정 장르만이 아닌 모든 장르의 총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야 다양한 작품의 이해가 수월해진다.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기 때문에 기출 문제 분석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문제 유형은 어떻게 나오는지, 어떤 작품이 문제로 어떻게 출제되는지를 분석하면 앞으로 문제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출 문제 분석이 철저히 준비된 학원에서 공부해야한다.그리고 현대 문법을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하는데 그 이유는 정확한 문법적 개념이 정립되지 못한 채 문제를 접하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배우는 문법은 음운 부분인데 이 안에서 중요 개념만 수십 개가 나온다. 여러 개념이 혼동되면서 학생들은 이를 헷갈려하고 어려워하기 시작한다. 개념을 정확하게, 간단하게 정리하면서 문법을 배우면 이는 해결된다. 단순하게 문제를 풀어보기에 앞서 자신이 알고 있는 개념을 체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2, 모의고사 통해 실력 점검하고 내신 기간에 ‘문학’ 중점 공부해야고2의 경우, 정시와 수시 중 방향을 잡은 학생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하나’를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1학기에는 ‘문학’을 중심으로 수업을 한다. 그리고 목동권의 경우 ‘교과서’에서만 시험을 출제하지 않고 평가원 문제, EBS연계교재, 교육청 모의고사를 범위에 포함하기도 한다. 따라서 내신 공부가 곧 수능 공부가 된다. 다만 문학 위주로만 공부를 하다보면 비문학 감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독서(비문학) 학습을 해야 한다.간혹 어떤 친구들 중에서는 교육청 모의고사는 성적에 반영되지 않으니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자신의 수준을 과신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1, 2학년의 경우 공식적으로 1년에 세 번의 모의고사만 치르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을 일반화하기 힘들다. 또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정리하자면, 2학년 1학기 과정에서는 평소 독서(비문학), 문학, 선택 과목 전반에 걸쳐 골고루 공부를 하며 모의고사를 통해 실력을 점검한다. 그리고 내신 기간에는 ‘문학’을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문학 공부를 할 때에는 단순히 자습서, 교과서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기출 분석, 모의고사와 평가원 기출 문제를 기본으로 폭 넓게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얼국어논술전문학원 김운식 원장02-2653-3644~5 202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