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료 총 1,02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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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인 보청기 착용 시 왜 만족도가 다를까?
안산에 거주하는 50대 후반의 K씨는 난청으로 고생하다가 어렵사리 큰 비용을 들여 보청기를 맞추었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 너무 불만족스러워 서랍에 넣어둔 채 착용하지 않고 있다며 “도대체 왜 안들리는 거냐” 며 불평을 했다. 청력검사와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K씨는 안산의 자동차 공업사에서 판금 도장 일을 해왔고 지금도 그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작업환경을 듣고 보니 매우 시끄럽고 페인트 냄새와 분진, 스트레스도 심하다고 했다. 청력검사 결과, 전형적인 소음성난청으로 일종의 직업병이었다. 말소리 명료도 검사결과도 양쪽귀 모두 15% 미만이었다. 100%가 정상인 수준인 것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점수이다. 이런 난청환자의 경우 보청기를 통한 청력개선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저음역대는 거의 정상수준의 청력이고 고주파 음역대에서만 난청이 심하게 있어서 청력을 교정하더라도 적응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작고 미세한 주변소리나 잡음은 잘 들리지만 정작 본인이 듣고 싶은 말소리는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가 나기도 하고 보청기 탓을 많이 하게 된다. 이처럼 보청기 효과의 차이는 난청발생 시점 및 난청지속 기간 그리고 자연노화나 소음에 장기노출여부, 약물중독, 청신경종양 등으로 청신경이 손상된 경우와 단순 고막손상이나 중이염으로 인한 난청의 경우 보청기 효과는 극명하게 달라진다. 또한 인지기능이 떨어지면 빠른 속도로 언어나 환경음을 분석해 내지 못하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 특히 난청 초기에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를 몇 가지로 정리해보면 난청이 진행될수록 달팽이관의 유모세포가 손상돼 주파수 해상도, 신호 대 잡음비 구별 능력이 점점 떨어지기 때문이다. 주파수 해상도는 모든 소리마다 주파수대역이 다 다른데, 이 중에서 듣고자 하는 소리를 깨끗하게 구별하는 것을 말하며, 정상적인 청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비슷한 주파수의 소리를 들어도 그 소리가 세밀하게 분류돼 정확하게 뇌로 전달된다. 그리고 뇌는 이 소리를 다시 분석해 잡음을 줄이고 필요한 소리만 분리해서 인지한다. 그러나 난청이 심할 경우 비슷한 소리를 내는 자음을 구별하지 못 한다. 신호 대 잡음비는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말을 할 때 말소리와 주변 소음간의 데시벨 차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청력이 정상이면 말소리가 주변 소음보다 4㏈만 커도 잘 구분하는데, 난청이 있으면 10㏈ 정도는 소음보다 말소리가 크게 들려야 제대로 알아듣게 된다. 이런저런 경우의 수를 고려해 볼때 보청기는 난청이 시작된 시점부터 착용하는 것이 효과나 만족도 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이다.자료제공: 안산연세난청센터 원장/난청전문의학박사 방희일
2023-11-23
- 내 몸에 난 낭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진료를 보다 보면몸에 생긴 크고 작은 낭종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번에는 진료시간에 흔히 볼 수 있는 양성종양 2가지에 대해 알아보자.대표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양성종양은 바로 피지낭종, 또는 표피낭종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피부 밑에는 피지선이라는게 있는데 이 피지선에 분비되는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너무 과하게 생산 활동을 하는 경우 피지낭종이 생길 수 있다. 피지낭종이 호발하는 부위는 얼굴 중에서도 특히 코, 귀 주위이며, 몸의 경우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 중앙부 등이 있다. 발생 부위를 자세히 보면, 통상 몸을 씻을 때 은근히 손이 잘 안 닿는 부위인 경우가 많다. 즉 피지낭종 발생 방지의 첫 번째 원칙은 청결한 피부 상태 관리와 각질 관리다. 하지만 충분히 피부를 깨끗한 상태로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유전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피지낭종이 생기시는 분들도 있다.어떠한 이유에서든 피지낭종이 생긴 경우는 진료를 받고 수술적 제거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분들은 피지낭종이 비염증 상태인 경우에는 낭종을 둘러싸는 막이 단단하고, 증상이 없기 때문에 쉽게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못 하신다. 하지만 피지낭종이 염증 상태가 되면 크기가 커지면서 낭종의 막이 얇아져 쉽게 터져 분비물이 나오고, 통증이 있어 상당히 불편하다. 또한 염증 상태 소멸 후 피부 색소침착과 섬유화 등의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 여러 이유로 피지낭종은 비염증 상태에서 낭종을 깨끗이 박리해내어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크기가 커지면 절개선이 길어지기 때문에 낭종의 크기가 작을 때 제거하는 것이 좋다.두 번째로 흔히 보이는 종양은 지방종이다. 지방종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며, 콜레스테롤 수치와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몸 어느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몸통, 허벅지, 팔과 같이 피하지방이 많은 곳에 잘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전혀 없으며, 크기 변화가 서서히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크기가 상당히 커진 후에야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 절개 길이가 길어지면서 수술 후 흉터의 길이도 길어진다. 그래서 가능한 조기에, 크기가 작을 때 수술적 제거를 하는 것이 좋겠다. 때로는 근육 밑에 위치하는 지방종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정밀 평가를 위해 MRI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한강수성형외과 이윤혜 원장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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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보청기, 어떻게 하나?
“선생님, 이럴 때는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나요? 아니면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까요?” 부천역 인근에 사시는 고객님이 A4용지에 한가득 질문을 적어오셨습니다. 심곡동에서 오신 고객님의 질문에 답해보려 합니다.시끄러운 공장에서지금은 잠시 쉬는 중이지만 얼마 뒤면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는데 그곳이 매우 시끄러운 곳이랍니다.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시끄러운데 일하는 중에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지 물으셨습니다. 청능사의 대답은 “필요할 때만 착용하세요”입니다. 고객님의 말씀처럼 보청기를 착용해도 시끄러움을 느낀다면, 일할 때는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히려 소음방지몰드나 소음방지헤드폰 같은 청각보호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하는 중에 긴한 대화가 필요하다면 그때만 잠시 보청기를 착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축구할 때그다음 질문은 “축구할 때 보청기를 착용해도 되는가?”입니다. 축구를 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필요하므로 보청기 사용자라면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축구는 매우 격렬한 운동이어서 공을 머리로 받을 때나 다른 선수들과의 몸싸움 등의 과정에서 분실할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귀걸이형 보청기를 착용한다면 헤어밴드나 스포츠클립 등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운동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보청기를 깨끗이 청소해 주세요. 운동 과정에서 흘린 땀이 보청기의 성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답니다.비가 올 때비 올 때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어도 되는지도 물으셨습니다. 대부분의 보청기들이 생활 방수 정도의 기능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옷을 입고 있거나 우산을 쓴 상태여서 보청기에 직접적으로 빗물이 닿지 않는다면 착용하고 있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많은 비가 오는 중에 비옷도 우산도 없이 비를 맞아야 한다면 보청기는 잠시 보관함에 넣어서 잘 보관하시는 것이 낫겠습니다. 요즘 나오는 보청기 중에는 완전 방수 기능을 가진 보청기도 있습니다. 이런 보청기라면 비를 맞아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급적 직접적으로 비를 맞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귀가해서는 반드시 보청기를 잘 청소해 주고 꼭 습기제거통에 보청기를 넣어 제습을 해야 합니다.시끄러운 공장에서는 필요한 경우에만 보청기를 사용하고, 축구할 때는 분실의 염려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비 올 때는 직접적으로 비를 맞지 않도록 하고, 운동한 후에나 비오는 날 외출에서 돌아왔다면 다른 때 보다 더 보청기 청소를 잘해주고 습기 제거에도 신경 써 주세요.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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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특화병원 한강수병원, 개원 10주년 기념행사 열어
화상특화병원 한강수병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난 11월 10일 금요일 저녁 7시 서울 용산구에 자리한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6층 플로리스홀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송우진·권민주 원장을 포함해 응급실 당직을 제외한 180여 명의 직원이 모두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는 고장휴 대표원장의 개회선언 및 인사말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한강수병원의 발자취를 알아보는 연혁사를 시청하고 이어 3, 5, 10년 근속상과 공로상을 시상했다. 앞으로 30년을 기약하는 비전 선포식과 건배 제의가 진행됐다. 이어진 2부 행사는 식사와 함께 뮤지컬 싱어즈 축하공연과 온 직원이 뜨겁게 호응한 리크리에이션 및 경품 추첨 행사가 이어지고 폐회사와 함께 단체 사진 촬영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한강수병원 개원 10주년을 맞은 고장휴 대표원장은 “지난 10년간 병원 체계를 다지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불편이 있었을 텐데 임직원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에 지금의 한강수병원이 있을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강수병원은 대한민국 의료서비스의 선두 주자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되려 노력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3년 개원해 10주년을 맞이한 한강수병원은 국내 최초로 성형외과 전문의가 주축이 되어 만든 화상특화병원이다. 화상외상센터, 흉터성형센터, 상처치료클리닉, 재활치료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의료진이 쌓아온 다년간의 화상 치료 노하우를 통해 화상 치료는 물론 화상 후 흉터 성형까지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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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건강 특강
일산 정발산동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이 오는 11월 22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주엽동 한양문고 한강홀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특강을 연다. 고양신문과 한양문고 주최로 진행하는 이번 특강은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한다. 주제는 '똑똑한 두뇌와 건강한 발바닥(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는 맨발 걷기의 비밀)'이다. 특강은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한다. 강좌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한방음료(오감홍삼수)를 증정한다. 또 추첨을 통해 한방소화제와 문화상품권도 증정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맨발 걷기 열풍이 거세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시민들을 위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을 조성하고 있다. 유용우 원장은 "인간은 발바닥을 통해 대지의 기운을 흡수해 장부와 몸의 구조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맨발로 걷는 것이 우리의 두뇌에 어떻게 작용해 공부하는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여주고, 성인의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지 안내하고 효과적인 걷기 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유용우 원장은 1997년 소아질환을 주로 치료하는 은빛한의원을 개원한 이후 도원아이한의원을 열면서 한방소아과 영역을 개척하기도 했다. 맛이 쓰지 않아 아이들이 먹기 좋은 증류한약도 1998년부터 사용했다. 소아 청소년 질환 뿐 아니라 소화 장애와 만성피로, 수면클리닉을 개설하여 성인들의 건강도 챙기고 있다. 문의 031-813-1311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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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서 피부가 찢어지거나 칼에 베이거나 반려동물에게 할큄 등을 당했을 때 치료·관리는?
비 오는 날 미끄러운 길이나 빙판길에 넘어져 피부가 찢어지거나 날카로운 물체에 피부가 베이는 경우가 있다.반려동물에 물리거나 할큄을 당하는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렇듯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열상’, 어떻게 대처하고 치료해야 할까?움직임 많은 얼굴·관절 열상, 흉터 주의 열상(裂傷, 찢을 렬·다칠 상)이란 피부가 어떠한 물체에 부딪히거나 베였을 때 정상적인 피부가 찢어진 뒤 균열이 발생한 상처를 통칭한다.한강수성형외과 이윤혜 원장은 “내원 환자 중 가장 흔한 사례가 칼에 의한 열상, 넘어지면서 두피나 턱이 딱딱한 바닥에 갈리면서 피부가 터지듯이 발생하는 열상, 부딪히면서 안경에 베이는 열상, 반려동물 교상(물림)이나 할큄 등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열상은 상처의 깊이에 따라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고 2차 감염도 흉터가 남는데 악영향을 미친다. 이에 이윤혜 원장은 “열상의 기전 자체가 더러운 상처들이 많은 편이다. 예를 들어 더러운 물체에 피부가 찢길 수도 있고 길에서 넘어지면 흙이나 이물질이 상처에 박히기도 한다. 또, 치아나 손톱, 혹은 반려동물의 발톱 등 균이 많은 곳에 의해 열상이 생겼을 때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감염에 의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열상 부위는 감염 예방을 위해 불필요하게 늦지 않게 잘 봉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관절 부위나 표정 근육(입 주위, 팔자, 턱, 입술 주위 등) 등 평상시 많이 움직이는 부위에 생긴 열상은 나중에 흉터가 더 많이 남을 수 있다. 열상 치료와 흉터 치료 병행이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윤혜 원장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열상 응급처치 방법’을 4단계로 설명했다.▶ 1단계 환부를 압박해 지혈일반적으로 멸균 제제 사용을 권장하며, 없다면 수건이나 휴지 등을 이용해 지혈해야 한다. 손가락 열상은 피가 스며나오는 속도가 빠르므로, 너무 강하게 손가락을 압박하지 않고 심장 위로 손을 들어 손가락으로 가는 혈압을 낮추어야 한다.▶ 2단계 상처 소독과 이물질 제거소독액은 인체의 농도와 같은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상처 소독 시 이물질을 최대한 제거한다. 환부 소독할 때 강한 통증을 유발하는 과산화수소는 정상 세포까지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3단계 거즈나 습윤 드레싱 제제 이용거즈나 습윤 드레싱 제제를 이용해 상처에 도포하고 테이프로 고정한다. 거즈 이용 시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덮어주며 상처 부위에 진물이 나는 경우가 많아 삼출물 흡수 능력이 떨어지며 불필요하게 피부에 밀착하는 하이드로 콜로이드 제제는 피해야 한다.▶ 4단계 열상 부위에 따른 주의사항 숙지손 열상은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손등의 상처는 손을 최대한 핀 상태로, 손바닥의 상처는 손을 최대한 오므리고 내원할 것을 권한다.열상 치료와 흉터 치료 병행 열상 정도에 따라 외관상 경미한 상처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힘줄이나 신경이 손상되었을 수도 있다. 또한 열상으로 피부가 찢어졌다면 ‘제대로 봉합’하는 것이 관건이다.이윤혜 원장은 “피부 봉합 시 뼈막은 뼈막끼리. 근육은 근육끼리, 지방은 지방끼리, 진피는 진피끼리, 표피는 표피끼리 속 봉합을 잘해야 실밥도 조기에 제거하고 회복도 빠르다. 열상은 나중에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으므로 열상 치료와 흉터 치료를 같이 진행해야 한다. 열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위별로, 상처 양상에 따라 변화가 크기 때문에 이를 데이터화 해 치료에 활용하고, 제대로 봉합하는 창상 관리가 열상 치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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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막아도 소리가 들릴까?
“귀를 막아도 소리가 들릴까?”라는 생각을 해 본 적 있나요? 귀를 막아도 소리가 들릴까요? 귀를 막았기 때문에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을까요?귀를 막아도 소리가 들릴까?도입부에 던진 질문인 “귀를 막아도 소리가 들릴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YES’입니다. 귀를 막아도 소리가 들립니다. 물론 귀를 막지 않았을 때 보다 작게 들리긴 합니다. 신기하죠? 귀를 막아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말입니다. 귀를 막아도 소리가 들리는 것은 소리를 듣는 경로가 두 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경로는 고막을 통해서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고막을 통해 소리를 듣는 것을 ‘기도 전도(Air Conduction)’라고 부릅니다. 그럼 소리를 듣는 두 번째 경로는 뭘까요?뼈로 소리를 듣는다.두 번째 경로를 ‘골 전도(Bone Conduction)’라고 부릅니다. ‘골전도’의 ‘골’은 뼈를 말합니다. 그러니 골전도는 말 그대로 뼈를 진동하여 소리를 듣는 것을 말합니다. 귀를 막아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골전도 때문입니다. 청력검사를 할 때 귓바퀴 뒤에 있는 유양돌기에 ‘골진동자’를 붙이고 소리를 들려주어 주파수별 역치를 측정하는데 이렇게 하면 골전도를 통해 고막을 거치지 않고 달팽이관에 소리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골전도 보청기나 골전도 이어폰도 골전도를 이용하여 소리를 듣도록 하는 것입니다.골전도 이어폰을 사용하면?골전도를 이용한 이어폰을 사용하면 귀가 나빠지지 않을 것처럼 광고하는 것을 본 적 있습니다. 고막으로 소리를 들려주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골전도 이어폰을 사용하더라도 지나치게 큰 소리를 듣는다면 소음성 난청을 부를 수 있습니다. 달팽이관 속의 유모세포가 손상되어 소음성난청이 생기는 것인데 기도전도를 활용하든, 골전도를 활용하든 지나치게 큰소리를 들으면 유모세포가 손상되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골전도를 활용한 개인용 음향기기를 선택하더라도 지나치게 큰 소리를 듣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뼈로 소리를 듣는 ‘골전도’가 있어서 귀를 막더라도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골전도를 이용하여 청력검사를 실시하기도 하고, 보청기나 이어폰을 만들기도 합니다. 골전도를 이용한 이어폰을 사용하여도 소음성 난청을 부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골전도 이어폰을 사용할 때도 지나치게 큰 소리를 듣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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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꼭 알아둬야 할 장애인 치과 치료②
치과가 반갑지 않은 환자는 내원 시 가급적 한 번에 많은 치료를 받길 원한다. 이는 비장애인이나 장애인 모두 마찬가지다. 특히 장애 환자의 보호자의 경우 치과에 내원하는 과정도 힘들고 치료 과정도 힘들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치료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양해야 한다. 진료 시간이 길어져 환자의 몸과 마음이 지친다면 다음 진료는 더 어려워질 것이다. 치과에 오지 않으려고 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시간적 여유 갖고 치료해야장애인 환자 진료 시 처음부터 한 번에 많은 진료를 하기보다 가능하면 가벼운 검진, 간단한 치료부터 시작해 보자.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환자가 치과와 치과 분위기, 치료하는 의사나 의료진과 점점 익숙해지면서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든다. 이런 여유를 갖고 치료하면 치과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사라지면서 치료가 한결 수월해진다.중증장애인 환자는 의사소통이 어려워 전신마취를 한 후 치료해야 한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의료진을 종종 만나게 된다. 물론 필요한 경우 전신마취 하에 치과 치료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환자는 시간이 갈수록 구강건강이 더욱 나빠질 것이다. 전신마취를 해야만 치과 치료가 가능하다면 점점 치료받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전신마취를 선택하기에 앞서 치과에 내원하는 반복적인 연습과 의사소통을 통해 치과를 친숙하게 만드는 것이 중증장애인 구강건강 관리에 더 효과적이다.정기적인 치과 검진 필수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구강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다. 큰 병으로 진행하기 전 발견해 조기 치료한다면 통증도 적고 경제적인 부담도 적게 된다. 반면 치과 질환이 심하게 진행된 후 치과에 내원하면 마취 주사를 맞은 상태에서 치료하더라도 대부분의 치료가 힘들게 느껴진다. 이후엔 치과에 오기 싫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장애인의 보호자라면 누구보다 정기검진과 조기 치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장애인 환자라면 오히려 더 자주 치과에 내원해 정기적으로 구강위생 관리를 받는 것이 구강건강을 지키는 합리적인 방법이다. 스스로 구강위생 관리를 잘하기 어려운 데다가 치과에 친숙해지는 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조기에 치과 질환을 발견해 조기에 치료한다면 대부분 가벼운 치료로 끝나게 된다. 스마일재단 홈페이지에 장애인 치과 진료 가능한 전국 400여 개 치과 안내 중장애인이나 중증장애인을 치료하는 치과는 어떻게 찾아봐야 할까. 아쉽게도 모든 치과에서 장애인 진료를 시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국에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 치과병원이 있으나 이곳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1년 정도 대기를 해야 한다.‘스마일재단’은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치과 진료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의 구강건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취지에 동참하는 치과는 ‘장애인 진료 치과 네트워크’에 함께하며 장애인을 위한 치과 진료를 시행한다. 스마일재단 홈페이지에 가면 장애인 치과 진료가 가능한 전국 400여 개의 치과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도움말 일산 주엽역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치의학 박사) 병원장스마일재단 홈페이지 http://www.smilefund.org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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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로 인한 스트레스 ‘흉터성형술’로 개선시킬 수 있어
사고나 수술로 인해 흉터가 생기면 보기에 좋지 않을뿐더러 다른 사람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 줄 수도 있다. 그래서 흉터를 감추려 하다보면 일상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흉터성형술로 흉터의 크기를 최소화하면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 흉터성형술은 시기가 중요흉터성형술은 흉터 조직이 완전히 자리잡은 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흉터의 상태, 방향, 피부 등에 따라 안정되는데 차이가 있지만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이 지나야 흉터가 완전히 자리잡으면서 변형되지 않는다. 흉터가 안정되어 정상 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해졌을 때 흉터성형술을 시행해야 결과가 좋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흉터성형술을 시행하면 흉터조직이 손상되어 오히려 악화 될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신체적인 성장이 완료된 사춘기 이후에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흉터의 정도가 심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사춘기 이전이라도 단계를 나눠 흉터성형술을 하는 것도 좋다. 흉터성형술, 충분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에게 받아야흉터성형술은 흉터의 표면부터 뿌리까지 온전히 제거하고 해부학적인 구조에 맞게 피부층 별로 봉합해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치료방법이다. 피부봉합시 상처가 벌어지는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 흉터의 방향이 피부결과 일치하지 않거나 수직으로 있는 경우에는 흉터의 방향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바꾸어야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울퉁불퉁 튀어나온 형태의 흉터일 경우에는 박피술로 표면을 고르게 만들기도 한다. 함몰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이식, 국소 피판술 등의 복잡한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흉터성형술 후 어느 정도 수술 부위가 아물면 봉합자국이 남지 않도록 테이핑으로 관리한다. 봉합부위를 최대한 만지지 말고 테이핑을 자주 바꾸어 흉터를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흉터성형술은 심각한 흉터를 완화하는데 효과적이지만 흉터의 위치, 상태, 피부컨디션 등 고려할 사항이 많은 고난도 수술이다. 따라서 풍부한 임상경험이 있는 흉터성형외과 전문의와 꼼꼼한 치료계획을 수립한 후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한강수병원 고장휴 대표원장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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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와 함께하는 반려동물 이야기⑤ 반려동물의 눈
“우리 아이 눈이 뿌예요.”사람이나 동물이나 서로의 감정을 읽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눈이다. 눈빛을 보면 상대방이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행복한지 슬픈지, 흥분되어 있는지 졸린지, 컨디션이 좋은지 아픈지를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사랑한다는 감정도 눈빛으로 드러난다. 그렇다 보니 보호자도 사랑스런 눈빛으로 반려동물의 눈을 가장 많이, 가장 오래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안과질환은 다른 질환에 비해 보호자가 빨리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눈이 뿌예요. 눈물이 많아요. 눈꼽이 많이 끼어요. 눈이 충혈 됐어요. 눈을 아파해요. 눈을 잘 못 떠요. 눈에 뭐가 났어요. 눈에 뭐가 들어있어요. 눈이 평소보다 밝게 보여요. 앞을 못보는 거 같아요. 눈이 이상해요. 보호자분이 병원에 와서 얘기해주는 다양한 증상들이다.그렇다면 어떤 이상으로 이렇게 보이는 것일까? 그것을 알려면 눈의 구조부터 알아야 한다. 눈은 안구를 덮어주는 안검, 안검과 안구를 이어주는 결막, 안구의 가장 앞쪽에 위치한 각막, 그 안쪽으로 홍채, 모양체, 맥락막으로 이루어진 포도막, 뒤쪽을 싸고있는 공막, 안구의 가장 뒤쪽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망막, 그 외에 분비조직인 눈물샘, 검판선과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 안구 내에 영양공급과 면역을 담당하는 안방수와 안구의 모양을 유지해주는 초자체가 있다. 이런 많은 부분에 기능적,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면 이상이 있어 보이는 것이다.안과질환은 유루증, 안구건조증, 안검염, 맥립종, 산립종, 제3안검탈출, 각막염, 각막궤양, 각막천공, 결막염, 안구돌출, 이물, 안충감염, 안검폐쇄부전, 사시 등 눈으로 바로 발견이 되는 경우도 있고, 포도막염, 수정체탈구, 백내장, 녹내장, 시신경염, 망막박리, 안내출혈, 급성후천성망막변성 등 확인을 위해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보통은 눈에 통증이 심한 경우는 각막손상이나 녹내장일 가능성이 큰데, 이 두 경우 시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므로 빨리 검사를 해봐야 한다. 각막손상은 검안경이나 염색검사로 알 수 있고, 녹내장은 안압검사로 알 수 있다.눈은 보는 기관이다. 그렇다보니 안과 진료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력을 살리는 것이다. 볼 수 있으려면 각막, 안방, 수정체, 초자체를 지나 망막에 닿기까지 빛이 차단되면 안 되는데, 우리가 볼 때 반려동물의 눈이 뿌옇다는 것은 빛이 눈 안으로 못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망막에 닿은 빛이 감지되어 뇌까지 전달되어 인지하는데 이상이 없어야 실질적으로 본다고 할 수 있다. 위에 언급한 어느 한곳에만 문제가 생겨도 시력을 잃게 되다 보니 안과질환이 있을 때는 최선을 다해 시력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력을 못 찾는다면 그 다음은 삶의 질을 생각해야한다. 동물은 사람보다 후각, 청각이 월등히 뛰어나다 보니 시력을 잃어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빨리 적응하는 편이다. 그러므로 안타깝기는 하지만 통증이 있다거나, 시력이 없는 눈을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면 미용보다는 반려동물이나 보호자가 힘들지 않을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녹내장으로 인해 망막박리가 되어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었다면 안압을 조절하기 위해 평생 안약을 넣어주는 것 보다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통증을 덜어주는 것이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에게 좋은 방법이다. 또한 생활하는 공간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집안의 가구나 구조를 가급적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눈은 외부에 노출된 장기 중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다 보니 이상이 생기면 악화도 빠르다. 가끔 너무 빠르게 진행되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병도 있지만, 대부분은 일찍 발견하면 통증 없이 시력을 보존하며 회복할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눈을 자주 마주치고, 평소와 다른 경우가 발견되면 병원에서 빨리 확인을 받아봐야 한다. 특히 눈을 너무 아파한다면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응급한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꼭 명심하자.목동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이철기 원장문의 02-2698-7582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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