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전·월세 시장 현황

대치동 학군 내 시세 여전히 높아 … 재건축 수요 많은 반포·잠원지구 매매가 변동 강남보다 커

피옥희 리포터 2017-02-17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금리 기조가 계속됨에 따라 강남권은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반전세(보증부 월세) 매물이 여전히 등장하는 가운데, 전세 매물이 극히 드물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전세 매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남구는 대치동 학군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전세가와 월세가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서초구 중 재건축 수요가 많은 반포·잠원지구 매매가 변동 폭이 강남보다 컸으며, 올해는 매매, 전세가가 10% 정도 하락한 양상을 보였다. 2017년 2월 기준, 강남서초 부동산 시장 현황을 살펴봤다.  
참고자료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 네이버 부동산 홈페이지



강남서초 아파트 월별 시세 추이
강남구는 지난해 말, 같은 해 연초보다 부동산 거래 현황 건수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부동산 거래현황’을 보면 2016년 1월 강남구는 346건에서 12월 530건으로, 서초구는 287건에서 285건으로 거래 건수가  큰 변동이 없었다.
네이버 부동산에 공시된 한국감정원 시세 기준 ‘강남구·서초구 아파트 월별 시세변동 추이(2017년 2월 3일 기준)’를 살펴보면 강남구는 1㎡ 당 매매 시세 1,257만 원으로, 지난해 2월 1,150 만원 이하였던 것과 비교해 오름세를 보였다. 또 전세 시세 역시 1㎡ 당 749만 원으로 지난해 2월 712만 원 이하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도 1㎡ 당 매매 시세 1,114만 원으로 전년도 2월 1,022만 원 보다 오름세를, 전세 시세 역시 1㎡ 당 671만 원으로 전년도 2월 641만 원 이하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전년도보다 매매·전세 평균 시세 오름세
네이버 부동산에 공시된 한국감정원 시세 기준 ‘강남구와 서초구 동별 아파트 시세변동 추이(2017년 2월 3일 기준, 평균 시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강남구에서 1㎡당 매매 평균 시세가 가장 높은 곳은 압구정동 1,706만 원, 개포동 1,497만 원, 대치동 1,322만 원, 삼성동 1,290만 원 순이었다. 1㎡당 전세 시세가 가장 높은 곳은 대치동 908만 원, 삼성동 840만 원, 역삼동 811만 원, 도곡동 791만 원 순이었다.(표1 참조) 서초구에서 1㎡당 매매 평균 시세가 가장 높은 곳은 반포동 1,509만 원, 잠원동 1,447만 원, 내곡동 1,017만 원, 신원동 1,009만 원 순이었다. 1㎡당 전세 시세가 가장 높은 곳은 반포동 808만 원, 우면동 700만 원, 신원동 735만 원, 내곡동 691만 원 순이었다.(표2 참조)
 
▒표1. 강남구 동별 아파트 평균 시세변동 추이(2017년 2월 3일 기준)


▒ 표2. 서초구 동별 아파트 평균 시세변동 추이(2017년 2월 3일 기준)


*참고자료(표1, 표2) : 네이버 부동산 내 ‘한국감정원’ 시세 자료


대치·역삼·도곡
네이버 부동산에 공시된 한국감정원 시세 기준 강남 주요 학군에 위치한 대치·역삼·도곡동 ‘아파트 매물 시세(2017년 2월 13일 기준)’를 토대로 전세, 월세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단, 아파트 전용면적과 층수, 위치, 매물 상황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전세 매물 시세
전세 매물은 대치동 개포우성 102.48㎡(31평) 8억 5,000~8,000만 원, 선경 1, 2차 101.66㎡(30평) 8억 5,000만 원, 대치 아이파크 78.71㎡(23평)  8억 5,000만 원 등이었다. 역삼동 개나리 푸르지오 79.81㎡(24평) 8억 5,000만 원, 역삼 e편한세상 79.52㎡(24평) 7억 1,000만 원, 역삼 래미안 81.24㎡(24평) 6억 7,000만 원, 역삼 푸르지오 79.41㎡(24평) 6억 8,000만 원, 개나리 래미안 109.27㎡(33평) 9억 3,00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도곡동은 도곡삼성래미안 115.17㎡(34평) 8억 5,000만 원, 래미안도곡카운티 81.57㎡(24평) 7억 8,000만 원 등이었다.

▶월세 매물 시세
월세 매물은 도곡동 래미안도곡카운티 96.31㎡(29평) 8억(월세 50만 원), 도곡렉슬 111.08㎡(33평) 7억(월세 100만 원), 대치동 대치삼성1차 108.21㎡(32평) 6억 2,000만 원(월세 100만 원)과 85.68㎡(25평) 5억(월세 40만 원),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 111.95㎡(33평)  7억(월세 200만 원), 은마 115.54㎡(34평) 4억 8,000만원(월세 28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역삼동은 역삼자이(개나리 6차 재건축) 114.63㎡(34층) 6억(월세 200만 원), 개나리래미안 77.64㎡(23평) 5억 8,000만 원(월세 60만 원), 개나리래미안 77.64㎡(23평) 5억 8,000만 원(월세 60만 원), 역삼래미안 109.4㎡(33평) 5억 5,000만 원(월세 120만 원), 역삼푸르지오 79.41㎡(24평) 5억(월세 6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전·월세 현황에 대해 역삼동 OK부동산 권혜영 공인중개사는 “대치동 학원가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들은 학군 수요가 여전히 많다. 작년보다 24평 기준 매매가가 2,000~3,000만 원 정도 하락했지만 전세가 혹은 반전세(보증부 월세)가 등은 큰 변동이 없으며, 전세는 7억, 매매는 9억 정도라고 보면 된다. 다만 강남 학군 중심으로 진입하려 해도 워낙 비싸다 보니 최근에는 강남 시세를 살펴본 뒤 강남과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위례신도시로 입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반포·잠원지구작년 고점 대비, 평균 10% 하락
반포와 잠원지구는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큰 매매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이다. 평당 4,250만원의 최고 분양가를 찍었던 신규 분양이 인근의 재건축과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청약자격, 전매제한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11·3대책 이후 이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월세 모두 조금씩 하락하는 국면이다.
인근의 A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재건축 수요가 많은 반포와 잠원지구 특성상 경기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라 매매가 변동이 다른 강남 지역보다 큰 편이라고 한다. 매매가는 곧 전세와 월세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작년 대비 올해는 매매, 전세가가 10% 정도 하락한 양상을 보인다고 한다. 월세 역시 작년까지 초강세를 보였던 반전세가 조금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 반전세보다는 전세나 혹은 보증금을 낮추고 연 4.5% 정도로 월세를 높이는 경향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신축 아파트가 인근 아파트 전세가도 끌어 오려
잠원동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와 신축 아파트가 섞여있는 지역적 특성상 전세가도 아파트 노후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30평형대 기준으로 재건축 아파트 전세가는 5억 원대, 계단식 아파트의 경우 6억~7억 원대, 신축 아파트는 10억~12억대에서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반면 재건축보다는 입주 10년 내외의 중급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가 대단지를 이루고 있는 반포지역의 경우 작년에 새롭게 입주한 반포아크로리버뷰가 인근의 래미안퍼스티지나 반포자이의 전세 값까지 함께 끌어올린 양상이다. 30평형대 기준으로 반포아크로리버뷰 전세가는 11억~12억, 래미안퍼스티지나 반포자이, 반포힐스테이트와 반포리체 전세가 모두 반포 아크로리버뷰와 차이가 나지 않는다.

분양가 하락에 주목
다른 B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작년 최고점 대비 10%정도 하락한 매매가와 전세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신반포 6차 아파트가 재건축 승인으로 이주가 진행 중이고, 또 신반포 14차와 반포주공 1단지가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것을 제외하면 앞으로의 재건축의 진행이 수월해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이 지역의 매매가는 지금의 가격에서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한다.
매매가의 정체는 전세가와 월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또 2018년 입주를 앞두고 있는 반포한양자이와 신반포 아크로리버뷰로 전세가 상승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새롭게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해 12월에 분양한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가 미분양 물건이 남아있고, 방배아트자이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침체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분양가가 작년처럼 평당 4,000만 원 대를 유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것. 올해는 서초구 신반포6차·삼호가든3차 등이 분양될 예정으로 기존 분양가보다 낮은 분양가가 책정된다면 실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플러스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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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외 1명 신현영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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