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중학교 자율 동아리 탐방 -신일중학교]

“중학교에서 추억 쌓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죠!”

권혜주 리포터 2017-06-22

중학교 생활의 큰 즐거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동아리 활동. 특히 조직부터 운영까지 학생들이 스스로 하는 자율 동아리는 학생의, 학생에 의한, 오롯이 그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꾸려지기에 성취감과 즐거움이 더욱 크다. 자유 학년제 시행 이후 학교마다 다양한 동아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 속에서 의미 있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새터민 아이들 멘토링 봉사하는 ‘새꿈터’
“아이들에게 도움 되는 따뜻한 언니·오빠이고 싶어요!”


멘토링은 물론 언니·오빠 역할까지
신일중학교(교장 설석환) ‘새꿈터’는 새터민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멘토링 봉사 활동을 펼치는 자율 동아리다. 그리고 아이들이 우리 지역에서 꿈을 키우며 잘 적응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때때로 고민 상담과 학교생활에 대한 조언, 특별 프로그램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신일중에 ‘새꿈터’ 동아리가 생긴 것은 5년 전. 처음 새터민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에서 멘토링 봉사를 시작한 선배들에 의해 만들어진 동아리는 매년 새 부원을 모집해 계속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6기로 활동하는 인원은 3학년 4명, 2학년 3명으로 총 7명. 대부분 선배의 권유로 1학년 혹은 2학년 때부터 활동을 시작한 학생들로 무엇보다 가르치는 것과 아이들을 좋아해 참여를 결심했다. 활동은 매주 월요일 방과 후에 2시간씩 초등 2학년부터 5학년 학생들에게 일대일 학습 멘토링 형태로 진행되고. 대부분 처음 맡은 학생과 일 년 혹은 그 이상을 함께 하므로 학과 공부 외에 학교생활, 친구 관계 등에 도움이 되는 조언과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즐거움과 뿌듯함 느낄 수 있어
1기부터 6기까지 선배의 활동을 이어오면서 ‘새꿈터’의 달라진 점이라면 매해 조금씩 체계적으로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것과 처음 만난 아이들과 일 년, 이 년 혹은 그 이상을 함께 보내며 서로 마음을 열고 많이 친해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지난해보다 부원이 많이 줄었다는 것. 어떤 학생들은 매주 하는 멘토링 봉사를 힘들어하고 부담스러워 하거나 남을 가르치는 일보다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을 배우고 싶어 하기도 하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면 그런 생각이나 염려보다는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부원들은 입을 모은다.  
‘새꿈터’의 앞으로의 계획은 부원들이 서로 모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많이 가지는 것이고, 내년에는 지금보다 많은 학생이 동아리 활동에 참여 하도록 동아리 홍보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란다. 그래서 선배들에게 물려받은 ‘새꿈터’의 봉사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 발전되고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Mini Interview

“아이들을 대하다 보면 어렸을 적 제 모습이 떠오르기도 해 아이들에게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단지 가르치는 일만이 아닌 서로 소통하며 관계를 맺는 일이기에 미래에 교사가 꿈인 학생들이 참여해 많은 생각을 하고 도움을 얻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3학년 4반 김종선 동아리 회장-

 “처음에는 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한 의무감으로 시작했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뿌듯하고 아이들이 점점 좋아졌어요. 무엇보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꿈이 없던 저에게 새로운 꿈이 생겼고 내가 잘하는 게 뭔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저의 족한 점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3학년 3반 임서윤-

“의무감과 부담감이 좀 컸지만 3년째 같은 아이를 가르치며 제가 동생이 없어서 마치 제 동생같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보다 더 발전시키고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다 알려주고 싶은 그런 욕심이 들어요. 고등학교 가서도 계속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3학년 3반 조은서 학생 - 


 생활 속 수학·과학 탐구하는 ‘AOSM(에이오에스엠)’
“함께 탐구하며 즐겁고 보람된 학창시절 보내고 싶어요!”


재미난 수학·과학 원리 탐구하고 나누기

‘AOSM’은 ability of science&math의 약자로 과학과 수학에 흥미가 있는 친구들과 함께 동아리를 발전시키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자율 동아리다. 교과서 속의 딱딱한 수학·과학이 아닌 우리 생활과 연관된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알아보고 그것을 재미나게 탐구하고 또 알리고자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동갑내기 친구 7명이 모였다.  
활동은 3주에 한 번 방과 후에 이루어지는데 부원들 각자가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모아 하나씩 돌아가며 도서와 자료를 준비해 공유하고, 그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활동으로 선박에 대한 구조와 수평에 대한 원리를 알아보기도 하고 창의 사고력 문제를 하나씩 가져와 토론하고 같이 해결해 보았다. 또 최근에는 인지(인공지능)의 발달 과정과 전망을 알아보기 위해 ‘과천 과학관’ 인지 과학전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렇게 수학과 과학에 대한 것을 탐구하는 활동 외에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과 과학 관련 재능기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4월부터 대화도서관에서 ‘탐탐하는 책 놀이터’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수업이 바로 그것이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시간 씩 아이들에게 수학·과학 관련 책을 한 권 읽어주고 그와 관련된 만들기와 놀이,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동아리 통해 보람 느끼며 계속 활동 이어가고 싶어 
재능기부수업을 처음부터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탐구한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다른 이에게 알려주는 것이 동아리를 만든 목적 중의 하나이기도 해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수업을 할 때는 많이 떨렸고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두 번, 세 번 수업이 이루어지면서 수업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집중해서 열심히 들어주고 참여하는 초등학생들을 보면서 보람도 느끼고 참 뿌듯했단다. 그러면서 책임감이 느껴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AOSM’의 계획은 생활 속 과학과 수학을 탐구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문제를 같이 해결하는 활동과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는 재능기부 수업 모두 열심히 잘 해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시간을 통해 중학교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쌓으며 서로 더 친해지고 고등학교 가서도 비슷한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바람이다. 


Mini Interview

“공통 관심사에 대해 같이 탐구하고 의견을 나누며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동아리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앞으로 서로 다른 의견들을 잘 융합하고 발전시켜 모두가 즐겁고 만족하는 동아리가 됐으면 좋겠고, 갈등이 생겼을 때는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이해해 잘  풀어나가는 동아리였으면 합니다.  
-1학년 8반 이호연 동아리 회장-

“처음 친구의 제의를 받고 참여했지만 다른 부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공통 관심사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고 매번 어떤 문제를 같이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너무나 재밌고 즐겁습니다.”
-1학년 8반 김연호-

“수학·과학을 좋아해 참여하게 됐는데요, 아무래도 관심 있는 주제로 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요. 앞으로 수학과 과학을 탐구하면서 부원들 서로 많이 공감하고 우정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더 재미있는 주제들을 가지고 즐겁게 활동했으면 합니다.”    
-1학년 6반 좌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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