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중학교 자율 동아리 탐방 -정발중학교]

“자유롭게 연구하고 토론하며 많이 배우고 친해졌어요!”

권혜주 리포터 2017-12-01

중학교 생활의 큰 즐거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동아리 활동. 특히 조직부터 운영까지 학생들이 스스로 하는 자율 동아리는 학생의, 학생에 의한, 오롯이 그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꾸려지기에 성취감과 즐거움이 더욱 크다. 자유 학년제 시행 이후 학교마다 다양한 동아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 속에서 의미 있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수학&과학 연구·토론 동아리 ‘알고리즘’

알고 싶은 수학·과학 자유롭게 탐구하고 토론하는 활동
‘알고리즘’은 수학과 과학에 관련된 여러 주제를 연구하고 토론하기 위해 만든 동아리로 뜻을 같이하는 2학년 동급생 친구들 8명이 모여 활동한다. 동아리 이름 ‘알고리즘’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절차, 방법, 명령어들을 모아놓은 것이라는 원 단어의 뜻처럼 동아리에 모인 한 명 한 명이 문제해결 과정에 참여하고 행동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아리의 주된 활동은 각자 관심 있고 연구하고 싶은 분야의 주제를 두 가지씩 정해 매주 돌아가며 발표하고 그것에 대해 같이 토론하는 것. 주제에 대한 조사는 발표자뿐 아니라 모든 부원 각자가 다 함께해 자기가 맡은 주제만이 아닌 다른 사람이 발표하는 모든 주제를 조사하고 의견을 나누며 토론하는 활동으로 진행된다. 올해 다룬 16가지 주제는 평소 관심 있던 주제이거나 수학 혹은 과학 관련 책과 잡지에서 선별한 것들로 교과서에서 배우지 않는 수학·과학 분야의 새롭고 흥미로운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11월에는 고양시와 고양시청소년재단이 주최한 기하학 공간건축물전시 및 체험을 목적으로 한 ‘제1회 청소년 기하학 축제’에 참여, 축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세팍타크로의 기하학적 원리와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만드는 체험을 하는 부스를 운영했고 또한, 학교에 설치하는 구조물 스타돔 제작을 맡았다.  


동아리 활동 통해 서로 많이 배우고 친해질 수 있어
동아리 회장 2학년 박채연 학생은 ‘평소 수학과 과학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접한 여러 흥미로운 주제들을 친구들과 같이 더 깊이 있게 연구하고 토론해 보고 싶어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하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수학과 과학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었던 것은 물론 학교 끝나면 학원이나 다른 계획들로 따로 만나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친구들과 함께해 서로  새로운 면을 많이 알게 되고 더 친해질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부원들 모두 동아리 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자신들이 맡은 발표를 준비하고 ‘청소년 기하학 축제’ 부스 활동 준비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한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알고리즘’의 내년 계획은 발명,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같은 새로운 주제들에 대한 연구와 논의 활동을 해나가는 것과 수학과 과학에 대해 알고 싶고 관심 있는 후배들이 많이 참여하는 동아리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알고리즘’이 계속 발전하고 그 활동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Mini Interview

“동아리 회장으로 책임이 크고 맡은 일도 많았는데 그것을 통해 한층 성장할 수 있어 회장이 된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고 또, 일 년이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아쉬워요.  처음 발표를 맡아 순간순간 고심하며 준비했던 일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아무래도 첫 발표다 보니 책임감이 느껴져 더 많이 신경 쓰이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마치고 나서 동아리를 잘 이끌 수 있겠다는 확신을 하게 됐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2학년 1반 박채연-


“수학과 과학에 관심 많고 잘하는 친구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며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동아리 활동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친구들이죠. 몰랐던 친구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친구들 발표 들으며 또, 제가 맡은 발표를 준비하면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뿌듯함과 자신감을 얻고 많이 배우 수 있었습니다.      
-2학년 5반 이정혁-


“수학이나 과학의 여러 주제를 토론하며 심도 있게 알아가는 활동을 통해 관심 있었던 내용은 더 자세하게, 모르는 주제는 잘 알게 된 것이 가장 좋았고 또,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서 의미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친구들과 좀 더 심화한 새로운 내용을 공유하고 같이 알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고, 과학이나 수학에 관심 있는 후배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합니다.  
-2학년 1반 임도현-


“친구들이 발표하는 주제를 들으며 다양한 사실에 대해 알게 되었고 또한, 발표 준비를 하면서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더 자세하게, 새로운 사실까지 알게 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년 후배들에게 아침에 일찍 와서 하는 활동이라 좀 힘들 수 있지만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동아리로 추천하고 싶고 책임감을 느끼며 활동하라는 얘기해주고 싶어요.”    
-2학년 4반 손승오-


“두 번의 발표를 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준비하면서 관심 있는 분야를 자세히 조사하고 넓은 영역을 배울 기회가 되었습니다. 자율 동아리 활동은 처음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알아가는 과정이 좋았고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는 주제를 더 깊이 있게 연구하고 발명과 같은 새로운 분야도 다뤄보면 좋을 것 같아요.”  
-2학년 1반 김범진-



안전 동아리 ‘세이프 존’

안전에 관해 관심 두고 자세히 알아보는 활동  
‘세이프 존’은 각 반에서 안전 도우미로 활동하는 학생 중에서 안전에 관해 좀 더 관심 있고 안전에 대한 여러 활동을 하면서 안전을 위한 방법을 같이 연구하고 싶은 학생들이 모인 자율 동아리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고 요즘 안전과 관련된 사고들을 많이 접하면서 안전에 대해 더 관심을 두고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동아리를 이끄는 2학년 이금녕 학생은 ‘안전 연구학교로 전 학년 각 반에 안전 도우미가 두 명씩 활동하고 있는데 우선 그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 학생들에게 참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모인 인원은 1학년 5명과 2학년 3명으로 총 8명의 학생들. 동아리의 주된 활동으로는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학교 안과 밖에서 일어나는 학생들의 안전사고에 대해 각자 주제를 정해 발표하고 UCC를 만드는 것. 그리고 함께 사고 예방을 위한 포스터와 PPT 만드는 작업을 했다. 또한, 부원들이 돌아가면서 점심시간마다 학교 안전 체험실에서 학생들이 안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담당했다. 

안전의 중요성 느끼고 알릴 수 있어서 뿌듯해
‘세이프 존’ 부원들이 꼽은 동아리 활동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주변의 안전을 돌아보고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는 것. 그리고 학교 안전 체험실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안전에 대해 알려주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정규 동아리에서는 잘 이루어지지 못하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자세하고 세심하게 살펴보고 선·후배 간에 서로 의견을 많이 나눌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동아리 회장 이금녕 학생은 ‘올해 처음 시작한 활동이다 보니 동아리 활동의 결과물이 완성도가 높지 못했다는 것과 활용 면에서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하며 ‘내년에는 그런 점을 잘 보완하고 준비해 동아리 활동이 더욱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ini Interview

“처음 동아리를 만들 때 잘 운영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모두 아침 일찍 와서 잘 참여해 주었고 함께 활동하면서 서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지요. 올해 첫 활동이라 아쉬운 점이 많은데요, 내년에는 동아리 홍보를 열심히 해서 많은 학생이 동아리에 참가해 안전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전교생이 ‘안전’하면 ‘세이프 존’을 떠올릴 수 있도록 그런 동아리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2학년 8반 이금녕-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안전의 중요성입니다. 안전에 대해 사소하게 생각했었는데 사고 영상 등을 보면서 그 중요성을 실감했고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에 3학년이 되는데요, 안전 관련해서 더 다양하고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2학년 7반 김보성-


“정규 동아리로 안전 도우미 활동을 하던 중 자율 동아리를 구성한다는 얘기를 듣고 정규 동아리에서 배운 것과 생각했던 것들을 자율 동아리에서 계획을 세워서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활동을 시작해 선배들도 없고 그래서 미숙한 점이 많았지만, 올해 일 년을 경험했으니 내년에는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학년 7반 김승혁-


“안전에 대해 배우고 봉사시간도 얻을 수 있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안전에 대해 막연하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안전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서 안전에 대해 주의 깊게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안전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지고 선·후배 간 사이도 돈독해지는 ‘세이프 존’을 후배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1학년 3반 김예빈-


“동아리 활동 중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서 안전 UCC를 만든 일이 가장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습니다. 어떤 주어진 틀에 구해 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여러 재미있는 체험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동아리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학년 5반 김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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