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사람들_재능기부 야구수업 여는 백마초등학교 야구부]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맘껏 야구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권혜주 리포터 2017-12-01

‘베멤’은 야구를 좋아하는 초등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알 정도의 인기 있는 수업으로 통한다. 베멤은 베이스볼 멤버스(ball members)의 약자로 백마초등학교 야구부 맹일혁 감독과 야구부원들이 해마다 두 차례씩 고양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는 재능기부 야구수업이다. 야구를 알리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야구 경기를 할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는 맹 감독과 기꺼이 수업에 도움을 준 백마초 야구부 선수들.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야구를 알리고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들과 함께하고픈 마음이다.  



야구를 좋아하고 하고 싶은 초등생을 위한 야구 교실
‘베벰’은 베이스볼 멤버스의 약자로 백마초 야구부 맹일혁 감독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한 재능기부 야구수업이다. 야구 교실은 지난해 상반기 1기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4기 수업이 진행됐다. 수업은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열리고 총 6차시로 이루어진다. 대상은 고양시의 야구를 좋아하는 초등생들로 기수마다 25명의 학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맹 감독이 처음 수업을 열기로 생각한 것은 학생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는 감독으로 야구를 좋아하고 또 하고 싶어 하는 일반 학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야구를 배우고 할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는 것. 또한, 무엇보다 해마다 야구부에 지원하는 학생의 수가 감소하고 있어 백마초 야구부를 알리고 좋은 인재를 발굴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기도 했다. 처음 1기 학생 모집을 앞두고는 얼마나 많은 학생이 신청할지 살짝 걱정되기도 했는데 그 걱정은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신청한 학생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은 숫자여서 계획한 정원보다 좀 더 늘려 받았고 그래도 많은 학생이 다음 2기 수업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백마초 야구부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컸었는데 신청한 학생들이 예상외로 너무 많아 놀랐고 우리만 좋은 수업이 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야구를 좋아하고 또 하고 싶어 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행복하게 야구를 하고 아무쪼록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그런 마음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맹일혁 감독)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야구 경기 할 기회 돼
수업은 격주 2시간씩 6차시로 열리는 것을 기본으로 시간과 날짜는 백마초 야구부 일정과 날씨에 따라 조금 변동되기도 한다. 6차시 수업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것은 단체 활동을 많이 해보지 않은 요즘 아이들이 단체 활동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다는 것과 그 중요성이다. 그리고 야구에서 기본적으로 하는 캐치볼, 송구와 포구 법을 연습하고 무엇보다 야구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대로 된 장소에서 좀 더 안전하고 즐겁게 야구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매회 두 팀으로 나누어서 하는 경기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으로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며 야구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백마초 야구부원들은 수업이 열릴 때마다 장비를 나르고 수업에 참여해 학생들이 연습하는 것을 도와주며 때때로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백마초 야구부원들이 돌아가며 수업에 참여합니다. 서로 하겠다는 선수들이 많아 그렇게 정했지요. 자신들이 잘하는 야구를 알려주고 다른 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부원들에게도 뿌듯하고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야구부원이라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지요.”



더 많은 학생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계기 마련되었으면
매번 수업을 열 때마다 맹 감독이 느끼는 것은 야구를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는 것. 하지만 장소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도 한정돼 있어 많은 학생들이 다음 수업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무척 아쉽다는 것이다. 특히 야구라는 운동은 다른 운동에 비교해 장소와 안전 관련 문제로 학생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야구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야구를 맘껏 할 수 있도록 그런 계기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을 많이 갖게 된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여섯 번의 수업은 너무 짧고 아쉽습니다. 수업을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 수업 신청은 연이어 할 수 없고 또 두 차례 이상의 신청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기수에 했다면 좀 기다렸다가 신청할 수 있지요. 많은 학생들이 야구를 맘껏 접하고 즐겁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양시 체육회나 야구협회의 지원, 다른 야구팀과 관내 지도자들이 함께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베멤 5기 수업은 내년 봄에 고양시 야구협회에서 백마초 야구부에 지원하는 고양시 대화동 혹은 킨텍스 유소년 야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고, 신청은 공지 후 인터넷 백마초 야구부 다음카페에서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  


 
Mini Interview

“‘베멤’ 수업은 백마초 야구부의 일정이 허락하는 한 또, 백마초 야구부 학부모님들께서 도와주시는 한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요즘은 어려서부터 진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야구를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이 야구 선수를 꿈꾼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하면서 자신의 재능이나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하고, 취미로도 많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야구를 할 수 있는 그런 장소와 기회가 많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백마초 야구부 맹일혁 감독-


“‘베멤’ 수업에서 야구를 많이 안 해본 학생들, 동생들과 캐치볼을 함께 하고 또 야구에 대해 알려줄 수 있어 뿌듯한 생각이 들어요. 야구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얼굴을 보면 매번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이런 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야구에 관심 갖기를 바라고 열심히 할 수 있는 학생들이 백마초 야구부와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백마초 야구부 주장 강민호(6학년 4반)-


“야구를 시작하기에는 늦은 나이였는데 지난해 ‘베벰’ 수업을 통해 야구를 좋아하게 됐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에 도움을 주는 야구부원으로 야구를 하고 싶어 모인 학생들을 만나니 ‘나도 저 자리에 있을 때는 야구를 잘하고 싶었는데’하는 생각이 나면서 지금 알려줄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백마초 야구부 윤준(6학년 6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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