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을 위한 우리지역 선배 멘토에게 듣는 영어 공부법-②]

“관심 있는 분야의 영어 책과 잡지 읽으며 실력과 배경지식 동시에 쌓기를!”

권혜주 리포터 2018-02-08

어느덧 2학년도 훌쩍 지나 버리고 중학교 시절의 반 이상을 보낸 중2 학생들과 특히 고등학교 입학을 1년 앞둔 중3 학생들에게 고등학교에서의 공부는 생각만 해도 큰 부담과 걱정으로 다가온다. 그중 영어는 초등학교 때부터 오랫동안 공부해왔지만 아무리 해도 끝이 없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어려움을 체감하게 되는 과목이라고들 한다. 앞으로 고등학교에서의 영어 공부가 걱정되고 막막한 생각이 드는 중학생을 위해 영어 잘하는 우리지역 선배 멘토에게 그 공부법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이름: 김지원 1학년 6반학교: 고양국제고등학교
영어 성적: 1, 2학기 모의고사 1등급
영어 공부량: 평균 하루에 2시간
특별활동: 유네스코 동아리 ‘YUNIC(유닉)’ 영어 번역 봉사, 고양마을청소년 멘토링 봉사
현재 학원수강: 무(無) 


Q. 영어 과목을 잘하고 좋아하게 된 이유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동화책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영어를 재밌고 자연스럽게 접했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것이 영어를 잘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또, 어려서부터 펜팔 친구를 사귀고 팝송에 관심을 가지면서 영어는 다른 과목과 다르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하는 도구이기에 더 열심히 하게 되었지요.    


Q. 나의 영어 공부법
중학교에 입학해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기 전까지는 어렸을 때 했던 것처럼 집에서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내용을 듣고, 따라 읽고, 단어를 외우고 하는 방법으로 책의 수준을 달리하면서 꾸준히 했지요.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면서는 내신을 위해 교과서와 자습서를 꼼꼼히 공부하며 그 안에 있는 세세한 문장들까지 영어를 한국어로 한국어를 영어로 바꾸는 작문 연습에 집중했어요. 그리고 공부를 하고 나서는 빈 종이에 공부한 것들을 적으며 어떤 부분을 잘 알고 또, 모르는지를 확인하는 ‘백지 공부법’을 많이 활용했지요. 고등학교에서는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그것에 맞추어 공부해요. 중학교 때와는 다르게 하나의 시험을 위해 80개 정도 되는 지문을 공부해야 해요. 지문 속 문장이 길어지고 단어가 더 어렵기 때문에 꼼꼼히 공부하는 것에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더해 다양한 지문을 가능한 많이 보려고 노력하죠. 모의고사와 학교 시험 둘 다를 준비해야 해서 평소에는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를 많이 풀며 시험에 자주 나오는 어휘를 단어를 익히는 식으로 공부합니다. 그리고 학교 시험 기간에는 공부해야 하는 지문을 공책 여러 권에 나누어 그 주제와 중요한 부분, 잘 모르겠는 단어와 암기해야 할 것을 정리해 나를 위한 자습서를 만들어 반복해서 보는 식으로 공부해요.         

   

Q. 중학교 영어에서 특히 어떤 부분을 잘 해두어야 한다고 여기는지
고등학교에서는 중학교와는 확연히 다르게 독해 부분의 비중이 높고 또 어려워지지요. 시험 형식도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중학교 때부터 바로 독해를 해야겠다는 것보다는 문법을 기초로 다양한 문장을 익히는 구문 연습을 많이 하면 좋겠습니다. 구문 문제집이 따로 있는데요, 하나씩 문장을 자세히 살피면서 정확히 해석하는 것이 중요해요. 꾸준히 여러 종류의 문장을 접하고 분석하면 문장의 구조를 보는 방법과 독해하는 방법에서 자기만의 요령이 생기에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해석하는 속도도 빨라지지요. 무엇보다 영어를 공부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영어로 된 신문, 잡지, 책을 보며 그 안의 다양한 내용을 부담없이 재밌게 접해보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고등학교에서 독해가 어려운 것은 문장이 어려워 그런 것도 있지만 내용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워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알고 있다면 도움이 많이 되지요. 영어로 된 책과 잡지는 공부가 되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Q. 영어 공부하면서 고민이 있었는지 그렇다면 그 해결책은
고등학교에서 첫 시험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시험의 난이도 자체가 높았고 지문이 너무 어려워 문제 푸는 시간도 부족했지요. 충격을 많이 받았지만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고민했고 또, 아빠와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참고해 공부 방법을 좀 다르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중학교 때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공부하는 것에만 치중하지 말고 속도를 좀 더 빨리해 반복을 많이 하는 방식으로 바꾸었고 다행히 결과가 좋았습니다.    


Q.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된 방법과 추천해 주고 싶은 영어책을 소개한다면
관심 있는 내용으로 진행되는 영어 방송을 꾸준히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아침 6시에 일어나 듣는 라디오 방송 ‘굿모닝 팝스’는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와 친해지게 된 것은 물론 재밌게 팝송을 배우고 영화 대사를 접하면서 문법도 배울 수 있었지요. 처음에는 어머니가 틀어주셔서 습관처럼 들었는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알아듣는 내용이 많아졌고 그러면서 더 재밌어지고 찾아서 듣게 되었어요. 그리고 재미있는 영어 소설 읽기도 추천하고 싶어요. 얼마 전 영화로 나온 ‘Wonder(원더)’라는 책을 고등학교 입학 즈음 읽었는데요, 내용이 감동적이고 재미있기도 하고 문장이 간결하고 쉬워 흐르듯이 읽을 수 있어요. 읽으면서 감동적이고 좋은 문장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따로 적어두고 작문할 때 활용하기도 합니다. 


Q.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다시 중학생이 된다면 저는 영어 단어와 문법 공부를 더 열심히 해둘 것 같아요. 고등학교에서는 상대적으로 독해의 비중이 커지고 어려워져 문법 공부에 소홀하게 되지요. 하지만 독해를 할 때 문법을 잘 알고 있어야 완벽히 할 수 있고 또, 한두 문제이긴 해도 시험에 문법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잘 해두어야 해요. 또, 수능 문제에서는 워낙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오고 그것을 공부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에 단어를 미리미리 최대한 공부해 두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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