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우리 지역 특성화고등학교 합격생 인터뷰 ③ -‘한국도예고등학교’ 합격한 저동중학교 이해빈 학생]

“우연히 발견한 흥미와 적성 놓지 않고 꿈 위해 열심히 달렸지요!”

권혜주 리포터 2018-03-08 (수정 2018-03-15 오후 2:19:31)

요즘 자유학기제 도입으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또 준비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아지면서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성화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곳으로 소질과 적성에 맞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다. 지난해 우리 지역에서 여러 특성화고에 합격한 학생들이 있는데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일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그들에게 그간의 준비 과정과 앞으로 꿈꾸는 미래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우연히 도예에 흥미와 소질 발견

저동중학교(교장 김경모) 이해빈 학생은 지난해 ‘한국도예고등학교’ 도예과에 합격했다. 한국도예고등학교는 국내 유일의 도예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전국단위 학생 모집의 공립특성화 고등학교로 전문 도예인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해빈 학생이 특성화고등학교로의 진학을 생각하게 된 것은 어려서부터 도예에 흥미를 느끼고 계속 배우던 중 한국도예고등학교에 대해 알고 나서부터다. 초등학교 3학년 가족 여행을 간 곳에서 우연히 도예 체험을 하고 난 후에 도예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한 번 배워보라는 권유를 받아 시작하게 되었단다. 그때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공방을 찾아 흙에 대해 배우고 간단한 조형물을 만들어보면서 도예의 기초를 경험했다. 중학교 올라갈 때쯤 석고와 물레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배우며 도예에 더 깊은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를 맞아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면서 한국도예고등학교로의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도예고 진학 위해 학과와 실기 공부에 매진

이해빈 학생이 준비한 것은 진로적성 특별전형으로 1차 내신 성적, 2차 면접으로 합격이 결정되는 전형이다. 중학교 1학년 말 구체적인 고등학교 진학을 결정하고 나서 가장 집중한 것은 학교 성적 올리기. 3학년 1학기 중간고사까지는 일주일에 한 번 공방 수업을 들으며 내신 관리에 힘썼다. 1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는 입시를 위해 공방에 가는 시간을 늘리고 미술학원에 서 소묘와 스케치 수업을 들으며 실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녀가 지원하는 전형은 실기 시험을 보지 않지만, 진학 이후와 진로적성 특별전형에 합격하지 못할 경우 실기 시험을 보는 도자 조형과 소묘의 일반 전형으로 다시 응시하고자 실기 준비도 놓지 않았다고 한다.
“도예를 위해 소묘와 스케치 등의 미술은 필수적이죠. 그래서 초등학교 때부터 미술을 배웠는데 그 시간을 더 늘려야 했어요. 학교 공부와 공방 수업, 미술까지 일주일이 빡빡하게 채워졌지요.” 


바쁘고 힘든 시간 꿈 위해 열심히 달려

해빈 학생에게 가장 힘들었던 시간은 여름 방학이 끝나고 2학기 중간고사를 준비하던 때. 학교 시험과 실기 수업 그리고 자기소개서 준비까지 같이하면서 바쁘고 힘든 하루하루가 이어졌다. 특히 공방에서의 실습이 마음대로 잘되지 않는 날에는 더욱 그러했다고. 그러면서도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관심 두고 좋아해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고 5년 넘게 해 온 도예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 때문이었다.
“제가 잠이 좀 많은 편인데 미술과 공방 수업을 하고 돌아오면 어떤 날은 새벽 2~3시까지 숙제하고 공부를 해야 했어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었지만 이를 악물었지요. 꿈을 위해 해내야 한다,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방학 때는 도서관에서 도예에 대한 여러 책과 기사를 찾아보며 이론 공부를 하고 다양한 전시회 관람을 하며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려 노력했다. 그렇게 공부하고 노력한 결과 지난해 그녀가 바라는 대로 진로적성 특별전형으로 한국도예고등학교에 합격했다.
 


우리나라 도예 널리 알리는 최고의 장인 되고 싶어

이해빈 학생은 자신이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지지와 여러 선생님의 가르침, 공방 선배의 조언과 응원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부모님께서 도예를 하고 싶어 하는 저를 위해 일산에 있는 공방 수업을 듣도록 해주셨고 이곳으로 이사를 하셨어요. 또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이 컸지요. 특히 3학년 담임 선생님께서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할 때 참 많이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힘들고 자신 없어 할 때면 공방에서 알게 된 도예고 다니는 선배 언니가 많이 응원해 주었지요. 언니한테 학교생활에 대한 얘기 들으며 ‘나도 꼭 가야지’ 생각하고 힘을 더 낼 수 있었어요.” 앞으로 해빈 학생이 바라고 목표하는 것은 열심히 배우고 수련해 한국 도예를 널리 알리고 사람들이 도예 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도예 장인이 되는 것이다. “흙을 만질 때 느껴지는 촉감과 냄새가 전 참 좋아요. 이제 고등학교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도예에 대해 배우고 앞으로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 도예를 널리 알리고 최고의 도예 장인으로 손꼽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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