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꿈을,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

이지혜 리포터 2018-04-26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소설 <돈키호테>. 최초의 근대소설로 평가되는 <돈키호테>는 약 400년 된 세계 명작 중 하나다. 소설 속 주인공은 치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엉뚱한 상상에 사로잡힌 노인 알론조.
풍차를 괴수 거인이라고 부르며 결투를 청하고, 여관을 성이라며 찾아들어가 여관주인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받으려 하고, 이발사의 세숫대야를 황금투구라고 하질 않나, 여관의 여종업원 알돈자를 아름다운 여인 둘시네아라고 부르는 알론조. 그가 바로 돈키호테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돈키호테 곁을 떠나지 않는 의리의 시종 산초. 여기까지만 들으면 돈키호테는 상상력이 너무 많은 엉뚱한 캐릭터일 뿐이다.  



그러나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돈키호테는 조금 다르다. 데일 와써맨에 의해 재탄생된 뮤지컬 작품 속 ‘돈키호테’는 작가 세르반테스와 동일인물이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용기 있는 자다. 데일 와써맨은 세르반테스의 불굴의 영혼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작품 속에서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를 동일시했다고 말한다. 그 의도가 잘 살아서일까, 어렵고 힘든 현실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돈키호테의 굳건한 의지는 관객들에게 ‘삶을 살아가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꿈을 포기하고, 희망과 용기를 내려놓은 채 살아가는 일상에서 마주한 ‘돈키호테’는 지칠 줄 모르는 청춘, 이상과 뜻을 굽히지 않는 열정남, 친구와 동료를 챙기는 의리의 사나이다.  



리포터가 공연을 보러간 날의 캐스트는 오만석(세르반테스&돈키호테), 최수진(알돈자), 이훈진(산초)이었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휩쓸며 농익은 연기를 선보이는 오만석의 연기는 관객 모두가 돈키호테의 꿈을 응원하도록 만들고, 최수진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알돈자의 슬픔ㆍ결핍ㆍ좌절과 희망을 간절하게 전달한다. 배우 이훈진은 있는 그대로의 산초라 다른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귀엽고, 유쾌하고, 충직하며, 솔직한 시종의 모습을 잘 표현한다.    
지하 돌 감옥을 형상화한 거대한 무대 세트가 이야기 주제의 묵직함을 전하고, 감옥 죄수들이 극중극의 배우로 자유롭게 변신하는 형식은 보다 신선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오만석, 최수진, 이훈진의 폭발할 듯한 감성으로 듣는 <맨오브라만차>의 넘버들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다. 주제곡 ‘The Impossible Dream(한국어 제목: 이룰 수 없는 꿈)’은 엘비스 프레슬리와 프랭크 시나트라, 세어와 플라시도 도밍고의 음반에서도 만날 수 있는 명곡이다.
극중 돈키호테는 단호하게 말한다. “꿈을 내려놓지 말지어다!!”라고. 

공연일정  ~ 6월 3일
공연장소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문의  오픈리뷰㈜ 1588-5212

이지혜 리포터 angus7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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