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선택을 위한 중학생활 가이드

입시의 첫 단추,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와 친해지기

신현영 리포터 2019-02-08

최근 진학사가 고1~3학년 학생 1669명을 대상으로 ‘고교 선택 만족도와 대입 연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84.1%가 ‘고교 선택과 대입 준비 관련이 매우 높다’고 대답했다. 그만큼 고등학교 선택에 따라 입시전략이 달라지고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고등학교 선택을 위한 첫 단추는 어디서 시작될까? 많은 선배들과 교사들은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그 첫 단추로 꼽는다. 초등학교 때의 생활기록부와는 확연히 달라지는 중학교 학생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또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도움말 & 참고자료 최이권 교사(언주중 진로진학상담부), 엠베스트 입시전략 연구소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된 학생부
중학교 학생부는 고등학교 학생부와 큰 차이가 없다. 그만큼 중학교 학생부를 면밀히 살펴보면 대입을 위한 고등학교 학생부 관리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먼저 학생부는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9개 항목이었던 것이 작년부터 ‘자유학기제’ 항목이 신설되면서 10개 항목으로 늘어난 것.
각 항목별 내용을 살펴보면 1번 인적 사항, 2번 학적 사항, 3번 출결사항, 4번 수상 경력, 5번 진로희망사항, 6번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7번 교과학습 발달상황, 8번 자유학기 활동상황 9번 독서활동, 10번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야말로 중학교 생활의 모든 것을 기록하게 되어있다.
학생부는 담임교사가 기본적인 인적 사항부터 수상실적, 교과학습 발달상황, 독서, 행동특성과 종합의견을 기재하고, 과목별 교과학습 발달사항과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은 교과 담당교사 입력하고, 동아리 활동의 경우 동아리 지도교사가 입력하게 된다.
1학기와 2학기로 구분해서 입력하고 원칙적으로 학년이 종료되면 정정이 불가능하다. 만약 내용이 잘못되어 수정이 필요하거나 더 추가하고 싶다면 객관적 증빙 자료를 준비해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면 심의에서 인정될 경우 정정 사항의 발견 년도의 담임교사가 정정 처리 할 수는 있다. 담임교사의 입력이 끝나면 행정정보서비스 나이스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기가 끝날 때마다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각 항목별 필수 사항과 유의점
학생부의 관리는 먼저 성실성에 있다. 3번 출결사항  의 경우 학년별 결석, 지각, 조퇴, 결과 등이 기록되는데 이는 학교생활의 성실성을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이 항목이다. 특목고나 자사고 입시에서 교과 성적과 출결성적을 합산해 평가하는데, 무단결석 일수에 따라 감점하게 되고, 무단지각과 조퇴, 결과도 횟수에 따라 1일 무단결석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4번 수상경력 은 교내대회 수상만 기재할 수 있고, 영재고를 제외하고 자기소개서에도 수상 실적을 기재해서는 안 된다. 다만 대회를 준비한 과정이나 학업에 기울인 노력은 기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진로와 연계해서 준비하는 과정을 잘 정리해 놓는다면 자기소개서 작성에 유리할 수 있다.
5번 진로희망사항은 관심 분야나 희망 직업을 적고 희망 사유를 기재하게 되어 있다. 학년마다 일치할 필요는 없지만 관심을 갖게 된 계기, 그에 따른 활동이 서로 일관성을 보인다면 서류 평가에서 좀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6번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은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으로 나누어지는데, 자율활동에는 임원활동, 교내행사 등에 보인 적극적 활동사항이 기재되고, 동아리 활동은 취미, 특기와 관련된 분야의 상황을 기재하게 된다. 봉사활동은 교내봉사나 1365에 등재될 수 있는 학교장이 인정한 지역사회봉사, 자연환경보호, 캠페인 활동 등을 기재하고 진로활동은 진로탐색, 체험활동 등을 통해 관심 분야를 드러내면 좋다. 또 동아리 활동과 진로활동 부분에서도 활동 내용이 진로와 관련된 부분이면 더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7번 교과학습발달상황은 교과목 학기당 성취도와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 등을 기재하게 된다. 서울지역 자사고의 경우 교과 성적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아 7번 항목은 제외하고 서류를 제출하게 된다. 성적을 평가하는 과학고, 전국단위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에서도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부분은 제외하고 과목별 성취도 및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부분을 출력해서 제출하게 된다.
8번 자유학기제 도입으로 새롭게 추가된 자유학기 활동상황은 진로탐색, 주제선택, 예술, 체육 동아리활동의 네 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져 자유학기동안 개인별 특기사항을 각 항목별로 1,000자 이내로 기재하고 자유 학기 때 교과 성적은 평가에서 제외된다.
9번 독서활동은 책제목과 저자를 매 학기마다 담임교사가 기재한다. 학생부활동들과 연관성 있는 책을 읽는 것이 좋고, 독서목록은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평가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독서기록장, 독서 포트폴리오 등의 증빙자료는 학생 개인이 보관해야 하고, 같은 책을 중복으로 기재할 수 없다.
10번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학년별 담임교사가 작성하고 학생의 성품과 성실성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항목으로 담임선생님의 고유영역 중 하나다. 평소에 담임선생님과 자신이 원하는 진로와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한 대화를 자주 나눌 필요가 있다. 또 학생이나 학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선생님께 기술 방향을 유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 추후 교사 추천서를 받을 경우 종합의견과 견해가 다를 수 있어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 .

학생부는 학교생활 충실도를 보여주는 것
학생부는 교사가 작성하지만 그 기록내용은 학생이 학교 안에서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태도로 임했으며, 어떤 성과를 보여주었는가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특목고나 자사고를 지원하지 않고 일반고를 지원하더라도 학생부 관리는 필요하다.
대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합격생들의 학생부는 고 1부터 자신의 진로와 진학계획에 맞춰 학생부 각각의 항목들이 서로 연계되어 있고 또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실천했음을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고등학교 진학한 이후가 아니라 중학교부터 학생부를 관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 고입이든, 대입이든 학생부는 각 항목별 개별 평가가 아닌 종합적 평가이다.
학생부 전체 내용을 통해 지원자의 학업역량, 발전 가능성, 지원하는 분야의 전공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충실한 학생부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교과수업을 충실하게 듣고, 부족한 부분은 수업에 적극 참여하거나 선생님께 질문하면서 보완하고, 교내활동에 열심히 참여. 그 활동을 통한 자신의 성장이나 변화 등을 메모해두면 좋다. 또 원하는 진로와 관련된 교내 대회에는 적극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이나 배운 점, 성장과정 등을 자기 소개서와 면접에서 보여주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특목고와 자사고 전형 중 점차 비중이 높아지는 면접단계에서 학생부는 결국 자기소개서의 근거자료가 되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학생부가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또 어떤 부분이 부족한 지 체크해봐야 한다.


Mini interview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진학 목표에 맞게 학생부 관리가 필요해”
최이권 교사(언주중 진로진학 상담부)


중학교 학생부는 1학년 때부터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진학하고자 하는 고등학교에 맞게 관리해야 합니다. 학기가 끝날 때마다 나이스에 접속해 내 아이의 학생부가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전국 단위 자사고나 과학고, 외고 등의 특목고를 진학하고자 한다면 학생과 학부모, 각 학년별로 담임과 충분히 소통해 관련 활동이 학생부에 기록될 수 있도록 하고, 남들이 소홀하기 쉬운 자율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를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자율동아리 활동은 진로와 관련된 활동이 좋고, 학생과 학부모가 각각 적게 되어 있는 진로희망 사항 역시 일관성 있게 적는 것이 좋습니다. 또 봉사 활동 역시 시간만 채우기보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활동이 자기소개서에 의미 있게 담길 수 있죠. 또 학교 임원활동이나 선도부 활동 등 교내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항목이 됩니다.
점차로 면접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특목고와 자사고 전형에서 학생부는 지원자의 우수성, 성실성, 인성 등을 보여줄 수 있는 평가 자료이기 때문에 중학교 3학년이 아닌 1학년 때부터 미리 관리해야만 합니다.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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