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분석

지난 해 수능보다 다소 쉬워,수학은 변별력 갖춰
미적 표준점수 143점, 영어 1등급 19.1%, 과탐만 응시 24.6% 작년대비 절반수준

신현영 리포터 2025-07-10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지난 7월 1일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들에게 성적표를 배부했다.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적정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모두 만점 표준점수가 낮아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다. 국어 만점 표준점수는 137점, 수학 143점이었다. 영어는 1등급 비율이 무려 19.1%로 역대 최대치였다. 이번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탐런의 가속화다. 탐구과목 2개 모두 과학으로 응시한 경우는 24.6%로 작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실제 수능에서는 N수생의 대거 유입과 사탐런의 가속화가 더 분명해 보이기 때문에 6월 모평 점수를 보다 보수적으로 활용해 입시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등급 구분 표준점수, 표준점수 분포>, 윤도영의 고3 6월 모의수능 채점결과분석, 종로학원 6월 모평 결과분석


화법과 작문 65.1%, 확률과 통계 56.4% 응시
평가원이 발표한 ‘2026학년 6월모평 채점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응시자는 421,623명으로 재학생 346,437명, N수생(졸업생 검정고시포함) 75,186명이었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이 65.1%,언어와 매체 34.9%이었고, 수학은 확률과 통계 56.4%, 미적분 42%, 기하 2.6%였다. 확률과 통계의 응시 비율이 확실히 높아졌다.
본격적으로 N수생 응시가 늘어나는 실제 수능에서는 언어와 매체, 미적 응시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탐구과목에서는 그 변화가 더 확실하게 나타났다. 사탐만 응시한 비율은 58.5%로 2024학년 47.7%, 2025학년 50.3%보다 월등히 높았다. 사탐+과탐 조합은 2024학년 3.8%에서 2025학년 8.9%로 상승, 올해 16.9%로 두 배가량 상승했다. 반면 과탐 2개를 응시한 비율은 2024학년도 48.5%, 2025학년도 40.8% 에서 올해는 24.6%에 그쳤다.
그렇다면 사탐런은 어디로 모였을까? 6월모평 기준 사탐에서는 사회문화(이후 사문)와 생활과윤리(이후 생윤)의 응시 인원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사문이 194,7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생윤이 164,330명으로 뒤를 따랐다. 2025학년도와 비교 해봐도 사문은 63,263명(48.1%증가), 생윤은 32,413명(24.6% 증가)이 증가했다. 반면 과탐의 경우 지구과학Ⅰ은 지난해 보다 26,007명(21.8%) 생명Ⅰ은 20,679명(18.3%) 감소했다. 특히 화학Ⅰ은 18,381명 감소해, 무려 46.5%의 응시인원이 감소했다. 무엇보다 자연계 수험생들은 수능최저 충족뿐만 아니라 과탐 점수 예측 자체가 불확실해진 상황이라 8월에 시작되는 수능 원서접수 때까지 탐구 과목 최종 선택에서 상당한 혼란과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 재학생&졸업생 응시인원의 변화


▒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 영역별 응시인원 현황


표준점수 수학 143점, 세계사 78점, 지Ⅱ 76점
원점수 최고점 표준 점수가 140점 이상이면 대체로 변별력을 갖췄다고 하고 이하면 쉬웠다고 평가하는데, 국어영역 최고 표준점수는 137점, 수학영역 143점을 보였다. 탐구과목에서 최고 표준점수는 세계사 78점, 지구과학Ⅱ 76점으로 최고점을, 동아시아 76점, 화학Ⅱ7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가장 많은 인원이 응시한 사회문화는 67점, 물리Ⅰ65점으로 선택과목간 점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1등급 구분 점수는 국어와 수학 모두 표준점수 130점이다. 2등급도 124점으로 같다. 다만 수학의 경우 같은 1등급이라도 표준점수는 143점과 130점으로 13점 이상 큰 점수 차이가 났다. 사탐의 경우 1등급 구분 점수는 동아시아사 세계사가 각 72점으로 가장 높다. 이어 한국지리 71점, 생윤 세계지리 경제 정치와법 각 70점, 윤사 68점, 사문 66점 순이다. 과탐은 생Ⅱ 지Ⅱ 각 72점, 화Ⅰ 71점, 물Ⅱ 70점, 화Ⅰ 지Ⅰ 각 69점, 물Ⅰ 생Ⅰ 각 64점 순이다. 


▒ 국어&수학 6월 모평 1등급 표준점수와 백분위


▒ 사회탐구 등급별 표준점수와 인원


▒ 과학탐구 등급별 표준점수와 인원


상위권 과포화, 변수를 고려해 전략 세워야
무엇보다 6월 모평 채점 결과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와 정시지원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9월모평과 수능이 남아있지만 정확한 성적표를 볼 수 있는 것은 6월 모평뿐이다. 수시 지원 전략을 짜다면 올해만큼은 6월 모평을 보다 보수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 일단 N수생 응시가 작년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치이고, 수능에서 6월보다 무려 9만 명 이상 늘어난 것처럼 올해 역시 그 이상 N수생 지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작년에 늘어난 의대 정원으로 인해 남아있는 상위권 N수생과 2027학년도 수능이 현 체제의 마지막 수능인 점을 고려해 막판에 들어오는 N수생까지 더 많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사탐런, 확통런의 증가로 정확한 점수 예측이 힘들어졌다. 채점 결과도 단순히 등급 컷만 볼 것이 아니라 각 등급별 누적인원과 백분위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정시지원에서는 표준점수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들이 백분위와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가 백분위로 어느 정도 위치하는 지 가늠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 라인을 먼저 잡아보고, 이에 따라 수시라인을 잡도록 한다. 탐구과목을 지금에 와서 변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원점수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오답률이 높은 문항부터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보고, 남은 기간 동안 철저하게 학습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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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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