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송호수 둘레길을 걸으며 봄날을 만끽해요

도심 속 철새도래지, 조류생태과학관이 있는 자연학습공원

신선영 리포터 2019-04-10

벚꽃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화양연화(花樣年華)의 극치를 보여주는 꽃이다. 피었나 싶은 순간 절정을 이루다가 이내 져버리는 찰나를 놓치지 않으려 전국의 벚꽃 명소가 인파로 몸살을 앓는다.
시끌벅적한 상춘행렬이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곳으로 눈을 돌려보자. 도심의 외곽에서 여유롭게 자연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왕송호수공원을 소개한다.



고즈넉한 시골 정취를 느끼며 걷기 좋은 의왕 왕송호수공원
수인산업도로에서 과천-의왕간 고속도로로 접어드는 초입에 위치한 ‘왕송호수’는 이른 아침 신비스런 물안개와 해넘이 풍경이 아름답다.
그러나 왕송호수에서 무엇보다 유명한 것은 철새. 무려 130여 종의 새가 찾아온다. 붕어, 잉어, 가물치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이곳은 천연기념물인 원앙, 청둥오리, 쇠기러기 등 겨울철새가 찾는 도심 속 철새도래지로 탐조객과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생태학습의 장으로도 사랑받는 곳이다. 다양한 어류, 수서곤충, 습지식물 등의 생명체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왕송호 주변은 자연환경과 생태가 그대로 보전되어 인근 의왕조류생태과학관, 왕송맑은물처리장을 연계하여 자연학습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엔 호수를 따라 도는 둘레길이 조성돼 새로운 걷기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상쾌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갈대, 부들, 습지식물, 철새 등 다양한 자연과 만나게 된다.
호수 주위 4.3km를 도는 레일바이크, 길이 450m의 짚라인(Zipline) 등 레저시설과 ‘조류생태과학관’, 우리나라 철도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철도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시설은 왕송호를 찾는 또다른 이유가 되기도 한다.
호숫가와 철길 따라 늘어선 벚나무 아래 꽃비가 내리는 날, 아이들과 함께 레일바이크를 타거나 둘레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의 신비를 동시에 즐겨보자.

의왕레일파크(왕송못동로 209)
-이용료 : 평일 2인 28,000원, 주말2인 30,000원, 평일 4인 36,000원, 주말 4인 40,000원
-운영시간 : 주말_오전 9시~오후 6시 30분/평일_오전 10시 30분~오후 5시 30분



새들을 더 알고 싶다면 조류생태과학관으로~
의왕조류생태과학관은 수도권 최초의 담수호 테마과학관이다. 물속 생태,조류 체험관, 조류,어류 전시실, 3D영상실, 탐조전망대 등 시설을 갖추고 체험형 전시와 몰입식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겨울방학에는 전시해설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청소년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친환경’을 테마로 지어진 건축물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앞마당정원은 Bio-Top으로 꾸며져 있으며 왕송호수와 주변 논밭의 물고기, 수서곤충 등 조류와 생태를 관찰하며 체험하고 학습하는 전시공간으로 꽉 채워져 있다.

의왕조류생태과학관(의왕시 왕송못동로 209)
-입장료 : 성인 5천원, 학생 3천원, 어린이 1천원
-운영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날 당일



철도박물관에서 우리나라 철도역사를 한눈에!
지난해 12월부터 개량공사로 휴관했던 철도박물관이 5월 초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철도가 지나가는 의왕역 인근에 자리한 박물관에서는 증기기관차부터 지금의 열차까지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야외전시관에는 처음으로 운행했던 증기기관차 등 20여대의 실제차량이, 실내 전시실에는 약 5천여 점의 소품과 자료들이 분야별로 전시되어 우리나라 철도의 발전과정을 보여준다. 서울역의 철도 기준점부터 각 지역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철도 기점 표식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와 유럽을 잇는 철도는 서울역에서 신의주를 통해 중국과 유럽으로, 다른 노선은 서울에서 나진을 거쳐 러시아를 통과해 유럽으로 가는 두 가지 노선이 있다. 철도 기점에 서서 통일 이후를 그려보는 건 어떨까?

의왕철도박물관(의왕시 철도박물관로 142)
-입장료 : 성인 2천원, 아동,청소년 1천원
-운영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휴관일 :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1월 1일, 설날, 추석날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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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영 리포터 shinssa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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